한때 불황의 그늘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서민의 발'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깊은 수렁에 빠졌다. 디젤 엔진을 떼어내고 전기차로 변신을 꾀했지만, 높은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라는 현실의 벽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지난해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의 판매량은 각각 1만 1251대, 6015대로 전년 대비 56.4%, 60.2% 급감했다.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이다.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도 꾸준히 팔리던 과
2024년 한국의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흑자를 기록하며 경제 호조를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990억4000만 달러에 달해 당초 예상한 90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16년의 979억2000만 달러 기록을 초과했다. 이는 반도체 수출과 AI 관련 IT 제품의 수출 호조 덕분으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 증가의 주된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앞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개점까지는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매장 앞은 50명이 넘는 인파로 북적였다. 바닥에 앉아 담요와 핫팩으로 추위를 견디는 사람들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가격 인상 전에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까르띠에는 4일부터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5~6% 인상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명품 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무역 갈등을 부각시키며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 유예하겠다는 발표로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며 미 달러화와 국채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