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3일, 대한민국 전역의 하늘길이 수험생들을 위해 일시적으로 멈춰 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총 35분간을 ‘항공기 비행 제한 시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모든 공항에서의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능 영어 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받을 수 있는 방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매년 수능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서쪽으로 약 81km 떨어진 먼바다, 특정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공해상에서 중국 선적 유자망 어선 A호(98t급)가 전복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11명의 운명이 갈렸다. 사고 사실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중국 어선이 뒤집힌 A호를 발견하고 해상무선통신망(VHF)을 통해 신고하면서 외부에 알려졌

사법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장면이 연출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처음으로 같은 날 나란히 법정에 섰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피고인 신분으로 같은 날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이들의 재판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불과 5분의 시차를 두고 두 사람의 재판이 각각 다른 법정에서 열렸다.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이 10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사고로 일본인 관광객이 사망하면서, 한국의 솜방망이 처벌이 국제적 망신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2일, 효도 관광차 한국을 찾았던 일본인 모녀는 꿈에 그리던 드라마 촬영지 낙산공원으로 향하던 길에 비극을 맞았다. 소주 3병을 마신 운전자가 몬 차가 횡단보도를 덮쳤고, 50대 어머니는 끝내 숨을 거뒀다. 유족은 SNS를 통해 "어머니가 낙산공원 사진을 메신저 배경으로 해놓을 정도로 가고 싶어 하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