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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2500만 원, 결국 최초 발견자에게 ‘입금’인천의 한 빌라 옆 쓰레기봉투에서 나온 현금다발의 주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6개월 동안 경찰이 소유자를 찾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지만 권리를 주장한 사람이 없었고, 결국 돈은 처음 발견해 신고한 60대 남성에게 넘어갔다.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천 제물포구 금곡동의 한 빌라 인근에 놓여 있던 20L 종량제봉투 안에서 현금 2500만 원이 발견됐다. 현금은 모두 5만 원권으로, 100장씩 묶인 다발 형태였다. 각 묶음에는 한국은행 명의의 띠지가 둘러져 있었고, 봉투 안에서는 옷가지 아래에 덮인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이 돈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60대 A 씨였다. A 씨는 당시 헌 옷을 수거하려고 버려진 봉투 안을 살피던 중 예상치 못한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그는 돈을 가져가지 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평범한 쓰레기봉투라고 생각하고 열어본 곳에서 거액의 현금이 나온 셈이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금의 소유자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우선 유실물 통합포털에 습득 사실을 등록하고, 지역신문에도 공고를 냈다. 현금이 발견된 장소 주변에는 주인을 찾는다는 내용의 안내 전단도 부착했다.범죄 관련성 여부도 확인 대상이었다. 경찰은 현금다발에서 지문 감식을 진행했지만, 소유자를 특정할 만한 생체 정보는 확보하지 못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인했으나 누군가 돈을 버리거나 두고 간 것으로 볼 만한 장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현금의 출처를 두고는 여러 추측이 나왔다. 누군가 실수로 버린 돈인지, 의도적으로 숨겨둔 돈인지, 또는 다른 사정이 있었던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정작 “내 돈”이라고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현행 유실물 관련 절차에 따르면 습득 사실이 공고된 뒤 6개월 안에 소유자가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습득자가 해당 물건의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 단, 습득자가 물건을 발견한 뒤 정해진 기간 안에 신고하거나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소유권을 얻을 수 없다.A 씨는 현금을 발견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공고 기간이 지난 뒤 현금 2500만 원의 소유권은 A 씨에게 이전됐다.다만 A 씨가 실제로 받은 금액은 2500만 원 전액은 아니었다. 세금 22%와 지역신문 공고 비용 등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A 씨는 지난 8월 공제 금액 577만 원을 뺀 1923만 원을 계좌로 이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지만 끝내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당 현금은 그동안 국고를 통해 보관하다가 법적 절차에 따라 최초 발견자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된 돈다발은 여러 의문을 남겼지만, 결말은 법 절차대로 정리됐다. 쓰레기봉투 속 2500만 원은 6개월의 기다림 끝에 발견자의 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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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 앞 담배 연기…경복궁 관람 예절 또 도마에경복궁에서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흡연 금지와 출입 제한 등 기본 관람 수칙을 어기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 왕조의 대표 궁궐이자 국가유산인 경복궁에서 반복되는 무질서 행위에 대해 현장 관리와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일부가 근정전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외국인 남성 3명이 경복궁 안에 앉아 흡연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본 시민들은 “궁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즉각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경복궁은 전 구역이 금연 구역에 해당한다. 궁궐 곳곳에는 관람객이 지켜야 할 수칙과 금연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그럼에도 일부 관광객이 이를 무시한 채 흡연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쉼터 주변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되기도 했다.흡연 장면이 확인된 관광객들은 관계자에 의해 현장에서 퇴장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이 흡연 여부를 묻자 중국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담배를 피울 줄 모른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관광 가이드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지에서는 모두 금연”이라고 안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한 관광 가이드는 “관광객들에게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담당자도 중국 관광객들에게 설명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관광객이 규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안내를 듣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문제는 흡연만이 아니었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들어가거나, 손대지 말라는 안내가 있는 시설물 가까이 접근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문화유산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단순한 관람 예절 위반을 넘어 관리 사각지대 문제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관람객은 “경복궁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유산이고, 누구나 지켜야 할 공중도덕이 있다”며 “한국인이 외국에서 규칙을 어기면 제재를 받듯이,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국내 질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주요 관광지의 관람 질서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안내문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장 순찰과 즉각적인 제재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궁궐처럼 역사적 가치가 큰 공간에서는 관람객의 편의뿐 아니라 문화유산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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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공개홀, 데이터센터로 바뀐다30년 넘게 방송사 시설로 사용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이 데이터센터로 개발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노후 방송시설을 허물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로 바꾸는 사업이다. 서울에서는 이처럼 기존 공장이나 오피스 등 활용도가 낮아진 도심 부동산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전력 확보를 위해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10㎿(메가와트) 미만의 도심형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주요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지는 14곳이다. 이 가운데 전력 규모가 공개된 9곳은 모두 1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도심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 영등포구 문래동에서는 1960년대 지어진 도금·금속가공 공장을 철거하고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기존 업무시설을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당산동 TCC동양타워는 기존 오피스를 데이터센터로 증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방식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비싼 서울 땅을 새로 매입하기보다 기존 건물의 부지와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10㎿ 이하 데이터센터가 주목받는 데는 전력 인허가 기준도 영향을 미친다. 10㎿ 이상 대규모 전력 사용시설은 전력 계통 영향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10㎿ 미만 시설은 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수도권에서 대규모 신규 전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이 차이가 사업 추진 기간과 인허가 불확실성을 좌우할 수 있다. 활용도가 낮아진 공장이나 노후 오피스를 보유한 사업자들이 데이터센터 전환을 검토하는 이유다.도심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뚜렷하다. 금융회사와 대기업, 공공기관 등 보안성과 빠른 데이터 처리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AI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추론형 연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 AI 데이터센터 수요에서 추론형 연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6%에서 2030년 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데이터센터 개발이 늘면서 관련 토지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데이터센터 개발용 토지의 ㎿당 최고 거래가격은 최근 3년 사이 40% 넘게 올랐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완공된 데이터센터를 매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력과 임차인 확보가 가시화된 개발 사업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개발한 데이터센터를 장기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시장도 형성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한 경기 하남 데이터센터는 2024년 맥쿼리인프라에 약 7340억원에 매각됐다.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대표적인 회수 사례로 꼽힌다.해외 인프라 운용사와 사모펀드들도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마련해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도심 데이터센터 개발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시설이 들어설 지역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건립에 집단적으로 반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역 주민의 반발이 커질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이에 개발사들은 사업 초기부터 주민설명회를 열고 전문기관의 검증 결과를 공개하거나 이미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주민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결국 서울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대규모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기존 도심 자산을 활용한 소형 시설로도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전력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에서 10㎿ 미만 시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방송시설과 공장, 노후 오피스 등 기존 부동산의 가치도 다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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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5주째 꺾였다서울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5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제 개편안과 대출 부담 등이 겹치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11.3을 기록했다. 8월 넷째 주 113.9를 기록한 뒤 5주 연속 하락했다.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수요를 비교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매수 수요가 매도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전체로는 여전히 기준선을 웃돌고 있지만, 최근 들어 매수심리가 계속 약해지는 흐름이다.지역별로는 온도 차가 뚜렷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99.1로 전주 99.3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동남권 지수는 2주 연속 100 아래에 머물렀다.동남권의 매수심리는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첫째 주 107.2를 기록한 뒤 12주 연속 떨어졌다. 고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매수세가 매도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반면 다른 권역에서는 여전히 매수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동북권 매매수급지수는 118.6으로 가장 높았고, 서북권은 113.4, 서남권은 113.0을 기록했다. 도심권 역시 105.8로 기준선을 웃돌았다.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부담도 매수심리를 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15억 원 안팎의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일부 주택 가격이 15억 원을 넘어서면서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현재 수도권 규제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15억 원 이하일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15억 원을 초과하고 25억 원 이하이면 대출 한도가 4억 원으로 줄어든다. 집값 상승이 오히려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 부담을 키울 수 있는 구조다.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둔화했다.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9% 상승했지만, 전주 상승률인 0.13%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줄었다.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가격 하락도 나타났다. 한강벨트에 속하는 용산구는 0.01% 하락해 전주 0.02%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내린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등 4곳으로 늘었다.이처럼 서울 전체 집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상승폭이 둔화하거나 가격이 하락하는 곳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매매수급지수 역시 5주 연속 떨어지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공급 확대를 위한 정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일 자율기구인 ‘공공택지조사개발과’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신규 공공주택사업 부지를 발굴하고 후보지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국토부가 공공택지 관련 조직을 새로 만든 것은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매수심리가 둔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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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수백만원 잃어도, "제육볶음" 1000원엔 분노하는 405010월 1일, 4분기의 시작이다. 월급이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지만 카드값과 생활비가 빠져나가고 나면 통장에 남은 돈은 금세 줄어든다. 점심시간 회사 근처 백반집을 찾은 4050 직장인들의 표정이 굳어진다. 익숙하게 주문하던 제육볶음 가격이 1000원 올랐기 때문이다.식당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1000원은 큰돈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매달 정해진 월급으로 생활비와 교육비, 대출금 등을 감당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결국 커피 한 잔이라도 아끼겠다며 무료 믹스커피를 들고 식당을 나선다. 그런데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익숙하게 주식 거래 앱을 켜자 계좌에는 파란 숫자가 가득하다.밤사이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보유한 해외 주식의 평가액이 수백만원 줄어든 상황이다. 한 달 월급에 가까운 돈이 하루 만에 사라졌지만, 이상하게도 표정은 점심값 1000원이 올랐을 때보다 담담하다.이런 모습은 4050 가장들의 소비와 투자 사이에서 나타나는 묘한 차이를 보여준다. 일상에서는 몇 천 원을 아끼려고 가격을 비교하면서도 주식 계좌에서 수백만원이 줄어드는 상황에는 상대적으로 너그럽다.주가가 20%, 30% 떨어져도 ‘주식은 결국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며 기다린다. 오히려 가격이 더 내려가면 추가로 주식을 사는 이른바 ‘물타기’를 고민한다. 생활비를 아껴 마련한 돈이나 비상금까지 투자금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반면 현실의 소비에서는 한없이 신중해진다. 가족이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하면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찾아보고, 외식이나 커피 한 잔에도 가격을 따진다. 주식 매수 버튼을 누를 때의 과감함과 일상에서 지출할 때의 신중함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단순히 주식에 지나치게 빠졌거나 경제관념이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투자에 기대를 거는 데에는 빠듯한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깔려 있을 수 있다.월급만으로 집을 마련하고 자녀 교육비와 노후 준비까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4050세대에게 주식은 단순한 재테크 수단을 넘어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그래서 계좌에 찍힌 손실은 단순한 숫자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언젠가는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지금보다 나은 삶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투자 손실을 견디는 동안에도 현실의 생활은 계속된다. 주식시장이 언제 반등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 날 출근해야 하고, 식사를 해야 하며, 가족을 위한 생활비도 필요하다.10월의 첫날에는 잠시 주식 거래 앱에서 눈을 떼보는 것도 방법이다. 계좌 속 숫자가 수백만원 줄었다고 해서 당장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퇴근길에 평소보다 조금 더 마음을 내어 가족을 위한 간식이나 과일을 사는 것도 좋다. 비싼 물건이 아니어도 된다. 따뜻한 치킨 한 마리나 좋아하는 디저트 한 봉지면 충분할 수 있다.주식 계좌의 숫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지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다시 살 수 없다. 언제 빨간불로 바뀔지 모르는 주식창에만 시선을 두기보다 오늘 내 손에 쥔 작은 행복에도 돈과 마음을 써볼 필요가 있다.결국 가장 오래 남는 자산은 수익률만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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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생시위 격화…15세 손 절단프랑스에서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교사 부족과 과밀학급, 노후한 학교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격화하고 있다. 랑스에서는 15세 학생이 경찰의 군중 해산용 장치와 관련해 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파드칼레 지역의 랑스에서 이날 15세 학생이 손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프랑수아 그자비에 로슈 파드칼레 지사는 학생이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사고는 오귀스트 베알 고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200∼250명의 시위자가 모여 있었으며, 경찰을 향해 돌과 폭죽 등 여러 물체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학생이 손을 다치게 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노조 측은 경찰이 사용한 스팅볼탄을 학생이 집어 든 뒤 손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에 전했다. 반면 현장에 있던 한 여학생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이 해당 장치를 줍거나 잡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프랑스 경찰 감사기구인 국가경찰총감사국(IGPN)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학생들의 시위는 수도 파리를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했다. 이날 프랑스 고등학교 약 3700곳 가운데 468곳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휴교했다. 전체 고등학교 8곳 가운데 1곳꼴이며, 휴교 학교의 약 3분의 1은 파리 지역에 집중됐다.일부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간 학교도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학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학교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드는 모습도 나타났다.파리와 보르도 일부 학교 주변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을 쏘고 경찰이 최루가스로 대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학교 출입구가 불에 그을리거나 유리창이 깨진 사례도 나왔다. 북부 도시 릴에서는 복면을 쓴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을 파손하고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시위는 지난달 17일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뒤 전국으로 확산했으며 대학생들도 동참하고 있다. 학생들은 만성적인 교사 부족과 과밀학급, 낡은 학교 시설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교육 인력과 예산을 늘려 환경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시위가 격화하면서 학교와 학생 피해도 늘고 있다. 에두아르 제프레 교육장관은 24개 학교에서 화재와 파손, 약탈이 발생했고 학생 190명 이상과 교직원 7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시위의 영향을 받은 학교는 이날 589곳으로, 지난 2일 집계된 735곳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학생들의 불만을 듣기 위한 대규모 상담 플랫폼을 만들고 문제가 심각한 학교를 대상으로 개선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시위 주최 측은 오는 6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고등학생연합과 중등교사 노조도 학생들의 시위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경찰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 법무부에 따르면 학생 시위가 시작된 이후 5060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87%가 미성년자다. 기소된 사람은 1800여 명이고 이 중 1483명이 미성년자로 집계됐다. 다만 법무부는 구체적인 적용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프랑스인권연맹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충분한 자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의 강경 진압과 관련해 최소 6건의 내사가 시작됐다는 보도도 나왔다.교육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으로 시작된 시위가 경찰과의 충돌과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프랑스 사회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와 극우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 측은 극좌 성향 활동가들이 시위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극좌 성향 정당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이번 사태를 196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청년운동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며 정부가 학생들의 요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파리 경찰은 시위를 주도한 세력이 더 이상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학생들에게 학교 봉쇄를 풀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현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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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보낸 판다…다시 시작된 ‘판다 외교’중국이 미국에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보내면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판다 외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판다를 해외 동물원에 보내며 우호 관계를 강조해왔고,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과의 관계 변화 속에서 판다의 이동이 외교적 상징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는 중국에서 온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이 도착했다. 두 판다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애틀랜타 동물원 사이에 체결된 새로운 협력 협약에 따라 미국에서 지내게 된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2024년 기존 협약이 끝나면서 판다를 중국에 돌려보냈지만 약 2년 만에 다시 판다를 맞이했다.이번 판다의 미국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발표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환영식에서 며칠 뒤 판다 두 마리가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로 이동해 미국 국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핑핑과 푸솽은 전용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으로 이동했다.핑핑과 푸솽은 각각 2020년 중국에서 태어났다. 두 판다는 현재 검역 절차를 밟고 있으며 약 한 달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새로운 협약에 따라 애틀랜타 동물원은 미국에서 판다를 보유한 세 곳 가운데 하나가 됐다.중국의 판다 외교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은 미국에 링링과 싱싱을 보내면서 판다가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중국은 판다를 해외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외교 관계를 표현해왔다. 최근에는 해외 판다를 대부분 대여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태어난 새끼 역시 중국의 소유권이 유지된다.판다의 이동은 중국과 상대국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올해 1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남아 있던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두 판다가 떠나면서 일본은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자이언트 판다가 없는 국가가 됐다. 당시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는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었다.한국에서도 판다를 둘러싼 중국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양국은 판다 추가 대여 문제를 실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다만 한국에서는 새로운 판다 도입 논의와 함께 기존 판다의 중국 반환도 예정돼 있다.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오는 12월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두 판다는 2023년 7월 태어났으며, 에버랜드 측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정확한 이동 날짜와 목적지를 정할 계획이다.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면 에버랜드에는 부모 판다인 러바오와 아이바오, 그리고 최근 태어난 새끼 판다가 남게 된다. 중국은 해외에 판다를 대여하면서 번식과 보전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의 이동 역시 이러한 협력 체계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미국에는 판다가 다시 들어왔지만 일본은 현재 ‘판다 제로’ 상태가 됐고, 한국에서는 추가 대여 협의와 기존 판다의 반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각국에서 판다의 존재 여부와 이동이 단순한 동물원 소식을 넘어 중국과 해당 국가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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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세를 어떻게 내나”…유럽 임대료에 민심 폭발유럽 주요 도시에서 치솟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거리로 번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87세 여성이 급격하게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살던 집에서 쫓겨난 사건이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높은 월세와 주택 부족 문제가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등 주거 문제가 유럽 사회의 핵심 현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마드리드에 70년 넘게 살아온 87세 마리아 델 카르멘 아바스칼이 강제 퇴거를 당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아바스칼이 내던 월세는 한때 500유로 수준이었지만 건물이 투자회사에 넘어간 뒤 1650유로까지 올랐다. 연금으로 급격하게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지난 9월 23일 집을 떠나야 했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거비 상승에 불만을 품고 있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마드리드에서는 시위대가 퇴거 중단과 세입자 보호 강화를 요구하며 도심에서 농성을 이어갔고, 스페인 곳곳에서도 주거 문제를 둘러싼 집회가 이어졌다. 아바스칼의 사례가 장기간 이어진 임대료 상승과 부족한 공공임대주택 문제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스페인의 공공임대주택 비중은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대료까지 빠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취약계층 세입자의 퇴거를 막고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는 내용의 주택 대책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다. 단기 임대 규제를 강화하고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독일 베를린에서도 주택 문제가 심각하다. 베를린은 주민의 약 85%가 임차인인 도시로, 높은 월세와 주택 부족이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최근 선거에서도 주거비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좌파당은 대형 부동산 기업이 보유한 약 22만 채의 주택을 공공 소유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지난 9월 20일 치러진 베를린 주 선거에서 25.3%를 얻어 제1당이 됐다.다만 대규모 주택 수용이 실제 임대료와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두고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는 20만 채가 넘는 주택을 기업으로부터 수용하더라도 주택 공급 부족 자체를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유럽 전체에서도 주택 부담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4년 사이 EU 주택 가격은 53%, 임대료는 25% 상승했다. 특히 관광 수요가 집중되는 대도시와 해안 지역에서는 단기 임대주택이 장기 거주용 주택 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9월 주택의 가격과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한 ‘적정주택법(Affordable Housing Act)’을 제안했다. 주거난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단기 임대나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의 취득·사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적 틀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다만 실제 규제 여부와 방식은 각 회원국과 지방정부가 지역 상황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유럽의 주택 위기는 단순히 집값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정치와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월세와 부족한 공공주택이 세입자들의 생활을 압박하면서 각국 정부에 보다 강력한 주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고령 세입자 퇴거 사건과 베를린 선거 결과는 유럽에서 주거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사회적 의제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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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막차’ 두산, 9회 뒤집기로 확정두산 베어스가 9회말 대역전극을 펼치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막판까지 2점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몰아치며 NC 다이노스를 6-5로 꺾었다. 이로써 올 시즌 가을야구에 나설 5개 팀도 모두 결정됐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회초까지 3-5로 끌려갔다. 패배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9회말 1사 1루에서 박준순이 안타를 때려 주자를 1·3루에 배치했고,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가 됐다. 이어 김민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강승호가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두산의 끝내기 승리가 완성됐다.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69승63패5무를 기록하며 최소 5위를 확보했다. 6위 NC와의 격차도 8경기로 벌어지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이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것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반대로 NC는 3연패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같은 날 두산이 승리하면서 7위 롯데 자이언츠의 탈락도 확정됐다. 롯데는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꺾었지만 두산의 승리로 9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이에 따라 2026년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로 확정됐다.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 경쟁은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가을야구에 나설 팀 자체는 이날 경기로 모두 가려졌다.선두 KT는 KIA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갔다. 2-2로 맞선 9회초 권동진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3연승을 기록했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KT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7회초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 선두 KIA 김도영의 41개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KT에 역전패를 당하며 4위에 머물렀다.2위 삼성 라이온즈도 한화 이글스를 6-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시즌 80승 고지에 올랐고 선두 KT와의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최형우와 이재현이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합작했고,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날 구단 통산 5000홈런도 달성했다.다만 삼성에는 구자욱의 부상이 악재로 남았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삼성 구단은 아이싱을 진행한 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370으로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고 있어 부상 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4-3으로 꺾었다. SSG는 0-3으로 뒤진 채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맞았지만 조형우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정준재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4연패에 빠지면서 2위 삼성과의 격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정규시즌 우승 경쟁과 2~5위 순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은 확정됐다. 특히 두산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으며 마지막으로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었다. NC와 롯데는 아쉬움을 남긴 채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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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0g 넘었다…유도 정수진, 매트도 못 밟고 실격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 정수진(20·용인대)이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첫 경기조차 치르지 못한 채 마쳤다. 기준보다 초과한 체중은 단 100g이었다. 정수진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의 무미노바와 맞붙을 예정이었다.하지만 정수진은 매트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결과에는 실격을 의미하는 ‘DSQ’가 기록됐다.이유는 경기 당일 체중이었다. 대한유도회 등에 따르면 정수진은 대회 전날 진행된 공식 계체에서는 체급 기준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당일 오전 실시된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 체중을 넘겼다.여자 48㎏급 선수의 경기 당일 허용 체중은 50.4㎏이다. 정수진은 이 기준을 100g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공식 계체를 통과했지만 경기 직전 마지막 계체에서 출전 기준을 넘은 것이다.아시안게임 유도 기술편람에 따르면 경기 당일 각 체급에서 선수 4명을 추첨해 무작위 계체를 진행한다. 선수는 해당 체급의 공식 최대 체중보다 5%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허용 범위를 넘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는 선수들의 지나친 체중 감량과 수분 조절을 막기 위한 제도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선수들이 경기 전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정수진 역시 무작위 계체 대상 선수로 선정됐고, 허용 범위를 벗어나면서 실격 처리됐다. 상대 선수와 제대로 겨뤄볼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개인전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정수진에게는 더욱 아쉬운 결과다. 이번 대회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48㎏급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지난해 11월에는 홍콩 아시안 오픈에서 성인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주니어 무대를 넘어 성인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은 자신의 기량을 확인할 기회였다.그러나 첫 경기 상대와 맞붙기도 전에 개인전 일정이 끝났다. 전날 공식 계체를 통과한 뒤 첫 경기를 준비했지만,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 기준을 100g 넘긴 것이 출전을 가로막았다.아시안게임 첫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정수진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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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꺾었다…배드민턴 복식 24년 만에 금이소희-백하나가 1시간 46분에 걸친 혈투 끝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1위 중국 조를 상대로 첫 게임을 내주고도 끝까지 추격해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두 선수와 상대 선수들은 모두 코트에 그대로 쓰러졌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를 세트 스코어 2-1(26-28 21-18 21-18)로 꺾었다.한국 여자복식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두 선수는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결승에 진출한 끝에 마침내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랐다.첫 게임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두 조는 긴 랠리를 이어가며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중후반부터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26-2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연속 2점을 내주며 26-28로 첫 게임을 내줬다. 첫 게임에만 41분이 걸릴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2게임에서도 두 선수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소희-백하나는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받아낸 뒤 빠르게 전위 공격으로 전환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18-18까지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결국 21-18로 2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3게임은 더욱 치열했다. 초반에는 한국이 앞서갔지만 중반 중국 조의 반격에 14-1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패배 위기에 몰릴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이소희-백하나는 포기하지 않았다.끈질긴 수비로 16-16 동점을 만든 뒤 과감한 드롭샷과 안정적인 랠리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연속 득점을 쌓았고, 결국 21-18로 3게임을 마무리했다.마지막 셔틀콕이 코트에 떨어지며 2-1 승리가 확정되자 두 선수는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다. 상대 선수들도 코트에 누워 숨을 고를 만큼 치열했던 승부였다. 3게임에만 37분이 걸렸고, 전체 경기 시간은 1시간 46분에 달했다.이번 금메달은 이소희-백하나에게도 의미가 컸다. 항저우에서 은메달에 그친 뒤 다시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두 선수는 이번에는 세계 1위 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특히 두 선수는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류성수-탄닝 조를 꺾고 우승했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세계 최강 조를 상대로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면서 중요한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24년을 기다린 한국 여자복식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렇게 긴 랠리와 역전의 순간들을 지나 완성됐다.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킨 이소희와 백하나는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여자복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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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관객 믿고 몸 던졌다가 ‘쿵’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 타잔이 대학축제 무대에서 크라우드서핑을 시도하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다행히 타잔은 곧바로 일어난 뒤 관객들의 상태부터 확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건국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올데이 프로젝트의 공연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속 타잔은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공연을 이어가던 중 관객들을 등졌다. 이후 몸을 뒤로 던지며 관객들이 자신의 몸을 받아주는 이른바 크라우드서핑을 시도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타잔의 몸을 제대로 받쳐주는 관객이 많지 않았다. 당시 공연을 촬영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관객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결국 타잔은 관객들의 손에 제대로 받쳐지지 못한 채 바닥으로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타잔은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특히 타잔은 자신의 상태보다 관객들을 먼저 살폈다. 무대 위로 다시 올라간 그는 관객들을 향해 “여기 계신 분들 괜찮아요? 미안해요. 다치지 않았죠?”라고 물으며 다친 사람이 없는지 재차 확인했다.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타잔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보는 한편, 추락 직후 관객들의 상태부터 확인한 행동에 주목했다.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데뷔한 5인조 혼성 그룹이다. 타잔을 비롯해 멤버들이 활동하며 ‘페이머스’, ‘위키드’, ‘원 모어 타임’ 등의 곡을 선보였다.대학축제와 각종 무대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상에서는 공연 도중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타잔은 무대에서 떨어진 뒤에도 공연장에 있던 관객들의 안전을 먼저 확인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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