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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도 모자랐나…'박사방' 조주빈, 총형량 47년 4개월로 늘었다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을 착취하고 음란물을 강제로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징역 5년이 추가로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의 징역 5년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번 사건은 조주빈이 2019년 저지른 미성년자 대상 범죄로, 2022년 9월에야 추가로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되어 왔다. 대법원은 하급심의 판단에 법리적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조주빈의 마지막 불복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앞서 1심 재판부는 조주빈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심각성을 분명히 했다. 특히 조주빈이 범행을 뉘우치기는커녕,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며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조주빈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그의 항소를 기각한 바 있다.이번 대법원의 최종 확정판결로 조주빈이 복역해야 할 총 형량은 47년 4개월로 늘어났다. 그는 이미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이라는 중형을 확정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2월에는 또 다른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에서 징역 4개월이 확정되는 등 그의 범죄 행각에 대한 사법적 단죄가 꼬리를 물고 이어져 왔다.결국 이번 판결은 조주빈의 수많은 여죄 중 하나에 대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었음을 의미한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으며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던 그의 태도에 대해 사법부가 다시 한번 철퇴를 내린 것이다. 징역 42년에 이어 4개월, 그리고 이번 5년형까지 더해지면서, 조주빈은 사실상 남은 인생 대부분을 사회와 격리된 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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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이후 바다의 미래, 한국이 결정한다…UN해양총회 유치 확정대한민국이 2028년 6월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며 글로벌 해양 외교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대한민국의 개최가 공식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엔해양총회는 전 세계 193개 회원국과 각종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약 1만 5천 명이 참여해 해양 분야의 핵심 현안을 논의하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해양 관련 국제회의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특히 이번 제4차 총회는 그 시기적인 중요성 때문에 역대 어느 총회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총회가 열리는 2028년은 유엔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 시한인 2030년을 불과 2년 앞둔 시점이다. 이는 이번 총회가 단순히 '해양 환경 보전 및 자원 활용'을 다루는 SDG 14번 목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을 넘어, 2030년 이후의 새로운 국제 해양 협력에 대한 큰 틀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즉,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수십 년간의 글로벌 해양 질서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지게 되는 셈이다.이러한 중대한 회의를 유치하기까지 정부의 치밀한 외교적 노력이 있었다. 유엔해양총회는 포용적이고 균형 있는 논의를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관례가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 2024년 4월, 남미의 칠레와 공동 개최에 전격 합의하고 함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강력한 개최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하며 유치 경쟁에 쐐기를 박았다. 유치가 최종 결정된 이번 총회 현장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결의안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번 총회 유치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 기술력과 관련 산업, 선진적인 해양 정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고위급 외교 무대로서의 활용 가치 또한 무궁무진하다. 해수부는 총회 확정 직후 유엔 경제사회국(DESA)과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섰다. 전재수 장관은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대한민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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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바닥인데 어쩌나"…이재명 정부, '일단 돈부터 풀고 보자'이재명 대통령이 현재의 심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기 위해, 내년에 이어 2027년까지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현재 경제가 "너무 바닥이었고, 하향곡선" 상태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제가 스스로 회복할 동력을 잃었다는 판단 아래,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통해 경기 하강의 흐름을 '우상향'으로 억지로라도 끌어올려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년에도 올해 규모로 확장 재정 지출을 해야 하나, 아니면 완화해도 괜찮냐"고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세입 여건이 개선된다면 국채 발행을 줄이면서도 인공지능(AI) 투자나 초혁신 경제성장 같은 미래 먹거리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내후년도 확장 재정 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라고 재차 확인하며, 당분간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무조건적인 재정 확대만을 고집하지는 않았다. 그는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률이 성공적으로 회복될 경우, 늘어나는 세금 수입으로 재정 지출의 상당 부분을 감당할 수 있어 국채 발행 규모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위기 극복을 위해 돈을 풀되,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선순환 구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결국 단기적 충격 요법으로 경제의 불씨를 살려낸 뒤, 그 과실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 분야의 처벌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하게 역설했다. 경제형벌합리화 TF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우리나라는 형벌법규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경제 분야의 형사처벌은 "국가의 역량은 소진하는데 제재 효과가 사실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실효성 없는 형벌 대신, 기업에게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어줘야 어떤 것이 손실이고 이익인가를 파악하게 된다"며 실질적인 '경제 제재' 중심으로 처벌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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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SNS 변질' 비판에 3개월 만에 백기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사용자들의 거센 비판에 결국 굴복하고 '친구탭'을 전면 재개편한다. 지난 9월 대규모 개편으로 도입했던 격자형 피드 화면을 폐기하고,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기존의 리스트형 친구목록을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SNS 피로도' 지적을 수용하며 여론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15일부터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탭'에 대한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말 '빅뱅 프로젝트'로 불리며 단행했던 개편 이후 약 3개월 만에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이루어지는 전격적인 재개편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5,0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이용자별로 업데이트 적용 시점에는 며칠의 시간차가 발생할 수 있다.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을 눌렀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화면은 익숙한 리스트형 친구목록이 된다. 논란이 되었던 프로필 변동 내역 중심의 피드형 게시물은 메인 화면에서 분리된다. 카카오는 이 피드형 게시물을 별도의 '소식' 탭이나 메뉴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오픈채팅 탭처럼 메인 탭 안에 서브 탭을 두는 '탭인탭(Tab in Tab)' 구조로 구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카카오는 지난 9월 말 친구탭을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바꾸면서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를 넘어 소셜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원치 않는 친구의 프로필 업데이트 내역까지 강제로 봐야 하는 것에 대해 "메신저가 SNS가 되어 피로하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친목과 연락이 중심이 되어야 할 카카오톡이 과도하게 개인 정보 노출을 강요하고 메신저 본질의 기능에서 멀어졌다는 지적이 팽배했다.카카오 측은 이러한 이용자들의 지적과 요구를 수용해 "연내 카카오톡의 친구탭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복원하려는 카카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톡이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회복하고, 플랫폼 혁신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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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올리브영' 나온다…광화문-강남에 깃발 꽂는 '비밀 가게''화장품 공룡' CJ올리브영이 뷰티를 넘어 새로운 영토 확장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 몸과 마음의 건강한 균형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유통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공식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웰니스는 신체적 건강(Wellbeing)과 정신적 행복(Happiness)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한 핵심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다. 올리브영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카테고리 확장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웰니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다.새롭게 선보이는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와 건강 간식 등 웰니스 전문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며, 올리브영처럼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옴니 채널' 형태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의 핵심 상권에 잇따라 문을 연다. 1호점은 직장인과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 자리를 잡고 내년 1분기 중 영업을 시작하며, 2호점은 강남 지역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뷰티 시장을 평정한 올리브영이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까지 책임지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해석된다.올리브영의 이러한 자신감은 이미 확인된 폭발적인 시장 수요에 기반한다. 최근 진행된 12월 세일 기간의 자사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홈케어' 및 '이너뷰티'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 미용에 좋은 글루타치온, 레티놀, 뮤신 등의 기능성 원료를 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이너뷰티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0배 이상 급증했으며, '다이어트 유산균' 키워드 검색량 역시 같은 기간 410%나 치솟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바르는 화장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근본적인 건강을 통해 아름다움을 가꾸려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CJ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의 성공을 위해 지난 25년간 쌓아온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1400만 명에 달하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 자산과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 기획(큐레이션) 노하우,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성공적인 옴니 채널 운영 경험을 '올리브베러'에 그대로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미 해외 주요 유통 채널들은 뷰티와 헬스를 통합한 웰니스 리테일과 전용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며,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웰니스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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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억 원 내면 세금 없이 미국 살기 가능…'슈퍼리치' 전용 플래티넘 카드의 정체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약 14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내면 미국 영주권을 사실상 즉시 발급해주는 파격적인 '부자 이민'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현지 시각 10일, 미국 정부는 '트럼프 골드 카드'라는 이름의 공식 신청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해당 사이트는 초기화면 최상단에 성조기 로고와 함께 "미국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라는 문구를 명시하며, 이 프로그램이 정부 차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투자이민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에게는 미국의 문을 활짝 열어주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정책 기조를 보여준다.이번에 신청이 개시된 프로그램은 크게 개인용인 '트럼프 골드 카드'와 기업용인 '트럼프 기업 골드 카드' 두 종류다. 핵심 상품인 '골드 카드'는 신청자가 신원 조사를 통과한 뒤 100만 달러(약 14억 7천만 원)의 기여금을 납부하면, 단 몇 주 만에 EB-1 또는 EB-2 비자 소지자로서의 법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초고속 영주권 취득 프로그램이다. 다만, 일부 국가 출신 신청자의 경우 비자 발급 상황에 따라 대기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붙었다. 신청을 위한 수수료만 1만 5천 달러(약 2,200만 원)에 달해, 처음부터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이들만을 대상으로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다.기업을 위한 맞춤형 상품도 마련되었다. '기업 골드 카드'는 기업이 소속 임직원을 지정해 미국 영주권을 받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비용은 1인당 200만 달러(약 29억 4천만 원)로 개인용보다 훨씬 비싸다. 여기에 더해 매년 1%의 '유지 수수료'를 별도로 내야 하며, 영주권을 받을 임직원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할 경우에는 5%의 변경 수수료와 신규 신원조회 수수료까지 추가로 부과된다. 이는 사실상 기업이 돈으로 소속 직원의 미국 영주권을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으로, 전례 없는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아직 대기 명단 신청만 받는 최상위 등급 '플래티넘 카드'의 존재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격을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이 카드를 받기 위해 내야 하는 돈은 무려 500만 달러(약 73억 5천만 원)에 달하지만, 영주권 프로그램은 아니다. 대신, 카드 소지자는 미국 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미국 정부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으면서도 연간 최대 270일까지 미국에 자유롭게 체류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트럼프 골드 카드'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기존의 투자이민(EB-5) 제도를 폐지하고 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처음 알려졌으며, 지난 6월 대기 사이트 개설을 거쳐 이번에 공식적으로 현실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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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빠진 인플루언서, 아들 '진공포장' 학대 논란러시아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어린 아들을 대형 진공 포장 가방에 넣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충격적인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현지 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즉각적인 아동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결국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아동보호 기관까지 조사에 나서는 사태로 비화했다.지난 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육아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안나 사파리나(Anna Safarina, 36)는 최근 자신의 SNS에 10세 아들 스타스(Stas)를 등장시킨 영상을 올렸다. 사파리나는 아들이 3주간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하자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이 영상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영상 속에서 사파리나는 아들을 대형 압축 비닐 가방 안에 눕힌 뒤, "하나, 둘, 셋"을 외치고는 재빨리 지퍼를 닫고 흡입기로 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공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면서 비닐이 스타스의 몸과 얼굴에 밀착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불과 2초가량 지났을 때, 스타스는 "엄마"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압축된 비닐 때문에 목소리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묻혀버렸다. 사파리나가 곧 흡입기 작동을 멈추고 가방을 열자 아들은 풀려난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이 행위가 질식의 위험을 동반하는 매우 위험한 장난임을 지적했다.이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명백한 아동 학대 행위다",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끔찍한 짓이다", "단지 '좋아요'를 얻기 위해 아이를 위험에 빠뜨렸다" 등 강력한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사파리나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지역 경찰의 감시 시스템에 포착된 후였다.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미성년 아들에게 불법적 행위를 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확인했다"며 "사건의 정확한 정황 파악을 위해 현재 여성(사파리나)의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아동보호 기관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별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파리나는 아동 학대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사건은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얻기 위한 무분별한 행동이 아동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현지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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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 맞나? "최강 국경은 북한, 넘으면 사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강력한 불법 이민 차단 정책의 성공을 자화자찬하며, 미국보다 더 강력한 국경을 가진 유일한 나라로 주저 없이 '북한'을 꼽아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열린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역대 가장 탄탄한 국경을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경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국경 정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국경 안보가 획기적으로 강화되었음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이러한 발언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자신과의 차별점을 부각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비판하며, 심지어 콩고와 베네수엘라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범죄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유입되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곁들였다. 그는 자신의 국경 보안 강화 정책이 이러한 혼란을 바로잡았다고 역설하며,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의 치적을 한껏 과시했다.자신의 국경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비교 대상을 갑자기 소환했다. 그는 청중을 향해 "나는 아마도 더 강력한 국경을 가진 나라가 하나 있다고 말하겠다"며 호기심을 유발한 뒤, "어디인지 아는가. 그것은 북한"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치 북한의 국경 경비 시스템을 잘 아는 것처럼 "북한은 일곱 겹의 철조망 벽을 갖고 있고, 각각의 벽에는 1백만 볼트의 전류가 흐른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하며 설명했다. 심지어 "한 개를 넘으면 다음 장벽에서 죽을 것이고, 철조망 2개를 넘으면 기록을 세우는 것"이라며 웃으며 말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처럼 극단적이고 기괴하기까지 한 북한의 국경을 언급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자신의 치적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그러나 우리 국경은 꽤 안전하다"고 덧붙이며, 국경 강화를 위해 군 병력을 배치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군에 감사를 표했다. 여기서 그는 국방부를 '전쟁부(War Department)'라고 칭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강력한 국경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국가인 북한의 국경을 긍정적인 사례처럼 인용하는 상식 밖의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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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눈앞에 두고 날벼락…김하성, 최악의 시나리오 피했다FA 재수를 선언하며 자신만만한 승부수를 던진 김하성의 스토브리그에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이 교차했다. 당초 이번 FA 시장에서 정상급 유격수 자원은 보 비솃이 유일하다는 평가 속에서, 김하성은 1,600만 달러(약 236억 원)에 달하는 선수 옵션을 과감히 포기하고 시장에 나왔다. 그의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복수의 구단이 유격수 및 2루수 보강을 노리고 있었기에, 김하성의 선택은 성공적인 FA 대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견고한 수비력과 준수한 공격력을 겸비한 그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은 충분해 보였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거대한 암초가 갑자기 나타나며 김하성의 FA 전선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팀의 핵심 자원인 유격수 CJ 에이브람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2000년생으로 이제 24세에 불과한 에이브람스는 매년 20홈런과 30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폭발적인 공격력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다. 심지어 FA까지 3년이나 남아있어 저렴한 연봉으로 장기간 활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매력까지 지녔다.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였던 구단들이 더 젊고 공격 잠재력이 높은 에이브람스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김하성의 입지는 순식간에 위협받기 시작했다.그러나 김하성을 위협하던 에이브람스 카드에는 치명적인 약점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숨어 있었다. 에이브람스는 공격력과 별개로 유격수 수비에서는 리그 최하위권에 가까운 낙제점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수치는 2025시즌 '-11', 2024시즌에는 무려 '-18'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결정적으로 워싱턴 구단이 에이브람스의 트레이드 대가로 '매우 큰' 출혈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유망주 패키지의 핵심을 내주면서까지 수비가 불안한 유격수를 영입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에이브람스 트레이드 논의는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결과적으로 워싱턴의 과도한 욕심이 김하성에게는 천금 같은 호재로 작용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시장에서 사실상 사라지면서, 김하성은 다시 FA 시장의 유격수 최대어로 우뚝 서게 되었다. 에이브람스 트레이드라는 돌발 변수로 잠시 주춤했던 그의 가치는 다시 원래의 수준을 회복했으며, 이제는 자신을 원하는 구단들과의 느긋한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236억 원이라는 거액을 포기하며 시작된 김하성의 '위험한 도박'은, 잠시 지옥을 엿보았지만 결국 천당으로 향하는 해피엔딩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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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가면 겁쟁이?…'공공의 적' 된 최강팀의 역설메이저리그의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LA 다저스가 멈출 줄 모르는 광폭 행보로 다시 한번 리그 전체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미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계약을 포함, 총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다저스. 이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돈으로 우승을 산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혼자 야구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4승을 더 해서 야구를 완전히 망쳐버리자"고 외친 것은 이러한 비판에 대한 조롱 섞인 응수이자, 압도적인 전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그리고 2025시즌을 앞둔 지금, 다저스는 그 '야구 망치기'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그 신호탄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의 영입이었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디아스와 3년 69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리그 곳곳에서는 절망 섞인 한숨이 터져 나왔다. 디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특급 소방수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해 62경기에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건강하기만 하다면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투수임을 증명했다. 가뜩이나 강한 다저스가 가장 필요했던 마지막 퍼즐 조각까지 손에 넣으면서, 다른 팀들은 이제 싸워볼 엄두조차 내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다저스의 끝없는 전력 보강에 대한 반감은 이제 노골적인 비난으로 분출되고 있다.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브렛 앤더슨은 디아스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에 "지금 시점에서 다저스와 계약하는 스타 선수는 그냥 겁쟁이일 뿐"이라는 글을 남겨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이 게시물에는 "더 울어봐라"는 식의 조롱 섞인 댓글과 함께 다저스의 행태를 비판하는 수많은 답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특정 선수를 '겁쟁이'라고 지칭한 이 트윗이 큰 화제를 모았다는 사실 자체가, 다저스의 독주를 경계하고 비판하는 여론이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방증이다.하지만 쏟아지는 비난과 별개로, 다저스는 선수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가장 매력적인 팀으로 꼽힌다. 특히 스타 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원하는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자금력은 기본이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구 인기 팀이라는 명예, 그리고 무엇보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한다. 실제로 오타니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연봉 지급 유예 조건까지 받아들이며 우승을 위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돈보다 우승이라는 가치를 좇는 선수들에게 '이기는 팀' 다저스는 최상의 선택지인 셈이다. 결국 다저스가 강해질수록 더 많은 스타들이 합류하고 싶어 하고, 그럴수록 다저스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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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감사합니다, 사랑해" 눈물로 작별프로축구 K리그에 역대급 화제와 흥행을 몰고 왔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과의 2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유럽 무대로의 복귀를 타진한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최종전을 통해 서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과시했고, 경기 후에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K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린가드의 K리그 입성은 단순한 이적이 아닌, 하나의 '사건'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시즌을 뛰고 월드컵까지 경험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시아 리그로 온다는 소식은 국내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이는 곧 '린가드 효과'라는 이름으로 K리그 흥행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3월 그의 K리그 데뷔전에는 무려 5만 1670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당시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K리그 구장마다 린가드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리면서, 그는 리그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흥행 보증 수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린가드는 단순히 이름값만 내세우는 용병이 아니었다.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K리그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훈련장에서는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첫 시즌 주장단에 이어 올 시즌에는 정식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면서, 그는 단순한 슈퍼스타를 넘어 진정한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사실 린가드가 K리그를 택했던 배경에는 잉글랜드에서의 공백기 이후 꾸준한 출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컸다. 서울 구단과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있었고 구단 역시 잔류를 원했지만, 린가드는 K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이제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가 커리어 마지막 도전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울 구단은 그의 도전 의지를 존중해 계약 연장 대신 박수로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현재 린가드는 잉글랜드 구단들을 중심으로 이적설에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고별전에서 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팬들 앞에서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구단이 마련한 환송 행사에서 그는 "환상적이었던 2년이었다. 정신적으로도, 축구선수로도 쉽지 않은 시기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많이 발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좋은 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울고 싶었다"며 진심을 전했고,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해"라고 외치며 2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린가드의 헌신과 열정은 K리그 역사에 가장 빛나는 페이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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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났다…박나래·이이경·조세호, 연예계를 뒤덮은 '논란의 그림자'연말의 축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연예계 전반에 싸늘한 긴장감만이 감돌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을 앞두고 스타들의 각종 의혹과 논란이 연쇄적으로 터져 나오며 축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상파 3사 연예대상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사들은 저마다 핵심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전례 없는 비상 상황을 맞았다.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곳은 단연 MBC다. 방송사의 간판 예능인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의 핵심 멤버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불법 의료 행위, 횡령 등 복수의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매니저들이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한 데 이어,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투약해 주는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심지어 이 '주사이모'가 '나 혼자 산다' 해외 촬영에 동행했다는 정황과 MC인 샤이니 키를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과의 연관성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프로그램 전체를 뒤흔드는 게이트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MBC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놀면 뭐하니?'의 멤버였던 배우 이이경 역시 사생활 루머와 제작진 저격 논란에 휘말리며 부담을 가중시켰다. 그는 부적절한 SNS 메시지를 공개한 폭로자로 인해 '놀면 뭐하니?'에서 사실상 하차 권유를 받고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고 폭로하며 제작진과의 불화를 수면 위로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한 시상식에서 유재석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듯한 수상 소감을 남겨 '유재석 저격설'까지 불거지며 팀워크 붕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6년간 연예대상 수상자를 배출해온 두 간판 프로그램이 동시에 최악의 위기를 맞으면서, MBC 연예대상은 축하의 장이 아닌 의혹 해명의 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다른 방송사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KBS는 올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던 방송인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단순 지인일 뿐"이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지만, 악화되는 여론 속에 결국 '1박 2일'과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으며 대상까지 넘보던 그의 갑작스러운 몰락으로 KBS 연예대상 역시 후보 선정부터 깊은 고심에 빠지게 됐다. 그나마 SBS는 아직 대형 논란이 불거지지 않아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시상식이 열리는 만큼 앞선 방송사들의 뒤숭숭한 분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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