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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주장 남성, 술집 난동 뒤 고소당했다서울 홍대 번화가의 한 술집에서 자신을 방송사 공채 개그맨이라고 밝힌 남성이 난동을 부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위스키바에서 벌어진 소란과 관련해 남성 A씨 등을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무전취식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사건은 지난 2일 밤 발생했다. A씨는 일행과 함께 해당 주점을 찾아 맥주와 위스키를 주문해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가게 안에서는 A씨 일행과 외국인 손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양측이 대화를 나눈 뒤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접촉 문제가 불거졌고, A씨 일행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는 게 업주 측 설명이다.직원들이 중간에 나서면서 외국인 손님은 자리를 떴지만,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업주 측은 A씨가 이번에는 자신들에게 항의하며 “왜 외국인 편을 드느냐”는 취지로 따졌다고 주장했다.이어 A씨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방송사 공채 개그맨이라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업주 측은 A씨가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고, 직원들을 향한 폭언도 있었다고 했다.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술집 안에서 격앙된 모습으로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맥주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렸고, 위스키병을 손에 들었다가 주변인의 제지를 받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뒤에도 공방은 이어졌다. A씨는 자신을 말리던 여성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어깨 부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은 경찰에 자신의 입장을 담은 진술서를 낸 상태다.계산 문제도 쟁점이 됐다. 업주 측은 A씨 일행이 주문한 술값을 내지 않고 떠났다고 주장한다. 당시 주문 내역은 맥주 4잔과 위스키 1잔이었다고 한다.A씨 측 설명은 다르다. 업주가 마시던 술과 잔을 치우며 나가라고 했기 때문에 계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 외국인 손님이 먼저 몸을 밀쳤고, 업주가 자신들에게 무례하게 대하면서 감정이 격해졌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업주는 사건 이후 A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적용을 요구한 혐의에는 재물손괴와 영업방해, 무전취식 등이 포함됐다.경찰은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현장 CCTV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세부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A씨가 실제로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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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소도시들 1인당 10만 원 푼다추석을 앞두고 일부 소도시들이 주민 1인당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고물가로 커진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위축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지원금은 대부분 지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소상공인 매출 회복 효과도 기대된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 민생안정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지급 대상은 지난 7월 1일 기준 신안군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1인당 10만원이며,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신안군의 선불카드는 관내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지원금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신안군 내 음식점과 슈퍼마켓, 전통시장, 동네 가게 등에서 쓰이도록 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게 하려는 조치다.경남 김해시도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김해시는 이번 지원금 지급을 위해 예산 545억원을 투입했다. 지급 대상은 지난달 19일 기준 김해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다.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난민 인정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 기간 중 출생한 신생아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해시는 폭넓은 지급 대상을 통해 시민 생활 안정을 돕고, 명절 전후 지역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지자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지원금 지급에 나선 배경에는 높은 생활물가가 있다. 식료품과 외식비, 각종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명절을 준비하는 가계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가족 모임과 선물, 제수용품 구입이 몰리는 추석 전후에는 체감 물가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온다.지역 상권 회복도 중요한 목적이다. 지원금 사용처를 관내로 제한하면 소비가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 유통업체로 쏠리는 것을 줄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다. 명절 대목을 앞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단기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다만 지원 대상과 신청 기간, 지급 방식, 사용 가능 업종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주민들은 거주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나 행정복지센터 안내를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한 뒤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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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부담 줄인다” 추석 연휴 100원 할인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11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유류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밝혔다.구 부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17일 가격보다 리터당 100원 낮추겠다고 말했다. 고유가로 커진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 부문도 함께 부담을 나누겠다는 취지다.할인이 적용되는 곳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이다. 추석을 맞아 장거리 이동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기름을 넣을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요금 할인 방안도 마련한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기간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된다.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기간을 11월 말까지 2개월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휘발유에는 현재와 같은 15% 인하율을 유지하고, 경유와 부탄에는 25% 인하율을 적용한다.정부가 연휴를 앞두고 유류비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의 유류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구 부총리는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중동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비상대응 체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정유업계와 함께 상황반도 가동한다. 원유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수입선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전략비축유 스왑 등을 활용해 에너지 수급에도 대응한다. 국제유가와 중동 지역 상황에 따라 국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조치에 따라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226개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는 유류 가격이 17일 대비 리터당 100원 낮아진다. 여기에 유류세 인하 조치도 11월 말까지 이어지면서 고유가에 따른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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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세 131만원…노도강도 300만원 넘었다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 전체 주택의 평균 월세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3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지역으로 꼽혀온 노원·도봉·강북구에서도 월 3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평균 월세는 13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서울의 평균 월세가 130만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월세 부담은 더욱 높았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4만1000원으로 전달보다 0.91% 상승했다.지역별로도 월세 상승세가 나타났다. 성북구의 월세가 한 달 동안 1.85%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천구는 1.64%, 노원구는 1.57%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기존 전세 수요가 반전세와 월세로 이동하는 것이 월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특히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여겨졌던 이른바 ‘노도강’에서도 고액 월세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노도강은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를 묶어 부르는 표현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노원·도봉·강북구에서 체결된 아파트 월세 계약 가운데 월 임대료가 300만원 이상인 거래는 모두 1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건에 불과했다.구별로 보면 강북구에서만 올해 월 30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이 6건 신고됐다. 노원구는 지난해 1건에서 올해 5건으로 증가했다. 도봉구에서는 지난해까지 해당 거래가 없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월 300만원 이상 계약이 나왔다.고액 월세 증가는 월 300만원 이상 거래에만 나타난 현상도 아니다. 월 20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을 보면 노원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건에서 올해 68건으로 늘었다. 강북구는 15건에서 69건으로 증가해 4배 이상 늘었고, 도봉구도 6건에서 19건으로 확대됐다.월 150만원 이상 거래 역시 증가했다. 노원구에서는 지난해 234건이었던 월 15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이 올해 312건으로 78건 늘었다. 도봉구는 60건에서 113건으로 증가했으며, 강북구도 127건에서 188건으로 61건 많아졌다.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셋값 상승이 월세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 등에 대응해 임대주택에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사례가 늘어나면 전·월세 매물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집주인의 주택 보유 비용이 늘어날 경우 이를 임대료에 반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세 물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세입자들이 반전세나 월세로 이동하면 월세 수요가 늘어나고,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임대료가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주택을 매수하지 못한 수요가 임대차 시장에 남아 있는 점도 전·월세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전월세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까지 함께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권 교수는 집값 상승과 강화된 대출 규제로 주택 매수가 어려워진 수요가 임대차 시장에 머물 수밖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세가 무주택자에게 사실상 마지막 주거 사다리인 만큼 임대차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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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세금 계산해보니…생각보다 커진다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2년 더 미뤄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넘었다. 지난 5월 가상자산 과세 자체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데 이어, 이번에는 과세 시행을 늦춰달라는 요구까지 국회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1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공개된 ‘코인과세 2년 유예에 관한 청원’에는 이날 오전 기준 5만1746명이 동의했다. 전날 동의자가 5만명을 넘으면서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앞서 지난 5월에는 가상자산 과세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에도 5만908명이 동의했다. 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를 놓고 폐지와 유예를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이번 청원은 과세 자체를 없애자는 주장과는 차이가 있다. 청원인은 세금을 부과하기에 앞서 투자자가 실제로 얼마를 벌었는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제도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외 거래소와 개인지갑을 거쳐 거래한 가상자산은 최초 매입 가격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거래 방식에 따른 과세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현재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 시행일은 2027년 1월 1일이다. 가상자산을 매도한 가격에서 취득 가격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 등을 제외해 소득을 계산하고, 한 해 동안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다. 이후 연간 이익에서 250만원을 기본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 20%의 세율을 적용한다. 지방소득세까지 합치면 실제 세율은 22%다.손실과 이익이 서로 다른 연도에 발생했을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2027년에 가상자산 투자로 5000만원의 손실을 보고 2028년에 5000만원의 이익을 냈더라도, 2027년의 손실을 2028년 이익에서 공제할 수 없다.2028년에 발생한 5000만원의 이익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하면 과세표준은 4750만원이 된다. 여기에 소득세 20%를 적용하면 950만원이고 지방소득세 95만원을 더해 총 1045만원을 내게 된다. 이는 취득 가격과 거래 수수료가 모두 반영되고 해당 연도에 다른 거래는 없다고 가정한 계산이다.가상자산 과세는 당초 2022년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세 차례 연기되면서 2027년까지 미뤄졌다. 실제 첫 신고와 납부는 과세가 시작된 다음 해인 2028년 5월에 이뤄질 예정이다.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여전히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해외 거래소나 개인지갑을 거친 가상자산의 취득 가격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래소와 과세당국을 연결하는 공통 전산망 역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DAXA는 과세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본공제를 확대하고, 최소 5년 동안 투자 손실을 다음 해 이후에도 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손실 이월공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다만 손실을 다음 해로 넘길 수 없는 것이 가상자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세금이 부과되는 주식 거래에서도 같은 해 발생한 이익과 손실은 합산할 수 있지만, 해당 연도에 남은 손실을 다음 해의 이익에서 공제할 수는 없다.당초 5년간 손실 이월공제를 허용할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는 2024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폐지됐다. 국내 상장주식을 증권시장에서 거래하는 소액주주의 양도차익 역시 원칙적으로 비과세된다. 반면 가상자산은 연간 이익이 25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세금이 부과된다는 차이가 있다.김병국 법무법인 번화 대표변호사는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가 세금 계산 방식과 손실 이월공제가 없다는 점에서 해외주식 과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상장주식 소액주주의 양도차익이 비과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커 이익과 손실이 특정 연도에 집중되기 쉽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모든 금융투자자산에 손실 이월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예정된 일정대로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3일 국회 서면답변에서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조세 기본원칙에 따라 내년부터 과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국내 거래소 이용자의 경우 거래소가 국세청에 제출하는 거래명세서를 통해 소득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거래소 이용자에 대해서도 해외금융계좌 신고와 국가 간 가상자산 정보자동교환체계인 CARF 등을 통해 과세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가상자산의 취득 가격은 투자자 한 명의 여러 거래를 합쳐 평균 매입가격을 산출하는 ‘거주자별 총평균법’을 적용한다. 그러나 해외 거래소나 개인지갑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가상자산처럼 최초 취득 가격을 확인할 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실제 이익을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정부가 올해 세제개편안에 추가 유예 방안을 포함하지 않은 가운데, 과세 시행 전까지 취득 가격 확인 방식과 거래 유형별 과세 기준, 손실 처리 방식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마련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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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뉴욕행” 이란 대통령 유엔총회 온다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가 이란의 핵심 대표단에 대한 입국 비자를 승인하면서 실제 참석 가능성이 커졌다. AP·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유엔총회에 참석할 이란의 핵심 대표단과 필수 실무진에 대한 입국 비자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은 대표단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포함됐다고 전했다.미 국무부는 유엔총회 개최국으로서의 의무에 따라 이란 정권의 핵심 대표단이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대표단에는 이동 제한이 적용되며 사치품을 비롯한 일부 물품의 구매도 금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결정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나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합의 움직임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란 지도부의 미국 방문 허용은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AP통신은 전쟁이 장기화된 가운데 이란 대표단의 유엔총회 참석이 허용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엔총회는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들이 모이는 국제무대인 만큼 이란 지도부가 미국 뉴욕을 직접 찾을 경우 전쟁과 핵 문제 등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을 공격하고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란 대표단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란 측 대표단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에도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당시에도 미국 국무부는 이란 외교관들에게 제한된 규모로 비자를 발급했으며 대표단의 이동 범위를 엄격하게 제한했다.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여전히 강한 대립 상태다. 미국은 이란을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경제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최근 미국은 이란 지도부로 석유 판매 대금 등이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이른바 ‘경제적 왕따작전’에도 나선 상태다. 이란의 석유 판매와 자금 흐름을 제한해 지도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조치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핵심 대표단의 유엔총회 참석을 허용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국무부는 비자 발급과 함께 이란 대표단에 대한 이동 및 구매 제한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 내 활동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이란 대표단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 간 전쟁과 핵 프로그램,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란 대통령이 실제 뉴욕을 찾아 국제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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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하던 LA 뉴스헬기 추락…3명 사망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교통사고 현장을 공중에서 취재하던 뉴스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와 현장 인근에 있던 보행자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다른 교통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추락 직후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대규모 소방 인력이 투입됐다. 16일(현지시간) NBC 로스앤젤레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께 캘리포니아주 LA 채스워스 지역에서 발생했다. 뉴스 취재용 헬기 1대가 상업용 건물 두 채 사이로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사고 헬기는 현지 방송사 NBC4 소속 ‘뉴스 헬기 4호’였다. 헬기는 사고 직전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LA 메트로 버스와 승용차 간 충돌 사고를 공중에서 촬영하며 취재하고 있었다. 추락한 헬기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화재가 주변 차량 4대와 컨테이너 2개 동으로 번지면서 소방관 7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이번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NBC4와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52의 자매사 소속 영상기자 엘리아나 모레노(38)와 조종사 조지 마르시니우가 숨졌다. 헬기 추락 지점 인근 주차장에 있던 보행자 에디 구티에레스 메히아(29)도 목숨을 잃었다.모레노는 로스앤젤레스 남부 오렌지 카운티 출신으로 채프먼대학교에서 방송 저널리즘과 사회과학을 복수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엔젤 시티 에어의 헬리콥터 팀에 합류했으며, 이후 남부 캘리포니아의 여러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그는 항공 전문 기자로 알려졌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헬기 탄 엘리(Eli in the heli)’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지난해에는 약혼자와 함께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조종사 마르시니우 역시 오랜 비행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었다. 그는 은퇴를 앞두고 있었으며 30년이 넘는 비행 경력과 1만4000시간 이상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레노와 마르시니우는 2023년부터 함께 취재 헬기에 탑승하며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헬기는 추락하기 약 2시간 전부터 채스워스 지역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다. 당시 LA 메트로 버스 측면을 SUV 한 대가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 여러 방송사가 사고 현장을 공중에서 취재하던 상황이었다.목격자 자레 세바네시안은 사고 당시 헬기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내려오면서 흔들리더니 창고업체 쪽으로 추락했고, 이후 큰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사고 소식은 생방송 중이던 NBC4에도 전해졌다. 당시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 콜린 윌리엄스는 추락한 헬기가 자사 취재용 항공기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윌리엄스는 방송에서 취재용 헬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현장에 있던 동료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사실을 확인받았다며 잠시 마음을 추스르겠다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동료 앵커 리넷 로메로도 고인들을 추모했다. 그는 두 사람이 자신들이 사랑했던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며 뉴스 현장을 누비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겼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캐런 배스 LA 시장 역시 SNS를 통해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배스 시장은 채스워스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에 슬픔을 나타내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시작됐다. 연방항공청(FA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직후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팀은 사고 헬기인 유로콥터 AS350 B2의 잔해를 수거하는 한편 사고 직전 헬기 내부에서 녹음된 파일에 대한 음향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NTSB 수석 항공 안전 조사관 패비안 살라자르는 브리핑에서 녹음 파일을 분석한 결과 엔진 속도 변화와 관련된 소리와 조종사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보이는 신호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NTSB는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시민들의 영상도 확보하고 있다. 당국은 수집한 잔해와 녹음 자료, 목격자 영상 등을 종합해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30일 이내에 예비 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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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엘니뇨 온다”…세계 곳곳 비상올해 엘니뇨가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평양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동태평양의 폭풍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강한 엘니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세계 곳곳에서 폭우와 가뭄, 폭염 등 기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매우 강한 엘니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홍수와 가뭄, 극심한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도 경고했다.엘니뇨의 강도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인 태평양 수온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보면 올해 여름 동중부 태평양 수온은 관측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1982년과 1997년, 2015년처럼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시기의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엘니뇨는 수년을 주기로 발생해 보통 약 1년 동안 이어지는 기상 현상이다. 평소에는 따뜻한 바닷물이 서태평양에 집중돼 있지만 엘니뇨가 나타나면 이 따뜻한 바닷물이 남미 쪽인 동쪽으로 이동한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동중부 태평양의 수온 변화를 바탕으로 엘니뇨의 강도를 판단한다.이미 엘니뇨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기상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강우 지역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는 허리케인이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 콜로라도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동태평양에서 이름이 붙은 폭풍은 같은 시기 평균보다 약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와이에서는 올여름 허리케인 랄라와 로웰이 강풍과 홍수를 일으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50만에이커가 넘는 지역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이는 약 2023㎢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학교가 문을 닫았고 대기오염은 싱가포르와 필리핀까지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1997년과 2015년에도 대규모 산불 피해를 경험했다.태평양에서 발생한 변화는 대기 흐름을 통해 다른 지역의 날씨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바닷물에서 만들어진 공기가 상승한 뒤 북쪽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아열대 제트기류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상공을 지나는 제트기류가 강해지면 미국 남부에서 더 많은 비와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겨울철에는 이런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홍수와 해안 침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도 강한 뇌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반대로 남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서는 가뭄과 그에 따른 식량난이 우려된다. 에밀리 베커 미국 마이애미대 대기과학자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가뭄이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식량 불안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량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 추가로 급성 식량불안을 겪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특히 남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가 위험 지역으로 지목됐다.다만 엘니뇨가 모든 지역에서 기상재해를 키우는 것은 아니다. 태평양에서는 사이클론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만 북대서양에서는 오히려 허리케인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태평양에서 상승한 따뜻한 공기가 열대 대서양 쪽에 높은 고도의 바람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수직 바람시어가 강해지기 때문이다.필 클로츠바흐 콜로라도주립대 허리케인 예보관은 수직 바람시어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허리케인의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대서양에서는 통상 이 시기까지 3개가 넘는 허리케인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엘니뇨는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할 여지도 있다. 베커 교수는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어떤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할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며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올해 엘니뇨가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평양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동태평양의 폭풍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강한 엘니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세계 곳곳에서 폭우와 가뭄, 폭염 등 기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매우 강한 엘니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홍수와 가뭄, 극심한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도 경고했다.엘니뇨의 강도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인 태평양 수온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보면 올해 여름 동중부 태평양 수온은 관측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1982년과 1997년, 2015년처럼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시기의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엘니뇨는 수년을 주기로 발생해 보통 약 1년 동안 이어지는 기상 현상이다. 평소에는 따뜻한 바닷물이 서태평양에 집중돼 있지만 엘니뇨가 나타나면 이 따뜻한 바닷물이 남미 쪽인 동쪽으로 이동한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동중부 태평양의 수온 변화를 바탕으로 엘니뇨의 강도를 판단한다.이미 엘니뇨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기상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강우 지역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는 허리케인이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 콜로라도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동태평양에서 이름이 붙은 폭풍은 같은 시기 평균보다 약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와이에서는 올여름 허리케인 랄라와 로웰이 강풍과 홍수를 일으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50만에이커가 넘는 지역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이는 약 2023㎢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학교가 문을 닫았고 대기오염은 싱가포르와 필리핀까지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1997년과 2015년에도 대규모 산불 피해를 경험했다.태평양에서 발생한 변화는 대기 흐름을 통해 다른 지역의 날씨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바닷물에서 만들어진 공기가 상승한 뒤 북쪽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아열대 제트기류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상공을 지나는 제트기류가 강해지면 미국 남부에서 더 많은 비와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겨울철에는 이런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홍수와 해안 침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도 강한 뇌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반대로 남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서는 가뭄과 그에 따른 식량난이 우려된다. 에밀리 베커 미국 마이애미대 대기과학자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가뭄이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식량 불안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량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 추가로 급성 식량불안을 겪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특히 남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가 위험 지역으로 지목됐다.다만 엘니뇨가 모든 지역에서 기상재해를 키우는 것은 아니다. 태평양에서는 사이클론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만 북대서양에서는 오히려 허리케인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태평양에서 상승한 따뜻한 공기가 열대 대서양 쪽에 높은 고도의 바람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수직 바람시어가 강해지기 때문이다.필 클로츠바흐 콜로라도주립대 허리케인 예보관은 수직 바람시어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허리케인의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대서양에서는 통상 이 시기까지 3개가 넘는 허리케인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엘니뇨는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할 여지도 있다. 베커 교수는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어떤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할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며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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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카타르에 3-0…2연승 질주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17일 일본 나고야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세트별 점수는 25-6, 25-6, 25-10이었다.경기 초반부터 한국과 카타르의 전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은 1세트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카타르에 단 6점만 허용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한국은 25-6으로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2세트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카타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동시에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결국 1세트와 똑같은 25-6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3세트에는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한국은 카타르의 반격을 큰 어려움 없이 차단하며 25-1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결국 세 세트를 모두 가져오면서 경기 시간과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 채 승리를 확정했다.한국이 세 세트에서 카타르에 내준 점수는 모두 합쳐 22점에 불과했다.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 스코어에 그대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전력이 앞선 카타르를 상대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도 큰 격차의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개별 선수들의 활약도 고르게 이어졌다. 박은진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호영도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고 박은서는 11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예림은 8점, 나현수는 7점을 각각 올렸다.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면서 특정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것을 막았다. 한국은 비교적 여유 있는 경기 흐름 속에서 승리를 챙기며 향후 경기를 위한 선수단 운영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홍콩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카타르까지 3-0으로 제압하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이제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베트남이다. 한국은 18일 베트남과 D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홍콩과 카타르를 잇달아 꺾은 한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는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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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 시절 무단이탈…법원 판단 나왔다법원이 방송인 현주엽 씨가 휘문고 농구 감독으로 일할 당시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을 인정하고 교육청의 징계 요구가 정당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휘문고 운동부에 내려진 선수 전입 제한과 특별훈련비 지원 제외 등의 제재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에게 미치는 불이익이 지나치게 크다며 취소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17일 휘문고 재단 휘문의숙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감사 결과 처분 요구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이번 사건은 2024년 초 휘문고의 한 학부모가 현씨의 방송활동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씨가 이른바 ‘먹방’ 촬영 등 방송 일정으로 인해 농구 감독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교육청에 제출됐다.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고, 같은 해 7월 감사 결과를 학교에 통보했다. 교육청은 현씨에 대한 감봉을 비롯해 교장 정직, 교감·교사·행정실장 견책 등의 징계를 요구했다.감사 과정에서는 현씨의 근무지 이탈 외에도 여러 문제가 지적됐다. 휘문고가 코치 인건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한 점과 선수 관리에 소홀했던 점, 계약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은 점 등이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재판부는 현씨에 대한 징계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현씨가 방송 촬영 등 겸직 활동을 할 경우 지각이나 조퇴, 외출 또는 연차를 사용해야 했지만, 이를 위한 사전 허가 없이 모두 18차례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 같은 행위가 농구 운동부 지도자로서 본래 맡은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봤다.현씨의 방송활동 기간 중 코치 업무를 대신할 사람을 고용한 과정에서도 문제가 인정됐다. 휘문고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현씨가 방송활동을 하는 동안 코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적절한 채용 절차와 보수 지급 없이 고용한 것으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이 역시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학교의 선수 관리 역시 재판에서 지적됐다. 휘문고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 교육과 훈련 일지 작성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도 재판부가 인정한 감사 사유에 포함됐다.하지만 재판부는 교육청이 휘문고 운동부에 내린 행정·재정적 제재까지 모두 정당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문제가 확인됐더라도 학교와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제재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이유에서다.교육청은 당시 휘문고 운동부에 1년 동안 체육특기자의 신규 전입을 제한하고, 10일을 초과하는 전지훈련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 1년 동안 동계·하계 특별훈련비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했다.재판부는 이 가운데 1년간 신규 선수의 전입을 막으면 운동부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 그 영향이 현재 학교에 다니는 선수들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훈련 역시 허용된 기간만으로는 충분한 훈련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결국 현씨의 근무지 무단이탈과 학교의 일부 운영상 문제에 대한 징계 사유는 인정하면서도, 운동부 전체에 장기간 영향을 주는 제재는 별도로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운동부 운영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여러 처분을 한꺼번에 내릴 경우, 이를 통해 얻는 공익보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입는 불이익이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일부 징계 요구에 대해서도 취소 결정을 내렸다. 휘문고가 조형물 제작·설치 계약과 급식실 물품 계약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사유와 관련해 일부 징계 사유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고, 이에 따라 학교 관계자 2명에 대한 징계 요구를 취소했다.앞서 2024년 10월 서울행정법원은 휘문의숙이 신청한 집행정지 사건에서도 일부 인용과 일부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에도 현 감독에 대한 징계 처분의 효력은 유지했지만, 휘문고에 내려진 선수 전입 제한과 특별훈련비 지원 제외 등의 처분은 효력을 정지했다.이번 판결에 따라 현씨의 감독 재직 당시 근무지 무단이탈과 관련한 징계 사유는 법원에서 인정됐지만, 학교 운동부 전체에 적용된 일부 행정·재정적 제재는 취소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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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유로 김민수, 대표팀 깜짝 발탁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 새롭게 합류한 김민수가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대한민국 A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적 직후부터 경기력을 인정받으며 주목받은 데 이어 대표팀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영국 매체 레인저스뉴스는 15일(한국시간) 김민수가 레인저스에서 긍정적인 출발을 보인 결과 한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김민수는 지난달 27일 지로나를 떠나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1000만 유로다.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로, 이적 당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김민수의 잠재력은 지로나 유소년팀 시절부터 인정받았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지로나 B팀까지 올라섰고, 2024~2025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에도 성공했다.2025~2026시즌에는 안도라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지로나의 핵심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지만 레인저스가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영입에 나섰고 결국 스코틀랜드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레인저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민수를 공격진의 창의성을 높여줄 선수로 판단했다. 실제로 김민수는 레인저스 데뷔전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경기였던 폴커크전에서도 골대를 맞히는 등 공격 상황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아직 리그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레인저스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현지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김민수의 활약에 주목한 것은 소속팀과 스코틀랜드 현지 매체만이 아니었다. 지난 14일 발표된 대한민국 A대표팀 명단에도 김민수의 이름이 포함됐다. 임시 감독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김민수를 처음으로 A대표팀에 호출했다.김민수는 앞서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모레노 감독은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경기력과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마지막 10경기를 살펴본 뒤 소속팀에서의 역할과 대표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함께 고려해 선수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레인저스 역시 김민수의 대표팀 발탁을 반겼다. 레인저스뉴스는 김민수가 올여름 지로나에서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인저스가 새로운 윙어를 필요로 했고 김민수가 합류 직후부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설명이다.이어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활약을 통해 감독과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레인저스에서 보여준 초기 활약이 한국 국가대표팀 첫 소집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덧붙였다.지로나에서 성장한 김민수는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새로운 무대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생애 첫 A대표팀 발탁까지 이뤄지면서 올 시즌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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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전성기 수입 공개…6개월에 무려 40억배우 황정음이 20대 전성기 시절의 활동량과 수입을 언급하며 당시를 돌아봤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작품과 광고에 출연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당시의 생활과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털어놨다. 지난 16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는 ‘72세 아빠와 데이트한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황정음은 녹내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와 함께 안과를 찾은 뒤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황정음은 자신의 20대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과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길을 걸어 다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제작진은 황정음의 과거 수입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언급했다. 황정음은 당시 6개월 동안 약 40억원을 벌었고, 광고만 15편을 촬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황정음은 당시 자신의 나이가 26살이었다고 떠올리며 “26살에 잠도 못 자고 열심히 해서 대단한 거지”라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쉴 틈 없이 일하며 상당한 수입을 올렸던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당시의 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도 했다. 황정음은 “3일 잠을 안 자면 아무리 무서운 사람의 말도 안 들린다”고 말하며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고 털어놨다.그럼에도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통장 잔고를 언급했다. 황정음은 “통장 잔고가 쌓이니까 버텼다”고 말했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경제적인 결과가 쌓이는 것을 확인하면서 계속 버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황정음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실만을 당시의 성과로 꼽지는 않았다. 그는 “내가 열심히 살아서 이렇게 벌어서 또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었다고 말했다.20대의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광고 촬영까지 활발하게 이어가며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에는 높은 인기로 외출조차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바쁜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았다.황정음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당시의 화려했던 전성기뿐 아니라 그 이면에 있었던 고된 생활도 함께 떠올렸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까지 일했던 20대 시절과 그 과정에서 얻은 경제적 성과, 그리고 스스로 노력해 무언가를 이뤘다는 성취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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