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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비하' 감동란·박민영, 줄줄이 고소·고발 '사면초가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낸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과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줄줄이 법적 처벌 위기에 놓였다. 해당 방송의 파장이 커지면서 두 사람에 대한 고소 및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논란은 지난 12일 감동란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불거졌다. 감동란은 박 대변인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며 김 의원을 향해 “김예지는 XX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장애 없는 남자였으면 진짜 XX”, “장애인이니까 우리가 이만큼만 하는 것” 등 심각한 수준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반복했다.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는 감동란을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모욕죄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인 측은 “다수의 시청자가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국회의원에 대해 모욕적 표현을 반복했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함께 방송에 참여했던 박민영 대변인 역시 사면초가에 몰렸다. 박 대변인은 해당 방송에서 김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특권은 누리고 싶고 비례대표로 꿀은 빨고 싶고”,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이에 김 의원은 박 대변인을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또한, 별도의 유튜브 채널 진행자가 1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박 대변인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고발인은 “장애인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과 차별 행위를 그대로 둔다면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법의 엄중한 판단을 요구했다.박 대변인은 김 의원이 발의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가족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하는 게 세트”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추가적인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들에 대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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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어"…사망자 80% 육박하자 제주도가 내놓은 '특단의 조치'제주도가 급증하는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제주 자치경찰단은 노인들의 통행이 잦은 경로당과 병의원 인근 횡단보도 219곳의 신호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주 지역의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서 드러난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보행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그 안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며 위험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보행사고 사망자 26명 중 무려 20명(76.9%)이 고령자로 집계되어 충격을 안겼다. 이는 2020년의 43.3%와 비교했을 때 불과 3년 만에 33%포인트 이상 폭증한 수치로, 고령층의 보행 안전 확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이에 자치경찰단은 보행 안전 취약계층인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손을 잡고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개선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느린 걸음의 노인들을 배려한 '시간의 재설계'에 있다. 가장 많은 143곳의 횡단보도는 노인들의 평균 보행속도를 세심하게 고려하여 횡단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16초까지 넉넉하게 연장했다. 또한, 12곳에는 이른바 '보행 전 시간 기법'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차량 신호가 끝난 뒤 바로 보행 신호가 켜지는 대신, 1~2초의 지연 시간을 두어 교차로를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과 성급하게 출발하는 보행자 간의 아찔한 충돌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기술적인 진보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20곳의 횡단보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만약 시간 내에 다 건너지 못한 보행자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녹색 신호 시간을 연장해주는 혁신적인 기능이다. 이로써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시간에 쫓겨 불안에 떠는 일 없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이 외에도 나머지 54곳의 횡단보도 역시 기존의 획일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초속 0.7m라는 보다 현실적인 고령자 보행속도를 기준으로 신호 시간을 재조정하는 작업을 완료하여 안전성을 높였다.자치경찰단은 이번 신호체계 개선 사업이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개선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실질적인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년에는 사업 범위를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의 주요 교차로까지 확대하여, 제주를 차량 중심이 아닌 보행자가 최우선이 되는 교통 선진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조치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제주 사회의 안전망을 한층 더 튼튼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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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직접 칼 뺐다…'공사비 분쟁' 원천 차단해 2027년 노량진 전체 착공 대못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 중 하나인 노량진 일대가 20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의 서막을 열었다. 서울시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지지부진했던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에 속도를 붙여, 오는 2027년까지 8개 구역 전체의 착공을 이끌어내고 2031년까지 총 1만 가구 규모의 한강변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완료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낡은 동네를 재개발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주택 시장에 강력한 공급 신호를 보내는 ‘한강벨트’ 프로젝트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장기간 표류하며 주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던 만큼, 시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사업 정상화를 향한 움직임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8개 구역 중 6구역과 8구역이 올해 각각 착공에 돌입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2구역 역시 다음 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4, 5, 7구역 또한 이주 및 철거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며, 남은 1, 3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모든 구역이 사업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난 10여 년간 사업 부진으로 지쳤을 주민들 못지않게 기쁘다”며, 남은 구역의 행정 절차와 사업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착공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서울시는 사업 지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각종 규제와 절차를 대폭 손질해 속도감 있는 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인다. 또한, 최근 급등한 공사비로 인한 시공사와의 갈등이 사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사전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분쟁 발생 시에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즉각 파견해 원만한 합의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성이 비교적 낮아 동력이 부족했던 1, 3, 4구역에는 법적상한용적률을 1.2배까지 높여주는 규제혁신 방안을 적용, 사업성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노량진 재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은 단순히 1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서울시 전체 주택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10·15 대책 등 규제 강화 기조로 정비사업 전반에 확산된 위축 심리를 불식시키고, 시민 선호도가 높은 도심 내 대규모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노량진을 시작으로 한강변 핵심 입지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한강벨트’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를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20년의 기다림 끝에 기지개를 켜는 노량진이 서울의 주거 지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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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황제" 엔비디아, 3분기 83조 '돈 복사' 성공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고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AI 학습 및 추론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했다.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자체 회계연도 3분기(8월~10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9억2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1.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25달러)를 넘어섰다.이번 실적의 핵심은 단연 데이터센터 부문이었다.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66% 급증한 5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엔비디아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9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비중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이었던 게임 부문은 4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으나,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가려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엔비디아의 이 같은 고공 성장은 전 세계적인 AI 투자 확대와 맞물려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폭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AI 시대의 지배자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AI 생태계는 급속히 확장 중이며 더 많은 새 모델 개발사, 더 많은 AI 스타트업이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등장하고 있다"며 AI가 모든 산업에 침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엔비디아는 이러한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650억 달러로, 또다시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다.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이미 기대감을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85% 오른 186.52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 이후에는 애프터마켓에서 5% 이상 급등하며 196달러선을 기록, AI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12월 4일 기준 주주들에게 주당 1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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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 30%가 여기서…'HD현대'라는 이름이 먹여 살리는 도시들HD현대의 조선 신화는 불가능에 도전한 창업주의 정신에서 시작되어 3대에 걸쳐 진화하고 있다. 1970년대, 조선업 경험이 전무했던 시절 정주영 창업주는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들고 영국으로 건너가 차관을 얻어내는 전설을 썼다. “한국은 16세기에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다”는 그의 담대한 설득은 황무지였던 울산 미포만 모래밭을 세계적인 조선소로 탈바꿈시키는 기적의 씨앗이 되었다. 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HD현대의 도전 DNA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다.아버지의 뒤를 이은 정몽준 이사장은 두 차례의 석유 파동으로 조선업이 최악의 불황을 겪던 1980년대에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그는 사업부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하고 원가 절감을 추진하는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이끌면서도, 미래를 위한 기술 투자는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혹독한 위기 속에서도 뚝심 있게 추진한 기술 혁신은 오늘날 HD현대중공업의 핵심 수익원인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기술의 밑거름이 되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핵심 경쟁력을 확보한 그의 혜안 덕분에 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수 있었다.3대째인 정기선 회장은 과감한 사업 재편과 해외 영토 확장을 통해 조선업의 ‘퀀텀점프’를 이끌고 있다. 그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결정하며 분산된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팰런티어, 안두릴 등 미국의 유력 방산 및 IT 기업들과 손잡고 무인 함정 개발에 나서는 등 미래 함정 시장 선점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선박 제조를 넘어 해양 방산 분야의 ‘초격차’를 확보하겠다는 그의 야심 찬 전략을 보여준다.HD현대의 이러한 성장은 본거지인 울산과 전남 영암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 제조업 종사자의 80% 이상이 조선업에 몸담고 있으며, 울산 전체 수출의 약 3분의 1을 조선 및 해양플랜트가 책임지고 있다. HD현대삼호가 있는 전남 영암 역시 협력사를 포함해 약 2만 7천 명에 달하는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HD현대의 성장이 곧 지역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고용과 소비, 상권 회복을 이끄는 등 국가 균형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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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푸틴의 완승?…미국, 러시아 손 들어주며 우크라이나의 등 뒤에 칼 꽂나2022년 2월 시작되어 네 번째 겨울을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결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대로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충격적인 관측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와 비밀리에 접촉하여 우크라이나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평화 구상을 논의 중인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 사이의 막후 협상을 통해 구체화되었으며,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사흘간의 회동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거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이번 비밀 협상에 대해 러시아 측은 이례적으로 높은 기대감을 표시하며 사실상 자신들의 요구가 대부분 관철되었음을 시사했다. 드미트리예프 CEO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는 러시아의 입장이 진정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느낀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구상이 단순히 우크라이나 문제를 넘어 유럽 전체의 안보와 미·러 관계 회복까지 다루는 광범위한 틀이라고 강조하며, 영국 등이 주도하는 다른 평화안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입장을 무시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러시아가 전장에서 확실히 추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일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며,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이번 평화 구상의 가장 큰 쟁점은 단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귀속 문제다. 구체적인 계획 내용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미국 측이 러시아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실상 돈바스 전체가 러시아의 영향권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완전 해방'을 전쟁의 핵심 목표로 내세워 왔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돈바스 나머지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는 대가로, 점령 중인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일부를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해왔던 기존의 국제 사회 공조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이러한 미국의 입장 변화는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극적으로 표출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선 지도를 내던지며 "돈바스 지역 전체를 푸틴에게 넘기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친 욕설과 함께 러시아의 종전 조건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으며, 두 정상 간의 대화는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는 격렬한 언쟁으로 번졌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에게 새로운 평화 구상을 브리핑하기 시작했지만, 이처럼 굴욕적인 조건을 우크라이나가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핵심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 점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전세와 외교 모두에서 궁지에 몰린 우크라이나의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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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사무실 변기 물탱크 속 '생존 아기' 누가 버렸나태국 방콕의 한 사무실 건물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화장실 변기 물탱크 안에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극도로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생명을 유지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지 경찰은 아기를 유기한 부모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사무실 건물 청소부가 여성 화장실을 청소하던 중 변기 물탱크 안에서 여자 아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사건은 청소부가 평소처럼 화장실을 점검하던 중 발생했다. 그는 변기 물탱크를 확인하다가 물이 반쯤 차 있는 탱크 안에서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갇혀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아기는 물에 젖어 피부가 창백한 상태였으며, 극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힘겹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믿기 힘든 발견에 청소부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신속하게 아기를 구출했다. 경찰은 아기의 생명 유지에 집중하며 조심스럽게 구조 작업을 진행했고, 아기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병원 검진 결과, 아기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체중은 약 2.7kg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아기가 신속하게 이송된 덕분에 저체온증 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전하며, 기적적인 생존에 안도했다.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태어나자마자 누군가에 의해 물탱크 안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변에서는 아기의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아기를 유기한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현재 건물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사건 당일 화장실을 드나든 사람들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매체는 아기를 유기한 사람이 체포될 경우 태국 형법에 따라 최대 3년의 징역형과 6,000바트(한화 약 27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낸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 충격적인 사건은 태국 사회에 아동 유기와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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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과 다르다?…트럼프가 사우디에 부여한 '특별 동맹'의 정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MNNA)’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중동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예고했다. 현지시간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7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직접 이러한 구상을 전달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양국 간 군사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통적인 우방 관계를 넘어선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선언을 넘어, 중동 내 미국의 안보 전략과 영향력 재편에 있어 사우디의 역할과 위상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이번 주요 비나토 동맹국 지정의 핵심은 사우디의 미국산 첨단 무기 구매 및 기술 이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정상회담에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대사우디 판매 추진 구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이유로 이스라엘 외 국가에 판매를 엄격히 제한해 온 핵심 전략 자산을 사우디에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연 것으로, 양국 군사 협력의 질적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로써 사우디는 미국의 최신 방위 기술과 무기 체계를 보다 원활하게 도입하며 군사 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물론 사우디가 주요 비나토 동맹국 지위를 얻더라도, 이는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한 동맹과는 성격이 다르다. 미국은 현재 한국, 일본, 호주 등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이스라엘, 요르단, 카타르 등 다수의 중동 국가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이들 중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국가는 자동 참전 의무 등 더 높은 수준의 안보 공약을 공유한다. 따라서 이번 지정은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정치적 지지를 공식화하는 것이지만,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 사우디의 자동 개입을 의무화하는 수준의 동맹 관계는 아니다.이날 백악관 만찬의 면면은 트럼프 행정부가 구상하는 대사우디 관계가 단순히 군사·안보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만찬장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세계 기술 산업을 이끄는 거물들과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는 군사 동맹 강화를 넘어, 기술, 자본,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넓은 구상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즉, 이번 만남은 사우디의 막대한 자본과 미국의 첨단 기술 및 소프트파워를 결합해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교차한 상징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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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웃으며 대화했지만…가나 감독의 뼈아픈 평가 "한국, 일본 레벨엔 못 미쳐"가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오토 아도 감독이 아시아 2연전을 마친 뒤 한국과 일본의 전력에 대해 냉정하고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일본을 '높은 레벨의 팀'으로 치켜세우면서도, 한국과 가나는 아직 그 정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아도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1로 석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본은 굉장히 강한 팀"이라며, "지난달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했는데, 브라질이 쉽게 지는 팀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이 얼마나 좋은 경기를 펼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들이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본다"면서 "레벨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과 가나는 아직 그 정도에 도달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자신의 소신을 가감 없이 밝혔다.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양 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아도 감독은 "우리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한국은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 승리했다"며 "결국 마무리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크로스와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이 위협적이었으며, 결국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결승골을 내주었다고 설명했다. 가나 역시 주력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고, 두 번이나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는 것이 그의 총평이었다.또한 아도 감독은 3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었던 한국 대표팀과 현재의 '홍명보호'를 비교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예리하게 짚어냈다. 그는 "이번 한국팀은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면서 후방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체적으로 콤팩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3백 시스템으로 인해 한국이 특정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가나 선수들이 언제, 누구를 압박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윙어가 압박을 가야 할지, 미드필더나 풀백이 가야 할지 혼선이 있었다"며, 이것이 전반전에 한국이 더 높은 볼 점유율과 많은 기회를 가져간 이유라고 설명했다.경기 후에는 과거 독일 함부르크에서 감독과 선수로 연을 맺었던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만나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에게 승리를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고, 손흥민은 그에게 한국 방문 소감을 물었다고 전했다. 아도 감독은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서울이라는 도시도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함부르크에서 함께했던 차두리 현 화성FC 감독의 안부를 궁금해하며 손흥민에게 전화번호를 묻기도 했다고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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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가고 싶어 안달 났다…'1920억'짜리 미드필더의 애타는 짝사랑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 보강 계획의 중심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가 서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유가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발레바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선수 본인 역시 맨유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만큼, 지난여름 아쉽게 불발되었던 이적이 내년에는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발레바는 2022년 프랑스 리그앙의 LOSC 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단 한 시즌 만에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3년, 무려 3000만 유로(약 51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발레바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총 40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빠르게 적응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발레바의 활약은 특히 중원 개편이 시급했던 맨유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 공격진 보강에 집중했던 맨유였지만, 중원의 불안정성은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다. 이에 맨유는 지난여름 발레바 영입을 위해 브라이튼과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브라이튼은 핵심 선수인 발레바의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92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했다. 맨유는 이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튼이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되었다.결국 발레바 영입에 실패한 맨유는 올 시즌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중원을 꾸렸지만, 문제는 여전했다. 카세미루는 전성기에 비해 기동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페르난데스는 공격적인 역할에 치중하느라 수비적인 기여도가 부족했다. 여기에 백업 자원인 코비 마이누와 마누엘 우가르테마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중원 보강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내년 여름 발레바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지난여름보다 이적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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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한일전에서 빛난 주장! FA 시장에서 몸값 상승 예고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인 외야수 박해민이 2025년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 2차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박해민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에 기여했다. 특히 3회말에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하며 선취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고,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팀의 분위기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경기 중 박해민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7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쳤지만,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아쉬운 상황도 겪었다. 한국팀은 5회초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3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말 안현민의 솔로 홈런과 9회말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일전 11연패를 끊었다.박해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팀의 자신감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충분히 자신감 있게 붙으면 된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국제대회에서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대한 빠른 적응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일본의 높은 수준의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KBO리그의 발전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자평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짐했다.이제 박해민은 WBC 대회를 대비한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모두가 귀국 후에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WBC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비시즌 동안 부상 없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임무를 마친 박해민은 이제 FA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일단 피곤하니까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 잘 쉬고 나서 FA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며, FA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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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2대 0으로 압살…'피지컬: 아시아' 우승 이끈 김민재의 괴력, 어느 정도?아시아 8개국의 자존심을 건 피지컬 전쟁, '피지컬: 아시아'가 대한민국 팀의 최종 우승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그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팀의 막내이자 '천하장사' 출신인 김민재가 있었다. 그는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우승"이라는 벅찬 소감과 함께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뛴 경기라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국가대표로서의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멋진 형, 누나들 덕분에 저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으며, 경쟁했던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도 "정말 리스펙하고 멋있었다"며 존중의 마음을 표현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승리의 영광 뒤에는 처절한 사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김민재가 우승 소감과 함께 공개한 사진은 '피지컬: 아시아'가 얼마나 치열하고 극한의 경쟁이었는지를 생생하게 증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단체 사진 속 환한 미소와는 별개로, 그의 온몸을 뒤덮은 시퍼런 멍과 크고 작은 상처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는 단순히 힘을 겨루는 것을 넘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자신의 육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인 선수들의 투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는 이러한 영광의 상처들을 통해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이번 프로그램에서 김민재의 활약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는 타고난 피지컬과 '천하장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매 퀘스트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200kg에 달하는 거대한 기둥을 돌리는 미션과 상대의 성을 점령하는 퀘스트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다른 참가자들을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승패를 결정짓는 최종 파이널 퀘스트, 몽골과의 6 대 6 총력전에서는 그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했다. 무거운 상자를 밀고 거대한 쇳덩이를 끄는 괴력을 발산하며 상대를 압도했고, 결국 대한민국에 2대 0의 완벽한 승리를 안겼다.한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몽골,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튀르키예까지 총 8개국을 대표하는 최강의 피지컬들이 국기를 걸고 맞붙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팀은 '스턴건' 김동현, '아이언맨' 윤성빈,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스타 선수들로 구성되어 '어벤져스'라 불렸다. 그리고 이 막강한 팀의 막내 김민재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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