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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 만진 장갑으로 빙수를? 설빙 위생 논란국내 유명 빙수 프랜차이즈인 설빙의 한 가맹점에서 촬영된 아르바이트생의 조리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위생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된 '설빙 알바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에는 직원이 조리용 나이트릴 장갑을 착용한 채 빙수를 만드는 과정이 담겼다. 문제는 해당 직원이 빙수 재료를 손으로 직접 만지는 조리 행위와 오물이 가득한 싱크대 배수구를 청소하는 행위를 동일한 장갑을 낀 상태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영상 속 직원은 별도의 조리 도구 없이 장갑을 낀 손으로 망고와 쿠키 등 빙수 고명을 장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장면에서 같은 장갑을 착용한 채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처리하고, 심지어 주방 싱크대의 거름망과 걸레까지 만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영상에는 설거지를 틈틈이 해야 한다는 자막까지 삽입되어 있어, 시청자들은 해당 직원이 청소와 설거지를 마친 뒤 장갑을 교체하지 않고 다시 음식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비록 영상 내에서 오염된 장갑으로 곧바로 음식을 다시 만드는 장면이 명확히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대다수의 소비자는 일회용 장갑이 식품 오염 방지가 아닌 작업자의 손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위생 관념이 결여된 조리 과정을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포착해 직접 홍보용 영상으로 올렸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원본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조리용 일회용 장갑은 식품의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장시간 착용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진 뒤 재사용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장갑을 낀 상태로 청소나 설거지를 했다면 반드시 새 장갑으로 교체한 후 조리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프랜차이즈 현장에서 이러한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설빙 본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본사 측은 영상이 촬영된 지점을 특정하여 품질관리 담당자와 영업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당 매장의 위생 관리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본사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완료되는 대로 가맹점 계약 규정에 따른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위생 재교육을 실시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빙수 업계에서 발생한 이번 위생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프랜차이즈 가맹점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들은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본사의 철저한 조사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설빙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당분간 배달 앱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불매 움직임과 위생 점검 요구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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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 '기내식 먹방' 유튜버 결국 사과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과도한 양의 기내식을 주문하며 이른바 '먹방' 영상을 촬영한 유명 유튜버가 대중의 거센 비난을 사고 결국 공식 사과했다. 구독자 78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유노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비즈니스석 기내식을 무제한으로 주문해 먹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가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는 라면을 포함해 스테이크, 디저트 등 수많은 메뉴를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승무원에게 과도한 업무를 강요하고 주변 승객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해당 유튜버는 영상을 즉시 삭제하고 고개를 숙였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공공장소인 기내에서 콘텐츠 제작을 위해 타인의 배려를 당연시했다는 점에 있다. 영상 속에서 유튜버는 승무원들이 쉴 새 없이 음식을 나르는 상황을 연출하며 '밥만 먹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식의 소감을 남겼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승무원이 고객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악용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좁은 기내 통로를 빈번하게 오가며 서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옆자리 승객의 휴식권이 침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여론은 더욱 악화되었다.비판이 거세지자 유노는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판단이 짧았음을 시인했다. 그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욕심이 앞선 나머지, 현장에서 승무원의 양해를 구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행위가 정당화될 것이라 착각했다고 밝혔다. 촬영 전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다른 승객의 식사 시간을 이용해 촬영하려 노력했다는 해명을 덧붙였으나, 반복적인 음식 요청이 승무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자극적인 섬네일과 제목으로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준 부분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한다는 뜻을 전했다.사건을 접한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이용객들은 기내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촬영 행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전에 항공사와 정식 협의를 거치지 않은 개인적인 촬영은 기내 안전과 서비스 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승무원들이 고객 만족을 위해 무리한 요구도 들어줄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유튜버들이 이를 콘텐츠의 소재로 삼는 행태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유튜버의 실수를 넘어 1인 미디어 시대의 공공 에티켓 실종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유튜버 측은 논란이 된 촬영이 15시간의 장거리 비행 중 약 2시간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비행 내내 주변을 소란스럽게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촬영 시간의 길고 짧음을 떠나 기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타인에게 심리적, 물리적 부담을 주는 행위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비즈니스석이라는 유료 서비스 공간이 개인의 방송 스튜디오처럼 활용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이번 논란을 증폭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결국 해당 유튜버는 향후 콘텐츠 제작 시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하며 담당 승무원에게도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공공시설 이용 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에 대한 자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기획보다는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성숙한 제작 태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항공사들 역시 기내에서의 무분별한 상업적 촬영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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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5만 대 돌파 볼보, 서비스 만족도 1위 비결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ES90'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전동화 리더십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번 신차는 앞서 출시된 소형 SUV EX30과 대형 SUV EX90의 뒤를 잇는 볼보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기종으로, 출시가 완료되면 볼보는 차급별 전동화 진용을 완벽히 갖추게 된다. 이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브랜드의 미래 전략인 전동화 전환이 실질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볼보가 달성한 국내 누적 판매 15만 대 돌파는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세를 입증하는 지표다. 2019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 대 클럽에 가입한 이후 볼보는 매년 착실하게 점유율을 높여왔으며, 이제는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판매 이후의 사후 관리가 브랜드 충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볼보는 '서비스 만족도'를 질적 성장의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실제로 볼보의 서비스 경쟁력은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 제품 만족도 부문 국산 및 수입차 통합 1위를 차지했으며, 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도 수년째 유럽 브랜드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차량 구매 이후 소유 과정 전체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는 브랜드 철학에서 기인한다. 볼보코리아는 고객이 체감하는 유지 보수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볼보만의 파격적인 보증 정책은 수입차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은 물론, 전기차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에 대해서는 8년 또는 16만km라는 압도적인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특히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 교체된 순정 부품을 평생 책임지는 '평생 부품 보증 제도'는 업계 최초로 도입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차량을 운행하는 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확장 이전한 송파 하남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38개의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같은 전문 교육 과정을 통해 테크니션의 기술력을 상향 평준화하고 있다.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와 5G 디지털 패키지 기본 제공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서비스 강화 역시 볼보가 지향하는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볼보의 성장은 단순히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를 넘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 신차 ES90의 가세로 전동화 라인업이 완성되면 볼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삼박자를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고객 만족을 향한 지속적인 투자가 판매량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볼보의 행보는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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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차 30%대 추락, 도로 위 주인공 바뀐다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체 신차 등록 대수의 절반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앞질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친환경차 비중은 50.4%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0년 9.1%에 불과했던 수치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다. 특히 한동안 수요가 주춤했던 전기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캐즘' 구간을 성공적으로 탈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수입차와 국산차 모두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입차 진영에서는 테슬라와 중국의 BYD가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상반기에만 5만 6천 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192% 성장했고, 주력 모델인 모델Y는 국내 전체 차종 판매 순위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BYD 역시 전년 대비 770%가 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들 업체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보조금 대응 전략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기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기아는 EV3와 EV6 등 대중적인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상반기에만 7만 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전기차 부문 1위를 수성했다. 현대차 또한 아이오닉 시리즈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캐스퍼 일렉트릭 등 보급형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연기관차의 상징이었던 휘발유차 비중이 39%까지 떨어지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전기차는 신차 4대 중 1대꼴로 팔리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인기는 뜨거웠다. 신차 시장에서의 높은 선호도가 중고차 거래로 이어지며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등 주요 전기차 모델들이 수입 중고차 거래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산 모델 중에서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대변했다. 신차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감가상각이 반영된 중고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중고차 시장의 매물 회전 속도도 과거보다 훨씬 빨라진 양상이다.하반기 자동차 시장의 최대 변수는 정부의 보조금 제도 개편이다. 업체별로 지원금 규모가 달라짐에 따라 실구매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슬라는 차종별 가격 조정에 들어갔으며, BYD는 보조금 삭감분을 자체 지원금으로 보전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가격 경쟁력을 높인 2027년형 신모델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5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전기차의 등장은 하반기 시장 점유율 싸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인 정체기를 지나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충전 인프라 확대와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데다,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맞물리며 구매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른 실구매가 차이가 판매량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신차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에서 전기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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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 직격탄, 중년 여성 일자리 대책 시급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한 축이었던 홈플러스가 파산의 기로에 서면서,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수만 명의 중년 여성 노동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13일 전국 매장이 예고 없이 문을 닫으면서 현장의 직원들은 출근 당일에야 일터를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전체 인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40~60대 여성들은 경력 단절 이후 어렵게 구한 일자리가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에게 마트는 단순한 직장을 넘어 생계를 책임지는 유일한 수단이었기에 이번 사태가 주는 충격은 더욱 가혹하다.현장의 노동자들은 당장의 생계비 마련을 위해 빚을 내어 버티는 등 한계 상황에 도달한 상태다. 이미 올해 초부터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비상금 대출이나 카드론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온 직원들이 부지기수다.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대출 이자만 불어나는 현실은 이들을 더욱 깊은 절망으로 밀어넣고 있다. 이미 폐점이 완료된 지점의 퇴직자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조차 구하지 못해 건설 현장 신호수 등 위험한 일용직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실정이다.전문가들은 이번 홈플러스 사태가 한국 사회 중장년 여성 일자리의 구조적 취약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분석한다. 과거 결혼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었던 여성들이 재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형마트는 이들을 흡수하는 거대한 저수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이 쇠퇴하고 온라인 시장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이 저수지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 마땅한 대안 없이 쏟아져 나온 노동자들이 결국 더 열악한 비정규직이나 단기 시간제 일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노동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공적 자금 투입을 통한 기업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단순히 퇴직금 지급 여부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경제와 가계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한 근본적인 회생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중년 여성 노동자들이 산업 전환의 흐름 속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맞춤형 직업 훈련과 새로운 고용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노동자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산업 구조의 변화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다.산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사태를 노동시장의 대전환기를 맞이한 중요한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의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실직 사태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중장년층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재한 상황에서, 홈플러스 사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한 위기들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 정부와 기업,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노동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홈플러스 전국 지점의 불이 꺼진 지 사흘째를 맞이한 가운데, 현장 노동자들의 시계는 여전히 멈춰 서 있다. 매대를 정리하며 손님을 맞이하던 평범한 일상은 이제 기약 없는 기다림과 투쟁의 시간으로 바뀌었다. 생계 위기가 현실화된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위로가 아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적 지지다. 우리 사회가 이들의 절규를 외면한다면, 산업 전환의 대가는 오롯이 가장 취약한 고리에 있는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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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 더 비싸다, 젠슨 황 재킷 14억 낙찰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상징적 의상인 검은색 가죽 재킷이 경매 시장에서 기록적인 낙찰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는 19일 진행된 경매에서 황 CEO의 친필 서명이 담긴 톰 포드 가죽 재킷이 96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억 3,000만 원에 최종 낙찰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소더비가 예상했던 최대 낙찰가인 6만 달러를 무려 16배나 상회하는 수치로, 해당 브랜드의 새 제품 가격과 비교하면 약 100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이번 경매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45명의 수집가가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 측은 경매 직후 "이번 반응은 우리가 가졌던 가장 낙관적인 기대치마저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낙찰된 재킷은 단순한 소장품을 넘어 젠슨 황이 지난 202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주요 기술 콘퍼런스 당시 직접 착용했던 실착 제품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더했다. 전문 인증기관을 통해 제품의 진위와 서명의 실재 여부까지 완벽히 검증된 상태였다.젠슨 황 CEO에게 가죽 재킷은 단순한 옷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공식 석상은 물론 계절과 장소를 불문하고 늘 검은색 가죽 재킷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고집스러운 패션 철학은 대중에게 그를 'AI 혁명의 아이콘'으로 각인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과거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황 CEO와 재킷을 맞교환하며 "중고라서 더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던 일화는 그의 소장품이 지닌 희소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된다.이번 경매의 목적이 자선 기부라는 점도 세간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비영리 단체인 '에지 인스티튜트'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전 세계의 혁신가와 연구자,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미래 지향적인 삶의 방식을 실험하는 공동체인 '에지 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경영자의 유산이 다시금 새로운 세대의 창의적 실험을 지원하는 밑거름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낙찰가를 두고 현대 기술 문명이 낳은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유물'이 탄생했다고 분석한다. 과거 예술가나 정치인의 소장품이 고가에 거래되던 현상이 이제는 실리콘밸리의 기술 거물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AI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그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의 상징물에 대한 소유 욕구가 자산가들 사이에서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결국 14억 원이라는 낙찰가는 젠슨 황이라는 개인이 가진 브랜드 파워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시대에 대한 시장의 열광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단순한 가죽 옷 한 벌이 예술품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는 현상은 오늘날 기술 권력이 문화적 숭배의 대상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자선이라는 따뜻한 명분과 기술 권력의 화려한 상징성이 결합한 이번 경매는 테크 업계 역사에 남을 이색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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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얼굴 새긴 주화, "귀엽다" 자평미국 건국 25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1달러 기념주화가 세상에 나온다. 미 재무부는 15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앞면에 새긴 새로운 1달러 동전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공개한 디자인에 따르면, 동전 앞면에는 정장 차림에 특유의 굳건한 표정을 지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배치됐다. 주화 상단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문구가, 하단에는 미국 독립 선언 연도와 건국 25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가 나란히 새겨져 이 주화가 가진 역사적 무게감을 더했다.황동으로 제작되는 이번 기념주화의 뒷면에는 미국의 전통적인 상징인 흰머리수리 문양이 자리 잡았다. 독수리 가슴에 새겨진 방패에는 '여럿으로 이뤄진 하나'라는 뜻의 라틴어 격언이 담겨 미국의 통합 가치를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주화 발행이 자유의 유산과 애국심의 상징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미국적 가치의 강인함을 대변한다고 치켜세웠다. 올가을 정식 공개를 앞둔 이 주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위원들이 포함된 연방미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디자인이 확정됐다.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화폐에 새기는 것을 두고 미국 내에서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본래 미국 연방법은 살아있는 인물의 초상을 동전에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20년에 통과된 건국 250주년 기념동전 발행 법안이 교묘한 법적 탈출구가 됐다. 당시 법안은 인물 초상을 동전 뒷면에 새기는 것만 금지했는데, 이를 역으로 해석해 앞면에 넣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논리가 적용된 것이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법의 취지를 왜곡한 전형적인 꼼수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이나 이미지를 공공시설과 역사적 기록에 남기는 데 남다른 집착을 보여왔다. 이미 미국평화연구소나 케네디센터 공연장, 심지어 미 해군의 최신형 전함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번 기념주화 발행 역시 이러한 '이름 남기기'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화폐에 얼굴이 들어가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자신을 위해 동전을 만들어준 것이 "무척 귀엽다"는 특유의 화법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재무부가 공개한 완성품 디자인이 당초 승인된 시안과 일부 차이가 있다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낸다. 재무부는 디자인이 변경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요구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주화가 국가적 통합의 상징이 되기보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충성심을 확인하는 도구로 변질되었다는 지적이다. 이는 미국의 화폐 시스템이 지녀온 중립성과 역사적 전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올가을 이 기념주화가 시중에 풀리게 되면 미국 사회의 분열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에게는 소장 가치가 높은 최고의 기념품이 되겠지만, 반대파들에게는 매일 사용하는 화폐에서 정적의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건국 250주년이라는 축제의 장이 현직 대통령의 우상화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이번 기념주화는 미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금속 조각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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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에 1조 달러 쏟아붓는다... 주식 발행 급증미국 증시가 3년 넘게 이어진 유례없는 강세장을 구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잇따라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며 시장의 경계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가 75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단행한 데 이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유상증자와 주식 발행을 통해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S&P500 지수가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치솟은 호황기를 틈타 기업들이 자금 수혈의 기회로 삼으면서, 시장에 풀리는 신규 주식 물량이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를 압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다.금융 데이터 분석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IPO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시장에 공급된 신규 주식 규모는 이미 지난 수년간의 연간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1999년 말 닷컴버블 붕괴 직전 기업들이 앞다투어 주식을 발행하며 시장의 에너지를 고갈시켰던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경고를 사고 있다. 주식 발행의 급증은 통상 강세장의 막바지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로 여겨지며, 이는 자산 가치가 고평가되었다는 인식과 함께 시장의 수급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이번 자금 조달 열풍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 패권 다툼을 위한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등 차세대 AI 선두 주자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 역시 데이터센터 구축과 설비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8,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조 달러 시대를 열 전망이다. 과거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부양하던 빅테크들이 이제는 주식을 찍어내 투자를 집행하는 구조적 변화를 맞이한 셈이다.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러한 공급 물량 증가가 강세장의 종말을 예고한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80조 달러에 육박하는 거대 시장임을 고려할 때, 현재의 신규 발행 물량이 전체 수급을 흔들기에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공동회장 등 거물급 투자자들은 주식 발행 증가만으로 시장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 전반에서 뚜렷한 침체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된다.역사적으로 강세장을 끝낸 것은 단순한 고평가 논란보다는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나 금리 급등, 혹은 강력한 규제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1987년의 블랙 먼데이나 2008년 금융위기 역시 수급 불균형보다는 시스템적인 위험 요인이 방아쇠를 당겼다. 현재 S&P500의 배당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는 고평가 자체만으로는 붕괴하지 않는다는 것이 과거의 교훈이다. AI 관련 기술 혁신과 실적 호조가 뒷받침된다면 현재의 랠리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더 길게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결국 향후 증시의 향방은 기업들이 조달한 막대한 자금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AI 투자가 거품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산업 생산성 향상을 끌어낸다면, 현재의 공급 물량은 오히려 미래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 회수 시기가 늦어지고 금리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게 변할 경우, 늘어난 주식 물량은 시장의 하락 압력을 가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유례없는 자금 조달 파고 속에서 미국 증시가 강세장의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수급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꺾일지 전 세계 금융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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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할 수성,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 수렁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패배의 문턱에서 팀을 구해내는 극적인 안타를 터뜨렸으나, 팀의 끝내기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정후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시합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03를 유지하며 리그 정상급 교타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이날 이정후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 다소 무거웠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4회와 7회에도 각각 뜬공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가 캔자스시티 투수진에 막혀 8회까지 단 1점에 그치는 빈공에 허덕이는 사이, 경기는 1대 3으로 뒤진 채 마지막 9회초로 접어들었다. 캔자스시티 홈 관중들이 승리를 확신하며 기립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이정후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침착하게 볼카운트 싸움을 이어갔다. 그는 상대 투수의 4구째를 정확히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불씨를 살렸다. 이 안타는 곧바로 팀의 동점 드라마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1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승부는 순식간에 3대 3 원점이 됐다.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어진 9회말 수비에서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타자 로프틴의 기습적인 번트 수비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전진 수비를 펼치며 포구를 시도했으나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는 3대 4 끝내기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정후의 천금 같은 안타와 득점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통한의 순간이었다.이번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42승 58패를 기록하게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으나,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양 팀 모두 갈 길 바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비록 팀은 졌지만 이정후 개인에게는 수확이 있는 경기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몰아치기 안타를 선보이며 타격감을 조율 중인 이정후는 92경기 만에 105안타를 돌파하며 연착륙을 넘어 팀의 핵심 타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5개의 홈런과 14개의 도루를 곁들이며 공수주 전반에서 기여하고 있는 이정후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샌프란시스코의 가을야구 희망을 살려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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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겨눈 축구계 원로 발언, 되레 역풍 맞았다박지성 K축구혁신위원장이 자신과 이영표 위원을 겨냥한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의 발언에 대해 “위치에 맞지 않는 언행”이라고 반박했다. 한국 축구 개혁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혁신위원의 자격을 문제 삼은 지역 축구협회장의 발언이 오히려 축구계 안팎의 논란을 키우는 모습이다.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혁신위 회의 결과를 설명한 뒤 관련 질문을 받은 그는 서 회장의 공개 비판에 대해 차분하지만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앞서 서 회장은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축구로는 국가대표였지만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며 사회 경험을 얼마나 했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밖에서 비판만 하지 말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라”고도 말했다. 해당 발언은 한국 축구 개혁에 참여 중인 전직 국가대표들을 깎아내리는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불렀다.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많은 사람 앞에서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구계의 변화가 특정 인물에 대한 감정적 비판이 아니라 합리적인 논의와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그는 이어 “단순히 반대의 목적을 갖고 타당하지 않은 이유를 드는 상황이라면, 지금은 누구나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의 의견은 그분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겠지만, 많은 분들이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결국 그분의 위치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꼬집었다.박 위원장의 발언은 서 회장의 주장에 직접 맞받아치기보다는, 공적 위치에 있는 인사의 발언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축구 행정 개혁에 대한 찬반이나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제기하는 방식 역시 책임 있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메시지다.이날 박 위원장은 혁신위가 추진 중인 제도 개선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60일 이내 선거’ 개정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장 선출 절차의 명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K축구혁신위원회는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불신과 운영 방식 논란 속에서 출범한 기구다.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 등 전직 국가대표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축구계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번 논란은 한국 축구 개혁을 바라보는 세대와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수 출신 인사들이 행정 개혁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자격론을 제기하는 시각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전문성을 단순히 나이나 법 지식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국제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던 인물들이 이제는 행정과 제도 개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박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서 회장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축구계 개혁 논의는 다시 한 번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혁신위가 향후 어떤 제도 개선안을 내놓고,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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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사퇴, 불통 행정이 부른 한국 축구 참사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던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어 32강 진출 문턱이 어느 때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최종 순위 34위에 머물며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남게 되었으며, 12년 전 브라질에서의 실패를 극복하겠다던 홍명보 감독의 다짐은 결국 허망한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홍 감독의 이번 도전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이후 사령탑에 오르는 과정에서 이른바 '특혜 선임' 의혹이 불거지며 팬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결정된 선임 과정은 국회 현안질의까지 이어질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홍 감독은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으나, 본선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은 오히려 그를 향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붓는 결과만 초래했다. 전술적인 패착도 뼈아픈 대목이다. 홍 감독은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 대회 직전 급하게 스리백 전술을 도입했으나, 이는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준비 과정 내내 삐걱거렸던 수비 라인은 본선 3경기 내내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고, 수비에 치중한 나머지 공격 전개는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거둔 역전승의 기세를 잇지 못한 채 이어진 경기들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전술적 유연성이 부족했다는 명백한 증거로 지목된다.대회 기간 중 발생한 내부 잡음은 팀의 결속력을 더욱 약화시켰다. 특정 선수를 향한 외부의 비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이 인터뷰 보이콧을 단행하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고참급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 사이에 이견이 노출되면서 팀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홍 감독은 내부적인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했으나, 위기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묶어낼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결국 홍 감독은 멕시코 현지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감독 개인의 사퇴로만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선임 과정의 불투명함을 방관하고 독단적인 행정을 이어온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향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팬들은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한국 축구의 시스템 자체가 붕괴했다는 점에 절망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개혁 없이는 다음 월드컵에서도 같은 비극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 앞에는 환영 인파 대신 싸늘한 침묵과 비난의 목소리만 가득했다. 역대 최악의 순위라는 오명을 쓴 채 짐을 싼 홍명보호의 실패는 한국 축구 잔혹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전망이다. 10년 만에 복귀한 사령탑 자리에서 또다시 실패의 쓴잔을 마신 홍 감독과 신뢰를 잃은 축구협회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국 축구는 이제 암흑기를 벗어나기 위한 고통스러운 자성(自省)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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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조인성, 3년 전 수염 논란 잠재운 연기배우 조인성이 과거 자신의 외모 변화를 두고 팬들과 나눴던 유쾌한 설전이 3년의 시간을 돌아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당시 조인성이 수염을 기른 이유에 대해 남겼던 답변들이 단순한 농담이 아닌 철저한 캐릭터 준비 과정이었음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인성이 2023년 당시 팬들의 면도 요청에 단호하게 대처했던 댓글 캡처본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약 3년 전 한 시상식장에 조인성이 평소의 깔끔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채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팬들은 낯선 비주얼에 당혹감을 표하며 면도를 종용하거나 가짜 수염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조인성은 직접 기른 수염임을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나쁜 말을 해도 면도를 할 수 없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입금이 완료되어 수염을 기르는 중이라는 그의 솔직한 답변은 당시에도 큰 웃음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조인성은 자신의 변신을 의아해하는 팬들에게 나중에 작품을 보면 모든 것이 설명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예고를 남겼다. 그가 언급했던 작품이 바로 최근 개봉한 영화 '호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의문은 3년 만에 명쾌하게 해소됐다. 영화 속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의 거친 매력과 수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자, 관객들은 배우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공을 들였는지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배우의 직업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받는다.현재 극장가에서 '호프'는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작품의 연출이나 서사에 대해서는 관객들 사이에서 팽팽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조인성의 파격적인 변신과 연기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과거 조인성의 댓글 페이지를 찾아가 성지순례를 하듯 댓글을 남기며, 3년 전의 약속을 지킨 배우의 뚝심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조인성의 필모그래피가 이번 작품 전후로 나뉠 것이라는 극찬까지 나오고 있다.누리꾼들은 조인성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하며 그가 보여준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태도에 열광하고 있다. 당시에는 단순한 변명처럼 들렸던 말들이 영화 속 강렬한 이미지로 치환되자, 팬들은 배우의 인내심과 철저한 자기관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입금 확인 후 철저히 망가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그의 농담 섞인 진심은 대중에게 호감으로 작용하며 영화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스타의 과거 소통 방식이 미래의 작품 홍보에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색적인 사례가 됐다.결국 3년 전의 수염 논란은 조인성이라는 배우가 지닌 진정성을 확인시켜주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영화 '호프'의 흥행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인성의 과거 소통 행보 역시 계속해서 회자될 전망이다. 대중은 단순히 잘생긴 배우를 넘어 작품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그 과정을 팬들과 유쾌하게 공유할 줄 아는 성숙한 배우의 면모에 주목하고 있다. 조인성이 던진 3년 전의 승부수는 영화의 성공과 함께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대중의 마음을 관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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