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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들 위한 네버랜드 꿈꾸던 ‘피터 팬 아빠’ 별세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겠다던 전경철씨가 지난 5일 밤 7시50분께 별세했다. 향년 64세.전씨는 자폐성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돌봐온 아버지다. 지난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에도 그는 자신의 치료보다 아들의 미래를 더 걱정했다. 자신이 떠난 뒤 아들이 어디서, 누구의 돌봄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전씨의 아들 제원씨는 27살의 1급 중증 자폐성 장애인이다. 지적 능력은 두 살 수준에 머물러 있고, 말로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아들을 ‘피터 팬’이라고 불렀다. 나이는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돌봄이 필요한 아들의 모습에서, 어른이 되지 않는 동화 속 인물을 떠올린 것이다.아들을 맡길 곳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전씨는 항암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장애인 장기거주시설을 찾아다녔지만, 제원씨를 받아주겠다는 곳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을 장기간 돌볼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 전씨 앞에 놓여 있었다.부자의 사연은 지난 3월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제원씨는 충북의 한 발달장애인 자립시설에 입소했다. 그러나 전씨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아들 한 명이 갈 곳을 찾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전씨는 아들과 같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공간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그가 구상한 공간의 이름은 ‘피터 팬 네버랜드’였다. 돌봄 공백 속에 놓인 발달장애인들이 외롭게 밀려나지 않고, 보호와 일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뜻이었다.이 계획은 시민들의 참여로 조금씩 현실에 가까워졌다. 전씨가 추진위원장을 맡은 ‘피터팬 자폐인복지재단 설립추진위원회’가 꾸려졌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후원이 이어졌다.전씨는 생전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후원 상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시민 1749명이 3억2460만원을 보탰다. 여기에 아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책 ‘안녕, 피터 팬’의 인세와 개인 후원금 1억2300만원이 더해졌다. 모두 4억4760만원이 모였다.목표액은 5억원이었다. 모금이 시작된 지 53일 만에 목표의 90% 가까이가 채워졌다. 일부 기업도 사업 참여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아버지의 절박한 바람이 사회적 약속으로 확장되고 있던 셈이다.하지만 전씨는 네버랜드가 실제 문을 여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의 지인은 “아들이 시설에 들어간 뒤에도 고인은 걱정을 내려놓지 못했다”며 “몸은 많이 쇠약해졌지만 재단을 세우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틴 것 같았다”고 말했다.전씨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 안치됐다. 생전 뜻에 따라 빈소는 마련하지 않았고 조문도 받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14일 ‘생전 장례식’을 열어 시민과 후원자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유족으로는 아들 제원씨가 있다. 발인은 7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충남 공주 선영이다.전씨가 남긴 질문은 여전히 사회에 남아 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 ‘피터 팬 네버랜드’는 한 가족의 사연을 넘어, 돌봄을 가족에게만 맡겨온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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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위험하다” SNS 괴담 키운 건 경찰 부실 대응제주에서 30대 여성 실종 사건이 경찰의 허술한 처리 논란 끝에 비극으로 확인되면서 온라인상에 각종 범죄 괴담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실종 신고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허위 종결됐고, 실종자는 104일 만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의 정확한 경위가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제주를 둘러싼 불안과 의혹이 증폭되는 분위기다.이번 논란은 8년 전 발생한 세화포구 실종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2018년 7월, 경기 안산에 살던 30대 여성 관광객 최모씨는 가족과 함께 제주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캠핑하던 중 사라졌다. 그는 밤늦게 인근 편의점에서 김밥과 소주, 커피 등을 산 뒤 방파제 방향으로 돌아간 것을 마지막으로 행적이 끊겼다.다음 날 포구 주변에서는 최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슬리퍼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 닷새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해경 등과 함께 대규모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최씨는 실종 일주일 만에 세화포구에서 100㎞ 이상 떨어진 제주 남서쪽 모슬포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수사기관은 실족에 따른 익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고, 시신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뚜렷한 상처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도 제3자가 물에 빠지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객관적 증거는 없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온라인에서는 타살 의혹과 납치설, 외국인 범죄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확산했다. 특히 당시 제주 예멘 난민 논란과 외국인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괴담은 더 빠르게 번졌다. 실종 장소와 시신 발견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점도 의혹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비슷한 흐름은 올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이 30대 여성 장모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난 뒤, 장씨가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다. 경찰은 현재 장씨의 사망 원인과 경위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다만 시신 발견까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탓에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실종 사건을 넘어 경찰 대응 부실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 경장은 실종자 관리 기록을 임의로 삭제하고 신고를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도 경찰 내부에서는 이를 수개월 동안 걸러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실종 신고 접수 이후 수색, 관리, 종결 절차 전반에 구멍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SNS와 유튜브 등에서는 벌써부터 ‘제주가 위험하다’는 식의 자극적인 주장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고 있다. 일부 게시물은 과거 세화포구 사건과 이번 사건을 연결해 범죄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건 모두 현재까지 온라인에서 제기되는 괴담을 뒷받침할 객관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실종 사건이 장기화되거나 경찰 대응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시민 불안이 괴담으로 번지기 쉽다고 본다. 특히 제주처럼 관광지 이미지가 강한 지역에서는 개별 사건이 지역 전체의 안전 문제로 확대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경찰도 뒤늦게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최근 제주를 찾아 “실종 사건 접수부터 수색, 수사, 종결까지 전 단계에 빈틈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실종 신고가 형식적으로 처리되거나 임의 종결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취지다.이번 사건의 핵심은 괴담이 아니라 실종자 대응 시스템의 신뢰 회복이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확산될수록 유족의 고통은 커지고, 수사에도 혼선이 생길 수 있다. 경찰이 사망 경위 규명과 함께 허위 종결 과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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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주식?…5060 대출 잇따라 늘었다50대와 60대 이상 중년층을 중심으로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 이용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주식 투자에 빚을 활용하는 이른바 ‘빚투’가 중년층에서도 확산한 모습이다.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대형 생명·손해보험사 8곳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47조9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조7933억원, 3.9% 증가한 규모다.보험계약대출은 가입한 보험을 해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다.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도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보험사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생명보험사의 잔액은 33조204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6% 늘어나면서 전체 보험계약대출 증가를 이끌었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 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50대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19조670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13조1546억원으로 10.2%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반면 젊은 연령층에서는 보험계약대출이 오히려 줄었다. 20대는 4.6%, 30대는 4.7%, 40대는 1.3% 각각 감소했다. 보험계약대출 증가세가 중장년층에 집중된 모습이다.카드론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7월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9조52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83억원, 1.1% 증가했다.카드론 역시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증가 폭이 컸다. 50대의 카드론 잔액은 13조7827억원으로 2.1% 늘었고, 60대 이상은 10조899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반대로 20대부터 40대까지는 카드론 잔액이 모두 감소했다. 20대는 지난해 말보다 4.8% 줄었으며, 30대는 4.6%, 40대는 3.2% 각각 감소했다. 보험계약대출과 마찬가지로 카드론에서도 중장년층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대출 규모가 늘어난 것과 함께 연체율 상승도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전체 카드론 연체율은 7월 기준 2.49%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을 기준으로 한 수치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36%포인트 상승했다.결국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이 동시에 증가하는 가운데 카드론의 연체율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과 맞물려 중년층의 ‘빚투’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계대출 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이종욱 의원은 서민들의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서민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살펴야 한다며 빚투와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자료에서는 연령대에 따라 대출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이 모두 감소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두 상품의 잔액이 함께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 모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보험계약대출과 카드론은 각각 보험 해약환급금과 카드 한도를 활용해 자금을 마련하는 금융상품이다. 두 상품의 잔액이 중장년층에서 동시에 증가한 만큼 향후 가계의 부채 부담과 연체 상황이 어떻게 나타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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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이 청산보다 낫다홈플러스를 청산하는 것보다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을 이행하는 경우 채권자들이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의 현재가치가 약 9893억 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에 제출된 조사위원 보고서를 통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이 청산보다 채권자 회수 측면에서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3일 뉴스1이 입수한 홈플러스 최종 회생계획안 관련 자료와 조사위원의 제2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를 청산할 경우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액은 2조8080억6800만 원으로 산정됐다. 이에 비해 회생계획에 따라 지급되는 변제액의 현재가치는 3조7974억1300만 원으로 평가됐다.두 금액 사이의 차이는 9893억4500만 원이다. 회생절차를 통해 계획대로 변제가 이뤄질 경우 청산하는 것보다 채권자들이 회수할 수 있는 가치가 이 정도 더 높다는 의미다. 조사위원은 회생계획에 따른 회생채권 변제율이 청산 시 예상되는 배당률보다 높다고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회생계획이 ‘청산가치 보장원칙’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청산가치 보장원칙은 회생절차에서 채권자가 회생계획에 따라 받게 되는 변제액의 가치가 기업을 청산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회생계획이 채권자들에게 청산보다 낮은 회수 결과를 안겨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수치로 보여준다.다만 약 9893억 원의 차이가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자체의 차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비교는 회사 전체의 기업가치를 단순히 비교한 것이 아니라 담보권과 공익채권 등 각각의 채권에 적용되는 우선순위를 반영해 청산할 경우 예상되는 배당액과 회생계획에 따라 앞으로 지급될 변제액의 현재가치를 비교한 결과다.청산과 회생 사이에서 발생하는 회수 가치 차이의 상당 부분은 회생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생채권의 청산 시 예상 배당액은 1조3776억9000만 원으로 산정된 반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액의 현재가치는 2조1624억7800만 원으로 평가됐다.두 금액의 차이는 7847억8800만 원이다. 전체 회수 가치 차이인 9893억4500만 원 가운데 약 80%가 회생채권에서 발생한 셈이다.일반 회생채권은 원금과 회생절차 개시 전 이자를 명목상 100% 변제하는 구조지만, 실제 지급은 2032년부터 2037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조사위원은 미래에 지급되는 금액의 가치가 현재보다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연 4.14%의 할인율을 적용했다.장기간에 걸쳐 돈을 나눠 지급하는 데 따른 가치 하락을 반영했음에도 회생계획을 통해 채권자들이 회수할 수 있는 가치가 청산했을 때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다만 회생계획에 따라 산정된 3조7974억 원의 변제 가치가 실제 회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홈플러스가 계획한 자산 매각과 자금 조달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홈플러스는 자가점포를 매각해 2028년 2월까지 약 1조4193억 원의 변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2030년에는 자가점포를 담보로 약 5918억 원을 추가 조달할 예정이다. 조사위원은 담보인정비율(LTV)이 20~32% 수준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해당 차입이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조사위원은 영업을 통한 자금 창출과 점포 매각, 신규 DIP 금융 및 담보차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계획 이행 과정에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은 변수로 남았다. 조사위원은 공익채권에 대한 분할변제 동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변제해야 하는 금액이 회사의 잉여현금을 넘어설 경우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회생계획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홈플러스는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된 데 이어 같은 날 법원의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회생계획 수립과 인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점포 매각과 자금 조달, 채권 변제 등 본격적인 회생계획 이행 단계에 들어갔다.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에도 영업양수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거래가 성사될 경우 양수도대금을 변제 재원으로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변경회생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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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 가면 손해? 850원대 엔화에 들썩원·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까지 내려가면서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현지에서 사용하는 여행 경비 부담이 줄어든 데다, 향후 엔화 가치가 다시 오를 것을 기대하고 미리 엔화를 사두려는 수요까지 겹치고 있다.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장중 100엔당 854.13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 6월 5일 기록한 연고점 974.62원과 비교하면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12% 넘게 하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역시 달러당 159엔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환율 하락은 일본 여행객들이 체감하는 비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초 10만엔을 환전하려면 약 97만원이 필요했지만, 현재 환율에서는 약 85만원이면 가능하다. 단순 환율 차이만 놓고 보면 약 12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인천에서 도쿄로 향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편도 항공권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스카이스캐너 통계상 도쿄행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약 36만원 수준이다. 일부 LCC에서는 편도 항공권을 11만원대 특가로 판매하기도 했다.실제 일본을 찾는 한국인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누적 656만9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했다. 특히 7월에는 89만4700명이 일본을 찾아 전년 같은 달보다 31.9% 늘었고,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엔화 약세를 일본 여행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가을 도쿄 여행을 준비 중인 직장인 A씨는 엔화가 850원대까지 떨어진 것을 보고 쇼핑에 사용할 돈부터 외화통장에 넣어뒀다며 숙소비와 식비 부담이 줄어 여행 일정을 하루 더 늘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에 갈 계획이 없는 사람들까지 엔화 매수에 나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엔화 가치가 낮다고 판단해 향후 환율이 반등할 경우 환차익을 얻으려는 이른바 ‘엔테크’ 수요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25일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은 총 1조3456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6월 ‘슈퍼 엔저’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치 1조2705억엔을 넘어선 규모다.당장 일본 여행을 계획하지 않고도 엔화를 사두는 사례도 있다. 한 누리꾼은 현재 일본에 갈 예정은 없지만 지금 사두지 않으면 손해라는 생각에 매주 일정 금액을 엔화 통장에 넣고 있다며, 이후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얻거나 여행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일본 여행 비용과 엔화 가치에 영향을 줄 변수도 남아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국제관광여객세, 이른바 출국세를 기존 1000엔에서 3000엔으로 세 배 올렸다. 4인 가족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출국세만 1만2000엔, 약 10만원에 달한다. 관광지를 중심으로 현지 주민과 외국인에게 서로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변수로 꼽힌다.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일본은행이 9월 금리를 올릴 경우 엔화 가치가 다시 상승하면서 현재의 환율 메리트가 줄어들 수 있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출국세 인상에도 현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절감 효과가 이를 상쇄하고 있어 비용 측면에서는 여전히 일본 여행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환전과 항공권 발권 시점을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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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폭우…1명 사망일본 혼슈 동부에 가을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1명이 숨졌고 일부 지역에는 일본 재해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인 레벨 5 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졌다. 철도와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해졌다. 7일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도쿄 남쪽에 있는 이즈제도 니이지마무라에는 이날 오전 9시40분까지 24시간 동안 485㎜의 비가 내렸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이다.당국은 니이지마무라에 토사 재해 특별경보인 레벨 5를 발령했다. 레벨 5는 일본의 재해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이즈제도 도시마무라도 마을 전체에 레벨 5 경보를 내리고 주민 306명에게 신속히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오시마섬에도 많은 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이 725㎜에 달했다. 이는 평년 기준 9월 한 달 동안 내리는 비의 두 배에 해당하는 양이다.간토 남부 지역에서도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졌다.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시는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을 넘어서면서 3721가구, 8627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도쿄도를 흐르는 젠푸쿠지강에도 범람 위험을 알리는 레벨 4 경보가 내려졌다.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한 지하차도에서는 침수된 차량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구조됐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지바현 다테야마시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304.5㎜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평년 9월 한 달 강수량의 약 1.4배에 해당한다.폭우로 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수도권 주요 전철인 JR 야마노테선과 주오선, 소부선 등은 한때 운행을 줄였다가 정상 운행으로 돌아왔다. 다만 조반선과 스이군선, 하치코선 등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가 이어졌다.항공편에도 영향이 나타났다. 전일본공수는 하네다공항과 이즈제도 하치조지마를 오가는 항공편 2편을 결항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일본 현지에서 철도와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은 운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우의 원인으로 북상한 가을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꼽았다. 장마전선에 태풍 제24호 ‘크로반’이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내렸다는 설명이다.태풍 크로반은 이날 오전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했다. 그러나 간토와 도카이, 도호쿠 지역에는 선상 강수대가 만들어져 있어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다.일본 혼슈 동부에는 가을 장마전선이 발달하고 태풍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수도권 전철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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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터널서 10일 버텼다…기적 생존자 발견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됐던 중국인 남성이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런데 구조된 생존자는 자신이 머물던 곳 주변에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생존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5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루하이타오 씨를 구조했다. 그는 터널 안쪽 225m 지점에서 네팔군과 KDRT가 함께 구성한 합동 구조팀에 발견됐다.루 씨가 구조된 지역은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곳과 가까운 곳이다. 루 씨는 구조대에 자신이 있던 장소 인근에 다른 한 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해당 인물의 생존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KDRT는 루 씨의 증언을 토대로 네팔군과 협의한 뒤 6일 오전 UT-1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대한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루 씨가 발견된 순간은 구조대원의 헬멧에 설치된 헤드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터널 내부는 손전등과 헤드램프가 비추는 부분만 겨우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어두웠다. 바닥에는 진흙이 가득했고, 대규모 토석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는 철골 구조물들이 곳곳에 뒤틀리거나 끊어진 채 널려 있었다.지난 5일 오후 KDRT 대원들이 터널 위쪽에 철근 기둥이 세워진 공간을 손전등으로 살피던 중 사람의 모습이 희미하게 포착됐다.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생존자, 괜찮아요?”라고 외쳤고, 다른 대원도 “생존자 찾았어”라고 소리쳤다.철근 기둥 뒤에 앉아 있던 루 씨는 상의에는 긴팔 옷을 입고 있었지만 하의는 속옷 차림이었다. 구조대원은 벽에 설치된 철골 구조물을 잡고 위로 올라가면서 영어로 한국 구조대라고 소개한 뒤 국적을 물었다.루 씨는 구조대를 발견하자마자 밖으로 나가려는 듯 철근 사이를 스스로 빠져나오려고 했다. 대원들이 안전을 위해 기다리라고 외치는 가운데 그는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터널 바닥으로 내려왔다.구조대원들이 발견했을 당시 루 씨는 옅은 미소를 보였다. 중국인 남성으로 확인된 그는 대원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철골 구조물을 직접 붙잡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를 보였다.AP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루 씨는 고립된 기간 동안 멀리서 구조대의 불빛이 보일 때마다 최대한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자신의 목소리가 구조대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구조대가 자신을 찾아냈을 때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뻤다는 취지의 소감도 전했다.KDRT는 루 씨의 진술에 따라 터널 내부에 또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색에 나선다. 구조대는 한 명이라도 더 찾기 위해 네팔 현지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일 네팔에 파견된 KDRT 대원들은 진흙으로 뒤덮인 터널 안에서 수색을 계속해왔다. 뻘밭처럼 변한 구간을 기어서 이동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일부 구간에서는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곳을 지나며 작업을 진행했다.KDRT는 앞서 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대형 레미콘 트럭이 옆으로 쓰러져 있는 구간을 수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구를 수습했다. 또 다른 시신 2구의 위치도 확인한 상태다.UT-1 수력발전소 주변은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실종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KDRT는 한국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발전소 인근을 대상으로 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KDRT 관계자는 터널 내부 추가 수색에 영어가 가능한 대원 1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네팔군이 전날 터널 구조·수색 작전을 마친 뒤 KDRT의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천375명, 실종자는 5천53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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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운동의 얼굴, 글로리아 스타이넘 별세미국 여성 해방운동을 대표하는 인물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스타이넘 재단은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타이넘이 뉴욕시 자택에서 자신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기자로 활동하며 작가와 잡지 편집인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이넘은 37세였던 1972년 여성 잡지 ‘미즈(Ms.)’를 공동 창간했다. 당시 여성 잡지들이 주로 집 꾸미기나 미용 등을 다루던 것과 달리, 미즈는 여성의 사회적·경제적·성적 평등을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스타이넘은 1970년대 여성의 ‘생식 자기결정권’을 여성 인권의 핵심 문제로 제시했다. 연설과 시위, 글쓰기를 통해 여성의 권리를 꾸준히 주장했다. 그는 자신도 22세였던 1954년 임신중절을 경험한 바 있다.여성의 낙태 권리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권리는 2022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다시 각 주의 결정에 맡겨졌다. 이후 20여 개 주에서는 낙태를 불법으로 처벌하고 있다.스타이넘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별 없는 임금과 보수를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동성 간 결혼의 합법화를 요구했고, 사형제 폐지에도 목소리를 냈다.1934년 3월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태어난 스타이넘은 어린 시절부터 순탄치 않은 환경에서 성장했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어머니와 함께 살았으며, 정규 학교에도 12세가 돼서야 들어갔다.훗날 뛰어난 외모와 날씬한 몸매로 주목받았지만, 대학에 다닐 때까지 자신의 얼굴이나 몸매에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1950년대 후반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연구 장학생 자격으로 인도에서 약 2년을 보냈다. 이곳에서 마을 여성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해 벌이는 비폭력 시위를 접하면서 여성운동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게 됐다.이후 1960년대 뉴욕으로 이동해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뉴욕의 대형 잡지에서 칼럼니스트로 자리를 잡으며 이름을 알렸고, 1972년에는 미즈 잡지를 창간하며 본격적으로 여성운동의 중심에 섰다.개인적인 삶에서는 여러 유명 남성들과 오랜 기간 연애 관계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다.스타이넘은 생전 여성의 권리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평등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2013년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 가운데 하나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스타이넘 재단은 별세 소식을 전하며 고인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평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밝혔다.재단은 스타이넘의 가장 큰 재능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깊이 들어주는 능력을 꼽았다.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힘이 있었다는 설명이다.또한 그의 말과 행동, 삶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고 평가했다. 독립적인 정신과 끊임없는 호기심, 뛰어난 유머 감각에 충실했던 삶이었다고도 덧붙였다.여성의 권리와 사회적 평등을 위해 평생 활동했던 스타이넘의 별세 소식에 미국 여성운동계에서도 추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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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기자도 안 만났다”…오타니에 무슨 일이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올 시즌 투타겸업에 사실상 빨간불이 켜졌다. 투수 복귀를 준비하던 오타니는 등판을 앞두고 다시 마운드 복귀가 무산됐다. 최근에는 타자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몸 상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오타니는 7월 초 이후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목 부상 등의 영향을 받으며 투수로 등판하지 못했다. 한때 다시 투구를 시작하면서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등판 일정이 취소됐다.타격에서도 오타니의 출전은 줄었다. 7일 기준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완전히 휴식을 취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빠르면 8일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오타니는 6일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마친 뒤 몸에 큰 이상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타자로는 다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투수 복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낮게 보고 있다.결국 올해는 지명타자에만 집중한 채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오타니가 정상적으로 투구했다면 8월 말에는 마운드에 돌아와 다시 투타겸업을 이어가는 것이 이상적인 그림이었다. 하지만 여러 부위에서 이어진 통증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투수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격 성적까지 떨어진 것도 고민거리다. 오타니는 8월 16일 불펜 피칭을 다시 시작한 이후 타율 2할3리, OPS 0.742를 기록했다. 이는 다저스 이적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최근에는 부상 여파로 타격에서도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오타니의 부상이 타격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경기 중 오타니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듯 팔을 흔들거나 하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다.오타니가 자신의 몸 상태를 직접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디 애슬레틱’은 7일 보도에서 오타니가 현재 몸 상태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8월 17일 이후 기자들과 만나지 않았으며, 다저스 홍보 담당자를 통해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로버츠 감독 역시 최근 오타니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말수가 줄었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투타겸업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투수 복귀가 계속 미뤄지고 있고, 타격 성적까지 하락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시즌을 치러왔다. 하지만 부상이 이어지면서 투수 복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타자로서의 성적까지 흔들리면서 올 시즌 개인 성적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다저스 입장에서도 오타니의 건강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을 앞둔 만큼 무리하게 마운드 복귀를 추진하기보다는 타격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오타니가 언제 타자로 돌아올지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오타니가 다시 타격감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남은 시즌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투수로서의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다저스가 오타니를 타자로 활용해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준비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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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인 줄 알았는데”…코디 폰세 깜짝 복귀?올 시즌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친 것으로 여겨졌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깜짝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론토의 선발진에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폰세가 가을야구 후반부에 팀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우완 투수 제임슨 타이욘의 상황을 전하면서 토론토의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재활 중인 폰세의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타이욘은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했다. 그러나 토론토에서 두 경기를 치른 뒤 오른쪽 팔뚝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다시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고, 2이닝 동안 29구를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타이욘의 MRI 결과에 대해 추가적인 소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 동안 타이욘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즌 아웃을 확정적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스포츠넷은 토론토의 다른 부상 투수들의 상황과 비교해 폰세의 경우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패트릭 코빈은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폰세는 토론토가 10월 포스트시즌을 길게 치를 경우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폰세에게는 극적인 반전이다. 그는 지난 3월 3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3회 수비 과정에서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오른쪽 무릎이 꺾이며 쓰러졌다. 이후 검진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고, 4월 8일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들어갔다.당시만 해도 폰세가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부상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포스트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토론토가 폰세를 필요로 할 수 있는 이유는 선발진의 부상 때문이다. 현재 폰세를 비롯해 코빈과 타이욘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호세 베리오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셰인 비버는 대원근 문제를 안고 있다. 트레이 예세비지는 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을 받은 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베리오스는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고, 비버 역시 복귀 시점을 잡기 어려운 상태다. 예세비지는 지난 5일 불펜 피칭에서 23구를 던지며 시즌 막판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돌아오더라도 선발투수로 정상적인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현재 토론토는 딜런 시즈와 맥스 슈어저, 호세 소리아노가 1~3선발을 맡고 있지만 4선발 자리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스펜서 아리게티도 있지만 선발진의 무게감은 떨어진다는 평가다.이 때문에 폰세가 재활을 마치고 경기 감각까지 어느 정도 회복한다면 포스트시즌 후반부에 활용하는 방안이 가능해졌다. 특히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나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다면 지친 선발진에 폰세가 새로운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다만 폰세의 실제 복귀까지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토론토가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뚫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한다. 여기에 가을야구를 최대한 오래 이어가야 폰세가 복귀할 기회가 생긴다.토론토는 지난 7월 23일까지 46승56패, 승률 .451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6.5경기 뒤진 9위에 머물렀다. 당시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이후 26승15패, 승률 .634를 기록하며 빠르게 반등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함께 와일드카드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슈나이더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현재와 같은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의 경쟁이 예측하기 어렵다며 매 경기 자신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가 남은 19경기에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폰세의 가을야구 복귀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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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션 브랜드 NOS7 4년 만에 마침표축구선수 손흥민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패션 브랜드 NOS7이 약 4년 만에 문을 닫는다. 브랜드 측은 올해 말까지 운영을 마무리하고, 이후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NOS7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브랜드 운영 종료 소식을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NOS7은 2026년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여정을 마무리한다. 브랜드 측은 그동안 함께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도 함께 밝혔다.NOS7 측은 브랜드가 손흥민의 일상 속 휴식과 편안함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축구선수로 치열한 시간을 보내는 손흥민이 경기장 밖에서 느끼는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제품에 담고자 했다는 것이다. 브랜드는 론칭 이후 티셔츠, 맨투맨, 후드티, 바람막이 등 일상에서 착용하기 쉬운 의류를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여 왔다.사업 종료의 배경에는 손흥민의 선수 생활에 대한 집중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 측은 이번 결정이 손흥민이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축구에 더욱 전념하고,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과 기쁨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세계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스타다. 그가 패션 브랜드 사업을 정리하기로 한 것은 경기장 밖 활동을 줄이고 본업인 축구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팬들 사이에서도 “아쉽지만 응원한다”는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NOS7은 2022년 6월 처음 공개됐다. 브랜드명은 손흥민의 영문 성인 ‘SON’을 거꾸로 쓴 ‘NOS’와 그의 상징적인 등번호 ‘7’을 더해 만들어졌다. 이름 자체에 손흥민의 정체성이 담긴 만큼 론칭 당시부터 팬들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브랜드는 캐주얼 의류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반소매 티셔츠와 후드, 스웨트셔츠, 아우터류 등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손흥민은 론칭 초기 관련 법인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브랜드와의 연결성을 드러내기도 했다.NOS7 측은 그동안 브랜드가 고객들의 일상에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과 작은 행복을 전하는 존재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손흥민과 브랜드가 전하고자 했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번 결정으로 NOS7은 론칭 이후 약 4년 반 만에 운영을 마치게 됐다. 손흥민은 패션 브랜드 사업을 내려놓고 선수로서의 시간에 더 집중할 전망이다. 팬들에게는 브랜드 종료가 아쉬운 소식이지만, 그가 다시 축구장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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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깜짝 임신 발표…“엄마가 될 준비 중”배우 김옥빈이 깜짝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한동안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그는 직접 임신 사실을 알리며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옥빈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임신 소식을 공개했다. 그는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죠”라며 글을 시작한 뒤 “사실은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임신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태명도 공개했다.김옥빈이 밝힌 태명은 ‘울루(ulu)’다. 그는 “태명은 울루(ulu)이고 말띠 아이가 될 예정이에요”라고 밝혔다. 아기의 성별이나 정확한 출산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말띠 아이가 될 예정이라고 직접 밝히면서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음을 알렸다.임신 기간을 보내고 있는 현재의 심경도 솔직하게 전했다. 김옥빈은 “힘들기도 하지만 행복하고 소중하게 잘 지키고 있어요”라며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게 처음이라 새롭고 신기한 요즘”이라고 덧붙이며 처음 경험하는 임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김옥빈은 “남은 시간도 울루와 건강하게 잘 보내기를 기도하고 있어요”라며 “무사히 만나게 되는 날, 또 소식 전할게요”라고 말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세요”라고 인사를 남겼다.김옥빈은 임신 소식과 함께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야외에서 배에 손을 올린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임신 사실을 직접 알리면서 근황을 함께 전한 것이다.이번 임신 소식은 김옥빈의 결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전해졌다. 김옥빈은 지난해 11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에도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깜짝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결혼 후 별도의 임신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김옥빈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소식을 알렸다. 특히 아이의 태명을 ‘울루’라고 공개하면서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김옥빈은 2005년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로 데뷔한 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해왔다. 영화 ‘박쥐’, ‘여배우들’, ‘고지전’, ‘소수의견’, ‘악녀’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임신 주수와 정확한 출산 예정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옥빈 역시 구체적인 일정 대신 현재의 상황과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을 직접 전하는 데 의미를 뒀다.김옥빈은 “무사히 만나게 되는 날, 또 소식 전할게요”라고 밝히며 향후 추가 소식을 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결혼에 이어 임신이라는 새로운 소식을 직접 알린 만큼, 팬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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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총격 부상에도 "계획대로 간다"…트럼프, 전대 개최지 밀워키로 [이슈PLAY] / JTBC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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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박성민] 전당대회 판세 읽기? 한동훈, 두 가지를 실수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에 대응 실패 인정…"전투조율도 안돼"/ 연합뉴스 (Yonhapnews) -
(ENG) 2️⃣ 전국민이 다 춘 헤이마마 춤, 이 정도면 노제 씨 한강뷰 아파트 한 채는 마련하셨겠지? (순수한 궁금증) / [문명특급 EP.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