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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처방 150만 건 돌파, 2030이 절반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마운자로’가 국내 시장 상륙 10개월 만에 누적 처방량 150만 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집계된 처방 건수는 총 150만 1,161건에 달한다. 이는 비급여 의약품 특성상 정확한 판매량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중복 처방 점검 내역을 통해 확인된 수치로, 실제 유통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마운자로의 확산 속도는 앞서 출시된 경쟁 약물인 ‘위고비’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출시 첫 달 약 1만 8천 건 수준이었던 월간 처방량은 불과 10개월 만에 27만 건을 넘어서며 15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는 약 1년 먼저 시장에 나온 위고비의 누적 처방 기록인 122만 건을 가볍게 제친 결과다.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특히 우려스러운 대목은 처방 환자의 연령대별 분포다. 전체 이용자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육박하며 젊은 층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환자가 전체의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40대와 20대가 그 뒤를 이었다. 고도비만이나 당뇨 치료가 시급한 중장년층보다 외모 관리에 민감한 청년층에서 약물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치료제의 본래 목적이 변질되었음을 시사한다.성장기 청소년들의 약물 노출 문제도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다.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처방 건수는 출시 초기 월 80여 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0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2,500건을 넘어섰다.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청소년 처방량이 30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신체 발달이 완료되지 않은 미성년자에게 GLP-1 계열 약물이 무분별하게 투여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의료계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시장 확대로 보지 않고 심각한 오남용 위기로 규정하고 있다. 임상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아닌, 정상 체중 범주에 있는 이들이 미용 목적으로 약물을 오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는 해당 약물들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고 문구 삽입 수준의 소극적인 대처로는 이미 과열된 다이어트 약물 시장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정치권에서도 관리 체계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의원은 현재의 유통 단계 관리를 넘어 처방 단계에서의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품안전서비스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부적절한 처방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접근성은 보장하되, 청소년과 미용 목적의 무분별한 투약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행정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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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알려준 그녀, 사람이 아니었다…AI 기상캐스터 화제치마를 입은 여성 기상캐스터가 기상 지도를 가리키며 날씨를 설명한다. 화면 구성과 진행 방식은 익숙한 TV 날씨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 인물은 실제 사람이 아닌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상 기상캐스터다.최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I 여성 캐릭터가 날씨를 전하는 영상 캡처본이 빠르게 퍼졌다. 일부 이용자는 “지상파 방송국이 기상캐스터를 AI로 바꿨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지상파 방송사가 제작한 날씨 코너가 아니었다. 날씨·공기 서비스 기업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에 올라온 AI 기상 정보 콘텐츠였다. 영상 속 인물은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라는 이름의 가상 캐릭터로, 원본 영상에는 “본 영상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됐다”는 안내 문구가 포함돼 있다.문제는 캡처본만 놓고 보면 AI 제작물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영상 속 AI 기상캐스터는 실제 방송처럼 기상도를 배경으로 지역별 날씨와 기온 정보를 설명한다. 자막, 지도, 스튜디오형 화면 배치도 기존 방송사의 기상 코너와 유사하다. 이 때문에 원본 안내 문구가 빠진 캡처 이미지가 SNS에 공유되면서 실제 지상파 방송 화면으로 착각한 이용자들도 적지 않았다.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이제 날씨도 AI가 전하는 시대가 됐다”, “뉴스 앵커나 리포터도 곧 AI로 대체되는 것 아니냐”며 기술 변화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정보 전달보다 외모를 강조한 설정처럼 보인다”, “굳이 저런 복장과 이미지를 선택해야 했느냐”, “AI 특유의 어색함 때문에 집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번 논란은 AI 콘텐츠가 방송·미디어 영역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날씨 정보처럼 정형화된 데이터를 전달하는 분야에서는 AI 활용 가능성이 크지만, 시청자가 실제 인물과 가상 인물을 구분할 수 있도록 명확한 고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특히 영상 원본에는 AI 활용 사실이 표시돼 있더라도, SNS에서는 캡처본이나 짧은 편집 영상만 따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제작 맥락이 사라지면 오해가 쉽게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 콘텐츠가 대중 매체 형식을 빌릴수록 출처와 제작 방식을 더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한다.AI 기상캐스터를 둘러싼 이번 화제는 단순한 신기술 사례를 넘어, 가상 인물이 정보를 전달하는 시대에 어떤 기준과 책임이 필요한지를 묻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술은 이미 방송 화면 안으로 들어왔고, 이제 남은 과제는 시청자가 그 사실을 정확히 알고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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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은 8세대 아반떼, 급발진 방지도 기본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8세대 모델 '디 올 뉴 아반떼'의 핵심 기술력을 세상에 드러냈다. 29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최된 기술 설명회에서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안전과 주행 성능, 지능형 서비스까지 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차는 차체를 키워 실내 거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해 상품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체 강성과 안전 사양의 대폭적인 보강이다. 현대차는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58.7%까지 확대하고 핫스탬핑 공법 적용 범위를 넓혀 충돌 시 탑승객 보호 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술은 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 기능이다. 운전자가 비상 상황에서 변속 레버의 P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량이 스스로 감속해 정차까지 도와주며,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보조 시스템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주행 편의성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일반 도로에서도 과속 방지턱이나 교차로를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가 탑재되었으며, 좁은 골목길 등에서 지나온 경로를 기억해 자동으로 후진 조향을 돕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승차감 개선을 위해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장착하고,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흡음 타이어를 사용해 준중형급에서는 보기 힘든 정숙성을 구현해냈다.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하이브리드 모델의 진화도 돋보인다. 3세대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고효율 배터리를 조합한 신형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 출력 157마력을 발휘하며, 기존 대비 가속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정차 직전의 저속 구간에서 회생제동 범위를 넓혀 에너지 회수율을 극대화했으며, 공기저항계수를 0.26Cd까지 낮춰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디지털 경험의 핵심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차세대 생성형 AI인 '글레오 AI'가 내장됐다. 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AI 에이전트는 운전자의 복잡한 명령을 맥락에 따라 이해하고 순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컨을 켜고 근처 맛집을 찾아줘"라는 다중 요청을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은 물론, 여행지 추천이나 일상적인 대화까지 가능하다. 14.6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되는 이 시스템은 차량을 하나의 지능형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해외 시장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미국의 카앤드라이버와 잘롭닉 등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신형 아반떼의 과감한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조형미에 대해 "역대 가장 멋진 콤팩트 세단"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모델이 차급을 뛰어넘는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준중형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과 디자인, 효율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신형 아반떼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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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원대 ES90, 수입 전기차 시장 '올킬'볼보자동차코리아가 브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의 가격 파괴를 선언했다. 이번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무려 5,0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된 파격적인 판매 가격이다.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트림을 기준으로 7,294만 원부터 시작하는 이번 가격 정책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이는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높은 가격 장벽을 허물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볼보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ES90은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PA2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대형 세단에 걸맞은 압도적인 공간감을 자랑한다. 5,000㎜에 달하는 전장과 3,102㎜의 휠베이스는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실내에는 25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갖춘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움직이는 콘서트홀과 같은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럭셔리 세단이 갖춰야 할 감성적인 품질까지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볼보코리아는 이러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성능 면에서도 800V 고전압 시스템을 도입해 충전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단 22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10분 충전만으로도 300㎞를 주행할 수 있는 효율성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트림에 따라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하며, 상위 모델의 경우 1회 완충 시 최대 706㎞까지 달릴 수 있어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최상위 트림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 성능을 발휘하며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기술적 핵심은 엔비디아 및 퀄컴과 협력해 완성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휴긴 코어’에 있다. 초당 254조 회의 연산이 가능한 엔비디아 오린 코어 컴퓨터는 차량에 장착된 수많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차량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차량을 구매한 이후에도 항상 최신 상태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과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볼보의 철학인 안전 기술 역시 인공지능과 결합해 더욱 정교해졌다. 5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머신러닝 AI와 연동되어 도로 위의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회피한다. 특히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은 서브밀리미터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해 영유아 방치 사고 등을 예방하는 등 안전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구매 고객에게는 5년 무상 보증과 함께 15년 동안 제공되는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 5년간의 5G 디지털 패키지 등 파격적인 사후 관리 혜택이 기본으로 제공된다.업계에서는 볼보의 이번 행보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주도해온 국내 세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나 BMW i5 등 경쟁 차종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의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한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단행된 이번 가격 전략은 전기차 캐즘 현상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승부수로 평가받는다. 볼보 ES90의 등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경쟁을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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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덩치에 반전 매력, 디펜더 110 시승기랜드로버 디펜더 110을 처음 마주하면 5m가 넘는 거대한 차체와 네모반듯한 실루엣이 주는 압도적인 위압감에 선뜻 다가가기 어렵다. 높은 전고와 직선 위주의 디자인은 도심 운전이 서툰 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법하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면 이러한 걱정은 기분 좋은 반전으로 바뀐다. 일반적인 SUV보다 훨씬 높은 시트 포지션 덕분에 도로 상황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거대한 덩치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은 어느새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여유롭게 살필 수 있는 안정감으로 변하며, 대형 세단보다 오히려 다루기 쉽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디펜더는 수십 년간 오프로드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브랜드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110 모델은 90의 민첩함과 130의 공간 활용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룬다.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전·후면 범퍼와 LED 헤드램프 디자인을 다듬어 더욱 견고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군용차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테일을 가미해 도심 빌딩 숲과 거친 산길 어디에 세워두어도 이질감이 없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기능적 아름다움을 우선시하는 디자인 철학이 차체 곳곳에 녹아 있다.실내 공간은 외관의 거친 느낌과 달리 첨단 디지털 기술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가득 차 있다. 13.1인치로 커진 터치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춰 내비게이션 조작이나 차량 설정이 한결 수월해졌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 시 필요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사용성이 대폭 개선됐다. 투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손에 닿는 소재의 질감이 우수하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물리 버튼과 터치 방식으로 적절히 배분해 운전 중에도 혼란 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주행 성능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오프로더답지 않은 안락한 승차감이다. 전통적인 험로 주행용 차량은 서스펜션이 딱딱해 일상 주행이 불편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디펜더는 이를 보기 좋게 깨뜨린다. 4코너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의 잔진동을 부드럽게 흡수하며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붙든다. 험지에서는 지상고를 최대 145mm까지 높여 장애물을 넘고, 승하차 시에는 차체를 자동으로 낮춰주는 편의성까지 갖췄다. 오프로드를 위해 개발된 첨단 기술들이 역설적으로 도심 속 일상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셈이다.공간 활용성은 디펜더 110이 올라운더로 불리는 결정적인 이유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972리터에 달하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277리터까지 확장되어 거대한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캠핑 장비나 골프백은 물론 차박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2열 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해 장거리 가족 여행 시에도 피로감이 적다. 최대 3,500kg의 견인 능력과 900mm 깊이의 물길을 건널 수 있는 도강 성능은 이 차가 단순히 덩치만 큰 SUV가 아님을 증명한다.시승을 마친 뒤 다시 바라본 디펜더 110은 위압적인 존재감 뒤에 숨겨진 다정함을 지닌 차였다. 처음에는 거대한 크기 때문에 선뜻 운전대를 잡기 망설여졌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누구나 편하게 다룰 수 있는 여유와 든든함을 선사했다. 출퇴근길 도심 주행부터 주말의 거친 레저 활동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 모델은 진정한 의미의 전천후 SUV라 할 만하다. 1억 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일상과 모험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가치를 고려한다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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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꺾은 조종사, 일본 연봉 1위 등극일본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수를 받는 직업군이 새롭게 정의되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 조종사가 의사를 밀어내고 연봉 순위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조사는 10인 이상의 상시 근로자가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월급과 상여금을 합산한 연간 총수입을 기준으로 143개 직종의 순위를 매겼다. 분석 결과 조종사는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 1,600만 엔 벽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항공기 조종사의 평균 연봉은 약 1,632만 엔(한화 약 1억 4,505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매달 약 122만 6,000엔의 급여를 받는 셈이며, 여기에 160만 엔이 넘는 연간 상여금이 더해진 결과다. 그 뒤를 이은 의사는 평균 1,512만 엔의 연봉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일본 내에서 평균 연봉이 1,500만 엔을 상회하는 직종은 조종사와 의사, 단 두 분야뿐인 것으로 나타나 전문직 중에서도 이들의 소득 수준이 압도적임을 증명했다.상위권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도의 전문 지식과 자격이 필요한 직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경영 및 금융·보험 분야의 전문직이 1,135만 엔으로 3위에 올랐으며, 대학 교수와 치과의사가 각각 1,000만 엔 초반대의 연봉을 기록하며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법률 종사자와 시스템 설계자, 공인회계사 등도 높은 수익을 올리는 직군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일본 사회 내에서 특정 기술이나 면허를 보유한 인력에 대한 보상 체계가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일본 일반 노동자의 평균 임금 수준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반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약 34만 600엔으로 조사되었으나, 고소득 직종과의 괴리는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봉 상위권 직종 대부분은 오랜 수련 기간과 경력이 뒷받침되어야 진입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신규 진입 장벽이 높은 전문직 위주로 부의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반면 소득 사다리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직종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연봉을 기록한 직종은 건물 청소원으로, 평균 연봉이 297만 엔(한화 약 2,638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1위인 항공기 조종사와 비교했을 때 약 5.5배에 달하는 차이다. 단순 노무직과 전문직 사이의 이러한 극명한 보상 차이는 일본 내에서도 양극화 심화에 따른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지점으로 거론되고 있다.다만 이번 통계는 직종별 평균치를 바탕으로 산출된 추정치인 만큼 실제 수령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기업의 규모나 근속연수, 고용 형태 등에 따라 같은 직종 내에서도 개인별 연봉 편차는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경제는 이번 데이터가 직업 선택의 지표가 될 수는 있지만, 평균 연령이나 업무의 위험도 등 다양한 변수가 고려되지 않은 단순 수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분석 결과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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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7.1 강진, 부상자 속출 비상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열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27분경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7.1의 강진이 관측되었다. 이번 지진은 규슈 전역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강력한 흔들림을 전달하며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한 시간 만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정부 차원의 피해 최소화 대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정부가 파악한 초기 피해 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견을 통해 이미 다수의 부상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진의 충격으로 도로가 끊기고 다리가 파괴되는 등 사회 기반 시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건물 붕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추가 붕괴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지진 발생 시점이 저녁 식사 준비 시간과 겹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요리를 위해 불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 시간대임을 강조하며, 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NHK 등 현지 언론은 우키시 내 주택가 곳곳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긴박한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흔들림이 멈춘 후에도 가스 밸브 차단과 전기 점검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일본 정부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내각부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찰과 소방 인력을 중심으로 정부가 한 몸이 되어 인명 구조 활동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움직일 것을 지시했다. 자위대 투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를 마련하고 구호 물자 보급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전문가들은 이번 강진 이후 이어질 여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지각 판의 불안정으로 인해 향후 일주일가량은 본진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흔들림이 가해질 경우 대규모 산사태나 추가 건물 붕괴 등 연쇄적인 재난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피해 지역 주민들은 기상청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며 상시 대피 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일본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한편 주요 산업 시설의 안전 점검에도 착수했다. 구마모토 지역은 첨단 산업 단지가 밀집해 있어 이번 지진이 일본 경제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무임을 강조하며 사태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자연재해 앞에 선 일본 사회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규슈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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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치기 이어 발 걸기까지…일본 지하철역 ‘빌런’ 등장일본에서 행인을 고의로 밀치고 지나가는 이른바 ‘부츠카리’ 문제가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역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을 거는 남성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행위가 승강장 가장자리 인근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전철을 기다리는 승객들 사이를 오가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다리를 걸려는 듯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을 제보한 A 씨는 문제의 남성이 승강장 주변을 배회하다가 특정 승객들이 지나갈 때 다리를 뻗어 발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성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현장을 벗어나거나 다른 승객들 사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영상 속 남성은 승강장 가장자리 부근을 지나던 여성에게 다리를 걸려는 모습을 보였다. 피해 여성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을 뻔했지만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다. 이어 남성은 체격이 비교적 왜소한 남성에게도 접근해 뒤쪽에서 다리를 거는 듯한 행동을 했다. 해당 남성 역시 몸의 균형이 무너질 뻔한 장면이 포착됐다.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로 여성들에게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다”며 “최근 문제가 된 부츠카리처럼 약해 보이는 사람만 골라 괴롭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비겁하고 이상한 행동이었다.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거나 다치게 해서 얻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분노를 드러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거셌다. 일부는 “역 승강장에서 저런 행동은 장난이 아니라 범죄에 가깝다”, “넘어졌다면 선로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약한 사람만 노리는 행동이 더 비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현장에서 바로 제지됐어야 한다”며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일본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한 일본인은 “비슷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며 “키가 크거나 체격이 큰 남성에게는 절대 하지 않고, 여성이나 작은 체격의 사람들만 노리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적었다.이번 논란은 일본에서 앞서 사회문제로 지적돼 온 ‘부츠카리’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 부츠카리는 길거리나 역 안에서 일부 남성들이 여성, 노약자 등 상대적으로 방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향해 고의로 어깨를 부딪치고 지나가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몇 년간 관련 영상과 피해 사례가 잇따라 공유되며 일본 사회 내 문제로 떠올랐다.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단순한 장난이나 우발적 접촉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특히 혼잡한 지하철역이나 승강장에서는 작은 충격만으로도 넘어짐, 추락, 연쇄 충돌 등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는 설명이다.논란이 커지면서 누리꾼들은 역무원과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고의적 신체 접촉은 피해자에게 신체적 위험뿐 아니라 심리적 불안까지 줄 수 있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감시와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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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실패한 서울…코리아컵 3R 충격 탈락FC서울이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코리아컵 여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서울은 지난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2로 완패했다. 주말에 예정된 리그 우승 경쟁 분수령인 전북 현대전을 대비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기회를 얻은 비주력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평소의 냉철함을 유지하면서도 선수들의 체력 상태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소화해야 할 90분 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경기 도중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 당혹감을 표했다. 기술이나 전술적인 완성도를 논하기 이전에 프로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신체 조건과 준비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하지만 김 감독은 화살을 선수들에게만 돌리지 않고 모든 것이 자신의 관리 소홀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주전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하다 보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연습 경기나 실전 감각 유지 프로그램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점을 자책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이 감독의 세심하지 못한 선수단 운영에 있었다고 인정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서울은 현재 리그 우승권 다툼과 더불어 아시아 무대까지 병행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이번 코리아컵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의 가용 자원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격차만 확인하게 되면서, 향후 이어질 살인적인 스케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숙제만 남기게 되었다.패색이 짙던 후반 중반 김 감독은 조영욱과 문선민 등 주력 자원들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는 단순히 승리를 위한 교체라기보다 전북전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피지컬 파트와의 협의된 결정이었다. 비록 컵대회에서는 탈락했지만,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다가올 리그 중요 일정에 대한 대비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중이 담긴 행보였다.이제 서울의 시선은 오로지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에 고정될 전망이다. 컵대회 탈락의 아픔은 크지만, 오히려 일정이 단조로워진 만큼 리그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김 감독은 이번 패배가 어린 선수들에게 큰 교훈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전북 원정에서 반드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부산 원정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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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서 파국까지, 이카르디·완다 12년 악연 종결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가 전 부인 완다 나라와의 지루한 법정 공방에서 마침내 웃었다. 이카르디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탈리아 법원이 완다 측의 과도한 위자료 청구를 최종적으로 기각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판결로 이카르디는 매달 수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 지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두 사람의 파란만장했던 인연도 법적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법정에서 완다 측이 요구한 금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완다는 본인을 위한 생활비로 매월 약 4억 원을 요구한 것은 물론, 두 딸의 양육비와 이혼 수당 명목으로도 매달 수억 원의 추가 지급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사법부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이러한 청구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모두 물리쳤다. 이카르디는 자신의 자산을 지켜내려는 상대 측의 시도가 단호한 법의 심판 앞에 무너졌다며 후련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두 사람의 관계는 시작부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완다 나라의 전 남편은 이카르디가 존경하던 팀 선배 막시 로페스였으며, 이카르디와 완다의 불륜 사실이 드러나며 로페스와의 결혼 생활은 파탄에 이르렀다. 동료의 아내를 빼앗았다는 비난 속에서도 2014년 결혼을 강행한 두 사람은 이후 10년 가까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뿌리며 축구계의 '문제적 커플'로 군림해 왔다.영원할 것 같았던 이들의 관계는 2021년 이카르디의 외도 의혹이 불거지며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 이후 수차례의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던 끝에 2024년 공식적으로 별거에 들어갔고, 완다가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이카르디는 당시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고, 결국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이카르디는 이번 판결이 이탈리아 사법 시스템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부당한 요구들이 완전히 종결되었음을 선언하고, 이제 남은 이혼 절차의 마지막 단계를 차분히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나긴 소송 기간 동안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그는 이번 승소를 통해 개인적인 명예 회복은 물론 경제적 손실까지 막아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한편, 법적 굴레에서 벗어난 이카르디는 이제 선수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현재 자유계약 신분인 그는 튀르키예 리그에서 보여준 여전한 득점 감각을 바탕으로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이다. 사생활 논란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뒤로하고 그가 다시 필드 위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며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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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못한 레반도프스키, MLS 데뷔전 무득점폴란드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데뷔 무대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시카고 파이어의 유니폼을 입고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등장했지만, 정작 경기장 안에서는 이름값에 걸맞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지 유력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레반도프스키가 리오넬 메시가 결장한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도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냉정한 진단을 내놓았다. 이는 새로운 리그에 입성하자마자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던 다른 스타 선수들의 사례와 비교되며 더욱 뼈아픈 실책으로 다가오고 있다.레반도프스키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팀이 2대 3으로 패배하는 과정을 무기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그는 이어진 뉴욕시티FC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되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시카고는 주포의 침묵 속에 2연패의 수렁에 빠졌으며, 현지 언론은 레반도프스키가 팀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때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강력한 압박과 골 결정력이 실종된 모습에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는 분위기다.이러한 부진은 1년 전 같은 리그에 데뷔했던 손흥민의 활약상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손흥민은 지난해 LAFC 입단 직후 팀 훈련을 단 두 차례만 소화한 상태에서 치른 데뷔전부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았다. 교체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 수비를 뒤흔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팀에 즉각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이는 현재 레반도프스키가 받는 비판과 정반대의 결과였다.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를 평가한 기자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같은 기자가 손흥민에게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극찬을 보낸 반면, 레반도프스키에게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이는 단순히 기록상의 차이를 넘어 경기장에서 보여준 적극성과 팀 공헌도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갈렸음을 의미한다. 손흥민이 이적 사흘 만에 팀의 구세주로 떠오른 것과 달리, 레반도프스키는 동료들과의 호흡 문제와 적응 기간을 이유로 들며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변명을 이어가고 있다.시카고 파이어 구단 입장에서도 레반도프스키의 침묵은 뼈아픈 대목이다. 구단은 그의 영입을 위해 기존의 핵심 득점원이었던 위고 퀴퍼르스를 멕시코 리그로 이적시키는 강수를 두었으나, 현재까지는 그 선택이 실패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거액의 연봉과 높은 기대치를 고려할 때 레반도프스키가 보여줘야 할 모습은 단순한 적응기가 아니라 승리를 결정짓는 확실한 한 방이다. 팀의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이름값만 앞세운 노련함보다는 손흥민이 보여주었던 것과 같은 헌신적인 움직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리그의 수준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전만 못한 활동량과 결정력을 보여준다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무대에서 자존심을 구긴 폴란드 폭격기가 다음 경기에서는 손흥민처럼 전율을 일으키는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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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도 OTT로…'군체' 상영 중 OTT 공개한국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200억 대작 '군체'가 극장 상영이 끝나기도 전에 안방극장을 공략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배급사 측은 지난 23일부터 쿠팡플레이와 애플TV 등 주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군체'의 서비스를 전격 시작했다. 대형 상업 영화가 극장에서 관객을 모으고 있는 와중에 OTT 공개를 단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변화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서울 도심 빌딩에서 벌어지는 집단 감염 사태를 다룬 스릴러로, 전지현과 지창욱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 초기에는 1,000만 관객 달성 가능성까지 점쳐졌으나, 극장가 침체와 관객들의 OTT 선호 현상이 겹치며 흥행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났다. 현재까지 약 5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제작비 규모를 고려할 때 극장 매출만으로는 기대 수익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과거에는 영화가 극장에서 완전히 내려간 뒤 수개월이 지나서야 다른 플랫폼에 공개되는 것이 상식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주기가 급격히 짧아지고 있다. '보고타'나 '거룩한 밤' 같은 작품들이 흥행 부진을 이유로 개봉 한두 달 만에 OTT로 향한 사례는 있었지만, '군체'처럼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긴 흥행작이 상영 중에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는 영화 산업의 중심축이 극장에서 모바일과 온라인 환경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영리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군체'는 개봉 전 이미 해외 선판매를 통해 수익을 확보함으로써 실질적인 손익분기점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극장 관객이 줄어드는 시점에 맞춰 발 빠르게 OTT와 IPTV 등 전방위 유통 채널을 가동함으로써, 불확실한 극장 드롭율에 매달리기보다 확실한 부가 판권 수익을 챙기겠다는 계산이다.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영화관을 보호하기 위한 '홀드백' 제도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극장 개봉 후 최소 6개월간은 다른 플랫폼 공개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영화관 업계는 최소한의 유예 기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극장 산업 자체가 고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OTT 플랫폼과 일부 제작사들은 시청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유연한 유통 구조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규제 도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결국 '군체'가 던진 파장은 단순한 한 편의 영화 흥행을 넘어 한국 영화 유통 시스템 전반의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극장 상영과 OTT 공개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제작사와 배급사들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음 달로 예정된 민관협의체의 홀드백 합의안 도출 결과에 따라 향후 한국 영화의 개봉 방식과 관객들의 관람 행태는 또 한 번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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