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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다 녹았다" 냉동고 전원 빼고 폰 충전한 손님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한 이용객이 냉동고 전원을 빼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충전한 뒤 전원을 다시 연결하지 않아 제품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점주는 냉동고 안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아 판매가 어려워졌다며 해당 이용객을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영업방해 고발’이라는 문구와 함께 “냉동고 전원을 끄고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아이스크림이 녹아 판매가 제한됐다”는 피해 내용도 포함됐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매장 내 냉동고 옆 콘센트 부근에 서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점주 측은 이 여성이 냉동고 전원 플러그를 뽑은 뒤 휴대전화를 충전했고, 이후 전원을 원상 복구하지 않은 채 매장을 떠났다고 주장했다.냉동고 전원이 꺼진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부 제품은 녹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스크림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제품이다. 한 번 녹은 뒤 다시 얼면 품질 저하나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정상 판매가 어렵다. 이 때문에 점주는 제품 폐기와 영업 손실을 주장하고 있다.정확한 피해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의 경우 냉동고 한 대에 다량의 상품이 보관되는 만큼, 전원 차단 시간이 길었다면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이번 사건은 단순한 손님 부주의를 넘어 무인점포 운영 구조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인점포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만큼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 절도, 무단 취식, 기물 훼손에 이어 설비 임의 조작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냉장·냉동 설비는 무인점포 운영의 핵심 장비다. 전원이 차단되면 상품 가치가 곧바로 훼손될 수 있고, 식품 안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업주 입장에서는 설비 하나가 멈추는 것만으로도 매출 손실과 폐기 비용을 동시에 떠안게 된다.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휴대전화 충전을 위해 냉동고 전원을 뽑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무인점포라도 남의 영업장인데 책임감이 없다”, “피해가 발생했다면 배상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 이용자들이 해당 여성의 얼굴 공개나 신상 추적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우려도 나온다. 피해 보상과 법적 책임은 절차에 따라 따져야 하며, 온라인상 사적 제재는 또 다른 인권 침해나 명예훼손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법적으로는 손해 발생 사실과 행위 사이의 인과관계, 고의성 또는 과실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냉동고 전원을 뽑은 사실이 확인되고 그 결과 제품이 훼손됐다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 형사상 영업방해 혐의는 전원을 뽑은 행위가 영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는지, 실제 영업 차질이 발생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무인점포는 더 이상 낯선 영업 형태가 아니다. 아이스크림, 편의점, 문구점, 빨래방 등 다양한 업종에서 무인 운영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 윤리와 책임 의식이 따라오지 못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에게 돌아간다.무인점포가 단순히 ‘직원이 없는 가게’가 아니라 누군가의 생계가 걸린 영업 공간이라는 점을 다시 환기한다. 이용자의 사소한 편의 추구가 다른 사람의 재산상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인 매장 내 설비를 임의로 조작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원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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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이 고소 공포? 학생 문해력 비상한글날을 앞두고 공개된 교사 대상 조사에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사들은 단어 뜻을 몰라 수업 흐름이 끊기는 일이 잦아졌고, 단순한 한자 병기보다 기초 문해력 지원과 수업 여건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교사노동조합연맹은 8일 전국 초·중·고 교사 13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다. 응답 교사의 96.6%는 최근 5년 사이 학생들의 문해력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4.2%는 “매우 저하됐다”고 했고, 32.4%는 “다소 저하됐다”고 응답했다.현장에서 접수된 사례는 다양했다. 일부 학생은 ‘우천시’를 특정 도시 이름으로 이해했고, ‘금일 중 진행’이라는 안내를 ‘금요일에 진행’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질병 결석 후 등교한 학생에게 “차도가 있느냐”고 묻자 이를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이해한 사례도 있었다. ‘고소공포증’을 법적 고소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기거나, ‘고지식하다’를 지식이 많다는 뜻으로 오해한 학생도 있었다. 고등학생 가운데는 ‘보름’이 15일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확인됐다.문해력 저하는 수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응답 교사의 82.1%는 수업 중 어휘 뜻을 설명하느라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자주 겪는다고 답했다. 한 중학교에서는 3학년 시험 도중 여러 학생이 ‘요지’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 학교 전체 방송으로 의미를 설명한 일도 있었다. 교사노조는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이 국어 수업뿐 아니라 여러 교과의 개념 이해를 방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교사들은 대책으로 기초 문해력 지원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문해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교육 방향을 묻는 질문에 63.6%가 ‘기초 문해력 집중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선택했다. 이어 독서교육과 학교·지역사회 연계 독서 활동 활성화가 41.3%, 모든 교과에서 읽기·쓰기·토론을 결합한 수업 강화가 29.6%로 조사됐다.교사 지원책으로는 수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필요한 지원 방안을 하나만 고르도록 한 문항에서 43.4%가 ‘문해력 관련 행정업무 경감 및 수업 시간 확보’를 선택했다. 구체적인 수업 사례와 자료 제공은 26.1%, 교원 추가 배치는 20.3%였다. 학생 지도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이를 위한 시간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다.한자 병기가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두고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3.5%는 한자 병기가 실질적인 문해력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반대 이유로는 문해력 저하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다. 교과서에 한자가 함께 표기되면 읽기 흐름과 독해를 방해한다는 의견, 학습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랐다.반면 도움이 된다고 본 교사들은 한자어 기반 교과 개념어 이해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낯선 단어의 구성 원리를 파악해 의미를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송수연 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사들이 느끼는 학생 문해력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지만 이를 지도할 시간과 인력은 부족하다”며 “한자 병기 같은 단편적 처방만으로는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당국이 기초 문해력 지원을 확대하고 행정업무 경감, 교원 확충 등을 통해 교사가 학생을 충분히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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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M&S 지분 19% 공개매수…1,285억 원 투입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자사 보통주 약 19%를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김 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5.81%에서 24.81%로 높아져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김 사장은 12일 다음 달 2일까지 한화M&S 보통주 1,606만 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인 약 6,300원보다 27% 높은 수준이다. 전일 종가인 6,080원과 비교하면 약 32%의 할증률이 적용됐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약 1,285억 원의 사재가 투입될 예정이다.한화M&S는 이번 공개매수가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요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김 사장이 해당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경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한화M&S 관계자는 테크·라이프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화M&S는 올해 8월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뒤 같은 달 상장했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이 포함돼 있다.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이번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김 사장은 한화M&S의 지분율을 24.81%까지 끌어올리며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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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623명 추가 인정…LH 매입 1만 호 돌파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은 임차인이 지난 9월 한 달 동안 623명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도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매입 물량은 1만1148호에 도달했다. 정부는 피해자에 대한 주거·금융·법률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피해주택 매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계약 전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세 차례 개최하고 총 1642건을 심의한 결과, 이 가운데 623건을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피해자로 인정된 623건 중 579건은 신규 신청이나 재신청을 통해 접수된 사례다. 나머지 44건은 기존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사례로, 재심의 과정에서 피해자 인정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심의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일부 신청자가 이의신청을 거쳐 피해자로 인정받은 것이다.반면 심의 결과 피해자 인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전체 심의 대상 가운데 583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보증보험이나 최우선변제금 등을 통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208건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사례 중에서도 228건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각됐다.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여부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신청했다고 해서 모두 피해자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보증금 회수 가능성이나 피해 요건 충족 여부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전세사기피해자법이 시행된 2023년 6월 1일 이후 누적 피해자 인정 건수는 4만1559건으로 집계됐다. 긴급한 경매·공매 절차를 유예하도록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결정은 총 1251건이다. 피해자에게 제공된 주거·금융·법률 지원은 누적 8만0188건에 이른다.피해주택 매입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LH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세사기 피해주택 1만1148호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입한 주택은 총 6157호로, 월평균 약 684호 수준이다.이는 연간 90호를 매입하는 데 그쳤던 2024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 피해주택 매입이 확대되면서 피해 임차인의 주거 안정과 관련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매입 실적이 늘어나는 것과 별개로 피해자 개개인의 주거 상황과 보증금 회수 문제 등이 어떻게 해결되는지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국토교통부와 LH는 피해주택 매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관련 점검 회의를 운영하고 신속 처리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방법원과 협의를 이어가며 경매 진행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피해주택 매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차상 지연을 줄여 피해 지원이 보다 빠르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거나 일부 유형의 피해자로 결정된 임차인은 관련 법률에 따라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기각되더라도 이후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심의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임차인도 관련 요건과 상황을 확인해 추가 절차를 검토할 수 있다. 정부는 피해가 발생한 이후의 지원뿐 아니라 전세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8개 전세피해 및 예방지원센터에서 예비 임차인을 대상으로 계약 전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이 이뤄지는 지역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전남 등이다.센터에서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등기부 등 관련 서류를 바탕으로 권리관계를 분석하고, 임대차계약서 문구를 검토하며, 계약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한다. 임차인이 계약 전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피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전세사기는 계약 체결 당시에는 위험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사전 확인과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자 인정과 피해주택 매입, 주거·금융·법률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계약 전 상담을 통해 임차인의 예방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방침이다.지난 9월 피해자 623명이 추가로 인정되고 LH의 누적 피해주택 매입 물량이 1만1148호에 도달하면서 피해 지원은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으로는 피해주택 매입 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피해자별 실질적인 지원, 계약 전 예방 상담의 활용도가 주요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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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LG 손잡고 스마트홈 정조준애플이 LG전자와 손잡고 스마트홈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애플이 제품 설계와 기능 개발에 참여하고 LG전자가 제조와 판매, 고객 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스마트 도어락과 비디오 초인종, 보안 카메라, 온도조절기 등 다양한 기기를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홈 허브와 연결해 관련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과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홈 허브와 함께 사용할 기기 7종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개발 대상에는 비디오 초인종, 스마트 도어락, 실내·외 보안 카메라, 투광등 카메라, 스마트 온도조절기, 온도센서 등이 포함된다. 제품에는 LG전자 브랜드가 붙으며 실제 제조와 판매, 고객 지원 역시 LG전자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이 과정에서 제품 디자인과 기능, 엔지니어링 설계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직접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협력업체와 함께 제품군을 빠르게 늘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에서 애플 생태계의 범위를 넓히면서 제조와 사후관리 등에 필요한 부담은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LG전자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UL 솔루션스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관련 제품의 존재가 확인됐다. 서류에는 ‘LG 비디오 도어벨 와이어드’, ‘LG 아웃도어 캠 플러그인’, ‘LG 스마트데드볼트록’ 등의 제품명이 등장한다. 다만 해당 인증 자료에는 애플과의 협업 사실이 직접적으로 기재되지는 않았다.새로운 기기에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뿐 아니라 스마트홈 연결 표준인 매터(Matter)와 스레드(Thread)도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도어락에는 초광대역(UWB) 기술이 활용돼 사용자가 문 가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오는 13일 스마트홈 허브를 비롯해 새로운 제품들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6인치 크기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홈 허브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기능을 강화한 음성비서 시리와 스마트홈 기기 간 연결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홈팟 미니와 애플TV의 새로운 버전도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다만 LG전자가 개발에 참여한 스마트홈 기기들이 애플의 새 허브와 함께 공개되더라도 실제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관련 액세서리는 허브 공개 이후 수개월 뒤 판매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애플이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아마존과 구글의 존재가 있다. 아마존은 링(Ring)을 통해 보안 카메라와 비디오 초인종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구글 역시 네스트(Nest) 브랜드를 앞세워 스마트홈 기기 시장을 확대해 왔다.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애플TV, 홈팟 등 기존 제품을 중심으로 가정 내 기기를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지만, 자체 스마트홈 기기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번 LG전자와의 협력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면서 애플 홈 생태계를 단기간에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애플은 과거에도 외부 제조업체와 협력해 주변기기 생태계를 넓혀왔다. 이번 협력 역시 애플이 제품 개발 단계에서 주요 기능과 설계에 관여하면서 실제 생산과 판매, 고객 지원은 파트너사가 담당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모든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보다 빠르게 스마트홈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LG전자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사업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 특히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LG전자가 한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 도어락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기존에도 애플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애플 제품에 LG디스플레이 부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맥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4K·5K 울트라파인 모니터도 선보였다.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2024년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 앳홈(Athom)의 지분 과반을 인수하면서 ‘호미(Homey)’를 확보했다. 호미는 여러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LG전자는 최근 AI홈 전략에서도 호미를 활용해 다양한 가전과 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다.이번에 애플과 공동 개발하는 제품들도 LG전자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인 만큼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애플은 부족했던 스마트홈 기기 라인업을 빠르게 확보하고,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도어락과 보안 카메라, 온도조절기처럼 집 안팎의 일상적인 영역을 담당하는 기기가 애플의 스마트홈 허브와 연결되면 애플 생태계가 가전 중심에서 주거 환경 전체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과 LG전자의 협력이 아마존과 구글 중심으로 형성된 스마트홈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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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러시아,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입”…EU 재가입 논의 불붙나영국 총리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재가입을 둘러싼 국가적 논의도 제안한 가운데, 러시아의 정치 개입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총리실에 들어온 뒤 정부기관에 2016년 국민투표 당시 러시아의 개입 여부를 물었으며, 개입이 있었다는 명확한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세력이 영국의 정치 절차를 흔들려 한 규모를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며, 그동안 이 문제에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러시아의 개입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버넘 총리는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투표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러시아가 유럽의 결속을 약화하기 위해 여론 조작 등을 통해 브렉시트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영국 의회 정보안보위원회는 2020년 보고서에서 러시아 국영 언론과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브렉시트 전후 영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보고서는 영국 정부와 정보기관이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2016년 국민투표에서 영국 유권자들은 51.9%의 찬성률로 EU 탈퇴를 결정했다. 이후 브렉시트는 영국 사회와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논쟁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버넘 총리는 최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도 러시아의 내정 개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영국과 독일에서 친러시아 성향 정당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관여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영국개혁당과 독일대안당(AfD)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주장해왔다.버넘 총리는 메르츠 총리에게 독일이 직면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영국이 지원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메르츠 총리가 독일대안당과 러시아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자신이 알기로 해당 정당은 러시아의 자금 지원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은 두 정치인의 설명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지원 여부와 경위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유럽 각국에서는 러시아의 온라인 여론 조작 의혹도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파리 검찰청은 지난 8월 러시아군 정보총국 등이 지휘하는 정보 조작 조직들이 프랑스 정치인들을 겨냥한 온라인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차기 프랑스 대선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과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 등이 포함됐다.러시아 측 정보 조작 조직들은 글뤽스만 의원이 언론에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실어달라고 청탁했다거나 아탈 전 총리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 소유의 저택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등의 거짓 주장을 담은 가짜 언론사 웹사이트가 영국을 겨냥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버넘 총리는 이러한 외국의 정치 개입 의혹을 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독일과 프랑스 유권자들의 정치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관련 기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영국의 EU 재가입 논의와도 맞물려 있다. 버넘 총리는 지난달 29일 노동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브렉시트가 가져온 폐해가 이익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11월 예정된 영국·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럽 파트너들과 영국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한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EU 재가입을 포함한 영국의 대유럽 관계를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하자는 취지를 드러냈다.브렉시트 당시 영국 사회는 EU 탈퇴를 둘러싸고 크게 분열됐다. 이 때문에 EU 재가입은 영국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주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버넘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의 경제적·정치적 영향을 다시 살펴보자는 입장을 내놓으며 관련 논의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EU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영국개혁당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버넘 총리가 브렉시트의 결과와 러시아의 개입 의혹을 함께 거론하면서 영국의 대유럽 관계가 주요 정치 쟁점으로 다시 떠오르는 모습이다.지난 6월 유거브 여론조사에서는 영국 국민의 55%가 EU 재가입을 지지했고, 반대는 34%로 나타났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실제 재가입 추진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국의 EU 재가입 논의는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유럽 각국과의 협의, 국내 여론 변화에 따라 구체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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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후 첫 건강 이상, 교황 수술받는다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건강 검진에서 발견된 폐 결절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결절이 초기 단계에 발견됐으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주일 삼종기도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수술 계획을 알렸다. 교황은 광장을 찾은 순례자들에게 최근 의료진의 검진 과정에서 폐에 결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교황은 발견된 결절에 대해 “매우 초기 단계이며 다른 부위로 번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자신도 의료진의 판단을 받아들여 해당 병변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술은 발표 시점으로부터 며칠 이내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바티칸 측은 수술 이후 교황이 회복하는 데 약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술 일정과 병변의 정확한 성격 등 추가적인 건강 정보는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황의 수술 경과와 향후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 교황은 2025년 5월 열린 콘클라베에서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교회에서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추기경들이 모여 진행하는 선거 절차다. 교황은 즉위 이후 가톨릭교회를 이끌어 왔으며, 이번 발표는 재임 중 공개된 첫 건강 이상 소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번에 발견된 폐 결절은 폐 내부에 생긴 작은 둥근 형태의 병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지름이 3cm 이하인 덩어리나 혹을 가리키며, 그 자체가 특정 질병의 이름은 아니다. 흉부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 검사에서 확인되는 소견으로, 결절이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암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폐 결절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과거 폐렴이나 결핵 등으로 생긴 염증의 흔적일 수 있으며, 과오종과 같은 양성 종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결절이 발견되면 크기와 형태, 변화 여부 등을 살펴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나 치료를 진행한다.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폐 결절의 상당수는 악성이 아닌 양성 병변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결절의 성격은 영상 검사 결과와 환자의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특히 결절의 위치나 크기만으로 악성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의 평가가 중요하다.레오 14세 교황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으며, 바티칸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약 일주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결절의 구체적인 원인이나 최종 진단을 확인하기 어렵다. 향후 수술 결과와 추가적인 의료진의 설명을 통해 교황의 건강 상태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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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LA·샌디에이고 파괴하게 놔둬라” 발언 논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네브래스카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언급했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이란과의 전쟁으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LA와 샌디에이고를 거론하며 “그들이 로스앤젤레스를 파괴하게 놔둬라.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놔둬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피해가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혼란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전쟁의 영향으로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인위적인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를 감수해야 할 “작은 혼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충돌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연료와 비료 등 각종 제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지역 정치권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공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해당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제정신이 아니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의 대표 도시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설명하기 위한 발언이었다는 해석과 함께, 특정 지역의 피해를 가볍게 표현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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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레이스서 20대 여성 참가자 숨져서울 도심을 달리던 2026 서울레이스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하프 코스에 참가한 20대 여성이 결승선을 불과 수백 미터 앞두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사고는 10월 11일 오전 8시 49분께 하프 코스 20.6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참가자는 결승선을 약 500m 남겨둔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즉시 응급조치에 나섰고, 이후 119 구급차를 통해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치료를 받던 참가자는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조직위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한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이후 숨진 참가자가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온 유지원 씨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 커졌다. 유 씨는 KAIST 대학원생으로 AI 반도체를 연구해 온 인재로 전해졌다. 학업과 연구를 이어가면서도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SNS를 통해 달리기의 즐거움과 일상을 공유해 왔다.그는 러닝 커뮤니티에서도 열정적인 러너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 4월 열린 2026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에서는 10km 마스터즈 여성부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기록과 성취뿐 아니라 달리기를 향한 꾸준한 애정으로 많은 이들과 소통해 왔다.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뒤 유 씨의 SNS에는 지인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고인의 마지막 게시물에 애도의 글을 남기며, 늘 밝게 달리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2026 서울레이스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광화문, 흥인지문 등 서울 도심 주요 구간을 달리는 대회다. 올해는 하프 코스와 11km 코스에 약 1만 2000명이 참가했다.조직위는 사고 경위와 현장 대응 과정을 살피며 후속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러닝 인구가 빠르게 늘고 대규모 도심 마라톤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회 안전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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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발 불화설, 손흥민 응원이 악플로 번졌다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갈등설이 위험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콘텐츠가 훈련 장면 일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선수들을 ‘손흥민을 따돌린 인물’로 지목하면서, 비난 여론이 선수 개인과 해외 소속팀 계정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최근 한 유튜브 채널은 대표팀 훈련 영상을 편집해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이강인 등을 손흥민과 갈등을 빚은 선수들처럼 묘사했다. 영상에는 “이번 A매치에서 손흥민을 왕따시킨 무리”라는 식의 자막이 사용됐고, 선수들이 웃거나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에는 뒷담화를 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그러나 해당 영상만으로는 누가 누구를 바라봤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웃음의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다.더 큰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문구가 선수의 실제 발언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화면에는 김민재의 이름과 함께 손흥민을 몰아내자는 취지의 자극적인 제목이 노출됐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녹취, 인터뷰, 공식 발언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훈련장 한 장면과 제작자의 해석만으로 특정 선수가 동료를 배척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사실 확인의 기본을 벗어난다.그럼에도 해당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와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퍼졌다. 문제는 영상 속 주장이 단순한 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고, 일부 팬들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황인범의 소속팀 FC 포르투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대표팀 은퇴를 요구하거나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고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 계정에도 퇴출, 은퇴를 요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물론 모든 악성 댓글이 특정 영상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내분설’과 ‘왕따설’이 온라인에서 사실처럼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선수들의 해외 구단 계정까지 비난이 번지고 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근거 없는 인신공격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이번 논란은 앞서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불거진 일부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설과 맞물려 확대됐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을 둘러싼 추측이 손흥민과의 불화설로 이어졌고, 이후 주장 완장과 리더십 문제, 집단 따돌림 주장으로까지 번졌다. 황인범은 은퇴 여부에 대해 직접 부인했지만, 한 번 확산된 의혹은 여러 자극적 콘텐츠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대표팀 내부 분위기나 선수들의 발언에 대해 팬들이 궁금증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의문이 곧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웃는 장면은 웃는 장면일 뿐이며, 자막은 증거가 아니다. 화면 밖 선수까지 끌어들여 가해자로 규정하는 방식은 선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고, 대표팀 전체에 대한 불신을 키울 뿐이다.손흥민을 응원하는 마음이 동료 선수들을 공격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한국 축구를 걱정한다면 필요한 것은 상상으로 만든 대사가 아니라 확인된 사실이다. 대표팀을 향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그 출발점은 언제나 검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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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리벤과 은퇴전…16년 악연 끝낸다추성훈이 22년간 이어온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의 마지막 상대로 크리스 리벤을 택했다. 16년 전 UFC 무대에서 자신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상대와 다시 마주하며, 긴 커리어의 끝을 장식한다.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은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성훈과 전 UFC 파이터 크리스 리벤의 맞대결을 발표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오는 11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7’**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기는 추성훈의 MMA 복귀전이자 은퇴전으로 예고돼 의미를 더한다.추성훈이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서는 것은 오랜만이다. 그는 2022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경기에서 일본의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 TKO승을 거둔 뒤 케이지를 떠나 있었다. 이번 경기는 그 이후 4년 7개월 만에 치르는 공식 MMA 경기다. 만 51세의 나이로 다시 링에 오르는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놀라움과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상대인 크리스 리벤은 추성훈에게 잊기 어려운 이름이다. 두 사람은 2010년 UFC 116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추성훈은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만들며 승리에 가까워 보였지만, 3라운드 막판 리벤의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역전패했다. 종료 직전 찾아온 패배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추성훈에게 이번 재대결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오래 묵은 패배를 다시 마주하는 자리다.리벤 역시 UFC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파이터다. 거친 타격과 끈질긴 맷집으로 이름을 알렸고, 은퇴 이후에는 베어너클 무대에서도 활동했다. 다만 MMA 경기는 2013년 12월 이후 치르지 않았다. 추성훈과 리벤 모두 오랜 공백을 안고 케이지에 서는 만큼, 경기력과 컨디션 관리가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추성훈의 선수 인생은 유도에서 시작됐다. 재일교포로 성장한 그는 한국 대표로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일본 국적을 취득한 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81kg급에서 우승하며 유도 선수로도 정상급 실력을 증명했다.격투기 전향은 2004년이었다. 추성훈은 그해 12월 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프랑수아 보타를 상대로 MMA 데뷔전을 치렀고, 1라운드 암바승을 거두며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K-1, 드림, UFC, 원챔피언십 등 여러 무대를 거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격투기 스타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승부욕과 스타성, 그리고 긴 시간 현역으로 버틴 자기관리 능력은 그의 커리어를 설명하는 핵심 요소였다.이번 은퇴전은 추성훈 개인에게도,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도 특별한 장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상대가 과거의 패배를 안긴 리벤이라는 점에서 서사는 뚜렷하다. 젊은 시절 놓쳤던 승리를 16년 만에 다시 노릴 수 있는 기회이자, 22년 MMA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시험대다.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추성훈의 마지막 경기는 승패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파이터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16년 전의 아쉬움이 설욕으로 끝날지, 혹은 또 다른 명장면으로 남을지 격투 팬들의 시선이 11월 케이지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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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표 아이돌 2막…걸그룹·보이그룹 동시에 공개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새 회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앞세워 국내 무대에 다시 섰다. SM을 떠난 뒤 약 3년간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거리를 뒀던 그는 이번엔 ‘키 프로듀서’라는 직함으로 신인 그룹과 엔터테크 비전을 동시에 공개했다.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A2O엔터테인먼트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직접 등장해 새 걸그룹 ‘A2O 라이트’와 보이그룹 ‘A2O 소울’을 소개했다. 두 팀은 A2O가 구축하려는 새로운 세계관과 음악 방향을 보여주는 첫 국내 프로젝트로 무대에 올랐다.이 프로듀서는 2023년 자신이 보유하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며 SM을 떠났다. 당시 그는 국내 음반 제작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일정 기간 참여하지 않는 경업금지 약정에 동의한 바 있다. 이후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공개 무대는 국내 복귀를 알리는 상징적 자리로 받아들여졌다.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음악보다 기술이었다. 이 프로듀서는 신인 그룹의 뮤직비디오에 적용한 ‘4DGS’ 기술을 A2O의 핵심 경쟁력으로 소개했다. 4DGS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아티스트의 움직임을 3차원 공간 안에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관객이 다양한 각도에서 퍼포먼스를 보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다.그는 과거 SM 시절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등의 뮤직비디오에서 활용했던 이른바 ‘매트릭스 촬영’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이를 한층 발전시킨 형태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뮤직비디오 제작 기술을 넘어, 팬이 아티스트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A2O는 팬 플랫폼에도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듀서는 이달 말 팬과 아티스트가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블루밍 톡’과 인터랙티브 라이브 토크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에는 멤버의 외모와 음성을 반영한 AI 챗봇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팬덤 문화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소통 방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무대 연출은 A2O가 내세우는 세계관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은빛 나무와 미래적인 조형물들이 배치된 공간은 우주를 연상케 했다. A2O는 이를 ‘ACE’, 즉 A2O 코스믹 에픽이라는 이름의 세계관으로 설명했다. 신인 그룹들은 이 공간에서 차례로 데뷔곡과 신곡을 선보였다.먼저 9인조 걸그룹 A2O 라이트는 데뷔곡 ‘네온’을 공개했다. 이어 15인조 보이그룹 A2O 소울은 신곡 ‘수퍼스타’ 무대를 펼쳤다. 두 팀 모두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여러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10대다. 최연소 멤버는 13세로 알려졌다. 음악적 색깔에서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SM 시절 감각이 강하게 드러났다. 아카펠라식 화음, 미래적인 전자음, 강한 콘셉트 중심의 구성은 과거 SM 음악에서 자주 보였던 요소다. 두 곡의 주요 작사·작곡에는 유영진 작곡가가 참여했다. 유영진은 H.O.T.부터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SM의 대표 히트곡을 만든 인물로, 이수만 프로듀서와 함께 A2O로 옮긴 핵심 제작진 중 한 명이다.연습생 운영 방식 역시 SM 시스템과 닮아 있다. SM의 ‘루키즈’처럼 A2O도 ‘A2O 루키즈’를 통해 데뷔 전부터 연습생을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소녀시대 출신 써니도 연습생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신인 그룹들 역시 이 훈련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A2O라는 이름은 ‘알파 투 오메가’를 뜻한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장르로 ‘잘파 팝’을 내세워 왔다. 앞서 그는 중국 현지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A2O 메이’를 중국에서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이번 쇼케이스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다시 K팝 제작의 중심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무대였다. 다만 이번 복귀의 초점은 단순한 아이돌 제작에만 있지 않았다. 음악, 인공지능, 3차원 영상 기술, 팬 플랫폼을 결합한 ‘엔터테크’ 실험이 A2O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SM을 떠난 뒤 새 이름표를 단 이수만이 K팝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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