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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혼자 간 여성 유튜버, 현지 남성들에 둘러싸여 추행구독자 44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모르는지’가 아프리카 여행 중 성추행 피해를 당한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르는지가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일부가 공유됐다. 해당 영상은 ‘여자 혼자 아프리카 여행 절대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게시됐으며, 8월 31일 기준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다.영상 속 모르는지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홀로 여행하던 중 현지 남성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는 남성에게 비용을 지불한 뒤 오토바이 뒷좌석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던 중 도로 위에서 남성 여러 명이 이들의 이동을 막아섰다. 이들은 오토바이 주변으로 몰려들어 돈을 요구하는 듯한 말을 하며 모르는지를 에워쌌다.상황은 곧 위협적으로 변했다. 일부 남성들은 모르는지의 몸에 손을 대거나 자신의 몸을 밀착했고, 볼에 입을 맞추는 행동까지 했다. 모르는지는 몸을 움츠린 채 비명을 지르며 “만지지 말라”고 말했지만, 남성들의 행동은 한동안 이어졌다.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모르는지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가져가려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후 오토바이가 다시 출발하면서 현장을 벗어나는 듯했지만, 일부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뒤쫓아오기도 했다. 모르는지는 영상에서 당시 상황에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프리카 사파리를 버킷리스트로 삼고 여행을 떠났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으며 큰 어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행지를 두고 “진심 최악의 여행지”라고 표현했다.해당 영상이 뒤늦게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많은 누리꾼들은 피해를 당한 유튜버를 걱정하며 해외여행 중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치안 상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혼자 이동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일부 누리꾼들은 여행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회수나 자극적인 장면을 의식해 위험 지역을 방문하는 문화가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다만 피해자를 향한 과도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성추행과 위협적 행동의 책임은 가해 행위를 한 이들에게 있으며, 여행자의 부주의 여부와 별개로 폭력적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이번 사건은 해외여행 콘텐츠가 늘어나는 가운데, 여행자의 안전과 현지 치안 정보 확인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특히 혼자 낯선 지역을 이동할 경우 공식 교통수단 이용, 현지 가이드 동행, 위험 지역 사전 확인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온라인에서는 영상 속 상황을 두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한편, 해외여행 콘텐츠 제작자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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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재판하라…여대생 살해 강사에 현지 여론 분노한국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 국적 대학 강사의 범행 전후 행적이 추가로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를 살해한 뒤에도 평소처럼 다음 학기 강의 일정을 공지하고, 실종 신고 과정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30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 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쯤 경북 경산의 한 대학 단체 채팅방에 다음 학기 수업 일정을 안내했다. 공지에는 신경해부학과 재활치료 등 강의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정 씨는 바로 다음 날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정 씨의 주거지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고, 정 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피해자 A씨는 과거 정 씨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으로 알려졌다.정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지역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에도 그는 주변에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를 찾던 중국인 지인에게 자신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해당 지인은 한국어가 가능한 정 씨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 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정황도 확인하고 있다. 정 씨는 A씨 실종과 관련해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의 옷을 입고 이동한 뒤 A씨 휴대전화 전원을 끈 혐의도 적용됐다. 이 장면은 CCTV에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 씨의 이동 경로가 담긴 GPS 자료를 확보해 범행 전후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 또 피해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일부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거부했지만,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서는 비교적 협조적으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은 중국에서도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피해자 가족이 실종 이후 중국 SNS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도 A씨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됐고,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관련 검색어가 웨이보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피의자가 피해자와 같은 중국 국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장기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 송환과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은 한국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피의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혐의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 시신 수습과 사건 경위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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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자이 보유세 500만원 줄었다…종부세 후퇴정부가 내년도 세제개편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일부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했지만 실제 거주하지 않는 경우, 내년 보유세가 지난 8·3 세제개편안 기준보다 약 50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거주 공동명의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가 일부 회복되고, 세부담 상한 인상 방침도 철회된 데 따른 결과다.정부가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비거주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으로 유지된다. 지난달 3일 발표된 당초 개편안에서는 이를 9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이 담겼지만, 정부는 29일 만에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다만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를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논란이 컸던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 대한 부담도 완화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부부가 각각 종부세를 납부할 경우 1인당 9억원씩, 총 18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8·3 개편안은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공제액을 1인당 4억원, 부부 합산 8억원으로 크게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최종안에서는 이를 1인당 6억원, 부부 합산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세금이 한꺼번에 크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세부담 상한도 현행 150%가 유지된다. 정부는 당초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친 보유세가 전년 세 부담의 최대 200%까지 증가할 수 있도록 상한을 150%에서 200%로 높이려 했지만, 최종안에서는 이 계획을 접었다.이 같은 수정안을 기준으로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시뮬레이션한 결과, 공정시장가액비율 70%를 적용할 경우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를 부부가 50%씩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는 사례의 내년 보유세는 1683만8722원으로 추산됐다.당초 개편안대로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기본공제를 1인당 4억원으로 낮추고 세부담 상한을 200%로 올렸다면, 같은 주택의 보유세는 2183만9824원에 달했을 것으로 계산됐다. 최종안에서는 1인당 6억원 공제와 150% 세부담 상한이 적용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500만1102원, 비율로는 22.9% 줄어드는 셈이다.이번 수정으로 부부 공동명의와 단독명의 가운데 어느 쪽이 유리한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반포자이 전용 84㎡를 비거주 단독명의로 보유할 경우 내년 보유세는 2641만4002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부부 공동명의로 각각 6억원씩 공제받으면 보유세 합계는 1683만8722원으로, 공동명의가 단독명의보다 957만5280원 적다.흥미로운 점은 당초 개편안의 1인당 4억원 공제를 적용하더라도 공동명의가 단독명의보다 세 부담이 낮았다는 점이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공제액은 부부 합산 8억원으로 단독명의 공제액 9억원보다 적지만, 공동명의는 부부가 각자 지분에 대해 종부세를 따로 계산한다. 이 과정에서 과세표준이 나뉘고 누진세율 부담이 분산되는 효과가 발생한다.실제 원안 기준으로는 단독명의 보유세가 3318만3762원, 공동명의 보유세가 2183만9824원으로 추산돼 공동명의가 약 1134만원 적었다. 다만 실제 세 부담은 주택 가격, 보유 기간, 연령, 거주 여부 등 개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정부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당초안을 수정한 배경에는 부부 공동명의자 증세 논란이 자리한다. 비거주 공동명의 1주택자의 세 부담이 급격히 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정치권과 시장에서는 반발이 커졌다. 특히 부부 공동명의를 선택한 1주택자에게 불리한 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혼 장려세’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또 직장, 자녀 교육 등 사정으로 본인 소유 주택에 직접 살지 못하는 1주택자까지 비거주자로 분류해 공제 혜택을 대폭 줄이는 것이 타당하냐는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부부 공동명의가 과거 정부 정책과 세제상 혜택을 고려해 선택된 경우가 많다는 점도 논란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부처 협의와 입법예고를 진행한 뒤 27일 차관회의를 거쳐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제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종부세법을 포함한 11개 세법 개정안은 오는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며, 이후 정기국회 심사 과정에서 세부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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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다음 생산거점은 일본?SK하이닉스가 미국에 이어 일본을 새로운 해외 생산기지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국내 증설과 함께 해외 생산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SK그룹은 일본 현지 합작공장 설립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 회장은 현재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가 마무리되면 알리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이후 일부 외신은 SK하이닉스가 일본에서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급격히 증가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비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현지 기업과의 합작공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일본 기업에 대한 소규모 인수나 공동 투자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그러나 SK그룹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공장 설립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도, 최 회장이 일본 내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한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투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을 뿐 공장 건설 여부나 투자 지역, 협력 업체 등이 결정된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HBM 개당 평균 수출가격은 76.13달러로 전월보다 9.5% 상승했다. 수출 물량은 같은 기간 27.3% 감소했지만 가격이 오르면서 평균 수출단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D램 가격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 D램 평균 수출가격은 22.9달러로 한 달 전보다 24.3% 올랐다.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등에 적용되는 6세대 HBM인 HBM4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D램 투입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생산 확대가 범용 D램의 공급 여력까지 줄이는 상황이다.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한 뒤 실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까지 수년이 필요한 만큼 수요 증가 속도를 공급이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해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두 번째 생산시설인 Y2와 청주 M17에 약 5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Y2에는 차세대 D램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M17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낸드 수요에 대응할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미국에서는 지난달 27일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HBM 첨단 패키징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해당 시설은 2029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며 엔비디아 등 미국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D램을 미국 현지에서 적층하고 패키징하는 후공정 거점 역할을 맡는다.일본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후보지로 거론된다. 반도체 소재기업 나믹스와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을 비롯한 주요 협력사가 현지에 있고, 소니와 닌텐도 등 고객사도 일본에 자리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 역시 히로시마에서 D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와의 기존 관계도 일본 사업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베인캐피털의 특수목적회사(SPC)는 키옥시아 지분 1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곽 사장도 고객사와 협력사를 중심으로 낸드 시장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지원책 역시 투자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은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기업의 생산시설 건설과 증설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만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도 정부 지원이 이뤄졌다.향후 일본 투자가 실제로 추진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생산 네트워크는 한국과 미국에 일본까지 더해지는 형태로 확대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첨단 메모리 생산능력을 늘리고, 미국에서는 HBM 후공정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본의 소재·장비 및 낸드 관련 생태계를 활용하는 전략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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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열기 식었다” 규제 한 달 만에 개인 1.7조원 팔아금융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투자 규제를 강화한 이후 개인투자자의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시행 후 약 한 달 동안 개인은 관련 상품을 1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하루 거래대금 역시 규제 이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3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개 종목에서 총 1조77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규제 도입 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관련 상품이 상장된 지난 5월 27일부터 규제 시행 직전인 7월 30일까지 개인은 16개 상품을 합쳐 15조3876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관련 상품 8개에서 9조9365억원, 삼성전자 관련 상품 8개에서 5조3511억원의 순매수가 각각 이뤄졌다.하지만 투자 문턱이 높아지면서 개인 자금의 흐름은 빠르게 달라졌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후 개인 수급은 매수 중심에서 매도 우위로 전환됐다.거래 규모의 변화는 더욱 뚜렷했다. 5월 27일부터 7월 30일까지 규제 시행 전 관련 16개 상품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678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규제가 시작된 첫날 거래대금은 3조1518억원으로 감소했고, 이달 28일에는 5370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이달 기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조59억원으로 집계됐다. 규제 이전 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약 19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개인투자자의 과열 양상이 크게 진정된 것으로 분석된다.금융당국은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특정 종목의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연이어 보완책을 마련했다. 우선 기본예탁금을 대폭 올렸으며, 지난 19일부터는 해당 상품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의거래도 의무화했다.추가 규제도 예정돼 있다. 당국은 앞으로 매매 수량 단위를 기존보다 확대해 20주 단위로 거래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오는 11월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투자 접근성을 낮추는 동시에 상품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증권가에서는 규제 시행 이후 나타난 거래대금 감소와 개인 매수세 위축을 두고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최현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 개인투자자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에 쉽게 참여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 손실 위험도 확대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본예탁금 상향으로 소액 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을 제한하고, 상품의 높은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시장에 확산시킨 점에서는 규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이번 조치가 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규제 이후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거래 규모까지 빠르게 줄어들면서 금융당국의 과열 억제 정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일각에서는 이번 보완책이 단순히 투기성 거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 자금의 흐름을 보다 정상적인 투자처로 이동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를 과열을 막기 위한 장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왜곡된 개인투자자 수급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종목에 집중됐던 자금이 코스닥 시장이나 일반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관련 상품의 순자산 규모가 줄어든 점도 증시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16개 상품의 순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 규모는 통상 상품의 순자산 규모와 연동되는 만큼, 전체 자산 규모 자체가 줄어들면 시장에 미치는 매매 영향도 함께 축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관련 상품의 몸집이 작아진 것이 특정 종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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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에 열려 있어”미국 백악관이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메시지를 다시 낸 것이다. 다만 백악관은 미국의 대북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북한 비핵화가 해당 정책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백악관 당국자는 현지시간 1일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시키는 세 차례의 역사적인 회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회담, 같은 해 판문점 회동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다만 백악관 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그 정책에 북한의 비핵화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비핵화 목표에 대한 언급을 피한 것과 맞물려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북한 비핵화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협상장으로 다시 끌어내기 위해 비핵화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핵화를 배제하거나 후순위로 미룬 논의에 기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북한은 그동안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화해왔고, 김 위원장 역시 더 이상 비핵화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백악관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이는 북한에 대화를 재개하자는 유화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정상 간 직접 외교를 다시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반면 담당 부처인 미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 목표를 보다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결국 백악관과 국무부의 표현에는 미묘한 온도 차가 나타난다. 국무부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라는 기존 원칙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백악관은 대화 재개 가능성에 방점을 찍으며 비핵화 표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외교 재개 의지가 백악관 메시지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다만 백악관이 비핵화 목표 자체를 완전히 배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백악관은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공식 외교 문맥에서는 여전히 북한 비핵화가 미국의 주요 목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향후 관건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다.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 의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북미 간 접점이 쉽게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간 담판 방식을 다시 시도할 경우, 비핵화와 제재 완화,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둘러싼 논의 구도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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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압박에 日 금리인상 주목…엔화 향방은미국이 일본을 향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하면서 일본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국채 금리까지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NHK는 1일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계기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를 각각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베선트 장관은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일본 정부와 BOJ가 엔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시장이 이미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문답에서도 우에다 총재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미국이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좀처럼 힘을 되찾지 못하는 엔화가 있다. 지난달 3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60엔20전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 이후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뉴욕 시장에서는 159엔70~80전 수준으로 소폭 내려왔지만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일본 당국이 최근 한 달 동안 엔화를 사들이기 위해 투입한 자금이 964억달러, 우리 돈 약 132조원에 달했음에도 엔화 약세 흐름을 충분히 되돌리지 못한 셈이다.국채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BOJ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존 일본 국채를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시장금리는 상승한다. 지난달 31일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2.95%까지 오르며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라는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정부와 기업, 가계의 이자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일본 재무성은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입찰 결과는 낮 12시35분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56배에 그쳐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기무라 류타로 BNP파리바자산운용 선임 채권 전략가는 9월 BOJ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해질 경우 이번 입찰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10년물 금리가 3%에 가까워지면서 매력적인 매수 수준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도 나타날 수 있어 금리가 3%를 크게 넘어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이미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시장은 이달 BOJ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부 역시 조기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BOJ는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올린 이후 또 한 번 금리를 높일지가 관건이다.다만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에서도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76%대 후반까지 오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은 2011년 이후, 일본은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각국의 재정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가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일본의 재정정책도 변수다.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우려가 초장기 국채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오는 3일 예정된 30년물 국채 입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 일본 국채 입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장기금리 상승을 막으려는 미국의 움직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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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떠난 로먼 망원경, 90일 시운전 돌입…본격 관측 준비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약 90일간의 초기 시운전에 들어갔다. 발사체에서 분리됐다고 바로 우주 관측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정적인 전력과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목표 궤도를 확보한 뒤, 발사 과정에서 접혀 있던 구조물을 순차적으로 펼치고 관측 장비의 상태와 초점 등을 정밀하게 점검해야 한다.NASA에 따르면 로먼 망원경은 30일 오전 7시26분(한국시간 오후 8시26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발사 약 31분 뒤에는 로켓 2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독립적인 비행을 시작했다. 이후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라그랑주점(L2)으로 이동하게 된다. 로먼 망원경은 이곳에서 우주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특성을 파악하고 태양계 밖에 존재하는 외계행성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발사 직후 전력 확보와 초기 통신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NASA는 발사 약 1시간23분 뒤 로먼 관제팀이 태양전지판과 망원경 하부 관측장비를 보호하는 차폐막이 정상적으로 전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켓에서 분리된 이후 약 52분 만에 전력 공급에 필요한 주요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태양전지판은 망원경이 사용하는 전력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면서 정상적인 전력 공급 상태에 진입했다. NASA는 현재까지 로먼 망원경의 주요 시스템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상과의 첫 교신도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로먼 망원경은 발사체 페어링이 분리된 직후 S밴드 원격측정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으며, 호주 캔버라에 있는 심우주통신망 지상국과 연결됐다. 이를 통해 우주망원경의 초기 상태를 확인하고 지상에서 전달되는 명령을 수신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이 마련됐다.앞으로 며칠 동안은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필요한 통신 장비 전개가 진행된다. 로먼 망원경은 고이득 안테나(HGA)를 펼칠 예정이다. 해당 안테나는 S밴드를 이용해 지상과 명령 및 기체 상태 정보를 주고받고, Ka밴드를 통해 대용량의 과학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망원경의 구조물과 장비는 한꺼번에 작동시키지 않고 단계적으로 가동한다. HGA를 전개한 뒤에는 망원경 입구를 보호하고 있던 바이저 형태의 전개식 구경 덮개를 열고 코로나그래프 장비에도 차례로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발사 과정에서 발생한 충격이나 구조물 전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단계별로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L2를 향해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우주망원경의 비행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로먼 망원경에는 이동 중 두 차례 궤도 수정 기회가 예정돼 있으며, 첫 번째 수정은 임무 설계상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 기동은 첫 번째 궤도 수정 이후 실제 비행 궤적과 상태를 분석한 뒤 필요할 경우 실시할 예정이다.발사체가 로먼 망원경을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투입할수록 이후 궤도 수정에 필요한 추진제를 절약할 수 있다. 우주에서는 연료를 다시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추진제의 양은 망원경의 운용 기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NASA가 로먼 망원경의 기본 임무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면서도 최대 10년 운용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도 추진제와 관련이 있다. 관제팀은 첫 번째 궤도 수정 이후 남은 연료와 향후 예상되는 소모량을 분석해 장기 운용 가능성을 판단할 예정이다.로먼 망원경이 향하는 L2는 우주선이 특정 지점에 멈춰 있는 곳이 아니라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영역 주변을 도는 궤도다. 망원경은 약 3개월 동안 이동해 목표 궤도에 진입하게 되며,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면 태양과 지구, 달을 일정한 방향에 두고 차폐막을 활용해 불필요한 빛과 열을 차단할 수 있다.따라서 비행 궤도의 정확도는 단순히 L2 도착 여부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망원경이 안정적인 열환경을 유지하면서 관측을 수행할 수 있는지, 향후 추진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도 영향을 미친다.궤도를 확보한 뒤에도 실제 우주 관측까지는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NASA가 설정한 기본 시운전 기간은 약 90일이다. 이 기간에는 로먼 망원경이 심우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온도를 안정화하고 자세 제어와 통신 시스템, 비행 소프트웨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발사 후 약 2주가 지나면 주 관측 장비인 광시야관측기(WFI)의 전원을 켜고 본격적인 장비 점검에 들어간다. 검출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망원경의 초점과 광학 장비의 정렬 상태도 세밀하게 조정할 예정이다.과학 관측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장비 전원이 정상적으로 켜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망원경 본체와 관측 장비의 기능 시험을 각각 통과해야 하고, 실제 별을 대상으로 지향과 초점을 조정하는 작업도 거쳐야 한다. 검출기 보정까지 마무리돼야 본격적인 과학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NASA는 올해 연말 휴가철 이전에 로먼 망원경이 확보한 초기 영상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 시점에 확보되는 자료는 관측 장비의 성능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초기 데이터에 해당한다. 각종 보정과 검증을 거친 뒤 공개되는 첫 공식 이미지는 이르면 2027년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시운전 이후 진행될 초기 관측도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NASA는 우선 몇 달 동안 코로나그래프의 기술적 성능을 검증한 뒤 은하 중심부의 외계행성을 관측하고, 초기 심층 관측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천체를 조사하는 시험 관측 등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로먼 망원경은 발사라는 첫 번째 관문을 성공적으로 넘었지만 실제 임무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앞으로 약 90일 동안 궤도 조정과 구조물 전개, 전력·통신 시스템 점검, 관측 장비 보정 등을 차례로 통과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계획된 수준의 감도와 정밀도를 확보하고 실제 우주를 안정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지가 로먼 망원경의 임무 성패를 가를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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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품은 나시오날, 왜 벌써 감독을 바꿨나송민규가 포르투갈 무대에 발을 들이자마자 팀 내부 변화라는 변수를 마주했다. 새 소속팀 CD 나시오날이 리그 개막 4경기 만에 감독을 교체하면서, 송민규의 유럽 도전도 예상보다 복잡한 출발선을 지나게 됐다.포르투갈 매체 ‘레코르드’는 1일 한국시간 “주앙 지앙 감독이 에스트렐라 아마도라전 패배 이후 나시오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보도했다. 나시오날은 홈에서 열린 해당 경기에서 2-3으로 패했고, 이 결과가 구단 수뇌부의 결단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지앙 감독은 이번 시즌 나시오날을 통해 포르투갈 1부리그 1군 감독으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시즌에는 스포르팅 B팀을 이끌었고, 새 시즌을 앞두고 나시오날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초반 흐름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에스토릴을 꺾으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산타클라라전 무승부에 이어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와 에스트렐라 아마도라에 연달아 패했다.결국 나시오날은 4라운드까지 1승 1무 2패에 머물렀다. 특히 2연패 과정에서 수비 불안과 경기 운영 문제가 동시에 드러났고, 홈에서 당한 패배가 결정타가 됐다. 시즌 초반임에도 구단은 더 긴 시간을 주기보다 빠른 처방을 선택했다.후임 사령탑으로는 쿠스토디우 카스트루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알베르카를 지휘했던 인물로, 현지에서는 나시오날의 새 감독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선 이름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식 선임이 이뤄지면 팀 전술과 선수단 운영 방향도 다시 정리될 전망이다.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막 합류한 송민규의 입지다. 나시오날은 지난달 30일 송민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송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전북 현대와 FC서울을 거치며 K리그 정상급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국가대표팀 경험도 갖춰 포르투갈 현지에서도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현지 매체 ‘아 볼라’는 송민규를 두고 기술적 완성도와 일대일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고,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 전개에 관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나시오날 입장에서는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카드로 기대한 셈이다.다만 감독 교체는 그의 적응 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원래 구단이 어떤 역할을 염두에 두고 송민규를 영입했는지와 별개로, 새 감독의 전술 성향에 따라 출전 시기와 활용 포지션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선수에게는 낯선 리그, 낯선 언어, 새로운 동료에 더해 사령탑 변화까지 한꺼번에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반대로 이번 변화가 기회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나시오날은 최근 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새 감독은 부임 초반 기존 틀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조합을 시험할 수 있고, 송민규처럼 막 합류한 선수에게도 빠르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송민규의 유럽 도전은 시작부터 순탄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팀이 변화를 선택한 시점에 합류했다는 점은 새로운 경쟁의 문이 열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 체제에서 자신의 기술과 적응력을 얼마나 빨리 보여주느냐가 포르투갈 무대 초반 행보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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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로 돌아오는 고우석…LG 불펜에 힘 보탠다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고우석이 다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던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택했고, 사실상 KBO리그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는 1일 한국시간으로 고우석이 FA를 선택했다고 알렸다. 최근 지명할당 조치를 받은 고우석은 웨이버 절차에서 다른 팀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그는 마이너리그에 남아 도전을 계속할지, FA가 되어 새 진로를 찾을지 결정해야 했다.결정은 빠르게 내려졌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그의 행선지는 익숙한 곳, 바로 친정팀 LG다.LG도 고우석의 복귀 의사를 확인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1일 “어젯밤 고우석 측으로부터 LG에 돌아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짐을 정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고우석이 돌아오더라도 당장 가을야구 무대에는 설 수 없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한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이 7월 31일이었기 때문이다. 등록 기한을 넘긴 만큼 올 시즌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는 불가능하다.하지만 정규시즌 막판에는 LG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LG는 현재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즌 후반 불펜 운용이 중요한 시점에서 고우석의 합류는 구단에 반가운 카드다.계약 문제도 큰 걸림돌은 아닐 전망이다. 차 단장은 고우석의 태도를 두고 “LG로 돌아오며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조건 역시 구단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고우석의 이런 태도는 LG와의 관계를 보여준다. LG는 지난해까지 팀의 핵심 마무리였던 고우석을 쉽게 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의 해외 진출 의지를 존중했다. 포스팅을 허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의 길을 열어줬다. 고우석 역시 복귀 과정에서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우석은 LG가 키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투수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고, 강속구를 앞세워 빠르게 1군 불펜의 중심으로 성장했다.2019년에는 35세이브를 기록하며 LG의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고,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2023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정규시즌 세이브 수가 15개에 그쳤지만,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그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LG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나섰다.출발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고우석은 2년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새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경쟁은 험난했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마이애미에서도 메이저리그 콜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다시 기회를 노렸지만, 빅리그 마운드는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았다.그럼에도 고우석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등판 없이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한국 복귀 대신 한 시즌 더 미국에 남는 선택을 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좋은 투구를 보이며 다시 콜업을 기다렸다.기회는 미네소타 이적 후 찾아왔다. 지난 7월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뤄낸 빅리그 데뷔였다.하지만 꿈의 무대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에 등판한 뒤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고우석은 다시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방향을 바꿨다. 마이너리그 잔류보다 LG 복귀를 택하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새롭게 정비하기로 했다.LG 입장에서는 검증된 불펜 자원이 돌아오는 셈이다. 고우석이 예전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은 물론, 향후 불펜 재편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한때 LG의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던 투수, 그리고 미국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견딘 고우석이 다시 잠실 마운드에 선다. 그의 복귀는 LG 불펜에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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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하나 봐” 심판 발언에 지소연도 선수협도 분노WK리그 경기 도중 지소연을 향한 심판의 부적절한 발언 의혹이 선수 인권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해당 발언을 성희롱이자 심판 권한을 이용한 인권 침해로 규정하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에 즉각적인 진상 조사와 중징계를 요구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도 사안을 주시하면서 논란은 국내 리그를 넘어 국제 축구계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논란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 중 발생했다. 전반 30분께 지소연이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약 4분간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지소연은 주심이 다른 심판진과 무선 교신을 하며 자신을 겨냥해 월경을 언급하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지소연이 문제 삼은 발언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은 즉시 항의했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제시했다. 이후 지소연이 코칭스태프에게 상황을 알리며 항의가 이어졌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는 장면도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다만 실제 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 심판팀은 무선 교신에서 ‘생리’라는 직접 표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확인 과정에서 월경을 뜻하는 취지의 영어 표현인 ‘걸스데이’가 실제 교신에 사용된 사실은 인정됐다. 이에 따라 문제의 핵심은 특정 단어 사용 여부가 아니라 여성 선수의 신체와 감정을 연결해 비하한 발언의 맥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수원FC 위민은 지소연으로부터 사실확인서를 받은 뒤 내부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구단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을 상대로 공식 항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자축구연맹 역시 당시 현장에 WK리그 담당자가 있었다며, 구단 의견을 확인한 뒤 관련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선수협은 이번 사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소연과 함께 선수협 공동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호 회장은 “선수를 보호해야 할 심판이 선수들 앞에서 특정 선수에게 수치심을 안기고, 이를 무마하려 카드를 무기처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가 어느 프로 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선수협은 당시 경기장에 있던 서울시청 선수들도 해당 발언을 들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상대 선수들 역시 ‘언젠가 내가 저 말을 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이번 일이 한 선수 개인의 피해에 그치지 않고 여성 선수 전체가 느끼는 불안과 모욕감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선수협은 대한축구협회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단순히 해당 심판 한 명을 징계하는 데서 끝낼 것이 아니라, 심판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선수협은 현재의 심판 배정·관리 체계가 외부 간섭이나 인맥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독립적인 심판 배정 기구 신설도 촉구했다.해당 심판에 대해서는 그라운드 퇴출과 최고 수위 징계를 요구했다. 선수협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회부를 통해 엄정한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 윤리규정에는 성별 등을 이유로 개인이나 단체를 경멸하거나 차별·경시하는 표현과 행동으로 존엄과 품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번 논란은 국제 단체의 관심도 받고 있다. 선수협에 따르면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사안을 심각한 젠더 폭력 및 인권 침해 사건으로 보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선수협은 FIFPRO와 공조해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에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선수협 여자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여자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환경 개선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온 인물인 만큼, 이번 사안은 선수 인권 보호 체계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수원FC 위민은 경위 파악을 마친 뒤 한국여자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항의할 예정이다. 여자축구연맹은 구단 공문을 접수한 뒤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선수협은 책임 있는 조치와 제도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가능한 모든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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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세연 “졸피뎀 대리처방 아냐…♥케이 약 복용”인터넷방송인 BJ 과즙세연이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온 당일, 개인 생방송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대리처방 의혹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과즙세연은 지난 1일 SOOP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이날 불거진 논란을 언급했다. 당초 그는 오후 7시 30분께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예정 시간이 지나도 방송이 켜지지 않으면서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공교롭게도 이 시간대에 과즙세연이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다만 과즙세연은 방송 지연 이유가 해당 보도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 전 공지를 통해 방송을 진행할 방의 문이 잠겼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이후 문고리를 부수겠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결국 과즙세연은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늦은 오후 8시 41분께 방송을 시작했다.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과즙세연은 논란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먼저 관련 기사를 봤는지 물으며 “9월 1일부터 심심할까 봐 기사 하나 가져왔다”는 식으로 농담을 섞어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 일이 연인인 BJ 케이와 관련된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과즙세연은 문제가 된 사건이 지난 6월에 있었고, 약 두 달 반이 지난 뒤 보도로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와 함께 수사를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자신이 대리처방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는 방송에서 “대리처방에 대해 오빠와 내가 수사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내가 대리처방을 받아 함께 조사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한 당시 약을 복용한 사실에 대해서는 케이와의 사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케이의 약을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과즙세연은 이후 응급실을 찾게 되면서 문제가 불거졌고, 그 과정에서 조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머리를 탈색한 것을 두고 수사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먼저 해명했다. 그는 이미 조사 당시 검은 머리였을 때 모발을 제출했다며 “머리카락 100모를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나간 일이라 탈색은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방송 도중 관련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과즙세연은 화면에 자신의 입장을 문구로 띄우기도 했다. 그는 “마약 안 했습니다. 대리처방 안 했습니다. 탈색 전에 조사받았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적어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이날 방송에는 과즙세연의 연인인 BJ 케이도 등장했다. 케이는 과즙세연의 방송에 접속해 별풍선 1만2486개를 선물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5만 원 상당이다. 케이는 후원과 함께 “소리는 못 듣지만, 오늘도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공개적으로 응원의 뜻을 전했다.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과즙세연과 케이를 포함한 3명은 지난 7월 3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제 졸피뎀을 복용한 정황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케이는 별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케이가 지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케이는 앞서 지난달 27일 개인 방송을 통해 해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한편 과즙세연과 케이는 지난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11살의 나이 차로도 관심을 모았다. 과즙세연은 2019년부터 인터넷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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