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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31도 고온 현상, 5월에 벌써 여름 오나수도권과 충청 내륙을 중심으로 계절을 앞서가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치솟는 등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지역별 기온 분포를 살펴보면 내륙 지방의 열기가 특히 뜨겁다. 대전이 30도, 인천과 전주가 2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동해안 지역인 강릉은 20도, 부산은 23도에 머물며 지역 간 기온 차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강한 햇볕이 지면을 달구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열기가 축적된 결과로 분석된다.하늘은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은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오후부터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변화가 예상된다. 전라권과 경남 서부 지역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아지겠으며, 일부 내륙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정오부터 밤사이 광주와 전남, 전북, 경남 서부 내륙에는 5~20mm 내외의 비가 예보되어 있어 외출 시 작은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바다의 물결은 비교적 잔잔하게 일어 해상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는 0.5~1.0m, 서해 앞바다에서는 0.5m 내외의 낮은 파고가 예상된다. 먼바다 역시 파고가 최고 1.5m를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어 전반적인 해상 상태는 양호할 전망이다. 다만 서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기상청은 이번 고온 현상이 평년 기온인 20~25도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낮 시간대에는 오존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장시간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에너지 관리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다음 주 초반 전국적인 비 소식과 함께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은 맑은 날씨 속에 건조한 대기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기온 변동 폭이 큰 만큼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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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유치원 교사' 연기, 美 석학도 "충격적" 극찬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최근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유치원 교사 풍자 콘텐츠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리처드 교수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코미디언 이수지의 영상을 접한 뒤, 이를 최근 한국에서 본 영상 중 가장 충격적인 결과물로 꼽았다. 그는 영상이 주는 해학적인 재미 뒤에 숨겨진 한국 교육 현장의 서글픈 단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리처드 교수는 이번 영상이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배경으로 '불편한 진실'의 투영을 언급했다. 영상 속에서 교사가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에 시달리는 모습은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묘한 양가적 감정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이들이 웃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는 이유가 바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교육계의 실제 고충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특히 리처드 교수는 한국 특유의 문화적 맥락인 '눈치'라는 개념을 활용해 교사들이 처한 곤경을 설명했다. 한국의 교사들은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치에 끊임없이 자신을 맞춰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작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특별하게 대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교사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요구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풍자 영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의 성격 유형에 따른 분리 요청이나 특정 성분의 물티슈 사용 요구 등 현실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민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심지어 교사의 사생활까지 간섭하려는 학부모의 태도에 교사가 신체적 고통을 느끼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리처드 교수는 이러한 연출이 한국 교사들이 겪는 정서적 소진과 외로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극찬했다.리처드 교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직 사회가 겪고 있는 우울증과 고립감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미국 교사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타 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교사 개인의 인내심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경고했다. 한국 교사의 절반 이상이 악성 민원을 경험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해결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해당 영상의 댓글 창에는 전·현직 교육 종사자들의 공감 섞인 고백이 줄을 잇고 있으며, 이는 리처드 교수의 분석과 궤를 같이한다. 영상이 던진 화두는 단순한 희극적 장치를 넘어 교권 회복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역설하고 있다. 교육 현장의 부담이 임계점을 넘었다는 석학의 경고는 스승의 날을 앞둔 우리 사회에 묵직한 과제를 던진 채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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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6호 4년째 발 묶여…비운의 위성 11월엔 뜰까?대한민국 지구 관측망의 핵심 보루로 기대를 모았던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6호가 4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다시 한번 우주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 높이 4.8m에 달하는 거구에 금빛 단열재를 두른 이 위성은 당초 2022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국제 정세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발이 묶였다. 이후 유럽우주국과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함께 발사될 예정이던 이탈리아 위성의 개발 지연으로 또다시 고향 땅인 항우연 시험센터에 머물게 된 비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아리랑 6호가 지상에서 발이 묶여 있는 사이 우주 개발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흘러갔다. 후속 모델인 아리랑 7호가 이미 지난해 12월 궤도에 진입해 0.3m급 초고해상도 영상을 보내오기 시작하면서, 0.5m급 카메라를 탑재한 6호의 기술적 우위는 다소 퇴색된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호는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합성개구레이더를 장착해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지구를 살필 수 있는 독보적인 임무를 부여받았다. 항우연은 오는 11월을 잠정 발사 시기로 잡고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위성 계보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현재 20여 기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는 중견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라 있다. 저궤도를 돌며 정밀 관측을 수행하는 아리랑 시리즈와 적도 상공 고도 3만 6천km에서 24시간 한반도를 지켜보는 천리안 시리즈가 양대 축을 이룬다. 최근에는 항우연의 기술을 민간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이전해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며,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우주 개발의 성과만큼이나 임무를 마친 위성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항우연은 다음 달 대한민국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1호의 폐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10년 발사되어 통신과 기상 관측 임무를 수행해온 1호는 이제 수명을 다해 새로운 위성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 우리 기술로 정지궤도 위성을 폐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배터리 잔량을 활용해 고도를 높여 우주 저편으로 날려 보내는 고난도 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위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항우연 위성운영센터는 마치 영화 속 관제센터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흐른다. 이곳에서는 실시간으로 위성의 궤도를 수정하고 지상국과의 교신 상태를 점검하며 다중 위성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연구진은 세계적 수준의 지구 관측 위성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 위성정보 지원센터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안정적인 추진체 확보와 정교한 관제 시스템은 향후 달 탐사 프로젝트인 다누리호의 성공적 운영과도 직결되는 핵심 역량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그동안 축적한 위성 개발 노하우를 민간에 적극적으로 이전하여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수출형 위성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도전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항우연의 새로운 목표다. 비운의 위성으로 불리는 아리랑 6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천리안 1호의 명예로운 퇴역은 대한민국 우주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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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윤홍미 대표, K-잡화로 130억 쏜다패션 잡화 브랜드 기호(KHIHO)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을 발판 삼아 오프라인과 해외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기호는 2024년 패션 플랫폼 29CM에서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0%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레이븐 폴더블 버클 부츠'와 '핑킹 메리제인 스니커즈' 등 대표 상품들이 단일 품목으로 수억 원대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취향이 확고한 여성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기업 디자이너 출신인 윤홍미 대표가 자신만의 감도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소구점을 정확히 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오프라인에서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2024년 8월 성수동에 첫 매장을 낸 이후 몰려드는 고객을 수용하기 위해 올해 2월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로 오픈했는데, 이곳이 글로벌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급부상했다. 놀라운 점은 매장 방문객의 대다수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이다. 기존 매장은 고객의 90%가 외국인이었으며,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70~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고객이 압도적이며 일본과 대만 관광객이 그 뒤를 잇고 있어, 기호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이미 자생적인 팬덤을 형성했음을 보여준다.윤홍미 대표는 이러한 오프라인의 열기를 홍대와 한남동 등 핵심 상권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홍대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의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던 만큼, 백화점 입점이라는 전형적인 경로 대신 자체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며 브랜드의 고유한 색깔을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브랜드의 희소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취향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윤 대표는 고객들이 기호의 제품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안목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해외 시장 공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그동안 소규모 편집숍을 통해 간헐적으로 제품을 선보였던 수준을 넘어, 올여름부터는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깃발을 꽂는다. 무신사의 중국 내 편집숍 입점을 시작으로 현지 유통망과의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일본 시장 진출까지 예고하고 있다. 과거 해외 전시회와 세일즈에 집중했던 경험이 있는 윤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특성과 사이즈 체계의 차이를 브랜드의 매력적인 도전 과제로 받아들이며 아시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호의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3배 성장한 130억원이다. 가파른 성장 속도만큼이나 도전적인 수치지만, 윤 대표는 제품의 퀄리티와 감도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거 성수동 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현재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통해 수제화 방식의 디테일을 구현하고 있다. 3개월마다 직접 공장을 방문해 생산 공정을 꼼꼼히 챙기는 철저한 품질 관리는 기호가 단기간에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이다.윤 대표의 시선은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의 안착을 향해 있다. 대기업의 정형화된 디자인 틀을 벗어나 2010년 첫 창업을 시작으로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를 넘기기까지, 그녀를 지탱한 것은 '취향이 강한 여성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본질이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디지털 쇼룸으로 세일즈 방식을 혁신한 기호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잡화 브랜드로서 세계 무대에 서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윤 대표는 사이즈와 발 모양이 제각각인 글로벌 고객들에게 기호만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전파하며 브랜드의 중장기적인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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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어닝 쇼크' 아닌 '서프라이즈'…역대급 실적국내 유통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백화점 3사가 2026년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결과,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거센 유입과 하이엔드 명품 판매의 호조를 동력 삼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일제히 경신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한국을 찾은 해외 쇼핑객들의 구매력이 커진 데다, 금융 자산 가치 상승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가 살아난 것이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실적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롯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 이상 급증한 1,912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맏형의 저력을 과시했다. 매출액 역시 8,723억 원으로 집계되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영업이익 1,410억 원, 매출 7,40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 12.4%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기업 모두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유통가의 지형도를 새로 썼다.현대백화점 역시 백화점 부문에서만 6,32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뛴 1,358억 원으로 집계되어 수익성 개선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러한 동반 상승세는 단순한 기저 효과를 넘어,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외국인들에게는 필수 관광 코스로, 내국인들에게는 프리미엄 소비의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이번 실적 잔치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다. 올해 초부터 3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476만 명으로,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맞물리면서 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141%까지 폭증했다. 특히 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주요 거점 점포의 경우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20%를 상회할 정도로 커지며 실적 견인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가 명품 카테고리의 지속적인 성장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3사 모두 명품 매출에서 3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하이주얼리와 시계 품목의 매출은 50% 이상 급증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가상자산 등 금융 자산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유함이 고가 제품에 대한 지출로 이어지는 '부의 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백화점 업계의 이러한 상승 기류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수 소비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 항공 노선 증편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 분석가들은 국내 백화점들이 단순한 소매업을 넘어 글로벌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역대급 실적 행진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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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전 참전용사 만찬에 이례적 축전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전이 공개됐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공로를 기리는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이 별도 메시지를 보낸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한미 동맹과 참전용사 예우의 의미가 다시 부각됐다.13일(현지 시각) 워싱턴DC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이 주최한 연례 ‘명예 만찬’이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한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재단 관계자는 수상자 소개 도중 “특별한 인물이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축전을 소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축전에서 “75년 전 미국 장병들은 자유와 자기 결정권이라는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한반도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굳건히 싸웠고, 미국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참전용사들의 용기가 억압받던 이들에게 자유를 가져다줬고, 이후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은 미국이 동맹을 지키고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함께한다는 점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고 강조했다.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은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의 보존과 교육 사업을 담당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 기념공원은 1995년 조성된 이후 해마다 수백만 명이 찾는 추모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에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한미 장병과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추가로 세워졌다.이날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인물은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이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소련 미그기 4대를 격추한 전투 조종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당 작전이 오랫동안 기밀로 유지되면서 공식 훈장 수훈이 늦어졌다. 이후 관련 특별법이 마련되며 올해 2월, 전공을 세운 지 74년 만에 명예 무공훈장을 받았다.101세인 윌리엄스 대령은 행사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영예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 특히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에게 바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전쟁이 미국 역사에서 때때로 잊힌 전쟁처럼 여겨졌지만,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오늘의 한국과 자유 진영에 오래 남는 변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수상자인 로버트 드 마르셀루스 예비역 육군 대령도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1952년 강원 철원 인근 전투에 육군 소위로 참전했다. 당시 본인도 부상을 입었지만 다른 부상병들을 지키기 위해 적진 뒤에 남았고, 끝내 이들을 이끌고 무사히 귀환했다.마르셀루스 대령은 연설에서 전쟁 당시 만난 한국인들을 “강인하고 영리하며 용감한 사람들”로 기억했다. 그는 “한국이 폐허에서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것도 놀랍지만, 내가 더 깊이 존경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참전용사들에게 보여주는 감사의 마음”이라고 말했다.이날 만찬은 한국전쟁이 단순한 과거의 전쟁이 아니라 현재의 한미 동맹을 떠받치는 역사적 기반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이 양국 모두의 책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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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톈탄 산책…51년 만에 열린 황제의 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년 6개월 만에 다시 베이징 땅을 밟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했다.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문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는 중국이 국빈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예우를 갖추면서도, 과거와는 다른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시 주석은 행사 시작 전부터 광장 계단에 서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으며, 두 정상은 붉은색 넥타이를 나란히 매고 손을 맞잡으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팔을 가볍게 두드리는 등 특유의 친근한 제스처를 보이자 시 주석 역시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회담의 서막을 열었다.이날 의전은 중국군 의장대 사열과 21발의 예포 발사 등 국빈 방문의 격식을 엄격히 준수했다. 양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레드카펫을 나란히 걷는 두 정상의 모습은 미중 갈등의 긴장감 속에서도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양측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딱딱한 군사 의전 사이에 배치된 어린이 환영단의 등장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꽃과 국기를 흔드는 아이들을 향해 멈춰 서서 박수를 보냈고, 시 주석 또한 이 광경을 함께 지켜보며 여유로운 모습을 연출했다.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135분간의 심도 있는 회담을 마친 뒤, 두 정상은 베이징의 상징적 역사 공간인 톈탄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명과 청 시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이곳은 중국의 전통적 권위와 역사가 집약된 장소다. 시 주석은 톈탄의 대표 건축물인 기년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두 사람은 통역사만을 대동한 채 공원 내부를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아름다운 경관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톈탄공원의 장엄한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미국 대통령이 톈탄공원을 방문한 것은 1975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이후 무려 51년 만의 일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이는 2017년 첫 방중 당시 자금성을 통째로 비워 대접했던 '황제급 환대'와 궤를 같이하면서도, 또 다른 방식의 예우를 고민한 중국 측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황제의 제사 공간을 함께 걷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역사의 깊이를 전달하는 동시에, 정상 간의 개인적 유대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셈이다.하지만 이번 환대는 9년 전의 화려함과는 분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2017년에는 자금성 만찬이라는 압도적인 장면을 통해 중국의 굴기를 과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공식적인 격식과 역사적 상징성을 적절히 배분한 실무형 환대에 가까웠다. 이는 현재 미중 양국이 직면한 관세 분쟁과 대만 문제, 첨단 기술 패권 경쟁 등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중국 정부 역시 과도한 우호 분위기 조성보다는 실질적인 관계 관리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이번 방중 의전은 갈등 속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미중 양국의 복잡한 계산이 깔린 외교적 결과물이다. 중국은 최고의 예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주면서도, 절제된 형식을 통해 자국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다. 톈탄공원에서의 산책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향후 미중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두 정상은 역사적 공간에서의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실질적인 현안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외교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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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軍, 여성 전용 방탄복 첫 보급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국방조달청이 여성 군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탄복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첫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현지 방산 업체인 '템프-3000'에 여성용 모듈형 조끼 2,000벌을 주문했으며, 해당 장비들은 오는 6월 25일까지 전선과 인접한 중부 및 서부 지역 부대에 우선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개전 이후 급증한 여성 병력의 전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방부 차원의 첫 중앙 집중식 조달 사례로 기록되었다.이번에 도입되는 여성용 방탄복은 기존 남성 위주의 장비가 가졌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여성의 가슴 곡선을 고려해 안쪽에 특수 완충재를 삽입했으며 어깨 폭과 허리 라인 역시 여성 체형에 맞춰 재설계되었다. 가슴뿐만 아니라 등, 옆구리, 목, 사타구니 등 주요 부위를 빈틈없이 보호하면서도 활동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벌당 약 590달러로 남성용보다 다소 높게 책정되었으나, 신체 구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았다.우크라이나군 내 여성 병력의 규모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 통계에 따르면 예비군을 포함한 전체 여성 군인은 약 7만 5,000명에 달하며, 이 중 5만 5,000명 이상이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전쟁 전 약 4만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수치다. 특히 수천 명의 여성이 최전방에서 직접적인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들에게 지급된 장비는 대부분 남성 체형에 맞춰져 있어 실전에서 적지 않은 불편함과 위험을 초래해 왔다.실제로 여성 병사들은 남성용 방탄복을 착용했을 때 가슴 부위가 들떠 총기 견착이 불안정해지거나, 어깨 폭이 맞지 않아 사격 자세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골반과 허리 구조의 차이로 인해 장시간 착용 시 심한 압박감과 피부 쓸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탓에 많은 여성 군인이 사비로 장비를 수선하거나 민간 모금에 의존해 맞춤형 방탄복을 구해야 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2023년 말 여성 전용 방탄복을 공식 보급 대상으로 확정했다.국방부는 이번 방탄복 보급을 시작으로 여성 군인을 위한 군수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 예산 계획에는 여성용 겨울 재킷과 바지를 각각 최소 1만 벌 이상 포함시켰으며, 이미 하계 야전복의 도입도 마친 상태다. 최근 모병소 지원자 5명 중 1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의 입대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전용 장비 확충은 군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 국방부는 여성 대원들이 장비 문제로 인해 전장에서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달 범위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주문한 2,000벌은 5만 명이 넘는 현역 여성 병력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대량 생산 체계가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모든 여성 군인에게 혜택이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1차 납품 이후 현장 피드백을 수렴하여 추가 조달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며, 여성 군인들이 전선에서 남성 군인과 동등한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군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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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민규, 5타점 원맨쇼로 삼성 2군 격파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정민규가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민규는 지난 14일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루수 겸 8번 타자로 출전해 만루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끗이 씻어내는 강렬한 타격감으로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과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은 3회에 나왔다.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민규는 상대 선발 김동현의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를 거침없이 잡아당겼다. 배트에 중심에 맞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 자신의 6호 홈런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경기 후반 위기의 순간에도 정민규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8-8로 맞선 10회 말 무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선 그는 홍승원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어 3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경기를 끝내는 안타를 기록했다. 만루홈런으로 시작해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한 그야말로 정민규의 '원맨쇼'였다.부산고 시절부터 남다른 펀치력을 인정받았던 정민규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화려하게 입단했다. 특히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은 그의 체격 조건과 타격 메커니즘을 보고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 미겔 카브레라에 비견될 재목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의 높은 벽에 부딪히며 1군 무대에서는 삼진에 허덕이는 등 고전했고, 군 복무 이후에도 한동안 성장이 정체되었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아야 했다.하지만 2026시즌 정민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들어 일시적인 타격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이번 삼성전 활약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홈런 생산 속도다. 현재 34경기에서 6개의 아치를 그려내고 있는데, 이는 그가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시즌 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정교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으나 장타력만큼은 확실히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한화 구단은 정민규의 이러한 활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1군 내야진의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장타를 생산하고 있는 정민규의 존재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랜 시간 '원석'에 머물렀던 유망주가 서산에서의 무력시위를 발판 삼아 다시 한번 대전 1군 무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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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경기장에서 강등? 토트넘 벼랑 끝 생존 싸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창단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리그 종료를 단 2경기 앞둔 시점에서 강등권과의 격차가 단 2점에 불과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하부 리그로 떨어지지 않았던 구단의 자부심은 이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절박함으로 바뀌었다. 한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팀의 몰락에 전 세계 축구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지난 9월 지휘봉을 내려놓은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그는 현재 구단이 처한 상황에 대해 깊은 상실감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이 재임하던 24년 동안 팀이 강등권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는 단 1초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현재의 순위표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허함뿐이라고 밝혔다.레비 전 회장은 특히 구단의 명운을 걸고 추진했던 신축 경기장 건설 당시를 회상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약 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할 때만 해도, 토트넘의 미래는 오직 유럽 정상만을 향해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강등이라는 단어 자체가 구단 내부에서 고려 대상조차 아니었음을 강조한 그는, 화려한 경기장 외형과 대비되는 현재의 초라한 성적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비는 구단에 대한 변함없는 애착을 과시하며 잔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비록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과 같다고 언급한 그는,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해 프리미어리그에 살아남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한 행사장에서 만난 윌리엄 왕세자 역시 토트넘의 행운을 빌어주었다는 일화를 전하며, 구단이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만큼은 팬들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레비 전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재정적 성장과 현대적인 인프라 구축에는 성공했을지언정, 정작 축구 구단의 본질인 우승 트로피와 경기력 유지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이 거세기 때문이다. 사업가적인 마인드로 구단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성과보다 수익 창출에만 몰두했던 과거의 선택들이 결국 현재의 성적 부진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제 토트넘에게 남은 기회는 단 두 번의 경기뿐이다. 프리미어리그 최장수 회장으로서 영광과 오욕을 함께했던 레비의 퇴장 이후, 구단은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수조 원짜리 경기장에서 하부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북런던을 휘감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이 역사적인 재앙을 피하고 명가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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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영리한 배드민턴', 가장 빠르지 않아도 최강세계 배드민턴 무대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세영이 정교한 경기 운영 능력과 달리 스매시 속도 면에서는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이 발표한 세계남녀단체선수권 종목별 스매시 최고 속도 상위 10인 명단에 안세영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안세영이 단순히 강력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계산된 전략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쟁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이번 조사에서 여자 단식 스매시 속도 1위는 튀르키예의 네슬리한 아린이 차지했다. 180cm의 장신인 아린은 시속 398.5km라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선보이며 400km에 육박하는 속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파괴적인 스매시가 반드시 경기 결과와 직결되지는 않았다. 아린의 소속팀인 튀르키예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반면, 안세영은 대회 내내 전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일반적으로 배드민턴 스매시는 높은 타점에서 강력하게 내리쳐야 하기에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에서는 키가 작더라도 빠른 스윙 스피드와 탄탄한 파워를 갖춘 선수들이 시속 360km 이상의 빠른 공을 뿌릴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안세영 역시 170cm가 넘는 준수한 신체 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속도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인 타이밍과 공간 활용에 집중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안세영의 진가는 기록적인 속도가 아닌 끈질긴 수비와 압도적인 지구력에서 나온다. 상대와의 긴 랠리 상황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거나 빈틈을 파고드는 영리한 공격이 그녀의 주특기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10관왕을 달성하며 92%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강화된 파워에 기존의 수비 지향적 스타일을 완벽하게 녹여낸 덕분이다.2026시즌에 들어서며 안세영은 기존의 안정적인 운영에 더해 한층 빨라진 공격 템포를 시도하며 진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매시 절대 속도에서 상위권에 들지 않는다는 점은 그녀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며 경기를 풀어가는지를 방증한다. 강한 힘보다는 정교한 코스 공략과 셔틀콕의 회전 변화를 통해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방식이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핵심 동력인 셈이다.실제로 안세영은 이번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2위인 중국의 왕즈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단식 주자로 나서 전승을 기록한 안세영의 활약 덕분에 한국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던 중국을 매치 스코어 3-1로 꺾는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가장 빠른 공을 치지는 못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오는 안세영의 배드민턴은 기술적 완성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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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야윈 모습 사라지고 '먹방'까지… 팬들 안도배우 고현정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졌던 건강 악화 루머에 대해 입을 열며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고현정은 지난 14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본 도쿄에서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현재 매우 양호한 상태임을 직접 알렸다. 영상 속 고현정은 도쿄의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고 현지 맛집을 찾아 음식을 즐기는 등 이전보다 한층 여유롭고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근황을 전했다.그녀가 직접 건강 상태를 언급한 배경에는 최근 유튜브 출연 이후 불거진 과도한 우려가 있었다. 고현정은 영상 말미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걱정해 주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에 입맛이 없고 기운이 떨어졌던 시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누구나 삶에서 겪을 수 있는 일시적인 고민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주변의 배려와 스스로의 노력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고현정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식습관 개선과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유했다.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고 꾸준히 몸을 움직이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즐기려 한다는 그녀의 고백은 과거 힘든 시간을 보냈던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자신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으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갔다.앞서 고현정은 다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몇 년간 겪었던 심각한 건강 위기를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2020년과 2024년에 두 차례나 큰 수술과 응급 상황을 겪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특히 십이지장과 췌장 부위의 문제로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던 긴박한 순간과, 스트레스로 인해 여러 응급실을 찾아 헤매야 했던 투병기는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당시 고현정은 음식을 먹는 것조차 두려울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빴다고 털어놓으며 야윈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이번 브이로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초밥이나 디저트를 맛있게 먹는 모습은 물론, 전시회를 관람하며 스태프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활기찬 모습은 그녀가 건강상의 고비를 완전히 넘겼음을 시각적으로 증명해 보였다.현재 고현정은 지난해 선보인 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 활동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건강을 회복한 그녀가 어떤 작품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설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현정은 당분간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상태에서 차기작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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