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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삼척 해수욕장 개장, 밤바다 입수도 가능강원도 동해와 삼척 지역의 주요 해변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 피서객 맞이에 돌입했다. 동해시는 8일 망상해수욕장에서 안전기원제를 개최하며 관내 6개 해수욕장의 운영 시작을 공식 선포했다. 이번 개장 기간은 오는 8월 17일까지 총 41일간으로, 망상과 추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각 지자체는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휴양지를 조성하기 위해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동해시는 해수욕장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부여해 관광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망상해변에는 대형 에어바운스와 어린이 전용 풀장을 설치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했다. 서핑 명소로 자리 잡은 대진해변은 레저형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어달해변은 감성적인 카페거리와 포토존을 연계해 젊은 층의 발길을 유도한다. 자연 그대로의 휴식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웰니스 해변인 노봉해변까지 마련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삼척시 역시 같은 날 삼척과 맹방해수욕장을 포함한 8개소의 문을 열고 여름 시즌 운영을 시작했다. 삼척시는 특히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즐길 거리를 대폭 보강하며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확대 설치했다. 장호와 용화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해변들 역시 안전 점검을 마치고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 시는 개장 첫날 안전사고 없는 여름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고, 현장 인력 배치를 완료하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올해 삼척시가 내세운 가장 큰 변화는 야간 해변 운영의 활성화다. 오는 24일부터 열흘 동안 삼척해수욕장의 입수 가능 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연장해 한여름 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간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조명 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 대책도 꼼꼼히 세웠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해변 버스킹과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곁들여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쾌적한 관광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동해시와 삼척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수질 관리와 환경 정비를 상시 실시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지도 점검을 병행한다. 망상해수욕장 내에는 지역 특화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숍을 야간까지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교통 질서 확립과 주차 공간 확보 등 기초적인 편의 제공을 통해 관광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인명구조 체계 구축은 이번 개장의 최우선 과제다. 각 해변에는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관리요원들이 상주하며 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깨끗한 바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많은 피서객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이번 운영 기간 동안 동해안은 무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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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틀막법은 선동"… 김종철, 정통망법 정면 돌파정부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제기되는 '표현의 자유 위축' 우려에 대해 강력한 반박에 나섰다. 주무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입틀막법' 논란을 정치적 선동으로 규정하며 법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허위조작정보의 유통을 막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정부가 직접 정보를 판단하기보다 민간 사업자의 자율적인 정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김 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정법의 규제 대상이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악의적 행위자에 한정되어 있다고 명시했다. 그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공론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특히 사실 보도를 원칙으로 하는 언론사가 왜곡된 정보를 검증하는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번 법안이 저널리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새로운 법안의 핵심은 허위조작정보를 유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거나 타인의 법익을 침해했을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다. 적용 대상은 파급력이 큰 기성 언론사와 유명 유튜버 등으로 좁혀졌으며, 단순한 오보나 공익적 목적의 정보는 배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와 같은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정치권과 시민단체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부의 정보 검열 우려에 대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규제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개정법에 따르면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자체적인 운영 정책을 수립해 허위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정부가 직접 삭제를 강요하거나 형사처벌을 주도하지 않는 구조를 취함으로써 관치 규제라는 비판을 피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법적 정의가 모호한 허위 정보의 기준을 사업자가 임의로 해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자율정책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다. KISO는 정보의 일부 사실관계가 틀린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과 기망적 의도를 기준으로 허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기준을 세웠다. 또한 이용자 간의 사적인 메신저나 이메일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여 과잉 규제 논란을 차단하기로 했다. 개별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판단하기보다 공동의 기준을 적용해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향후 법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봉쇄 소송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사법적 구제 장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하고, 악의적인 소송 제기를 조기에 각하하는 중간 판결 제도를 도입한다. 정부는 규제가 약하다는 일각의 비판과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법안 안착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건강한 디지털 공론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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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면 연결 끝, JBL '고5' 에어터치 눈길삼성전자 산하 하만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국내 음향 기기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초소형 포터블 스피커인 'JBL 고5'와 파티 및 버스킹 전용 스피커인 'JBL 파티박스 온더고2 플러스'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모델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해 사운드 경험의 폭을 넓혔다. 하만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일상적인 음악 청취부터 전문적인 야외 공연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JBL 고5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사운드 출력은 이전 모델보다 강화했다. 특히 제품 가장자리에 적용된 '앰비언트 엣지 라이팅'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전원 상태나 배터리 잔량, 페어링 여부 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두 대의 스피커를 서로 맞대기만 하면 즉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성하는 '에어터치'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복잡한 설정 없이도 몰입감 넘치는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휴대성을 강조한 제품답게 내구성과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개선되었다. IP67 등급의 강력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무게는 0.23kg에 불과해 가방이나 옷에 매달아도 부담이 없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플레이타임 부스트 기능을 활용하면 2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9가지의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개성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출고가는 5만 9900원으로 책정되었다.함께 출시된 JBL 파티박스 온더고2 플러스는 보다 전문적인 사용 환경을 겨냥한 고출력 스피커다. 100W RMS의 강력한 출력과 함께 5.25인치 우퍼, 2개의 돔 트위터를 탑재해 야외에서도 선명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제품 구매 시 2개의 무선 마이크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버스킹 공연이나 파티 현장에서 즉석 노래방 기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최대 15시간의 재생 시간을 지원해 장시간 이어지는 행사에서도 끊김 없는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이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보컬 조절 기능인 '이지싱'에 있다. 사용자는 곡의 보컬 볼륨을 25%부터 100%까지 단계별로 줄일 수 있어 어떤 음악이든 손쉽게 반주곡으로 변환할 수 있다. 여기에 고음 보정과 리버브 효과까지 더해져 마이크 사용 시 전문 공연장과 같은 음향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스피커 본체는 물론 전용 앱인 'JBL 원'을 통해 원격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의 출고가는 64만 9000원이다.하만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 그레이스 고는 이번 신제품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사운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어터치 페어링과 이지싱 기능은 복잡한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쉽고 직관적인 음악 감상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JBL의 음향 노하우가 결합된 이번 신제품들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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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얼굴 뗀 빽다방, 영문 달고 세계로국내 저가 커피 시장의 선두 주자인 빽다방이 론칭 20주년을 기점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빽다방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하며, 그동안 간판의 핵심 요소였던 백종원 대표의 얼굴 캐릭터를 과감히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빽다방의 정체성인 노란색과 파란색의 대비는 유지하되, 영문 표기인 'Paik's DABANG'을 중앙에 크게 배치해 시각적 심플함을 강조했다. 이번 주부터 전국 가맹점의 간판 교체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빽다방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목적은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이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일본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과 대만 등지에 연내 10개 이상의 해외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한글보다는 영문 중심의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반영했다. 백 대표의 얼굴이 간판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특정 인물에 대한 브랜드 의존도를 줄이고, 커피 전문점으로서의 독립적인 생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매장 내부 인테리어 등에는 기존 로고를 일부 유지해 친숙함은 이어갈 방침이다.더본코리아는 이번 BI 개편 과정에서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부터 외부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전국 점주 연수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결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맹점주들 역시 세련된 영문 로고 도입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백 대표는 지난 상생위원회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보답하겠다"며 본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리뉴얼은 그 약속을 이행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정보기술(IT) 기반의 서비스 강화도 병행된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을 포함한 자사 외식 브랜드들을 하나로 묶는 '통합 멤버십' 플랫폼 론칭을 준비 중이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문부터 쿠폰 적립, 프로모션 참여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빽다방이 더본코리아 전체 가맹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인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해외 사업 모델 구체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국가별 소비 트렌드와 상권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현지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과 중화권은 K-컬처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 빽다방의 가성비 전략이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 대표는 올해 중반 이후부터 해외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추진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영문 BI 개편은 빽다방이 한국의 프랜차이즈를 넘어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강력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결국 빽다방의 이번 변신은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동시에 겨냥한 승부수다. 외식 경기 침체와 각종 논란으로 부침을 겪었던 더본코리아가 주력 브랜드의 얼굴을 바꾸는 결단을 내린 것은 변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이기도 하다. 백종원이라는 강력한 개인 브랜드를 넘어 시스템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년 전 작은 커피 매장으로 시작한 빽다방이 영문 간판을 달고 세계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그 새로운 도전의 서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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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말고 깨세요" MZ 사로잡은 이색 디저트최근 디저트 시장에서는 미각보다 청각과 촉각이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뚜레쥬르가 선보인 '아그작(AGJAK)' 케이크는 출시 초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SNS에서 '깨뜨리는 소리'가 강조된 영상이 확산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단단한 초콜릿 막을 베어 물 때 나는 경쾌한 소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는 곧장 매장 앞 긴 대기 줄로 이어졌다. 현재 서울 주요 직영점에서는 판매 시작 30분 만에 전 제품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러한 열풍의 이면에는 '왁뿌볼'과 같은 촉감 완구의 유행이 자리하고 있다. 왁스를 깨뜨리며 쾌감을 느끼는 놀이 문화가 식품 업계로 전이되면서, 소비자들은 디저트를 먹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의식으로 '파괴'와 '녹화'를 선택했다. 개인 카페들 역시 소금빵에 두꺼운 초콜릿을 입힌 '왁뿌 소금빵'을 출시하며 이러한 흐름에 올라탔다. 이제 디저트는 입으로 즐기는 간식을 넘어, 카메라 앞에서 어떤 장면과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됐다.투썸플레이스의 '아박' 시리즈 역시 먹는 방식을 콘텐츠화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6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그대로 먹기보다 우유를 부어 먹는 '우유말먹'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개발해 공유한다. 이는 이른바 '내시피(내+레시피)' 문화로 불리며, 제품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가치를 부여하고 변주하는 프로슈머적 특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젤리를 얼려 먹거나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먹방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이러한 디저트는 최적의 소재다. 화면을 통해 맛을 전달할 수는 없지만, 마이크를 통해 전달되는 생생한 식감과 단면의 시각적 효과는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영상 속 행위는 시청자들의 '따라 하기' 욕구를 자극하고, 이는 다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결국 디저트는 먹는 제품에서 체험하고 전시하는 놀이 기구로 그 성격이 변모했다.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성인 남녀 대다수가 맛있는 빵을 찾아다니는 행위를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하나의 취미 생활이자 '소확행'을 위한 작은 사치로 인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상품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유행하는 디저트를 발 빠르게 찾아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안목'과 '역량'을 SNS를 통해 과시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성취감을 맛보려는 신세대의 자기표현 방식이라고 분석한다.업계 관계자들은 체험형 디저트가 강력한 자발적 홍보 수단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제작한 숏폼 영상 한 편이 수천만 원 상당의 광고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설명 대신 단 한 번의 강력한 소리와 시각적 임팩트가 브랜드의 성패를 가르는 시대가 왔다. 디저트 시장의 경쟁은 이제 맛의 대결을 넘어, 누가 더 매력적인 '경험의 무대'를 제공하느냐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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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 미군 1/3 감축" 실무 검토 완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둔 미군 규모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실제로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나토 정상회의장이 술렁이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봄 백악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감축 수치를 언급하며 국방부에 검토를 지시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당초 지난달 나토 회의에서 이를 발표하려 했으나, 내부 조율 끝에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선회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추가 감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켜보겠다"고 답하며, 유럽의 태도에 따라 언제든 병력 철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안보를 볼모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영토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그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꺼내 들며 나토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북극권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희토류의 보고인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향력 아래 두어야 한다는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이민과 에너지 문제에 신중하지 않으면 "유럽이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이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주권 존중을 요구하며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정작 덴마크 국방부는 미국산 해상초계기 도입을 발표하며 압박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러한 기류 속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비 분담 요구를 일부 긍정하면서도 유럽의 안보 자립을 역설하며 중재에 나섰다. 그는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강한 유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동맹국들을 달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정상회의 기간 중 수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약을 예고해온 만큼, 유럽 국가들은 안보 우산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는 전통적인 동맹 관계가 철저히 비용과 편익에 기반한 거래 관계로 변질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미국의 이러한 행보는 한국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 이슈를 경제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는 방식을 한국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특히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서 미국의 안보 지원이 절실한 한국으로서는 새 관세 정책이나 핵추진잠수함 사업 등 민감한 사안에서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구조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과거 북미정상회담 사진을 올리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 역시, 한국을 배제한 채 안보 지형을 흔들 수 있다는 암묵적인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실제로 경제 분야에서의 압박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이 강제노동 생산 제품을 수입해 미국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분석이 결여된 결론이라며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으나, 미국은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를 대체할 수단으로 301조 관세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한국은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이라는 두 가지 핵심 분야에서 모두 제재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향후 한미 무역 협상에서 험로가 예상된다.결국 나토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안보와 경제의 경계를 허물고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유럽 동맹국들이 겪고 있는 미군 철수 위협과 영토 분쟁 재점화는 한국에게도 중요한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미국이 안보를 협상 카드로 제시하며 경제적 양보를 요구할 때, 이를 어떻게 방어하고 국익을 지켜낼지가 향후 한국 외교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거침없는 질주는 기존의 국제 질서를 파괴하며 동맹국들에게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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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 간장게장, 세계 게 요리 1위 등극한국인의 식탁에서 오랫동안 '밥도둑'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아온 간장게장이 이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의 별미로 공인받았다. 세계적인 푸드 매거진 테이스트아틀라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고의 게 요리' 순위에서 한국의 간장게장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5점 만점에 4.2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한 이 매체는 간장게장을 "신선한 게를 특제 간장 양념에 절여 만드는 한국의 전통 예술"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와 매콤한 양념 베이스의 두 가지 매력을 상세히 소개하며, 따뜻한 흰쌀밥과의 완벽한 조화를 강조해 전 세계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간장게장은 갖은 약재와 채소를 넣고 달인 간장에 꽃게를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과거에는 날것을 먹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서구권 여행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의 식문화가 깊숙이 전파되면서, 게장의 독특한 식감과 감칠맛은 오히려 '꼭 경험해야 할 이색 미식'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주요 게장 전문점에는 외국인 예약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1인분에 5만 원을 상회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한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다.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서도 게장의 위상은 뚜렷하게 확인된다. 최근 발표된 외국인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거 치킨이나 중식에 집중되었던 외식 소비가 간장게장, 국밥, 순두부찌개 같은 본격적인 전통 한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는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국인의 일상적인 식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게장은 '손으로 직접 발라 먹는 재미'와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독특한 방식'이 결합되어 외국인들에게 하나의 문화적 이벤트로 인식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이 한국 문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분야로 '음식'이 꼽혔다. 영화나 드라마보다 한식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 접한 한국 음식을 실제로 맛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현지 한식당을 찾는 실질적인 소비 행위가 보편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한식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지출하는 한류 관련 소비액 중 한식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달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1조 4,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한식과 라이프스타일 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쇼핑과 뷰티의 뒤를 이어 핵심 산업군으로 성장했다. 특히 간장게장과 같은 고부가가치 메뉴의 인기는 한식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과거 저렴한 길거리 음식 위주였던 K-푸드의 이미지가 이제는 정성이 가득 담긴 슬로푸드이자 고급 미식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간장게장의 세계 1위 선정은 한국 식문화의 고유성이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가장 한국적인 맛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되면서, 게장을 필두로 한 전통 발효 음식들의 해외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뜨거운 밥 위에 얹어진 게살 한 점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훔치는 '글로벌 밥도둑'으로 거듭난 지금, 한국의 맛은 국경을 넘어 가장 매혹적인 문화 자산으로 빛나고 있다. 전 세계 미식 지도에서 한국의 위치는 이제 '게 요리의 성지'라는 새로운 수식어와 함께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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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도 못 내" 중국 아이스크림 상인들 눈물여름철 특수를 누려야 할 중국 아이스크림 업계가 예상치 못한 기상 이변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5일 중국 현지 매체 다상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7월 대목을 앞두고 대량의 재고를 확보했던 상인들은 텅 빈 매장을 지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항저우에서 8년째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예년보다 선선한 날씨와 계속되는 비 소식으로 인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나 줄어들었다며 막막한 심정을 전했다.이러한 불황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우한과 시안 등 주요 도시의 도매업자들은 SNS를 통해 "비수기도 아닌데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찾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시안의 경우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많아지면서 손님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일부 영세 판매점들은 팔리지 않는 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고 전기료조차 감당하지 못해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기상 데이터는 상인들의 호소가 엄살이 아님을 뒷받침한다. 지난 6월 한 달간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3도 낮았으며, 강수량은 오히려 12.2%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소비와 직결되는 '무더위'가 사라지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가 급격히 꺾인 것이다. 하루 10시간 이상 매장을 지켜도 전기료 150위안을 벌기 힘들다는 도매상들의 하소연은 현재 중국 유통업계가 처한 가혹한 현실을 대변한다.기상 악화보다 더 뼈아픈 것은 소비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다. 한때 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고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사실상 붕괴 직전에 놓였다. 중국의 대표적인 로컬 프리미엄 브랜드 중쉐가오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업 가치가 99% 이상 증발했으며, 글로벌 브랜드 하겐다즈 역시 중국 내 매장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는 과시적 소비 대신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용주의적 태도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완전히 뿌리내렸음을 의미한다.유통 채널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점도 매장 점주들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초고속 배달 서비스를 앞세워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집에서 편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스크림을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굳이 길거리 매장을 찾을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여기에 당분을 줄이고 단백질을 높인 웰빙 제품 선호 현상까지 더해지며 기존 아이스크림 시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대대적인 재편은 당분간 가속화될 전망이다. 날씨라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에 더해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와 건강 중심의 소비 트렌드 변화는 오프라인 매장들에게 생존을 위한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전통적인 판매 방식에 의존해온 자영업자들과 고가 정책을 고수해온 브랜드들은 이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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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우승 멤버 박시영 포함 3인 방출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중반 전력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단 측은 최근 투수 박시영과 정선우, 내야수 최항 등 3명의 선수와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이들에게 방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하반기 성적 반등을 노리는 구단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기여도가 낮아진 자원들을 정리하고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베테랑 우완 박시영이다. 2008년 롯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그는 한때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로 둥지를 옮겨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친정팀 롯데로 복귀한 이후 1군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고전해 왔다. 이번 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1군 호출을 받지 못한 채 퓨처스 리그에 머물렀고, 결국 두 번째 방출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내야진의 백업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항 역시 팀을 떠나게 됐다.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그는 지난 202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에는 70경기 넘게 출전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급격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 시즌에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진 것이 결정적인 방출 사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함께 짐을 싸게 된 좌완 투수 정선우는 육성선수 신분으로 롯데에 합류했으나 끝내 1군 데뷔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25년 입단 당시 좌완 투수로서의 희소성을 인정받아 기대를 모았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1군 마운드에 한 번도 서보지 못한 채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은 정선우가 가진 잠재력보다 현재 팀이 필요로 하는 즉시 전력감 확보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롯데의 이번 선수단 정리는 단순한 인원 감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 베테랑과 중견급 선수를 동시에 정리한 것은 선수단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특히 내야와 투수진에서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겠다는 구단 수뇌부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방출된 선수들은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쳐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게 되지만, 시즌 중반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새로운 둥지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구단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방출된 선수들이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온 점은 높게 평가하지만, 현재의 팀 구성상 더 이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롯데는 이번 정리를 기점으로 엔트리 구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하반기 순위 싸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거인의 유니폼을 벗게 된 3인의 선수가 향후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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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논란' 아르헨 8강행, 이집트 감독 "불공정해"북중미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후 터져 나온 판정 논란으로 승리의 빛이 바랬다.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이집트는 전후반 내내 디펜딩 챔피언을 몰아붙이며 파란을 일으키는 듯했다. 전반 초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중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던 이집트는 경기 종료 직전 10분 사이에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들이 패배한 이집트 선수단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이집트의 호삼 하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심판진의 운영 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지코의 득점이 취소된 상황과 경기 막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생한 반칙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공정성이 결여된 경기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이집트 선수가 넘어진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되지 않고 곧바로 아르헨티나의 역전골로 이어진 장면은 승부의 향방을 가른 결정적인 오심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산 감독은 한 국가의 피땀 어린 노력이 심판 한 명의 편파적인 시선에 의해 물거품이 되었다며 울분을 토했다.경기 중 눈물을 보였던 모스타파 지코 역시 인터뷰에서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는 반어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번 대회가 특정 국가를 위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지코는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이 경기 시작부터 아르헨티나에 유리한 흐름을 만들기 위해 이집트의 공격 흐름을 의도적으로 끊었다고 느꼈음을 고백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라는 강팀이 심판의 도움까지 받아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반복해서 불공정함을 호소했다.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 로메로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의 동점골, 그리고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으나, 외신들은 이번 경기를 대회 최고의 명승부인 동시에 최악의 판정이 남은 경기로 기록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은 이집트가 보여준 경기력이 아르헨티나를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판정의 불확실성이 결과에 개입했다는 점을 비중 있게 다뤘다.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판정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심판의 재량권 범위 내에 있는 판정이었다고 옹호하는 반면, 대다수는 VAR 판독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휘슬이 불리지 않은 점은 향후 FIFA 기술위원회의 정밀 분석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은 확정되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월드컵 전체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이집트 축구협회는 이번 경기 판정에 대해 FIFA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경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향후 남은 토너먼트 경기에서 공정한 판정을 보장받기 위한 집단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는 논란을 뒤로하고 다음 라운드 준비에 들어갔으나,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그날의 판정에 머물러 있다. 이번 논란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뜨거운 판정 시비 중 하나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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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서 멈춘 포르투갈… 사령탑 공석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온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7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패배한 직후 공식 석상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표팀 부임 당시부터 오직 월드컵 정상만을 목표로 달려왔음을 강조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상 팀을 더 이끄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단력 있는 태도를 보였다.마르티네즈 감독은 지난 2023년 1월 부임 이후 포르투갈 축구의 황금기를 재현하기 위해 헌신해왔다. 재임 기간 중 30승 9무 6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유로 2024 예선에서는 10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본선에 진출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정작 본선 무대에서는 토너먼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도전을 멈추게 되었다.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K조를 2위로 통과한 뒤 32강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으며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난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단 한 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계약이 오늘로 종료됨을 알리며,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새로운 사령탑을 통해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재임 기간 내내 마르티네즈 감독을 따라다녔던 가장 큰 쟁점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용 방식이었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호날두를 주전으로 고집하는 것에 대해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높은 비중이 팀의 기동력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내놓았으나, 마르티네즈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호날두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거두지 않으며 그를 팀의 핵심 자원으로 기용했다.사퇴를 선언하는 자리에서도 마르티네즈 감독은 주장 호날두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호날두가 단순한 득점 기계 이상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어시스트와 리더십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주장으로서 팀을 지탱해왔다고 평가했다. 축구에 평생을 헌신해온 호날두의 삶을 치켜세우며, 결과와 상관없이 그와 함께한 시간이 감독 인생에서 매우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것임을 강조하며 마지막 예우를 갖췄다.마르티네즈 감독은 포르투갈 국민들이 보여준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비록 월드컵 우승이라는 최종 목적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포르투갈 사람처럼 환대받으며 일했던 모든 순간이 즐거움이자 자부심이었다는 소회를 남겼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이제 마르티네즈가 남긴 유산을 정리하고, 호날두 이후의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되었다.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포르투갈 축구는 새로운 사령탑 선임이라는 과제를 안고 다음 여정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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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도 멈췄다, 제주 연예인 카페 '줄휴업' 왜?한때 연예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불리던 제주도 카페 창업 열풍이 최근 들어 확연히 엇갈린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유명세를 무기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던 스타들의 공간들이 운영 방식이나 개인적 사정에 따라 휴업과 폐업, 혹은 안정적 유지라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배우 이동건이 운영하던 카페의 잠정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제주에 터를 잡았던 다른 스타들의 근황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름 석 자만으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지속 가능한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이동건은 지난해 봄 제주 애월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커피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카페 운영의 고충과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친근함을 더했고, 서울의 핫플레이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브랜드 확장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개업 1년여 만인 지난 6일, 돌연 재정비를 위한 휴업을 선언하며 오늘부터 문을 닫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중단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운영상의 어려움이나 새로운 활동 준비 등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이보다 앞서 제주 카페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이상순 역시 2년여의 여정을 마치고 영업을 종료했다. 예약제로 운영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그의 카페는 계약 만료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며 문을 닫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실패로 규정하지 않고 브랜드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현재 라디오 진행자로 활약 중인 그는 제주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서울의 젊은 층이 선호하는 지역을 물색하며 새로운 형태의 카페 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여러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성공적인 정착 사례로 꼽히는 인물은 박한별이다. 2021년 개업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그녀의 카페는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들며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뿌리를 내렸다. 연예계 복귀에 대한 미련을 접고 생계를 위해 선택한 길이었던 만큼, 그녀는 공간 기획부터 정원 관리까지 직접 챙기며 카페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인위적인 장식보다는 제주의 자연미를 살린 운영 철학이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며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스타들의 카페가 겪는 이러한 희비는 단순히 유명세만으로는 사업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방송 노출을 통한 초기 집객 효과는 확실하지만, 임대차 계약 문제나 인력 관리, 그리고 본업과의 병행 등 현실적인 제약들이 운영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상순처럼 계약 종료와 함께 새로운 지역으로의 확장을 꾀하는 전략이 있는가 하면, 박한별처럼 지역 사회에 완전히 녹아들어 내실을 기하는 방식이 대조를 이루며 연예인 창업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제주도라는 특수한 공간이 주는 낭만과 사업이라는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스타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동건의 휴업이 단순한 쉼표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분명한 것은 대중은 이제 연예인의 이름값에만 현혹되지 않고, 그들이 제공하는 공간의 질과 진정성을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화려한 개업식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문을 닫지 않고 꾸준히 손님을 맞이하는 끈기라는 사실이 제주 카페 거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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