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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비하' 감동란·박민영, 줄줄이 고소·고발 '사면초가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낸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과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줄줄이 법적 처벌 위기에 놓였다. 해당 방송의 파장이 커지면서 두 사람에 대한 고소 및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논란은 지난 12일 감동란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불거졌다. 감동란은 박 대변인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며 김 의원을 향해 “김예지는 XX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장애 없는 남자였으면 진짜 XX”, “장애인이니까 우리가 이만큼만 하는 것” 등 심각한 수준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반복했다.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는 감동란을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모욕죄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인 측은 “다수의 시청자가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국회의원에 대해 모욕적 표현을 반복했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함께 방송에 참여했던 박민영 대변인 역시 사면초가에 몰렸다. 박 대변인은 해당 방송에서 김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특권은 누리고 싶고 비례대표로 꿀은 빨고 싶고”,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이에 김 의원은 박 대변인을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또한, 별도의 유튜브 채널 진행자가 1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박 대변인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고발인은 “장애인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과 차별 행위를 그대로 둔다면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법의 엄중한 판단을 요구했다.박 대변인은 김 의원이 발의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가족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하는 게 세트”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추가적인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들에 대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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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어"…사망자 80% 육박하자 제주도가 내놓은 '특단의 조치'제주도가 급증하는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제주 자치경찰단은 노인들의 통행이 잦은 경로당과 병의원 인근 횡단보도 219곳의 신호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주 지역의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서 드러난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보행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그 안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며 위험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보행사고 사망자 26명 중 무려 20명(76.9%)이 고령자로 집계되어 충격을 안겼다. 이는 2020년의 43.3%와 비교했을 때 불과 3년 만에 33%포인트 이상 폭증한 수치로, 고령층의 보행 안전 확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이에 자치경찰단은 보행 안전 취약계층인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손을 잡고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개선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느린 걸음의 노인들을 배려한 '시간의 재설계'에 있다. 가장 많은 143곳의 횡단보도는 노인들의 평균 보행속도를 세심하게 고려하여 횡단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16초까지 넉넉하게 연장했다. 또한, 12곳에는 이른바 '보행 전 시간 기법'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차량 신호가 끝난 뒤 바로 보행 신호가 켜지는 대신, 1~2초의 지연 시간을 두어 교차로를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과 성급하게 출발하는 보행자 간의 아찔한 충돌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기술적인 진보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20곳의 횡단보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만약 시간 내에 다 건너지 못한 보행자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녹색 신호 시간을 연장해주는 혁신적인 기능이다. 이로써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시간에 쫓겨 불안에 떠는 일 없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이 외에도 나머지 54곳의 횡단보도 역시 기존의 획일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초속 0.7m라는 보다 현실적인 고령자 보행속도를 기준으로 신호 시간을 재조정하는 작업을 완료하여 안전성을 높였다.자치경찰단은 이번 신호체계 개선 사업이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개선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실질적인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년에는 사업 범위를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의 주요 교차로까지 확대하여, 제주를 차량 중심이 아닌 보행자가 최우선이 되는 교통 선진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조치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제주 사회의 안전망을 한층 더 튼튼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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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불패'는 공직자들 차지?…보유 주택 41%가 강남 3구 '몰빵'국회의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 사회의 부동산 소유 실태가 공개됐다.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2581명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8%가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였으며, 3채 이상을 가진 공직자도 1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 총액은 5조 7134억 원에 이르렀고, 이 중 절반이 훌쩍 넘는 58.7%(3조 3556억 원)가 건물 자산이었다. 특히 실거주가 가능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은 총 4527채, 그 가액만 2조 3156억 원으로 집계되어, 이들의 자산 형성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임을 보여주었다.이들의 부동산 자산은 특정 지역,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되는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공직자들이 보유한 전체 주택 중 약 30%에 해당하는 1344채가 서울에 위치했으며, 이 서울 보유 주택의 41.5%가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강남구에 229채, 서초구에 206채, 송파구에 123채 순이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가액 기준의 쏠림 현상이다. 이들이 소유한 서울 주택의 가액은 1조 3338억 원으로, 전체 주거용 부동산 자산 가액의 57.6%를 차지했다. 이는 소위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공직자 사회에서도 예외 없이, 오히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을 방증한다.직군별로 살펴보면, 정부 고위관료가 1인당 평균 1.89채로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이 1.87채, 지방의회 및 공공기관 소속 공직자들이 1.71채를 보유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경우 1인당 평균 1.41채의 주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42채(아파트 1채, 오피스텔 39채, 복합건물 2채)를 보유해 조사 대상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국회의원 중에서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초구 아파트와 관악구 오피스텔 등 총 13채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이번 조사를 통해 고위 공직자 다주택자들은 단순히 아파트 여러 채를 소유하기보다, 아파트 1~2채를 기본으로 확보한 뒤 오피스텔이나 복합건물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을 추가로 보유하는 투자 패턴을 보인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안정적인 주거 자산과 함께 임대 수익 등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결국 부동산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고위 공직자 사회 전반에 걸쳐 '부동산 불패' 신화와 '강남 집중' 현상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명확하게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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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기 만의 소비 반등, 웃지 못하는 이유…'잘 버는 곳만 더 잘 번다'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12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한 소비 심리가 지역별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길었던 감소의 터널을 벗어났지만, 서울과 제주를 포함한 6개 시도에서는 오히려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인 서울의 소매판매가 -2.7%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제주(-1.3%)와 전북(-1.0%) 역시 면세점 및 대형마트의 판매 부진이 겹치며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세종(8.8%), 인천(5.5%), 대구(5.3%) 등은 승용차와 같은 고가 내구재 소비가 살아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수출과 생산 지표 역시 전반적인 호조세 속 지역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3분기 전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6.5% 확대됐지만, 경북(-6.4%)과 경남(-5.5%), 서울(-2.8%)은 주력 산업의 부진으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제주는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며 무려 168.1%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했고, 충북(36.8%)과 광주(23.5%) 역시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등에 업고 두 자릿수 증가세를 달성하며 지역 경제를 견인했다. 광공업 생산 또한 전국적으로 5.8% 증가하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충북(19.1%)과 경기(15.9%)가 반도체·전기장비 생산 호조로 성장을 주도한 반면, 서울(-8.6%)과 전남(-5.4%), 제주(-4.2%)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이러한 불균형은 내수 경제의 또 다른 축인 건설과 서비스업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 전국 건설 수주는 주택 및 철도·궤도 물량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26.5%나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북은 공장·창고 수주가 몰리며 104.4%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고, 서울(68.1%)과 부산(45.9%)도 주택 수주를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제주(-69.7%)와 강원(-60.0%), 세종(-49.4%)은 주택 및 주요 SOC 수주가 급감하며 극심한 건설 경기 침체를 겪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국적으로 3.1% 성장했지만, 서울(6.1%)과 울산(5.3%)이 성장을 이끈 반면, 정보통신과 부동산 업종이 부진했던 제주(-8.2%)와 전남(-0.8%) 등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결론적으로 2025년 3분기 대한민국 경제는 '지표상 회복, 체감상 양극화'로 요약된다. 소비, 생산, 수출, 건설 등 주요 거시 지표는 일제히 푸른 신호등을 켰지만, 그 온기는 특정 산업과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을 품은 지역은 역대급 호황을 누리는 동안, 그렇지 못한 지역은 소비와 생산이 함께 위축되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 물가 상승률이 2.0%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지만, 지역별로 벌어지는 경제 격차는 향후 더 큰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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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팔고 개미는 사고…'달러 블랙홀'에 갇힌 대한민국, 환율 1500원 초읽기외환당국이 연일 총력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1500원 시대의 공포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장 초반 1475원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위협하던 환율은 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있고 나서야 겨우 1450원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폭락하고 외국인이 2조 6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파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 사실상 당국이 온몸으로 환율 급등을 막아낸 형국이다. 이는 시장의 힘에 의한 자연스러운 안정이 아니라, 인위적인 조치로 쌓아 올린 위태로운 평화에 불과하다는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당국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환율 방어 의지를 천명했지만, 시장의 근본적인 원화 약세 기대 심리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문제의 핵심은 구조적인 달러 수급 불균형이다. 미국 주식 투자에 나선 '서학개미'의 달러 매수 행렬은 끝없이 이어지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를 외면하며 원화 자산을 매도해 달러로 바꿔 떠나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대미 투자 부담까지 더해져 달러는 한국 시장에서 일방적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 역시 이러한 흐름을 되돌릴 만한 결정적 한 방이 되지 못했다. 기업의 연간 대미 투자 조달액 상한선이 명시되며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달러가 계속해서 유출되는 한, 당국의 개입만으로는 추세를 바꾸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팽배하다.결국 당국이 기댈 곳은 '국민연금'이라는 마지막 카드뿐이다. 정부는 주요 수출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달러 매도를 유도하는 한편, 해외투자 비중이 막대한 국민연금을 향해 구원 요청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의 최대 15%, 약 115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환헤지가 가능해, 마음만 먹으면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480원 수준에 근접할 경우,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에 나서 환율 상단을 찍어 누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이는 당국이 환율의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심리적 저항선이 1480원대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그만큼 시장 상황이 절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하지만 국민연금의 등판조차 '언 발에 오줌 누기'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개인의 해외투자와 기업의 투자 수요로 인해 달러 유출 압력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환헤지가 발동하더라도 환율의 상승 추세를 꺾고 하락세로 전환시키기는 어려우며, 단지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한다. 결국 올해 안에 1500원 선을 넘지 않더라도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내년에는 충분히 도달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당국이 1500원이라는 숫자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동안, 진짜 변수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같은 대외적인 환경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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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공사 불러 강력 항의했지만…돌아온 건 '독도 도발' 선언일본 정부가 자국의 영토 주권을 주장하는 홍보 시설인 '영토주권전시관'을 확장 개관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력히 항의했으나, 일본은 이를 무시하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기존의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아카마 지로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18일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강변하며, 오히려 해당 전시관을 거점으로 국내외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철회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한일 관계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일본 정부의 이번 도발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 2018년 도쿄 중심부인 지요다구에 처음 문을 연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뿐만 아니라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러시아와 갈등을 빚는 북방영토(쿠릴열도 남단 4개 섬)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을 홍보하기 위해 설립된 시설이다. 우리 정부의 수차례에 걸친 폐쇄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오히려 추가 확장 공사를 강행해 지난 14일 '게이트웨이 홀'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다. 이곳은 3면 스크린과 수십 개의 의자, 영토 문제 관련 서적, 고지도 등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대까지 갖추며 역사 왜곡을 위한 선전·선동의 장으로 규모를 키웠다.이에 우리 외교부는 즉각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일본의 도발에 대응했다. 외교부는 전시관이 확장 개관한 14일 당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질타하며 시설의 즉각적인 폐쇄를 재차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마쓰오 히로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는 등 외교적 조치도 병행했다.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억지 주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본은 이미 2005년부터 올해까지 21년 연속으로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빠짐없이 포함시키며 지속적으로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사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이제는 국가 차원의 상설 전시관까지 확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고 국제 사회에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려는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양국 간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이자 동북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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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일본 땅 아니다"…中, 일본 최대 아킬레스건 정조준일본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 한마디에 중국이 '오키나와는 일본 땅이 아니다'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며 동북아시아에 또다시 역사와 영토를 둘러싼 전운이 감돌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소유의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5일, "류큐(琉球)는 일본이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 오키나와의 옛 이름인 류큐를 전면에 내세워 일본의 오키나와 영유권 자체를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해당 보도는 오키나와 현지 취재 형식을 빌려, 일본의 주장에 대한 현지인의 반대 목소리를 담아냄으로써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치밀한 의도를 드러냈다.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들이 이를 일제히 인용 보도하면서, 중국 당국의 의중이 담긴 여론전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이번 보도의 핵심은 오키나와 출신 평화 활동가 로버트 가지와라의 인터뷰에 담겨 있다. 그는 "1879년 일본은 류큐를 침략해 강제로 합병하고 오키나와현으로 개칭했다"며 "이는 류큐 식민지화의 시작이었다"고 주장, 일본의 오키나와 지배가 역사적으로 정당성이 없음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중국과 일본 간에 전쟁이 나면 류큐에 주둔하는 일본군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되어 류큐에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는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동시에, 미군 기지가 집중된 오키나와 주민들의 안보 불안을 자극하며 일본 정부와 현지 주민 간의 갈등을 유도하려는 다분히 전략적인 발언으로 해석된다.중국이 오키나와 영유권 문제를 꺼내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류큐 왕국'이 명·청 시대에 걸쳐 중국에 조공을 바치던 번속국이었으며, 1879년 일본에 강제 병합될 당시 청나라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쳐왔다. 청일전쟁 패배로 인해 류큐의 주권을 되찾을 힘을 잃었을 뿐, 본래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있던 영토를 일본에 부당하게 빼앗겼다는 인식이 그 기저에 깔려 있다. 이러한 주장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과 맞물려, 일본이 타이완 문제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중국이 사용하는 '압박용 카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결국 중국의 '류큐 카드'는 일본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 타이완 문제에서 손을 떼게 하려는 고도의 외교적 전략인 셈이다. 이러한 전략은 최고 지도자의 발언을 통해 꾸준히 강화되어 왔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3년 6월, 국가판본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키나와 사신록을 언급하며 "과거 푸젠성과 오키나와의 교류 역사가 깊다"고 발언했고, 관영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개입' 발언을 빌미로 중국이 또다시 오키나와의 역사적 위상을 문제 삼고 나서면서, 미중 패권 경쟁의 파고 속에서 타이완을 둘러싼 양국의 날 선 신경전은 이제 일본의 영토 문제로까지 전선을 확대하며 한층 더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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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8세 남성 30만명에 '군복무 의사' 묻는다…징병제 문턱 넘은 독일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유럽의 안보 위기감이 결국 독일의 병역 제도에 13년 만의 중대 변화를 가져왔다. 격렬한 논쟁 끝에 독일 연립정부가 18세 남성에게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부과하는 새로운 병역 제도 계획에 전격 합의한 것이다. 이는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 유지해 온 완전 모병제 시스템에서 사실상 준징병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독일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을 불렀던 '징집 추첨' 제도는 일단 보류됐지만, 국가가 모든 청년의 병역 적합성을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데이터를 관리하겠다는 점에서 국방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으로 평가된다.새로운 제도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 2008년생을 포함한 모든 18세 독일 남성은 의무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해야 한다. 이 설문은 개인의 건강 상태는 물론 군 복무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여성에게도 설문 참여 기회가 주어지지만 의무는 아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27년 7월부터는 18세 남성 전원을 대상으로 복무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신체검사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이를 통해 매년 약 30만 명의 청년이 잠재적인 병역 자원으로 국가의 관리를 받게 된다. 군 복무 자체는 여전히 자원입대를 원칙으로 하지만, 정부는 자원만으로 목표 병력을 채우지 못할 경우 추가 입법을 통해 의무 복무제를 도입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었다.이번 합의는 국방력 강화를 두고 연정 내부에서 벌어진 치열한 힘겨루기의 산물이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강력한 의무 복무 요소 도입을 주장하며 '징집 추첨'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반면, 사민당은 징병제 부활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을 의식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내홍을 겪었다. 결국 양측은 가장 민감한 '추첨' 제도를 제외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지만, '의무 신체검사'라는 중대한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사실상 기민·기사당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됐다. 사민당 소속 국방장관은 의무 복무가 "최후의 수단"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징병제 부활의 문턱을 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좌파 진영을 중심으로는 이번 합의가 완전 징병제 부활을 위한 '시간 벌기용 꼼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거세게 터져 나온다. 이들은 연립정부가 당장의 정치적 갈등을 피하기 위해 논쟁적인 '추첨'만 뺐을 뿐, 의무 신검을 통해 징병에 필요한 모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독일은 현재 18만 명 수준인 병력을 향후 10년 내 26만 명까지, 예비군은 4만 9천 명에서 20만 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자원입대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결국 '의무가 아닌 제안'이라는 정부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독일 청년들이 머지않아 '징집영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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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웃으며 대화했지만…가나 감독의 뼈아픈 평가 "한국, 일본 레벨엔 못 미쳐"가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오토 아도 감독이 아시아 2연전을 마친 뒤 한국과 일본의 전력에 대해 냉정하고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일본을 '높은 레벨의 팀'으로 치켜세우면서도, 한국과 가나는 아직 그 정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아도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1로 석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본은 굉장히 강한 팀"이라며, "지난달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했는데, 브라질이 쉽게 지는 팀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이 얼마나 좋은 경기를 펼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들이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본다"면서 "레벨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과 가나는 아직 그 정도에 도달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자신의 소신을 가감 없이 밝혔다.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양 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아도 감독은 "우리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한국은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 승리했다"며 "결국 마무리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크로스와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이 위협적이었으며, 결국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결승골을 내주었다고 설명했다. 가나 역시 주력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고, 두 번이나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는 것이 그의 총평이었다.또한 아도 감독은 3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었던 한국 대표팀과 현재의 '홍명보호'를 비교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예리하게 짚어냈다. 그는 "이번 한국팀은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면서 후방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체적으로 콤팩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3백 시스템으로 인해 한국이 특정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가나 선수들이 언제, 누구를 압박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윙어가 압박을 가야 할지, 미드필더나 풀백이 가야 할지 혼선이 있었다"며, 이것이 전반전에 한국이 더 높은 볼 점유율과 많은 기회를 가져간 이유라고 설명했다.경기 후에는 과거 독일 함부르크에서 감독과 선수로 연을 맺었던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만나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에게 승리를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고, 손흥민은 그에게 한국 방문 소감을 물었다고 전했다. 아도 감독은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서울이라는 도시도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함부르크에서 함께했던 차두리 현 화성FC 감독의 안부를 궁금해하며 손흥민에게 전화번호를 묻기도 했다고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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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가고 싶어 안달 났다…'1920억'짜리 미드필더의 애타는 짝사랑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 보강 계획의 중심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가 서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유가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발레바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선수 본인 역시 맨유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만큼, 지난여름 아쉽게 불발되었던 이적이 내년에는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발레바는 2022년 프랑스 리그앙의 LOSC 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단 한 시즌 만에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3년, 무려 3000만 유로(약 51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발레바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총 40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빠르게 적응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발레바의 활약은 특히 중원 개편이 시급했던 맨유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 공격진 보강에 집중했던 맨유였지만, 중원의 불안정성은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다. 이에 맨유는 지난여름 발레바 영입을 위해 브라이튼과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브라이튼은 핵심 선수인 발레바의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92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했다. 맨유는 이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튼이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되었다.결국 발레바 영입에 실패한 맨유는 올 시즌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중원을 꾸렸지만, 문제는 여전했다. 카세미루는 전성기에 비해 기동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페르난데스는 공격적인 역할에 치중하느라 수비적인 기여도가 부족했다. 여기에 백업 자원인 코비 마이누와 마누엘 우가르테마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중원 보강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내년 여름 발레바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지난여름보다 이적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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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한일전에서 빛난 주장! FA 시장에서 몸값 상승 예고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인 외야수 박해민이 2025년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 2차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박해민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에 기여했다. 특히 3회말에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하며 선취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고,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팀의 분위기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경기 중 박해민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7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쳤지만,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아쉬운 상황도 겪었다. 한국팀은 5회초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3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말 안현민의 솔로 홈런과 9회말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일전 11연패를 끊었다.박해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팀의 자신감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충분히 자신감 있게 붙으면 된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국제대회에서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대한 빠른 적응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일본의 높은 수준의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KBO리그의 발전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자평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짐했다.이제 박해민은 WBC 대회를 대비한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모두가 귀국 후에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WBC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비시즌 동안 부상 없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임무를 마친 박해민은 이제 FA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일단 피곤하니까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 잘 쉬고 나서 FA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며, FA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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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2대 0으로 압살…'피지컬: 아시아' 우승 이끈 김민재의 괴력, 어느 정도?아시아 8개국의 자존심을 건 피지컬 전쟁, '피지컬: 아시아'가 대한민국 팀의 최종 우승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그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팀의 막내이자 '천하장사' 출신인 김민재가 있었다. 그는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우승"이라는 벅찬 소감과 함께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뛴 경기라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국가대표로서의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멋진 형, 누나들 덕분에 저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으며, 경쟁했던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도 "정말 리스펙하고 멋있었다"며 존중의 마음을 표현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승리의 영광 뒤에는 처절한 사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김민재가 우승 소감과 함께 공개한 사진은 '피지컬: 아시아'가 얼마나 치열하고 극한의 경쟁이었는지를 생생하게 증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단체 사진 속 환한 미소와는 별개로, 그의 온몸을 뒤덮은 시퍼런 멍과 크고 작은 상처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는 단순히 힘을 겨루는 것을 넘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자신의 육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인 선수들의 투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는 이러한 영광의 상처들을 통해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이번 프로그램에서 김민재의 활약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는 타고난 피지컬과 '천하장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매 퀘스트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200kg에 달하는 거대한 기둥을 돌리는 미션과 상대의 성을 점령하는 퀘스트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다른 참가자들을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승패를 결정짓는 최종 파이널 퀘스트, 몽골과의 6 대 6 총력전에서는 그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했다. 무거운 상자를 밀고 거대한 쇳덩이를 끄는 괴력을 발산하며 상대를 압도했고, 결국 대한민국에 2대 0의 완벽한 승리를 안겼다.한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몽골,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튀르키예까지 총 8개국을 대표하는 최강의 피지컬들이 국기를 걸고 맞붙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팀은 '스턴건' 김동현, '아이언맨' 윤성빈,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스타 선수들로 구성되어 '어벤져스'라 불렸다. 그리고 이 막강한 팀의 막내 김민재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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