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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이후 바다의 미래, 한국이 결정한다…UN해양총회 유치 확정대한민국이 2028년 6월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며 글로벌 해양 외교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대한민국의 개최가 공식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엔해양총회는 전 세계 193개 회원국과 각종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약 1만 5천 명이 참여해 해양 분야의 핵심 현안을 논의하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해양 관련 국제회의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특히 이번 제4차 총회는 그 시기적인 중요성 때문에 역대 어느 총회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총회가 열리는 2028년은 유엔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 시한인 2030년을 불과 2년 앞둔 시점이다. 이는 이번 총회가 단순히 '해양 환경 보전 및 자원 활용'을 다루는 SDG 14번 목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을 넘어, 2030년 이후의 새로운 국제 해양 협력에 대한 큰 틀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즉,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수십 년간의 글로벌 해양 질서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지게 되는 셈이다.이러한 중대한 회의를 유치하기까지 정부의 치밀한 외교적 노력이 있었다. 유엔해양총회는 포용적이고 균형 있는 논의를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관례가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 2024년 4월, 남미의 칠레와 공동 개최에 전격 합의하고 함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강력한 개최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하며 유치 경쟁에 쐐기를 박았다. 유치가 최종 결정된 이번 총회 현장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결의안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번 총회 유치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 기술력과 관련 산업, 선진적인 해양 정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고위급 외교 무대로서의 활용 가치 또한 무궁무진하다. 해수부는 총회 확정 직후 유엔 경제사회국(DESA)과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섰다. 전재수 장관은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대한민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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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전환? 필요 없다"…동덕여대 총투표 결과 '반대 85.7%'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계획에 대해 재학생들이 압도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동덕여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실시한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총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3470명 중 85.7%에 달하는 2975명이 공학 전환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9일 집계됐다. 찬성 의견은 280명(8.1%)에 그쳤으며, 기권 147명(4.2%), 무효 68명(2%) 순이었다. 이번 총투표는 전체 재학생 및 수료생의 50.4%가 참여해 학생회칙상 의결 요건인 과반을 충족했으며, 이는 공학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대한 학생 사회의 높은 관심과 우려를 방증한다.이번 학생총투표는 학교 측이 2029년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데 대한 학생 사회의 직접적인 응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운위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구성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 묵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력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학교의 일방적인 계획 추진에 맞서, 학생들은 총투표라는 가장 직접적이고 민주적인 의사 표현 방식을 통해 '여자대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 셈이다.학생들의 이 같은 강력한 반발의 중심에는 학교 측이 추진한 공론화 과정의 정당성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학생총투표가 실시되기 하루 전인 지난 2일, 학교 측의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는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하는 결론을 발표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해당 결론이 학생, 교원, 직원, 동문 등 네 주체의 의견을 각각 1:1:1:1의 동일한 비율로 합산한 결과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적으로 월등히 많은 재학생들의 의견이 다른 구성원 집단과 동일한 가치로 취급되면서, 사실상 학생들의 목소리가 희석되고 왜곡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1:1:1:1의 표 비중은 공론화위원회 내부에서 민주적으로 의결한 사항"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학생총투표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을 통해 반대 의사를 결집한 학생들과, 공식적인 절차를 근거로 공학 전환을 밀어붙이려는 학교 측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학교는 오는 15일, '동덕여자대학교 발전 계획 설명회'를 열어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학 전환의 당위성을 재차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재학생 86%가 반대하는 사안을 학교 측이 계속해서 강행할 경우, 학내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압도적인 반대 의사가 담긴 총투표 결과가 향후 학교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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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SNS 변질' 비판에 3개월 만에 백기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사용자들의 거센 비판에 결국 굴복하고 '친구탭'을 전면 재개편한다. 지난 9월 대규모 개편으로 도입했던 격자형 피드 화면을 폐기하고,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기존의 리스트형 친구목록을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SNS 피로도' 지적을 수용하며 여론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15일부터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탭'에 대한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말 '빅뱅 프로젝트'로 불리며 단행했던 개편 이후 약 3개월 만에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이루어지는 전격적인 재개편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5,0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이용자별로 업데이트 적용 시점에는 며칠의 시간차가 발생할 수 있다.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을 눌렀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화면은 익숙한 리스트형 친구목록이 된다. 논란이 되었던 프로필 변동 내역 중심의 피드형 게시물은 메인 화면에서 분리된다. 카카오는 이 피드형 게시물을 별도의 '소식' 탭이나 메뉴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오픈채팅 탭처럼 메인 탭 안에 서브 탭을 두는 '탭인탭(Tab in Tab)' 구조로 구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카카오는 지난 9월 말 친구탭을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바꾸면서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를 넘어 소셜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원치 않는 친구의 프로필 업데이트 내역까지 강제로 봐야 하는 것에 대해 "메신저가 SNS가 되어 피로하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친목과 연락이 중심이 되어야 할 카카오톡이 과도하게 개인 정보 노출을 강요하고 메신저 본질의 기능에서 멀어졌다는 지적이 팽배했다.카카오 측은 이러한 이용자들의 지적과 요구를 수용해 "연내 카카오톡의 친구탭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복원하려는 카카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톡이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회복하고, 플랫폼 혁신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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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올리브영' 나온다…광화문-강남에 깃발 꽂는 '비밀 가게''화장품 공룡' CJ올리브영이 뷰티를 넘어 새로운 영토 확장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 몸과 마음의 건강한 균형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유통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공식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웰니스는 신체적 건강(Wellbeing)과 정신적 행복(Happiness)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한 핵심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다. 올리브영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카테고리 확장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웰니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다.새롭게 선보이는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와 건강 간식 등 웰니스 전문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며, 올리브영처럼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옴니 채널' 형태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의 핵심 상권에 잇따라 문을 연다. 1호점은 직장인과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 자리를 잡고 내년 1분기 중 영업을 시작하며, 2호점은 강남 지역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뷰티 시장을 평정한 올리브영이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까지 책임지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해석된다.올리브영의 이러한 자신감은 이미 확인된 폭발적인 시장 수요에 기반한다. 최근 진행된 12월 세일 기간의 자사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홈케어' 및 '이너뷰티'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 미용에 좋은 글루타치온, 레티놀, 뮤신 등의 기능성 원료를 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이너뷰티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0배 이상 급증했으며, '다이어트 유산균' 키워드 검색량 역시 같은 기간 410%나 치솟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바르는 화장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근본적인 건강을 통해 아름다움을 가꾸려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CJ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의 성공을 위해 지난 25년간 쌓아온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1400만 명에 달하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 자산과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 기획(큐레이션) 노하우,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성공적인 옴니 채널 운영 경험을 '올리브베러'에 그대로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미 해외 주요 유통 채널들은 뷰티와 헬스를 통합한 웰니스 리테일과 전용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며,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웰니스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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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깡' 하다 걸리면 3배 토해낸다…역대급 철퇴온누리상품권을 악용한 불법 현금화, 이른바 '깡'과의 전쟁이 선포됐다. 정부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를 되살리기 위해 상품권 부정유통을 뿌리 뽑기 위한 칼을 빼 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전통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공포 6개월 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부정유통 문제의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고,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상품권 유통 질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부정유통에 대한 처벌 수위가 대폭 상향된다. 개정안은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 외부에서 상품권을 받거나, 수취한 상품권을 다른 가맹점에서 다시 사용하는 등의 부정유통 행위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여 단속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부정유통 행위의 경중에 따라 최대 2,000만 원의 과태료 또는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물품 판매나 용역 제공 없이 상품권을 불법으로 현금화하는 '깡' 행위가 적발될 경우, 이를 통해 얻은 부당이득금의 최대 3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또한, 반복적인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 가맹점 등록 취소 시 적용되는 지원 중단 기간과 재가맹 제한 기간을 기존 최대 3년과 1년에서 각각 최대 5년으로 대폭 늘려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하는 강력한 조치가 가능해졌다.단순히 처벌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유통의 소지가 있는 가맹점을 사전에 걸러내는 장치도 도입된다. 앞으로는 가맹점의 매출액이나 온누리상품권 환전액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신규 가맹 등록이나 기존 가맹점의 등록 갱신이 제한된다. 이는 상품권 사용처를 소상공인에게 집중시키려는 본래의 목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유령점포'를 이용한 부정 등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맹점 등록 절차도 한층 깐깐해진다. 신규 가맹점은 우선 '조건부 등록' 상태로 임시 등록된 후, 30일 이내에 실제 영업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만 정식 가맹점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를 통해 주소 불일치나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점포를 활용한 조직적인 부정유통 시도를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개정안에는 상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망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기존에 전통시장에만 한정되었던 화재공제 제도의 가입 대상을 상점가와 골목형상점가까지 확대하여 화재 위험에 취약했던 상인들의 재난 안전망을 넓혔다. 점포 밀집도가 높아 화재 발생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음에도 보험료 부담 등으로 민간 화재보험 가입률이 낮았던 상점가 상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온누리상품권을 둘러싼 오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부정유통 대응을 한층 촘촘하고 강력하게 보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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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빠진 인플루언서, 아들 '진공포장' 학대 논란러시아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어린 아들을 대형 진공 포장 가방에 넣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충격적인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현지 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즉각적인 아동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결국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아동보호 기관까지 조사에 나서는 사태로 비화했다.지난 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육아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안나 사파리나(Anna Safarina, 36)는 최근 자신의 SNS에 10세 아들 스타스(Stas)를 등장시킨 영상을 올렸다. 사파리나는 아들이 3주간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하자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이 영상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영상 속에서 사파리나는 아들을 대형 압축 비닐 가방 안에 눕힌 뒤, "하나, 둘, 셋"을 외치고는 재빨리 지퍼를 닫고 흡입기로 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공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면서 비닐이 스타스의 몸과 얼굴에 밀착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불과 2초가량 지났을 때, 스타스는 "엄마"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압축된 비닐 때문에 목소리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묻혀버렸다. 사파리나가 곧 흡입기 작동을 멈추고 가방을 열자 아들은 풀려난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이 행위가 질식의 위험을 동반하는 매우 위험한 장난임을 지적했다.이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명백한 아동 학대 행위다",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끔찍한 짓이다", "단지 '좋아요'를 얻기 위해 아이를 위험에 빠뜨렸다" 등 강력한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사파리나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지역 경찰의 감시 시스템에 포착된 후였다.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미성년 아들에게 불법적 행위를 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확인했다"며 "사건의 정확한 정황 파악을 위해 현재 여성(사파리나)의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아동보호 기관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별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파리나는 아동 학대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사건은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얻기 위한 무분별한 행동이 아동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현지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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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 맞나? "최강 국경은 북한, 넘으면 사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강력한 불법 이민 차단 정책의 성공을 자화자찬하며, 미국보다 더 강력한 국경을 가진 유일한 나라로 주저 없이 '북한'을 꼽아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열린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역대 가장 탄탄한 국경을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경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국경 정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국경 안보가 획기적으로 강화되었음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이러한 발언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자신과의 차별점을 부각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비판하며, 심지어 콩고와 베네수엘라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범죄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유입되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곁들였다. 그는 자신의 국경 보안 강화 정책이 이러한 혼란을 바로잡았다고 역설하며,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의 치적을 한껏 과시했다.자신의 국경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비교 대상을 갑자기 소환했다. 그는 청중을 향해 "나는 아마도 더 강력한 국경을 가진 나라가 하나 있다고 말하겠다"며 호기심을 유발한 뒤, "어디인지 아는가. 그것은 북한"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치 북한의 국경 경비 시스템을 잘 아는 것처럼 "북한은 일곱 겹의 철조망 벽을 갖고 있고, 각각의 벽에는 1백만 볼트의 전류가 흐른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하며 설명했다. 심지어 "한 개를 넘으면 다음 장벽에서 죽을 것이고, 철조망 2개를 넘으면 기록을 세우는 것"이라며 웃으며 말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처럼 극단적이고 기괴하기까지 한 북한의 국경을 언급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자신의 치적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그러나 우리 국경은 꽤 안전하다"고 덧붙이며, 국경 강화를 위해 군 병력을 배치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군에 감사를 표했다. 여기서 그는 국방부를 '전쟁부(War Department)'라고 칭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강력한 국경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국가인 북한의 국경을 긍정적인 사례처럼 인용하는 상식 밖의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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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쏘아 올린 '10대 SNS 금지법'…전 세계로 번지나호주에서 10대들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법안이 세계 최초로 시행에 들어갔다. 현지시간으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발효되는 이 법안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 보호와 유해 콘텐츠 노출 방지를 명분으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계정 보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말 통과된 이 법안은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이를 이행하지 않는 SNS 플랫폼 기업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규제 수단을 포함하고 있어 전 세계 IT 업계와 각국 정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법안의 핵심은 SNS 기업에 부과되는 강력한 책임과 천문학적인 벌금에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X(옛 트위터) 등 호주에서 서비스되는 10개의 주요 소셜미디어는 이제 의무적으로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을 삭제하거나, 해당 연령이 될 때까지 비활성화해야 한다. 신규 가입을 막는 것은 물론, 기존 이용자 중 16세 미만으로 확인된 계정 역시 즉각적인 조치 대상이 된다. 만약 기업이 이러한 의무를 소홀히 하여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보유를 방치할 경우, 최대 4,950만 호주 달러(약 485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는 사실상 기업에 청소년 이용자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라는 최후통첩과 다름없다.하지만 이 법안의 실효성을 두고는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뜨겁다. 가장 큰 맹점은 이용자가 굳이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SNS 플랫폼에 올라온 각종 영상이나 게시물 등의 콘텐츠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계정 보유와 활동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유해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 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가입 과정에서 나이를 속이는 문제에 대해 SNS 기업이 완벽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도 지적된다. 결국 강력한 규제가 오히려 청소년들이 음성적인 방법으로 SNS를 이용하게 만드는 '풍선 효과'만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SNS 규제' 확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장 덴마크 역시 호주와 유사한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청소년의 무분별한 SNS 사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실효성 논란은 있지만, 정부가 직접 나서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SNS 기업에 강력한 책임을 묻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호주의 이번 실험이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경우,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사용에 대한 각국 정부의 사회적 개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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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가면 겁쟁이?…'공공의 적' 된 최강팀의 역설메이저리그의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LA 다저스가 멈출 줄 모르는 광폭 행보로 다시 한번 리그 전체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미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계약을 포함, 총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다저스. 이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돈으로 우승을 산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혼자 야구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4승을 더 해서 야구를 완전히 망쳐버리자"고 외친 것은 이러한 비판에 대한 조롱 섞인 응수이자, 압도적인 전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그리고 2025시즌을 앞둔 지금, 다저스는 그 '야구 망치기'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그 신호탄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의 영입이었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디아스와 3년 69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리그 곳곳에서는 절망 섞인 한숨이 터져 나왔다. 디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특급 소방수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해 62경기에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건강하기만 하다면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투수임을 증명했다. 가뜩이나 강한 다저스가 가장 필요했던 마지막 퍼즐 조각까지 손에 넣으면서, 다른 팀들은 이제 싸워볼 엄두조차 내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다저스의 끝없는 전력 보강에 대한 반감은 이제 노골적인 비난으로 분출되고 있다.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브렛 앤더슨은 디아스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에 "지금 시점에서 다저스와 계약하는 스타 선수는 그냥 겁쟁이일 뿐"이라는 글을 남겨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이 게시물에는 "더 울어봐라"는 식의 조롱 섞인 댓글과 함께 다저스의 행태를 비판하는 수많은 답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특정 선수를 '겁쟁이'라고 지칭한 이 트윗이 큰 화제를 모았다는 사실 자체가, 다저스의 독주를 경계하고 비판하는 여론이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방증이다.하지만 쏟아지는 비난과 별개로, 다저스는 선수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가장 매력적인 팀으로 꼽힌다. 특히 스타 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원하는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자금력은 기본이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구 인기 팀이라는 명예, 그리고 무엇보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한다. 실제로 오타니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연봉 지급 유예 조건까지 받아들이며 우승을 위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돈보다 우승이라는 가치를 좇는 선수들에게 '이기는 팀' 다저스는 최상의 선택지인 셈이다. 결국 다저스가 강해질수록 더 많은 스타들이 합류하고 싶어 하고, 그럴수록 다저스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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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감사합니다, 사랑해" 눈물로 작별프로축구 K리그에 역대급 화제와 흥행을 몰고 왔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과의 2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유럽 무대로의 복귀를 타진한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최종전을 통해 서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과시했고, 경기 후에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K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린가드의 K리그 입성은 단순한 이적이 아닌, 하나의 '사건'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시즌을 뛰고 월드컵까지 경험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시아 리그로 온다는 소식은 국내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이는 곧 '린가드 효과'라는 이름으로 K리그 흥행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3월 그의 K리그 데뷔전에는 무려 5만 1670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당시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K리그 구장마다 린가드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리면서, 그는 리그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흥행 보증 수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린가드는 단순히 이름값만 내세우는 용병이 아니었다.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K리그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훈련장에서는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첫 시즌 주장단에 이어 올 시즌에는 정식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면서, 그는 단순한 슈퍼스타를 넘어 진정한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사실 린가드가 K리그를 택했던 배경에는 잉글랜드에서의 공백기 이후 꾸준한 출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컸다. 서울 구단과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있었고 구단 역시 잔류를 원했지만, 린가드는 K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이제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가 커리어 마지막 도전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울 구단은 그의 도전 의지를 존중해 계약 연장 대신 박수로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현재 린가드는 잉글랜드 구단들을 중심으로 이적설에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고별전에서 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팬들 앞에서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구단이 마련한 환송 행사에서 그는 "환상적이었던 2년이었다. 정신적으로도, 축구선수로도 쉽지 않은 시기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많이 발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좋은 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울고 싶었다"며 진심을 전했고,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해"라고 외치며 2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린가드의 헌신과 열정은 K리그 역사에 가장 빛나는 페이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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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깨지고 시청률 0%대…'최강야구', 대체 무슨 일이?영원할 것 같던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연승 행진이 마침내 멈춰 섰다. 지난 8일 방송된 최강 컵대회 예선 4차전에서 한양대를 만난 브레이커스는 창단 이후 첫 패배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다. 2대 1로 앞서가며 무난한 승리를 예감케 했지만, 8회말 수비에서 대거 4점을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연승 가도의 마침표와 함께, 시청률 역시 5주 연속 0%대라는 부진의 늪에 빠지며 팀 안팎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하위 타선이 폭발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는 점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하지만 패배의 쓴맛을 보기 전까지 경기의 흐름은 단연 브레이커스의 것이었다. 2회초, 이학주의 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허부기' 허도환은 동료들의 짓궂은 '잡도리'를 보란 듯이 이겨냈다. "기대감이 없다"는 오주원, "고등학교 때는 잘 쳤는데"라며 과거를 소환하는 나지완의 압박 속에서 짜릿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낸 것이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그는 "아무도 기대 안 할 때 칩니다"라며 유쾌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3회말에는 브레이커스의 명품 수비가 빛을 발했다. 1루수 나주환은 기습 번트 타구를 향해 몸을 던지는 다이빙 태그아웃을 선보였고, 2루수 강민국의 안정적인 수비와 우익수 신종길이 담장 근처에서 몸을 날려 잡아낸 장타성 타구 처리까지, 그야말로 '클래스가 다른' 수비 퍼레이드로 한양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나주환의 '예언 홈런'이었다. 경기 전 웜업 시간부터 "오늘 홈런 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그는 김태균과 홈런 내기까지 하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막상 타석에서 헛스윙이 계속되자 오주원은 "주환이 형도 좀 허언증이 있네?"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바로 그 순간, 모두의 의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주환의 방망이에서 벼락같은 솔로포가 터져 나왔다. 1900일 만에 터진 홈런에 허도환은 "진짜 쳤어!"라며 환호했고, 오주원은 "의심해서 미안해!"라며 급히 사과해 폭소를 유발했다. 동료들 모두가 함께 기쁨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어 허도환의 멀티히트까지 터지면서 브레이커스의 승리는 굳어지는 듯했다.그러나 나주환과 허도환의 멀티히트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8회말 거짓말처럼 차갑게 식었다. 한양대의 장타가 연이어 터졌고, 만루 위기에서 시도한 작전마저 실패로 돌아가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브레이커스는 그렇게 창단 첫 패배를 맞았다. 경기 후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늘의 패배를 재정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냉철하게 조언했지만, '호랑이 코치' 장성호는 "나라가 망했냐? 한 경기 질 수도 있지!"라며 충격에 빠진 선수들을 다독였다. 주장 김태균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다. 투수들이 잘해서 이긴 걸 우리 실력이라고 착각한 것"이라며 뼈아픈 자기반성을 내놓았고, "이 마음만 잊지 말자"며 패배를 자양분 삼아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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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엉덩이 대역 다 있었는데…굳이 직접 노출 연기하고 '뿌듯했다'는 女배우배우 김규리가 2008년 개봉작 영화 '미인도'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둘러싼 솔직한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한 그는 데뷔 초 이야기부터 '미인도'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잡지 모델로 데뷔해 '유리구두', '현정아 사랑해' 등 인기 드라마로 얼굴을 알린 그는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 역을 맡아 전라 노출을 감행하는 등 대담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바 있다.이날 대화의 핵심은 단연 '미인도'의 노출 연기였다. MC 탁재훈이 "정사 장면만 20분에 달하고, 대역이 준비됐음에도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했다. 무엇에 욕심이 있었던 거냐"고 묻자, 김규리는 "욕심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엉덩이 대역, 가슴 대역, 심지어 팔목과 발목 대역까지 부위별로 모두 준비되어 있었다"며 "대기실에 있으면 대역 배우들이 들어와 감독님에게 해당 부위를 직접 보여주곤 했다"고 밝혀 전문적인 대역 시스템의 실체를 공개했다. 특히 가슴 대역 배우가 들어와 인사 후 자연스럽게 옷을 벗는 모습을 보며 "생각보다 굉장히 디테일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이었지만, 김규리는 배우로서의 책임감과 연기 욕심을 버릴 수 없었다. 그는 영화사에 먼저 "일단 제가 직접 해보고, 만약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대역을 써 달라"고 제안하며 자신의 연기로 장면을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의 당찬 제안에 영화사는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그의 연기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김규리는 "결국 내 몸으로 연기한 장면들이 영화에 담겼고, '규리 씨가 연기한 걸로 가도 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엄청나게 뿌듯했다"며 당시 느꼈던 짜릿한 성취감을 회상했다.더불어 베드신 촬영을 앞두고 벌어졌던 웃지 못할 사전 리허설 일화도 공개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그는 "촬영 전날 감독님과 조감독님이 방으로 불러 콘티를 설명해 주셨다"며 입을 열었다. 놀라운 것은 설명 방식이었다. 그는 "조감독님이 내 역할을 맡아 누우면, 감독님이 상대 배우 역할로 그 위에 올라가셨다"며 "두 분이 직접 각도와 동선을 정리하며 시범을 보여주셨다"고 밝혀, 파격적인 장면을 완성하기 위한 제작진의 상상 초월 노력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는 배우가 민망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고자 했던 당시 현장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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