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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지원금 18일 접수 시작… 나는 얼마 받을까?정부가 고유가로 인한 서민 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2차 지급 절차가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지원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가구의 경제적 수준과 거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설계되었다. 지원금 규모는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25만 원까지로,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인구 감소 위기 지역에 대한 배려를 담아 차등적으로 배정된 것이 특징이다.수혜 대상 여부를 가르는 핵심 기준은 올해 3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다. 1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 기준 보험료가 13만 원 이하이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가구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기준 금액도 상향 조정된다. 다만 고액 자산가의 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약 26억 7천만 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 해당하여 실질적인 서민층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거주지에 따른 지급액 차등은 이번 제도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수도권 거주자는 10만 원을 받는 반면, 비수도권은 15만 원, 인구감소 우대지역은 20만 원을 받게 된다. 특히 강원 양구나 충북 괴산 등 인구 소멸 위기가 심각한 40개 시·군 지역은 특별지역으로 분류되어 가장 높은 금액인 25만 원을 수령한다. 이러한 방식은 고유가 피해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 외에도 지역 소멸 방지와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신청 방식은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도록 마련되었다. 신청 첫 주에는 접속 폭주를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되므로 본인의 해당 요일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으려는 국민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은행 창구를 이용하면 되고, 신청 다음 날 바로 지급받을 수 있는 신속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화폐나 종이 형태의 상품권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관할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책도 준비되었다. 거동이 불편해 직접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지자체에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으며,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모든 절차를 돕는다. 또한 미성년 자녀는 세대주가 통합하여 신청할 수 있고, 외국인이라도 내국인 가족과 함께 거주하거나 영주권 및 결혼이민 자격을 갖춘 경우에는 일정 요건 하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정부는 원활한 지급을 위해 모바일 앱과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정확한 금액과 사용 기한 등을 미리 안내받을 수 있어 신청 과정에서의 혼선을 줄일 수 있다. 이번 2차 지원금 신청은 오는 7월 3일 오후 6시에 마감되며, 기간 내 신청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이 소멸하므로 대상자들은 요일제 일정에 맞춰 서둘러 접수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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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교육 야간·주말 확대, 직장인·소상공인도 수혜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분류되던 고령층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복지센터에 마련된 디지털 교육 현장에서는 여든이 넘은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이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반복적인 학습과 강사들의 세심한 지도가 뒷받침되면서,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첨단 기기들이 어르신들의 든든한 생활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 교육 거점 센터를 전국적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30여 곳에 불과했던 거점 센터를 올해 69개소까지 확대하여 지역 사회의 디지털 교육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제는 단순 활용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인공지능의 생활화'로 옮기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새롭게 단장한 배움터는 단순한 강의실을 넘어 체험과 상담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과거에는 스마트폰 기초 조작법이나 키오스크 사용법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나 인공지능 윤리 교육까지 커리큘럼이 확장됐다. 특히 수강생의 수준을 사전에 파악해 맞춤형 과정을 추천하는 상담형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고 정형화된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서울시는 자치구별로 거점 센터를 조성하는 동시에 교육 시간대를 대폭 유연화하기로 했다. 평일 낮 시간에만 집중됐던 강의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 편성하여, 어르신뿐만 아니라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이나 직장인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거점 센터 방문이 어려운 지역에는 강사와 장비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 교육 서비스를 강화해 디지털 사각지대를 꼼꼼히 메울 방침이다.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기술적 숙련도를 넘어 정서적 교감으로까지 이어진다. 어르신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거나 가족에게 보낼 카드를 직접 제작하며 성취감을 맛보고 있다. 인공지능과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고립감을 느끼기 쉬운 노년층에게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되어주고 있으며, 이는 세대 간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노인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부수적인 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경로당의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 6천여 곳으로 확대되는 스마트 경로당은 양방향 화상 시스템을 통해 건강 관리와 여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복지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음성만으로 예약과 발권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해 고령자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기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편적 복지로 기능하도록 정책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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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에 힘받은 韓 경제…1분기 GDP 성장률 주요국 1위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성장률이 주요국 하위권까지 밀렸던 흐름을 끊고, 불과 한 분기 만에 선두권으로 올라선 것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694%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주요 2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주요 41개국 가운데 38위 수준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한국의 성장률은 전통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신흥국과 비교해도 앞섰다. 1분기 성장률이 1%를 넘은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뿐이었다. 인도네시아는 1.367%, 중국은 1.3%를 기록했다. 미국은 0.494%, 캐나다는 0.4%, 독일은 0.334%에 머물렀고 프랑스는 0.005%로 사실상 정체에 가까웠다. 아일랜드와 멕시코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성장률 반등의 중심에는 수출이 있었다. 1분기 수출은 정보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회복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로 집계돼, 이번 성장률 상승의 상당 부분을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한국이 다른 주요국의 1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에도 1위 자리를 지킬 경우, 이는 2010년 1분기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된다. 당시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교역이 회복되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빠르게 늘었고, 한국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도 수출 주력 업종의 회복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당시와 닮은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에 경제 전망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높였다. 한국은행도 이달 말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다만 2분기 이후 흐름은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1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기저효과로 다음 분기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 긴장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가 소비와 투자 회복으로 이어져야 경기 반등이 일시적 흐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반도체에 집중된 성장 동력을 내수와 다른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한국 경제의 다음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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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전입 꼼수 청약, 당첨돼도 계약 취소된다서울 주요 지역의 청약 가점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으면서 정부가 대대적인 부정청약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와 국무조정실은 최근 분양된 서울 규제지역 등 인기 단지 43곳을 대상으로 합동 집중 점검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주민등록등본 확인을 넘어 건강보험 기록과 병원 이용 지역까지 대조하는 초강도 검증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용 59㎡ 이하 소형 평형에서 5인 이상의 부양가족을 올린 고가점 당첨자가 쏟아진 점이 이번 조사의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현재 청약 시장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건전한 경쟁을 넘어 사실상 가족 구성원을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전략 싸움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기존에는 4인 가족 기준인 69점 정도면 안정적인 당첨권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 강남권 단지에서는 79점은 물론 84점 만점 통장까지 등장하며 커트라인이 급격히 상승했다. 정부는 소형 아파트에 다수의 부양가족이 실제로 함께 거주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고, 서류상으로만 주소를 옮겨놓은 위장 전입 사례를 집중적으로 가려낼 방침이다.정부가 이번에 도입한 검증 방식은 과거보다 훨씬 정교하고 입체적이다. 당첨자와 부양가족의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를 통해 실제 직장 위치를 확인하고, 최근 3년간의 요양급여 내역을 분석해 주로 이용한 병원과 약국의 지역까지 들여다본다. 만약 주소지는 서울인데 실제 생활권이 타 지역으로 드러날 경우 이를 부정청약으로 간주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부양가족 명의의 전·월세 계약 내역을 대조해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일치하는지도 꼼꼼히 검토한다.실제로 적발된 편법 사례들은 청약 제도의 허점을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다. 별도 세대인 배우자를 위층에 사는 장인·장모 집으로 위장 전입시켜 부양가족 점수를 부풀리거나, 같은 마당을 쓰는 창고 건물로 주소를 옮겨 무주택 세대주 자격을 얻어내는 등 수법도 다양하다. 정부는 이러한 행위를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점수 조작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인 자녀의 주민등록 등재 요건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는 등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부정청약으로 판명될 경우 당사자가 감당해야 할 법적·경제적 타격은 막대하다. 형사 처벌은 물론이고 이미 체결된 분양 계약이 취소되며, 최악의 경우 계약금 몰수와 함께 향후 10년간 청약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정부는 현장 점검 인력을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조사 기간도 대폭 연장하며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특정 단지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전역의 인기 분양지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당첨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정부의 이번 조치는 청약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기회를 돌려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가점 경쟁 과정에서 확산된 위장 전입과 서류 조작 등 편법 행위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들이 병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 구체적인 적발 현황과 처분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투명한 청약 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계속되면서 시장 내 '주소 설계' 관행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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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2억 원대 XM 포함 온라인 전용 모델 9종 출시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 BMW코리아가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자사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5월 한정판 에디션 9종을 일제히 출시한다. 이번 라인업은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M 시리즈부터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SUV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특히 계절감을 살린 독특한 외장 컬러와 일반 모델에서는 선택하기 어려운 고급 내외장 사양을 대거 적용해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이번 한정판의 핵심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M2 쿠페 상파울로 옐로우 에디션'이다. 480마력의 강력한 심장을 품은 이 차량은 실내에 M 카본 버킷 시트를 장착해 레이싱 감성을 극대화했다. 단 15대만 선착순으로 주인을 찾는 이 모델의 가격은 9,85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고성능 쿠페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치열한 구매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브랜드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M3와 M4 시리즈도 특별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드라빗 그레이 컬러가 적용된 M3 컴페티션 투어링과 M4 컴페티션 쿠페는 각각 530마력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며 7대씩 한정 판매된다.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선사할 M4 컨버터블 스카이스크래퍼 그레이 에디션 역시 7대만 준비되어 희소성을 더했다. 이들 모델은 1억 4,000만 원 안팎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마니아들의 사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전동화 흐름에 맞춘 고성능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면면도 화려하다. 합산 최고출력 727마력을 자랑하는 M5 스톰 베이 에디션과 투어링 모델은 8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화로 압도적인 토크를 선사한다. 특히 748마력이라는 경이로운 출력을 내뿜는 XM 레이블 마리나 베이 블루 에디션은 2억 3,01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60km에 달하는 순수 전기 주행 거리와 독보적인 존재감을 앞세워 자산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SUV 라인업인 X1과 X2 역시 스페셜 에디션으로 변신했다. 무광의 프로즌 퓨어 그레이 컬러를 입힌 이 모델들은 20인치 대형 휠과 M 스포츠 브레이크를 기본 장착해 한층 스포티한 매력을 뽐낸다. X1은 40대, X2는 10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7,050만 원과 7,200만 원이다. 일반 모델보다 차별화된 개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BMW코리아는 매달 진행하는 온라인 한정판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디지털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전시장 방문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수억 원대 차량을 구매하는 방식은 이제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5월 에디션 역시 출시와 동시에 서버 접속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정판 모델을 차지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속도전이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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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 재팬 2026, 12만 인파 몰려 역대 최다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6’이 사흘간 12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가수의 공연을 넘어 한국의 거리와 문화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한국 문화 도시’의 모습을 구현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입구부터 서울의 지하철역과 한글 간판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마치 한국을 직접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 것이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행사의 테마인 ‘워크 인 서울 시티’에 맞춰 조성된 공간들은 일본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청계천을 연상시키는 휴식 공간과 서울 밤거리의 감성을 살린 푸드존은 온종일 인파로 붐볐으며, 떡볶이와 치킨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현장을 찾은 일본인들은 한국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최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케이콘이 단순한 팬 이벤트를 넘어선 종합 축제로 진화했음을 입증했다.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이번 케이콘은 거대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 갤럭시와 농심, 올리브영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50여 개의 유망 중소기업이 참여해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뷰티 브랜드 체험존과 식품 홍보 부스는 일본의 1020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며 K-라이프스타일의 확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한류 콘텐츠가 특정 팬덤을 넘어 일본 대중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했음을 시사한다.공연 콘텐츠 역시 기존의 일방향적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호흡하는 인터랙티브 쇼로 탈바꿈했다. 하루 1시간씩 배정된 헤드라이너 공연을 중심으로 랜덤플레이댄스, 세대별 히트곡 커버 무대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강화되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총 33개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이번 무대는 단순한 노래 전달을 넘어 팬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기능하며 K팝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케이콘이 보여준 문화적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의 한류가 일부 스타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음식과 화장품,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적인 소비 형태로 변모했다는 분석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은 한류가 세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문화 향유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CJ ENM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케이콘을 글로벌 팬들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체험하는 독보적인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티스트의 세계 무대 진출을 돕는 동시에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상생의 장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기록은 향후 다른 국가에서 개최될 행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은 공연장을 넘어 전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더욱 넓게 퍼져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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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의 굴욕, 본인 인증 못 해 통화 종료전 세계 10억 가톨릭 신자의 영적 지도자인 교황 레오 14세가 미국의 한 은행 고객센터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강제 종료당하는 굴욕 아닌 굴욕을 겪었다. 이 놀라운 사연은 교황과 수십 년간 친분을 쌓아온 톰 매카시 신부가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에서 열린 신자 모임에서 공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매카시 신부는 교황이 선출된 지 두 달쯤 지났을 무렵, 바티칸에서 직접 미국 고향의 은행에 전화를 걸어 개인적인 금융 업무를 처리하려다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일리노이주 돌턴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은 본명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로 전화를 걸어 계좌에 등록된 주소와 연락처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직원이 요구하는 각종 보안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하며 절차를 밟아 나갔다. 그러나 직원은 전화상 답변만으로는 본인 확인이 불충분하다며, 규정상 반드시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만 정보 변경이 가능하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바티칸에 머물고 있는 교황으로서는 도저히 이행할 수 없는 요구였다.난처해진 교황은 자신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설명하며 보안 질문에 모두 답했으니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완곡하게 부탁했다. 하지만 직원이 은행 규정을 이유로 거듭 사과하며 거절하자, 교황은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현재 신분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그는 "내가 교황 레오라고 말하면 상황이 좀 달라질 수 있겠느냐"며 조심스럽게 물었으나, 돌아온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은행 직원은 이를 장난전화로 간주했는지 즉시 통화를 끊어버렸다.이 일화가 공개되자 현장에 있던 신자들은 폭소를 터뜨렸으며, 매카시 신부는 이후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연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상황임을 재차 확인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시카고 인근 소도시에서 태어나 페루 주교를 거쳐 바티칸의 핵심 보직을 역임한 인물로,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 역시 교황이 비서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자신의 사적인 업무를 처리하려다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점에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과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 직후 자신의 호텔 숙박비를 직접 계산하고 짐을 챙겨 화제가 되었던 것처럼, 이번 레오 14세의 일화도 종교적 권위 뒤에 숨은 평범한 일상을 조명한다. 현대 사회의 엄격한 행정 시스템과 보안 규정 앞에서는 교황조차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안겼다. 비록 바티칸 대변인실은 이번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매카시 신부는 교황의 전화를 끊은 직원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며 농담을 덧붙였다.결국 교황의 계좌 정보 변경 문제는 은행장과 친분이 있는 또 다른 신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우여곡절 끝에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해프닝은 디지털 보안이 강화된 현대 사회에서 신원을 증명하는 일이 얼마나 까다로운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인물도 우리와 같은 일상의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교황의 전화를 끊어버린 무명의 은행 직원은 본의 아니게 전 세계 가톨릭 역사에 남을 독특한 일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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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국무장관 바티칸 급파…트럼프발 외교 결례 수습될까?백악관과 바티칸의 외교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대서양 양안의 보수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의 평화 중재 노력을 이란의 핵 무장을 지지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인 것이 발단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가톨릭 수장이 핵 확산을 용인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종교계와 정계 모두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이탈리아 정부는 즉각 불쾌감을 드러내며 교황청 방어에 나섰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황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이 국제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타야니 부총리는 레오 14세 교황이 그동안 보여준 대화와 자유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교황청 역시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를 사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가톨릭교회가 수십 년간 일관되게 핵무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음을 상기시키며 자신의 발언이 왜곡되었음을 지적했다. 특히 자신을 비판하려면 거짓이 아닌 진실에 근거해야 한다고 일갈하며, 평화 전파라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우회적으로 경고했다.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과 이탈리아의 밀월 관계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교황의 입장을 옹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를 향해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식의 비난을 쏟아냈다. 유럽 내 가장 든든한 우방이었던 이탈리아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미국의 유럽 외교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바티칸을 찾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방문의 성격을 축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교황과의 만남이 사전에 계획된 정례적인 일정일 뿐이라며 '화해 회동'이라는 세간의 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쿠바 인도주의 지원이나 아프리카 내 기독교 박해 문제 등 실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루비오 장관은 7일 교황을 예방한 데 이어 이튿날인 8일에는 멜로니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독설로 인해 양국 정상 간의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국무장관의 실무적 행보가 실질적인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바티칸과 로마를 잇는 루비오 장관의 일정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이 초래한 외교적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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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버린 클린스만, TSG로 홍명보호 분석하나?한국 축구 팬들에게 짙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났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술 분석가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FIFA는 최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회의 전술과 전략을 심층 분석할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 멤버 11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현장을 떠난 뒤에도 세계 축구의 흐름을 짚어내는 분석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TSG는 월드컵 기간 중 FIFA를 대표해 전 경기를 모니터링하고 현대 축구의 전술적 트렌드를 정리하는 핵심 기구다. 이들은 포지션별 플레이 특성이나 팀별 전략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대회가 끝난 뒤 공식 기술 보고서를 발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른바 '축구 싱크탱크'로 불리는 이 그룹에는 질베르투 실바, 파블로 사발레타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이번에는 여자 축구 전문가들까지 영입해 분석의 외연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국내 축구계가 이번 발표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연 클린스만과 한국 축구의 질긴 악연 때문이다. 그는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 TSG로 활동한 직후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재임 기간 내내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재택근무, 선수단 관리 실패 등 숱한 논란을 야기했다. 결국 2024년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이라는 성적표와 함께 경질된 그는 한국 축구에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과제를 남긴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감독으로서의 자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FIFA가 그를 다시 선택한 배경에는 그의 화려한 경력이 자리 잡고 있다.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자국을 3위로 이끈 경험이 있는 베테랑 지도자다. FIFA 입장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미디어 친화적인 클린스만이 기술적 조언을 건네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자로서는 낙제점을 받았을지언정, 축구 이론가로서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공교롭게도 이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체코, 멕시코, 남아공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 TSG 멤버인 클린스만이 한국이 속한 조의 경기를 배정받아 분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그가 과거 자신이 지휘했던 태극전사들의 움직임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기술 리포트를 작성하게 된다면, 그 내용이 칭찬일지 혹은 비판일지를 두고 벌써부터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클린스만 전 감독의 복귀는 한국 축구에 복합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한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졌던 인물이 이제는 제삼자의 시선으로 한국의 경기를 평가하게 된 현실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분석가로 돌아온 그가 과연 어떤 전문적인 시각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 분석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지켜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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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4명 릴레이 첫 승… 삼성, 5월 9경기 8승 1패 '최강'삼성 라이온즈의 5월 기세가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삼성은 지난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잭 오러클린의 눈부신 호투와 경기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대 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지난 3일 대구 한화전 이후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으며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5월 들어 치른 9경기 중 단 1패만을 기록한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부상했다.이번 7연승 기간은 삼성 선발진에게 있어 그동안의 부진과 불운을 털어내는 ‘승리 신고식’과도 같았다. 로테이션을 도는 선발 투수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차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며 마운드의 높이를 증명했다. 지난 5일 오러클린이 데뷔 첫 승을 거두며 물꼬를 텄고, 이어 최원태와 부상에서 돌아온 원태인이 완벽한 투구로 승리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신예 장찬희까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선발승을 동시에 거머쥐며 삼성의 선발진은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하지만 이러한 선발 승리 잔치 속에서도 웃지 못한 단 한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팀의 확실한 1선발이자 에이스인 아리엘 후라도다. 후라도는 팀이 연승을 달리는 동안 두 차례나 마운드에 올랐으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투구 내용 자체는 에이스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완벽에 가까웠지만, 그가 등판할 때마다 타선의 지원이 유독 침묵하거나 경기 후반 불펜진의 활약으로 승리가 돌아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개인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실제로 후라도는 지난 3일 한화전과 9일 NC전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9일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6연승 발판을 마련했으나, 승리 투수의 영광은 경기 후반 역전을 일궈낸 불펜 투수에게 돌아갔다. 후라도는 올 시즌 등판한 8경기 전체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는 현재 KBO 리그 선발 투수 중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그의 꾸준함과 압도적인 구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기록 면에서 후라도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임을 부정할 수 없다. 2점대 초반의 낮은 평균자책점과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거둔 승수는 단 2승에 불과하다. 가장 큰 원인은 지독할 정도로 낮은 득점 지원이다. 후라도가 마운드에 있을 때 타선이 뽑아준 점수는 경기당 평균 2.75점에 머물러 있다. 이는 다른 선발 투수들이 등판했을 때 화력을 집중시켰던 삼성 타선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결과다.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서는 이제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타선의 집중력이 절실하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계산 서는 투구를 해주는 후라도에게 최소한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타자들의 당면 과제다. 7연승이라는 상승세 속에서 유일하게 소외된 에이스가 다음 등판에서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의 연승 행진이 에이스의 승수 추가와 함께 더욱 견고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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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예치금' 압박했나, 경찰 정몽규 횡령·방해 혐의 수사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정몽규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칼날을 빼 들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2025년 추진된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 방해와 횡령 혐의다. 경찰은 최근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협회가 특정 사업자에게 부당한 조건을 내걸어 사업을 방해했는지와 공금을 유용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바르셀로나 투어 주관사인 디드라이브에 대한 협회의 과도한 예치금 요구였다. 협회는 국제 친선 경기 개최 시 예상 티켓 수익의 30%에 달하는 약 50억 원을 미리 예치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관사 대표 개인에 대한 가압류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는 이러한 행위가 사업 진행을 고의로 어렵게 만든 업무 방해이자, 이자 수익 등을 외면한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정 회장을 포함한 협회 고위 관계자들을 고발했다.정 회장의 위기는 사법기관의 수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정 회장에게 내린 중징계 요구가 적절했다는 판결을 내리며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과거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 회장이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하고 독단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을 명확히 짚었다. 이는 그동안 협회가 주장해 온 '단순 면담'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다.협회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 협회는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결정했는데, 이는 정 회장이 최소 2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수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정 회장을 향한 고발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발생한 업무상 배임 혐의로도 뻗어 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을 침해하고 부적절한 절차를 거쳐 막대한 위약금을 발생시킨 책임이 정 회장에게 있다는 논리다. 경찰은 바르셀로나 투어 관련 수사와 더불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도 병행하여 조사할 방침이다. 법원의 중징계 정당성 인정 판결이 나온 만큼, 경찰 수사 역시 이전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 축구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행정 수장의 사법 리스크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정 회장이 항소를 통해 자리를 지키기로 하면서 협회 내부의 혼란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결과와 향후 이어질 재판 결과가 정 회장의 최종 거취와 한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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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천만 배우 저력 입증…'취사병'으로 월화극 접수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연기력을 입증한 박지훈이 이번에는 군대 취사장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 11일 첫선을 보인 tvN의 새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방영 첫 회부터 전국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는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전작의 종영 시청률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침체되었던 tvN 월화극 라인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드라마의 중심축인 박지훈은 주인공 강성재 역을 맡아 이등병 특유의 긴장감과 요리에 대한 열정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첫 방송에서는 강성재가 험난하기로 소문난 강림초소로 자대 배치를 받은 뒤, 전역을 앞둔 까칠한 사수 윤동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지훈은 갓 입대한 이등병의 어수룩한 모습부터 요리 기구를 잡았을 때의 진지한 눈빛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적인 군대 생활에 게임적 요소를 가미한 '밀리터리 판타지'라는 점이다. 주인공 강성재가 취사장에서 칼을 잡는 순간 눈앞에 게임 상태창이 나타나고, 특정 요리 퀘스트를 부여받는 연출은 원작 웹툰의 매력을 드라마적으로 잘 풀어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취사병의 일상이 게임 시스템을 통해 흥미진진한 성장 서사로 변모하는 과정에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조연진의 탄탄한 뒷받침도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배우 이홍내는 전역만을 기다리는 말년 병장 윤동현 역을 맡아 박지훈과 찰떡같은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후임의 재능을 알아보는 노련한 선임의 모습은 극에 안정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실제 군대 취사장을 방불케 하는 정교한 세트와 화려한 요리 과정을 담은 영상미를 통해 시청자들의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원작 웹툰이 이미 거대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웹툰 속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요리 스킬과 레벨업 시스템이 실사 영상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원작 팬들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지훈이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이등병 캐릭터를 위해 짧은 머리와 군기를 바짝 잡은 모습으로 변신한 점이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만들어냈다.'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첫 방송의 성공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강성재의 요리 정복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평범한 이등병이 전설적인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보여줄 기상천외한 요리들과 군대 내 갈등 해결 방식이 향후 시청률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이 드라마가 과연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방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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