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학 전환 강행에 수험생 '손절'… 텅 빈 동덕여대 원서함2029년 남녀공학 전환 계획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동덕여자대학교의 입시 지표에 유례없는 비상등이 켜졌다. 대학 본관 점거와 래커 시위 등 1년 넘게 이어진 거친 마찰이 수험생들의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며 대학의 존립 기반인 입시 경쟁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동덕여대 입학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 지원자 수는 4,730명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6,337명에 비해 1,607명이 급감했다. 경쟁률 또한 8.44대 1에서 7.31대 1로 하락했다. 그간 동덕여대 정시 지원자가 매년 6,000명 선을 견고하게 유지해왔음을 고려할 때, 4,000명대 추락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수시 모집의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는 1만 1,802명에 그쳐 전년도 1만 8,319명 대비 무려 6,517명이 증발했다. 수시와 정시를 합쳐 수천 명의 지원자가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대학 측은 전형료 수입에서만 수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재정적 타격을 넘어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이러한 입시 쇼크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2024년 11월부터 시작된 남녀공학 전환 논란이 자리 잡고 있다. 학교 측이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공학 전환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본관을 점거하고 붉은색 스프레이로 교내외 벽면을 도배하는 이른바 '래커 시위'로 강력히 저항했다. 학교 측은 이로 인한 시설물 피해액이 최대 5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교정 곳곳에 남은 시위의 흔적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그럼에도 학교 측은 지난달, 오는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완전히 전환하고 교명도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학생들의 반발이 다시 격화되는 모양새다. 학교는 미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은 여대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번 지원자 감소가 '여대'로서의 정체성 상실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한다. 학교의 계획대로라면 2026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4학년이 되는 2029년에 남학생 후배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게 된다. 여대 특유의 학풍과 환경을 선호해 지원하던 수험생들에게 '시한부 여대'는 더 이상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게 된 셈이다.결국 동덕여대는 학내 갈등 수습과 실추된 이미지 회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공학 전환이라는 승부수가 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생존 전략이 될지, 아니면 대학의 근간을 흔드는 자충수가 될지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캄보디아 노쇼 사기단 검거.."군부대 사칭하며 38억 편취"군부대와 대학 등 주요 기관을 사칭하며 전국의 소상공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38억 원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치밀한 시나리오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었던 이들은 정부 합동수사부의 끈질긴 추격 끝에 전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부는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해당 조직원 23명을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이들 조직의 범행 방식은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교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등을 본거지로 삼은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군부대나 대학, 병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직원을 사칭했다. 이른바 노쇼 사기로 불리는 이들의 수법은 1차 유인책이 특정 업체를 통한 대리구매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차 유인책이 해당 업체를 사칭해 구매대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소상공인들을 낚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자만 무려 215명에 달하며, 편취한 금액은 총 38억 원이라는 거액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명함과 물품 구매요청서를 정교하게 위조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국방부 명의의 허위 구매 공문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정 부대 마크가 선명하게 박힌 명함까지 준비해 스스로를 물품 담당 장교라고 소개했다. 군부대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긴급하게 물품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며 소상공인들이 판단력을 잃게 만든 점이 치명적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곳곳에서는 이러한 군부대 사칭 사기 피해 신고가 잇따르며 자영업자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이들의 마수는 비단 군부대에만 그치지 않았다. 한 조직원은 가구점을 상대로 대담한 연극을 펼치기도 했다. 대학 건물을 리모델링 중인데 노후 책상을 전면 교체해야 할 것 같다며 접근한 뒤, 재고 확인을 요청하고 특정 업체를 통한 대리구매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해당 대학의 시설기획팀 업무 총괄이라는 가짜 직책이 적힌 명함을 내밀며 피해자를 안심시켰다. 대학이나 병원처럼 규모가 큰 기관을 사칭함으로써 피해자들이 한 번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 뒤 뒤통수를 치는 비열한 방식을 사용했다.조직의 구조 또한 기업형으로 운영됐다. 전체를 총괄하는 총책 아래 한국인 총괄 관리자, 팀장, 유인책으로 이어지는 엄격한 위계질서를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군부대, 병원, 대학 등 사칭하는 기관별로 맞춤형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실제 통화 시나리오 대본까지 마련해 숙지하는 등 조직적인 범행을 이어왔다. 입금 요구 금액에 따른 대응법까지 미리 가다듬는 치밀함은 일반적인 사기 범죄의 수준을 넘어섰다.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다. 합수부는 지난해 6월 국가정보원이 확보한 국제범죄 첩보를 입수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캄보디아 수사당국과의 실시간 국제공조가 빛을 발하며 수사 시작 3개월 만에 조직원 23명을 검거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17명은 현지에서 직접 붙잡아 40일 만에 전원 국내로 송환하는 전격적인 작전을 펼쳤다. 수사망이 좁혀오기 전 미리 입국했던 나머지 6명 역시 국내 곳곳에서 검거되며 조직의 핵심 인력들이 모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합수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1차 유인책들과 모집책을 먼저 구속기소 했으며, 이후 한국인 유인책들을 실질적으로 관리했던 40대 남성 등 관리자급 인물들까지 모두 재판에 넘겼다. 현재 합수부는 아직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조직 총책과 국내 가담자들에 대한 추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외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동부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합수부가 적발한 외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총 199명에 달하며, 이 중 103명이 구속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대면 사기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고 피해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대규모 검거 소식은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합수부 관계자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확대되는 조직적 사기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이번 사건은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한 악질적인 범죄라는 점에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낯선 번호로 온 대리구매 요청이나 특정 업체 결제 유도는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군부대는 절대로 개인 계좌로 대금을 요구하거나 특정 사설 업체를 통한 결제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조직원들의 기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은 총책 검거와 피해 금액 회수가 원만히 이루어질지에 대해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포드의 배신? K-배터리 대신 선택한 중국산미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 포드가 전기차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일부 수정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 BYD와 손을 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될 하이브리드 차량에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BYD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배터리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포드와는 이미 중국 내 합작 법인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포드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동화 전략의 방향 전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당초 전기차에 집중했던 포드는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포드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주력 전기차 모델들은 판매 부진을 겪었다.결국 포드는 대형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계획을 축소하는 등 전기차 관련 투자를 줄이고,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계획을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 손실이 예상되며, 이는 배터리 공급망 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로 이어졌다.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포드는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맺었던 약 9조 6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했으며, SK온과의 합작법인 운영 계획도 일부 조정한 바 있다. K-배터리와의 협력 관계를 축소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배터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자국 기업이 중국 배터리 의존도를 높이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의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고문은 "중국 경쟁사의 공급망을 키워주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포드의 선택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영세 본사 96%인 프랜차이즈 업계, '줄도산' 공포 확산대법원의 판결 하나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5일, 한국피자헛의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산업의 존립 기반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의 오랜 관행에 사법부가 제동을 걸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이번 판결의 핵심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특정 물품을 공급하며 얻는 유통마진, 이른바 '차액가맹금'의 성격 규정에 있다. 대법원은 계약서에 명시적으로 기재하지 않고 본사가 챙긴 차액가맹금은 부당이득이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가맹점주에게 알리지 않은 이윤은 부당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이에 대해 협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차액가맹금이 상표 사용료(로열티) 대신 정착된 한국적 프랜차이즈의 특수성을 반영한 관행이라고 항변한다. 특히 가맹본부 대다수가 영세한 국내 현실에서 물류 공급을 통한 이윤 확보는 당연한 상행위이며, 가맹점주들 또한 이를 암묵적으로 동의해왔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논리다.업계의 가장 큰 공포는 '소송 도미노' 현상이다. 이번 판결이 유사 소송을 촉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가맹점 100개 미만 브랜드가 전체의 96%를 차지하는 산업 구조상, 거액의 배상 판결이 잇따를 경우 영세·중소 가맹본부들의 연쇄 도산은 불 보듯 뻔하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파장은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 협회는 134만 명에 달하는 산업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과 경영난이 심화될 것을 경고했다. 또한,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K-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동력마저 꺾일 수 있다며, 이번 판결이 국내 산업의 위축을 넘어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대법원 확정판결로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 94명에게 약 215억 원의 부당이득금을 돌려주게 됐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향후 이어질 유사 소송들에서만큼은 사법부가 업계의 현실과 오랜 관행을 고려한 전향적인 판단을 내려주기를 촉구하며 혼란 최소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
-
주문 '뚝'…한 달 새 6천 명 떠난 쿠팡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촉발된 소비자 불매 운동이 쿠팡의 심장부인 물류 현장을 강타하고 있다. ‘탈팡(쿠팡 탈퇴)’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최근 한 달 사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6,000명이 넘는 인력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급감한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한 인위적인 인력 조정의 결과로 풀이된다.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전국 물류센터 상시직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불과 한 달 만에 무급휴가를 신청한 인원은 5,000명을 넘어섰다. 일부 센터에서는 하루에만 200~300명이 휴가를 신청하는 등, 사태 이전 월 100명 수준이던 신청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신규 채용 시장 역시 꽁꽁 얼어붙었다. CFS의 작년 12월 신규 채용 규모는 전월 대비 약 1,400명이나 급감했다. 줄어든 인력의 대부분은 단기 일용직으로, 물량이 줄자 가장 먼저 고용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무급휴가 신청자와 감소한 신규 채용 인원을 합하면 이탈 규모는 6,400명에 달한다.일감이 줄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CFS는 그간 신규 일용직 근무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급하던 ‘신규 인센티브’ 제도를 일부 센터에서 중단했다. 일용직 근무 신청이 조기 마감되거나 신청을 해도 배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매년 진행하던 대규모 채용박람회마저 올해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물류 현장의 위기는 소비자 이탈을 보여주는 데이터와 정확히 일치한다. 앱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월초 대비 17.7%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결제액 역시 7.7%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외면이 실질적인 매출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쿠팡이 흔들리는 사이 경쟁사들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SSG닷컴과 마켓컬리 등 주요 경쟁 플랫폼들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주문량이 10~15%가량 증가했다. 한 새벽배송 업체 관계자는 “주문이 몰리면서 물류센터가 처리 가능한 최대치에 근접할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은 추락하는데…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2026년 전 세계 '여권 파워'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대한민국 여권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로, 한국 여권의 높은 국제적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영국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전 세계 227개국 중 188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2021년 이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여행 자유도'가 높은 국가임을 증명했다.올해 1위는 192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싱가포르가 차지하며 2024년부터 이어온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그룹은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 5개 유럽 국가가 형성했으며, 이들은 186개국에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하다.상위권에는 유럽 국가들이 대거 포진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0개국이 185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한때 최상위권을 다투던 영국과 미국은 순위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영국은 7위, 2014년 1위였던 미국은 10위로 밀려났다.이번 순위에서는 국가별 희비가 엇갈렸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10여 년간 149개의 무비자 국가를 추가하며 순위를 57계단이나 끌어올려 5위를 기록,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81개국 무비자 방문으로 59위에 올랐으며, 북한은 38개국에 그쳐 94위를 기록했다.지수 최하위는 24개국 방문에 그친 아프가니스탄(101위)이 차지했다. 바로 위에는 시리아(100위, 26개국)와 이라크(99위, 29개국)가 이름을 올리며 극심한 국제적 이동성 격차를 드러냈다.
-
조 샐다나, 스칼렛 요한슨 제치고 '흥행의 여왕' 등극할리우드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배우 조 샐다나가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압도적인 성공에 힘입어, 개인 통산 누적 흥행 수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그녀는 명실상부 현존하는 가장 흥행력이 높은 배우임을 입증했다.샐다나의 이번 기록은 총 33편의 주연작을 통해 누적 154억 7000만 달러(약 22조 679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수입을 달성한 결과다. 이는 기존 1위였던 스칼렛 요한슨이 36편의 영화로 세운 154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더 적은 작품 수로 더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그 뒤로는 사무엘 L. 잭슨(146억 달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143억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그녀의 필모그래피는 거대한 프랜차이즈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아바타' 시리즈의 여전사 '네이티리' 역을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가모라'로 활약했다. 또한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의 '우후라' 역을 맡으며 블록버스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조 샐다나는 이 영광을 함께한 창작자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그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임스 카메론, 루소 형제, J.J. 에이브럼스, 제임스 건 등 자신을 이끌어준 감독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나의 잠재력을 믿어주고 예술가로서 나를 만들어줬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또한, 팬들의 지지와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라고 강조하며, 이번 기록은 자신 혼자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성과"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샐다나는 이 기념비적인 여정에 감사함을 표하는 동시에, 다음 기록 경신자는 또 다른 여성이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덧붙이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이번 박스오피스 기록 경신은 그녀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정점을 찍은 사건이다. 특히 지난해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를 통해 도미니카계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은 쾌거로, 그녀가 상업적 성공과 비평가들의 인정을 모두 거머쥔 당대 최고의 배우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노벨상 바치겠다"…트럼프에 '올인'한 마차도베네수엘라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야권의 상징적 인물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의 운명을 건 외교적 승부수를 던졌다.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그는 오는 15일,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를 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을 앞두고 있다. 이는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붕괴한 이후, 차기 지도자를 꿈꾸는 그의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은 냉담하다. 그는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그의 지도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마차도와 같은 야권 인사 대신, 마두로 정권의 인사인 델시 로드리게스가 이끄는 임시 정부를 공식적인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있어 마차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궁지에 몰린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 정점에는 평소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벨상을 '공유'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이 있다. 이는 그의 절박한 상황과 권력을 향한 강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이번 백악관 방문에서 차기 정부 구상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일환이다.마차도의 외교 행보는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최근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납치 및 실종 상태에 있는 모든 국민을 위한 교황의 중재를 요청하며, 자유를 위해 저항하는 자국민의 강인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교황청 역시 베네수엘라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축출된 마두로 대통령이 러시아로 망명할 수 있도록 미국이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남미 지역의 안정을 중시하는 교황청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결국 마차도의 정치적 미래는 이번 백악관 방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느냐에 달리게 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지만, 냉혹한 국제 정치의 현실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그의 절박한 '환심 작전'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日 언론도 놀랐다, 한국 축구에 쏟아진 이례적 비판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패배로 거센 비판의 중심에 섰다.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졸전 끝에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 덕분에 운 좋게 8강에 진출하면서 팬들의 실망감과 질타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문제의 경기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이었다. 한국은 2028년 올림픽을 대비해 두 살 어린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0-2로 완패했다. 자력 진출이 불투명해진 순간, 같은 조 최약체로 꼽히던 레바논이 이란을 꺾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한국은 가까스로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경기 내용과 결과에 축구계 선배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은 "최근 몇 년간 본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특히 선제 실점 이후 투지를 잃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선수들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 정신력의 문제까지 지적한 것이다.이러한 국내의 비판 여론은 바다 건너 일본에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일본의 한 축구 전문 매체는 한국 레전드의 이례적인 작심 발언을 상세히 전하며, 한국 내에 확산하는 충격적인 분위기를 보도했다. 라이벌 국가의 부진과 그에 따른 내부 비판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모습이다.공교롭게도 한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 일본의 행보는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키운다. 일본 역시 2028년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승을 거두며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같은 연령대의 팀이라고 보기 힘든 경기력 차이다.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오른 이민성호는 이제 8강에서 호주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요르단 경기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무득점 10실점의 굴욕, 이민성호에게 미래는?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원대한 포부와 함께 출항한 이민성호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출범 이후 계속된 부진과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운명의 호주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8강전을 넘어, 이민성 감독과 대표팀의 명운이 걸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대표팀을 향한 비판 여론은 최근 몇 달간 쌓여온 결과물이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무득점 6실점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시작으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U-21)에게 연달아 무너지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0골을 내주는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감독의 전술적 색채나 팀의 구심점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것은 현재 진행 중인 U-23 아시안컵에서의 행보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라는 아슬아슬한 성적으로 8강에 턱걸이했다. 만약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도 있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은 팬들의 비판에 불을 지폈다.설상가상으로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의 인터뷰는 논란을 키웠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했다", "팀의 강점이라고 이야기할 부분이 없는 것 같다"며 사실상 팀의 문제점을 자인했다. 또한 "내가 전술적으로 실수를 했다"면서도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은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낳게 했다.물론 배준호를 비롯한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합류하지 못했다는 변수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대표팀이 보여주는 경기력과 선수들의 무기력한 태도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을 만큼, 현재 팀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이제 운명의 호주전이 다가왔다. 호주는 탄탄한 조직력과 신체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강팀이다. 이민성 감독은 "태극마크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오는 18일 열리는 8강전에서 이민성호가 기적적인 반전을 이뤄낼지, 아니면 비판 속에 침몰할지 모든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우승 청부사' 내쫓은 토트넘의 처참한 현실토트넘 홋스퍼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과거 팀을 이끌었던 팀 셔우드가 구단의 감독 선임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17년 만의 우승컵을 안긴 감독을 내치고 새로 영입한 감독마저 실패작이라는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지난 시즌 토트넘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구단 역사상 최악에 가까운 17위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오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이룬 쾌거였으나, 구단은 리그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그를 경질하는 결정을 내렸다.구단의 선택은 브렌트포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토마스 프랭크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떠난 자리를 메우고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프랭크 체제의 토트넘은 현재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사실상 무관이 유력해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프랭크 감독의 입지는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벌써부터 올리버 글라스너 등 차기 사령탑 후보의 이름이 거론되고, 심지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복귀설까지 나돌면서 팀 안팎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이러한 총체적 난국 속에서 셔우드는 토트넘의 선택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수많은 감독이 실패했던 토트넘에서 우승을 일궈낸 인물"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리그 순위 하락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며, 그 덕분에 현재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셔우드는 구단이 "트로피를 가져오고 모두를 행복하게 한 '승자'를 존중하지 않고 미래를 함께할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경질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 선임 역시 "구단 수뇌부의 믿음과 별개로, 적어도 지금 이 순간 그는 성공적인 감독이 아니다"라며 현재의 실패를 꼬집었다.
-
김태호의 역대급 도박, '데스게임'은 신의 한 수일까 무리수일까김태호 PD의 제작사 TEO가 선보이는 넷플릭스 신작 '데스게임'이 베일을 벗은 출연진 명단을 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문 두뇌 플레이어와 예상 밖 인물들의 조합이 공개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례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초반 분위기는 순항했다. '데스게임'은 정치와 연합 없이 오직 1대1 대결로만 승부를 가리는 순수 두뇌 서바이벌을 표방하며 장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더 지니어스'의 초대 우승자 홍진호, IQ 156의 유리사 등 이미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이 검증된 '브레인'들의 합류 소식은 이러한 기대감에 불을 붙였다.그러나 추가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배우 박성웅에 이어 펭수, 요리 유튜버 나폴리 맛피아 등의 이름이 오르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아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펭수가 두뇌 서바이벌에?", "장르의 정체성을 흔드는 캐스팅"이라는 식의 비판이 이어지며 출연진 구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시작됐다.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두뇌 서바이벌 장르의 특수성이 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예능감을 넘어, 게임의 룰을 빠르게 파악하고 최적의 전략을 구사하는 능력을 기대한다. 새로운 출연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임은 분명하지만, 치열한 지략 대결의 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이기에 우려의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서바이벌의 제왕'으로 불리는 장동민이 플레이어가 아닌 해설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은 팬들의 아쉬움을 더욱 키웠다. 그의 압도적인 게임 운영 능력을 기대했던 많은 이들에게 이번 역할 변경은 프로그램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를 잃은 것과 같다는 평까지 나왔다.물론 파격적인 캐스팅이 오히려 신선한 변수를 창출하고, 대중적인 인물들을 통해 새로운 시청자 층을 유입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예측 불가능한 인물들이 만들어낼 의외의 드라마와, 베테랑 플레이어 장동민의 깊이 있는 해설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오는 28일 첫 공개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 뜨는
-
책을 많이 읽으면 좋기만 할까? #얘들아학교가자 #독서교육 #슬기로운초등생활 -
전통과 디테일에 美친 파리올림픽 단복 디자이너 만나 봄 [스포츠 탐탐 : 37편] / 스브스뉴스 -
[🏹결승전] 🇰🇷김하준 vs 🇰🇿압둘린 일파트 | 리커브 남자개인 [2024 WAA 아시아컵 3차 양궁대회] -
[LIVE] 총격 부상에도 "계획대로 간다"…트럼프, 전대 개최지 밀워키로 [이슈PLAY] / JTBC News -
2024년 🔥존예 헐리웃 대세 여배우🔥 1위부터~ 9위까지 몰아보기 -
[일타 박성민] 전당대회 판세 읽기? 한동훈, 두 가지를 실수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에 대응 실패 인정…"전투조율도 안돼"/ 연합뉴스 (Yonhapnews) -
(ENG) 2️⃣ 전국민이 다 춘 헤이마마 춤, 이 정도면 노제 씨 한강뷰 아파트 한 채는 마련하셨겠지? (순수한 궁금증) / [문명특급 EP.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