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장, 동성 연인 공개 “거짓말하는 게 너무 싫었다”구독자 22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신사장이 커밍아웃과 함께 동성 연인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밍아웃과 관련한 Q&A 영상을 게재하고, 그동안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영상에서 신사장은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에이터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오픈이었다”며 “대학생 때까지는 편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한 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직업 특성상 자연스럽게 자신을 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신사장은 오랜 시간 거짓말을 반복해야 했던 상황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년에 35세가 된다”며 “여자친구와 길에서 손도 잡지 못하고 걸어가는 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 남자친구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거짓말을 하는 것 자체가 싫었다”고 말했다.현재 연애 중이라는 사실도 직접 밝혔다. 신사장은 “여자친구는 일반인”이라며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까지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연인의 사생활을 고려해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그는 커밍아웃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더 이상 자신을 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개적인 활동을 하는 크리에이터로서 받는 시선과 질문들 속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일이 점점 버거워졌다는 것이다.커밍아웃 이후의 심경도 전했다. 신사장은 “너무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며, 오랫동안 눌러왔던 부담을 내려놓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고백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신사장은 “나의 커밍아웃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용기를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가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갈 힘을 얻었으면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편 신사장은 22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이번 커밍아웃 영상이 공개된 뒤 그의 진솔한 고백을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KAIST, AI 시각 복원 기술 세계 1위 석권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의 시각 인지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도 연산 자원 소모는 대폭 줄인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KAIST 김창익 교수팀은 미국 MIT 및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과 협력하여 저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정밀 복원하는 '업샘플 애니띵'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이 주변 환경을 인식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손실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메모리 사용 효율을 기존 대비 최대 16배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기존의 자율주행이나 로봇 시스템은 실시간 처리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입력 영상을 압축된 저해상도 정보로 변환해 사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결함이나 얇은 구조물 등 중요한 시각 데이터가 사라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그렇다고 모든 데이터를 고해상도로 처리하기에는 막대한 메모리와 연산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므로 스마트폰이나 소형 로봇 같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는 구현이 불가능에 가까웠다.연구팀이 개발한 업샘플 애니띵은 이미지의 경계선과 구조적 특징을 지능적으로 활용해 저해상도 정보를 고해상도로 즉각 복원해낸다. 가장 큰 강점은 범용성이다. 기존 기술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방대한 재학습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과 달리, 이 알고리즘은 단 한 장의 입력 이미지만으로도 추가 학습 없이 최적의 복원 결과를 도출한다. 이는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실제 환경에서 로봇이 즉각적으로 정밀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돕는다.실제 성능 검증 결과, 연구팀은 일반적인 AI 연구용 이미지를 단 0.4초 만에 원본 수준으로 복원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핵심 정보만을 압축하여 활용하면서도 시각적 정밀도를 유지함으로써 GPU 메모리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다. 이러한 효율성은 고성능 서버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해야 하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기동성이 생명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회인 'CVPR 2026'에서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전체 논문 중 1위에 해당하는 '컴퓨트 골드 스타'를 수상한 것은 물론, 연구의 투명성과 재현 가능성을 인정받아 '트랜스패런시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학계에서는 제한된 연산 자원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알고리즘 혁신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상용화의 문턱을 크게 낮춘 연구로 평가하고 있다.KAIST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그리고 인간형 로봇 등 다양한 차세대 산업 분야에 즉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적은 자원으로도 고정밀 인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AI 기기의 배터리 효율 개선과 하드웨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연구팀은 향후 업샘플 애니띵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하여 실시간 물리 환경을 예측하는 세계모델 기반 AI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
포드 익스페디션, 5세대 완전변경 출시에프엘오토코리아가 포드의 상징적인 대형 SUV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신차는 1996년 첫 등장 이후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3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스테디셀러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포드는 이번 신형 개발을 위해 1,100시간이 넘는 심층 소비자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공간 활용성과 첨단 디지털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국내에는 지난 2021년 4세대 모델이 처음 소개된 이후 약 5년 만에 최신형 모델이 상륙하게 되었다.외관 디자인은 포드 특유의 웅장한 체구를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면부는 검은색 그릴과 주간주행등을 일체형으로 설계해 강인한 인상을 주며, 측면에는 거대한 24인치 알루미늄 휠과 승하차를 돕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을 적용해 시각적인 안정감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후면부에는 상하단이 독립적으로 열리는 포드 스플릿 게이트를 새롭게 채택했다. 아래로 열리는 하단 도어는 성인 여러 명이 앉아도 거뜬한 227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야외 활동 시 간이 의자나 테이블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실내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24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으며, 중앙에는 차량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13.2인치 터치스크린이 배치되어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1열 중앙의 플렉스 파워 콘솔은 버튼 하나로 앞뒤 20cm까지 이동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뒤로 밀면 2열 탑승객이 컵홀더와 공조 장치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1열 헤드레스트 뒤편에는 태블릿 거치대를 기본 사양으로 갖춰 뒷좌석 승객의 엔터테인먼트 환경까지 배려했다.주행 성능은 포드의 전설적인 픽업트럭 F-150의 견고한 뼈대를 기반으로 신형 모델에 맞춰 최적화된 설계를 거쳤다. 최고출력 446마력과 최대토크 70.5kg·m를 뿜어내는 3.5L V6 에코부스트 하이-아웃풋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육중한 덩치를 가볍게 이끈다. 여기에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엔진음을 조절하는 사운드 인핸서를 탑재해 정숙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노면 상태에 따라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서스펜션과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하는 전자식 디퍼렌셜은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장한다.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특화 사양도 대거 보강되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첨단 안전 시스템 '포드 코-파일럿360'은 물론, 야간 캠핑 시 차량 주변을 밝게 비추는 360도 존 라이팅 기능이 탑재되어 야외 활동의 질을 높였다. 특히 트레일러 견인 시 후진 조향을 돕는 백업 어시스트와 히치 어시스트 기능을 적용해 최대 4,218kg에 달하는 강력한 견인 성능을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대형 카라반이나 요트를 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에프엘오토코리아는 이번 신차가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히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는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7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2열 독립 시트와 전동 폴딩이 가능한 3열 시트를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3열 중앙 등받이를 접으면 긴 레저 장비도 손쉽게 실을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되어 실용성까지 챙겼다.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2,350만 원으로 책정되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
'취사병' 강성재의 손맛, 편의점에 상륙편의점 이마트24가 식품 전문 기업 CJ제일제당과 손잡고 밀리터리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세계관을 담은 특색 있는 도시락 '전설의꿀조합'을 17일 전격 출시한다. 이번 신상품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선보여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던 이색 레시피를 현실의 식탁으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드라마의 이름을 빌리는 수준을 넘어 극 중 핵심 소재인 메뉴를 정교하게 구현해 내며 콘텐츠 소비를 즐기는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도시락의 메인 메뉴는 드라마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홍시떡볶이'다. 주인공 강성재가 휴가 기간 중 전수받은 비법을 부대 취사장에서 재현해 대박을 터뜨렸던 메뉴로, 실제 홍시 퓨레를 첨가해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여기에 참치마요덮밥을 곁들여 매콤달콤한 떡볶이와의 조화를 꾀했으며 김말이, 만두튀김, 동그랑땡, 미트볼 등 군대 식단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반찬들을 풍성하게 구성했다. 가격은 5500원으로 책정되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편의점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협업의 바탕이 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평범한 이등병이 요리 재능을 발견하며 부대원들의 입맛을 평정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극 중에는 '뽀모도로 명태순살조림'과 같이 군대 급식의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메뉴들이 등장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실제 맛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이마트24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욕구를 파악해 영상 속 경험을 오감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선택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유통업계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콘텐츠 커머스'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 도시락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즐겨 보는 콘텐츠의 스토리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 이마트24는 CJ제일제당의 제조 역량을 빌려 드라마 속 가상의 맛을 높은 수준의 상품으로 완성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유영민 이마트24 상품기획자는 상품의 맛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서사에 열광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 화제의 메뉴를 실제 편의점 매대에서 만나는 경험은 팬들에게는 특별한 즐거움을,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마트24는 이번 도시락 출시를 시작으로 자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적인 IP 협업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치열한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서 차별화된 스토리는 강력한 경쟁 우위가 된다. 이마트24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드라마 IP를 활용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형 식품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맛의 신뢰도까지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1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전설의꿀조합' 도시락은 드라마의 감동을 식탁 위에서 재현하며 편의점 먹거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
근무시간 '월드컵'…삼성은 틀고, LG는 즐기고, 현대차는 시간 뺐다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올리면서 주요 기업들이 ‘업무 시간 중 경기 시청’이라는 난제를 마주했다.한국 대표팀의 남은 예선 경기 일정이 오는 19일과 25일 모두 오전 10시로 잡히면서다. 직장인들이 한창 업무에 몰입해야 할 시간대지만, 국민적 관심이 큰 월드컵 경기를 모바일로 몰래 시청하는 것까지 일일이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조직 문화와 근무 제도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삼성전자는 과도한 통제보다는 제한적 허용에 가까운 방식을 택했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DX부문은 수원 본사 주요 건물 로비와 강당 스크린을 통해 한국 대표팀 경기를 중계했다. 대대적인 사내 공지를 하거나 단체 응원을 독려한 것은 아니지만, 정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간이 맞는 직원들이 각자 와서 볼 수 있게 한 정도”라며 “업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운영했다”고 설명했다.LG그룹은 월드컵을 구성원 소통과 사기 진작의 계기로 적극 활용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는 지하 사내 식음공간인 ‘야구펍’을 단체 관람 장소로 열고, 추첨을 통해 선발된 직원 120명에게 응원 기회를 제공했다. LG유플러스도 용산 사옥 로비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응원 도구와 간식까지 준비했다. 여기에 응원 의상과 소품을 활용한 포토존 이벤트를 마련하고,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된 팀에는 회식비를 지원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SK그룹은 별도 지침 없이 자율에 맡기는 분위기다. 주요 계열사들이 이미 유연근무제와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어, 직원들이 각자 업무 일정을 조정해 경기를 시청하거나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19일 경기는 일부 계열사의 휴무 금요일과 겹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SK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특별한 가이드라인보다는 개인과 조직별 업무 조율에 맡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반면 현대차그룹은 근무시간 관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지난 12일 서울 양재 사옥 강당에서 단체 관람 행사가 열리긴 했지만, 이는 사내 축구단 전북현대가 주최한 일회성 행사였다. 향후 추가 단체 관람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해당 행사 참석자들에게 이동 시간을 포함해 관람에 사용한 시간을 근무 시스템상 비근로시간으로 입력하라고 안내했다. 월드컵 응원 자체는 허용하되, 근로시간과는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취지다.기업들의 대응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된 고민은 같다. 직원들의 관심과 사기를 고려해야 하는 동시에 업무 공백과 형평성 문제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월드컵은 국민적 관심이 큰 행사이고 실제 업무 영향도 크지 않다고 판단해 정상 근무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은 경기장 밖 기업 사무실에서도 조직 문화의 차이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
네타냐후 "철수는 없다", 종전 합의 앞두고 강경론레바논의 무장 조직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합의 이후 이어질 후속 협상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이끌어내겠다는 이란 측의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번 달 19일로 예정된 종전 양해각서 서명이 끝난 뒤, 이란과 미국이 진행할 추가 논의의 핵심 결과물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퇴각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이란과 미국 사이의 핵 합의 또한 결코 성립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는 종전 합의가 단순히 총성을 멈추는 것을 넘어 영토 점령의 종식을 의미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미국과 이란이 추진 중인 이번 합의의 핵심은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내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는 데 있다. 하지만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이란과 이스라엘은 서로 다른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협정 이행의 필수적인 결과로 간주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협상의 본질이 전쟁의 종식과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그리고 동결된 이란 자산의 해제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이 점령을 지속하거나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를 합의 위반으로 간주해 전면전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군대를 철수시킬 의사가 전혀 없음을 명확히 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며, 이란뿐만 아니라 가자지구와 레바논 등지에서 활동하는 이란의 대리 세력들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안보를 위해 레바논 남부와 가자지구 등 주요 완충 지대에 필요한 기간만큼 군대를 계속 주둔시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이스라엘 국방부 역시 군사적 성과를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레바논 남부에 확보한 보안 구역이 이번 전쟁에서 얻은 가장 큰 전략적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어떠한 압박이 있더라도 이스라엘군의 철수에는 절대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이란이 요구하는 '영토 점령 종식'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종전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현장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한다.미국 측의 기류도 이스라엘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모양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종전 합의 내용에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 조건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기대하는 협상 결과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대목이다. 미국은 일단 대규모 교전을 중단시켜 지역 안정을 꾀하려 하지만, 이스라엘의 안보적 요구사항인 완충 지대 확보 문제까지는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합의문의 모호성이 각자의 유리한 해석을 낳으며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종전 양해각서 서명일이 다가올수록 중동의 긴장감은 오히려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철수를 핵 합의와 연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스라엘은 안보를 명분으로 점령지 고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19일 서명식이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이후 전개될 후속 협상 과정에서 철수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화를 위한 합의가 오히려 더 큰 분쟁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제사회는 서명일 이후의 현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일본은행 금리 인상, '제로' 끝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고유가와 물가 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31년 만에 기준금리 1.0% 시대를 열었다. 일본은행은 16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결정은 정책위원 8명 중 7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으며,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 우에다 가즈오 총재 대신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회의를 주도했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1%대에 진입한 것은 199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수십 년간 이어진 초저금리 정책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일본이 전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배경에는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물가가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지난달 일본의 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3% 급등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일본은행은 도매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이되어 민생 경제에 타격을 주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고삐를 죄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우치다 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기업 간 가격 전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향후에도 정책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인상 속도나 목표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경제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 통화 정책 정상화 궤도에 완전히 올라섰음을 분명히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이번 인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긴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일본 내 소비와 투자 패턴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본의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에도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에 이어 일본까지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역시 다음 달 16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한일 양국의 통화 가치가 밀접하게 연동되는 흐름을 고려할 때, 일본의 금리 인상은 한국 내 자본 유출 우려를 자극해 한은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금융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사태는 당장 급격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과의 절대적인 금리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자금의 급격한 이탈보다는 점진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른다.엔화와 원화의 동반 약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여전해, 한일 양국 통화 모두 약세 압력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향후 경제 운용의 핵심은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이라는 상충하는 목표 사이에서 얼마나 정교한 금리 조절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다. 31년 만에 찾아온 1%대 금리 시대는 일본뿐만 아니라 주변국 경제에도 거대한 변화의 파고를 예고하고 있다.
-
미국 저출산 주범은 스마트폰?미국의 저출산 현상이 단순한 경제적 위기를 넘어 기술의 진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제기되었다. 미국 미들버리대학교와 전미경제연구소(NBER) 공동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의 확산이 인구 통계학적 변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특히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2007년을 출산율 하락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당시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출산율 저하의 주범으로 꼽혔으나, 경제 회복 이후에도 출산 지표가 반등하지 않은 배경에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털 기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주도한 케이틀린 마이어스 교수는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아이젠(iGen)' 세대의 생활 양식 변화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직접적인 대면 만남보다는 디지털 기기를 통한 소통에 훨씬 익숙한 모습을 보인다. 연구진은 온라인상의 상호작용이 실제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스마트폰 보급률과 지역별 출산율의 상관관계를 정밀 분석했다. 특히 초기 아이폰이 특정 통신사 네트워크에서만 구동되었던 점을 활용해 모바일 광대역망 확산 경로를 추적하며 연구의 객관성을 높였다.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스마트폰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일수록 출산율 감소 폭이 현저히 크게 나타난 것이다. 주민 대다수가 초기 스마트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지역은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에 비해 출산율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10대와 20대 여성의 출산율은 스마트폰 보급 지역에서 비보급 지역보다 훨씬 가파르게 감소했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발생한 미국 전체 출산율 감소분의 최대 절반가량을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스마트폰이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구체적인 기제로는 인간의 시간 사용 방식 변화가 꼽힌다. 스마트폰 화면 속 콘텐츠에 몰입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이나 대면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이성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는 데 쓰였던 시간이 이제는 온라인 소통이나 동영상 시청 등으로 대체되었다. 결국 스마트폰이 인간관계의 질적 변화를 초래했고, 이것이 성관계 빈도 감소와 임신 기회 축소라는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시각이다.물론 저출산의 원인을 기술적 요인 하나로만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일각에서는 주거비 상승이나 육아 비용 부담, 그리고 피임 기술의 발달과 같은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요인이 이미 오래전부터 출산율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은 이러한 장기적인 하락 추세를 가속화한 촉매제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디지털 기기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물학적 행위인 번식에까지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학계와 정치권에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저출산 대책의 방향성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육아 휴직을 늘리거나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만으로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점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마이어스 교수는 저출산 해법이 젊은이들이 스마트폰 화면 밖으로 나와 서로 대면하고 연결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술이 인간의 연결을 돕는 도구를 넘어 관계 자체를 대체하는 시대에, 인구 절벽을 막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황인범 "나를 막아라"… 멕시코전 승리 자신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멕시코 역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만큼,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라 불리는 이번 맞대결에 양국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중원의 핵심 황인범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체코전의 승리는 이미 과거의 일이라며 멕시코의 강한 압박을 팀 단위로 이겨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황인범이 자신을 향한 견제를 오히려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상대 수비가 본인에게 집중될수록 이강인이나 손흥민 같은 결정력을 갖춘 동료들에게 더 많은 공간과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다.실제로 멕시코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강인을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꼽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왼발 끝에서 시작되는 날카로운 패스와 탈압박 능력이 멕시코 수비진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과 손흥민을 '한국 혁명을 지휘하는 악마들'이라 표현하며, 이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차단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국의 공격 구조는 황인범이 중원에서 수비를 끌어내고 이강인이 배후 공간을 공략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멕시코가 이강인마저 집중 견제한다면 전방의 손흥민과 오현규,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날 수 있다. 견제 대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는 의미이며, 이는 상대 수비진에 심리적 부담을 주는 요소다. 황인범은 동갑내기 친구 김민재를 필두로 한 수비진에 대해서도 강한 신뢰를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의 안정을 강조했다.이번 경기에는 흥미로운 개인적 인연도 얽혀 있다. 황인범은 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멕시코의 간판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상대하게 됐다. 누구보다 히메네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황인범은 동료들에게 수비 팁을 공유하며 철저한 봉쇄를 예고했다. 개최국의 일방적인 응원 열기와 멕시코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홍명보호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결국 멕시코전의 승패는 상대의 압박을 누가 더 효율적으로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황인범의 헌신적인 움직임과 이강인의 창의적인 플레이, 그리고 손흥민의 결정력이 조화를 이룬다면 멕시코의 안방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16강행 조기 확정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과달라하라의 뜨거운 열기를 뚫고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홀란·외데고르 합작…노르웨이 복귀전 대승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가 28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화력쇼를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노르웨이는 17일 미국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첫 경기에서 이라크를 4-1로 완파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번번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노르웨이는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앞서 세네갈을 꺾은 우승 후보 프랑스를 골득실 차로 따돌리고 조 선두 자리를 꿰찼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엘링 홀란이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선 홀란은 전반 29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데뷔골을 터뜨렸다. 유럽 예선에서만 16골을 몰아쳤던 괴물 같은 득점 감각이 본선에서도 유효함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홀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노르웨이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이라크의 수비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이라크 역시 40년 만의 본선 진출이라는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간판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시아 국가 특유의 끈질긴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인 이라크는 잠시 노르웨이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노르웨이에는 위기 상황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는 홀란이 있었다.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종료 직전 이라크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로 깨졌다. 전반 43분 이라크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홀란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당황했고, 골키퍼의 킥이 홀란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홀란은 이 득점으로 월드컵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라크는 수비 집중력 부재로 인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후반전 들어 노르웨이는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기를 굳혔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외스티고르가 타점 높은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이라크는 추격의 의지를 잃었고, 노르웨이는 중원의 핵심 마르틴 외데고르를 중심으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라크의 자책골까지 더해지며 경기는 노르웨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28년 만의 복귀전에서 대승을 거둔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홀란이라는 확실한 득점원과 외데고르가 이끄는 탄탄한 중원의 조화는 토너먼트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본선에 나선 이라크는 실력 차를 절감하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남은 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
오와이스 '미친 선방' 사우디 구했다아시아 축구의 매서운 모래바람이 북중미 대륙을 뒤흔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사우디의 투혼은 아시아 국가들의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5경기로 늘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사우디의 수문장 모헤마드 알 오와이스였다. 전반 초반부터 쏟아진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오와이스는 비냐스의 결정적인 헤더를 쳐내는 등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우루과이는 다르윈 누녜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앞세워 사우디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으나, 오와이스가 버틴 사우디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수비에서 버티던 사우디는 전반 40분 세트피스 한 방으로 우루과이의 허를 찔렀다. 코너킥 상황에서 탐바크티의 헤더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압둘레라 암 알리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당황한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사우디의 노골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우루과이의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35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비냐스의 헤더를 오와이스 골키퍼가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막시 아라우호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이후 기세를 탄 우루과이는 역전골을 위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경기 종료 직전 발베르데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을 향했으나 이마저도 오와이스의 환상적인 선방에 가로막혔다.이번 무승부로 사우디는 2026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들의 '돌풍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앞서 한국과 호주가 승전고를 울렸고, 일본과 카타르가 유럽의 강팀들과 비긴 데 이어 사우디까지 남미의 자존심 우루과이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아시아 5개국이 치른 1차전 합계 성적은 2승 3무로, 과거 변방에 머물렀던 아시아 축구가 세계 무대의 중심부로 진입했음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H조의 순위 싸움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앞서 열린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나면서 네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기록하게 됐다. 사우디는 이번 무승부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며, 우루과이는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제 이변의 주인공이 된 아시아 국가들이 조별리그 통과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
'신입사원 강회장' 이주명, 송중기 잇는 복수극배우 이주명이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열연으로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JTBC 주말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최성그룹의 숨겨진 막내딸 강방글 역을 맡은 그는 세련된 이미지와 통통 튀는 에너지를 동시에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온 이주명은 이번 작품에서 주체적이고 능력 있는 여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이번 작품의 흥행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의 흥미로운 연결고리 때문이다. 두 작품은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되었을 뿐만 아니라 원작 작가가 같아 기획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송중기가 재벌가 승계 전쟁의 중심에서 복수극을 펼쳤다면, 이주명은 정체를 숨긴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판을 뒤흔드는 막내딸로 변신해 그 계보를 잇고 있다. 통쾌한 전개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서사 구조 속에서 이주명은 자신만의 색깔로 새로운 '막내딸 유니버스'를 구축했다.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전교 1등 지승완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이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확장해왔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휴먼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성실하게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노력은 이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극 중 강방글은 다국어에 능통한 엘리트 면모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오가야 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주명은 자칫 평면적일 수 있는 재벌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드라마의 중심축인 이준영과의 호흡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1인 2역을 소화하는 이준영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되는 찰떡 공조는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주명은 상대 배우와의 미묘한 설렘을 섬세한 표정 변화로 그려내며 로맨스와 활극의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아버지의 영혼이 깃든 인물을 대하며 느끼는 의구심과 애틋함을 절묘하게 조율하는 그의 완급 조절 능력은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증명한다.최근 방송된 이사회 등장 장면은 이주명의 존재감이 정점에 달한 순간이었다. 리튬 광산 채광권을 손에 쥐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쾌감을 선사했다. 단순히 누군가의 딸이나 조력자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강방글의 서사는 이주명의 당당한 매력과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는 이주명이 대중에게 각인된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 주연 배우로서의 확실한 티켓 파워를 입증한 대목이기도 하다.이주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화제성, 그리고 캐릭터 소화력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지적인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변주는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이주명이라는 배우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확인시켜준 무대가 되었으며, 그는 이제 자신만의 확고한 연기 세계를 가진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우뚝 섰다.
지금 뜨는
-
책을 많이 읽으면 좋기만 할까? #얘들아학교가자 #독서교육 #슬기로운초등생활 -
전통과 디테일에 美친 파리올림픽 단복 디자이너 만나 봄 [스포츠 탐탐 : 37편] / 스브스뉴스 -
[🏹결승전] 🇰🇷김하준 vs 🇰🇿압둘린 일파트 | 리커브 남자개인 [2024 WAA 아시아컵 3차 양궁대회] -
[LIVE] 총격 부상에도 "계획대로 간다"…트럼프, 전대 개최지 밀워키로 [이슈PLAY] / JTBC News -
2024년 🔥존예 헐리웃 대세 여배우🔥 1위부터~ 9위까지 몰아보기 -
[일타 박성민] 전당대회 판세 읽기? 한동훈, 두 가지를 실수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에 대응 실패 인정…"전투조율도 안돼"/ 연합뉴스 (Yonhapnews) -
(ENG) 2️⃣ 전국민이 다 춘 헤이마마 춤, 이 정도면 노제 씨 한강뷰 아파트 한 채는 마련하셨겠지? (순수한 궁금증) / [문명특급 EP.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