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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예산 낭비 말고, 난임 부부부터 확실히 돕자연예계 대표 커플인 김준호·김지민 부부가 최근 시험관 시술을 통한 첫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특히 마흔을 넘긴 나이에 단 한 번의 시도만으로 임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전국의 난임 부부들에게 큰 희망과 부러움을 동시에 안겼다. 내년 2월 출산을 앞둔 이들 부부의 초음파 사진 공개는 SNS상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었으며,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예비 부모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에게도 기적이 찾아오길 바라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화려한 성공 사례 뒤에는 수십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눈물짓는 난임 부부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시술비 지원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문턱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험관 시술은 단순한 의료 행위를 넘어 반복적인 호르몬 주사와 검사로 인해 여성의 신체에 극심한 무리를 주며, 한 번의 시도에 수백만 원이 소요되는 비용 구조는 평범한 가정에 감당하기 힘든 짐이 되고 있다.정부의 지원 사업이 소득이나 나이 제한을 철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급여 항목의 약제비나 추가 검사 비용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넓혔다고는 하나 실제 환자가 체감하는 본인 부담금은 여전히 무겁다. 특히 지자체별로 재정 여건에 따라 지원 규모가 제각각인 탓에 거주지에 따른 '난임 복지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국가가 전액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는 청원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직장 생활과의 병행이 어렵다는 점은 난임 부부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몬다. 시술 주기에 맞춰 빈번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보수적인 조직 문화를 가진 직장에서는 연차 사용조차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결국 많은 여성이 임신 성공을 위해 경력 단절을 선택하게 되고, 이는 다시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져 시술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낳는다. 일과 난임 치료를 양립할 수 있는 기업 문화와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이다.남성 난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 확대 역시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난임은 부부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지원 체계는 여성의 시술에만 집중되어 있어 무정자증 등 남성 요인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남성 난임 환자들도 차별 없이 정밀 검사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로 치부하는 과거의 시각에서 벗어나 부부 통합적인 지원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인 출생률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아이를 낳을 의지가 없는 층을 설득하는 정책보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신체적·경제적 한계에 부딪힌 난임 부부들을 돕는 것이 훨씬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다.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생활비를 쪼개 시술을 이어가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저출산 대책의 시작이다. 모든 난임 부부가 임신 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을 보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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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부터 고3까지, 청소년 건강 '빨간불'대한민국 청소년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잃어버리고 유해 환경에 노출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7년간 동일 집단을 추적 조사한 결과,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흡연과 음주 경험은 급증하는 반면 신체활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은 심각하게 퇴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학업 중심의 환경이 학생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임을 시사한다.특히 흡연 행태의 변화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초등학교 시절 0.35%에 불과했던 담배 제품 경험률은 고등학교 졸업반에 이르러 12%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주목할 점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를 선호하거나, 두 종류 이상의 담배를 섞어 사용하는 중복 흡연 비중이 단독 사용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의 대안이 되기보다 오히려 니코틴 의존도를 높이고 흡연의 문턱을 낮추는 확장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음주 문화 역시 고등학교 진학 시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다. 평생 한 번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고3 기준 10명 중 7명에 달했으며,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신규 음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유해 물질 노출 빈도의 증가는 청소년기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성인기 중독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범사회적인 차단의 노력이 절실하다.신체 건강 지표의 악화는 더욱 뚜렷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결식률은 두 배 가까이 뛰었고, 과일이나 우유 같은 필수 영양소 섭취는 반토막이 났다. 대신 패스트푸드와 단맛 음료가 그 자리를 채우며 영양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운동량 또한 급감하여 하루 1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고3 학생은 10% 남짓에 불과했다. 입시 준비로 인해 운동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결과다.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성별에 따른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고3 여학생의 경우 중등도 이상의 불안장애를 겪는 비율이 남학생의 두 배를 넘었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역시 여학생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춘기 이후 심리적 요인이 내재화되는 경향과 더불어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한 소통에 민감한 여학생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학업 스트레스와 외모 지상주의, 또래 관계의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셈이다.보건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청소년 건강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보건학적 경고등으로 규정했다. 가정과 학교가 협력하여 유해 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학년 전환기별로 특화된 금연·금주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신체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정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청소년들의 건강 악화는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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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7월 4만 대 돌파, 하반기 순조로운 출발GM 한국사업장이 지난 7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하반기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총 판매량은 4만 2,119대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6%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벌써 여섯 번째로 월 판매 4만 대 고지를 넘어서며, 수출 주도형 성장 모델이 완전히 안착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수요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수출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이 모델은 7월에만 2만 6,822대가 팔려나가며 전년 대비 4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GM 한국사업장의 핵심 전략 차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1만 4,53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두 모델의 견고한 판매세는 한국 사업장이 글로벌 GM의 소형차 생산 거점으로서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사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초부터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정비 기술 향상과 고객 응대 역량 강화를 위한 릴레이 교육을 실시해왔다. 특히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정비 기술 코칭'을 통해 전기차 등 최신 기술 세미나를 진행하며 서비스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제품 경쟁력에 걸맞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경영진은 글로벌 시장의 꾸준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 전달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차량 구매 이후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기 위해 사후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8월 무더위 시즌을 맞아 준비한 맞춤형 프로모션과 브랜드 경험 강화 프로그램 역시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판매량 증대와 서비스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8월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마케팅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쉐보레는 배기량 1,600cc 이하의 소형차를 보유한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새로 구매할 경우 브랜드에 상관없이 100만 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마련했다. 이는 소형차 시장의 잠재 고객들을 쉐보레의 최신 SUV 라인업으로 유인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다. 기존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고차 매각 지원 프로그램도 연장 운영하며 신규 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글로벌 수출 시장의 훈풍과 국내 서비스 역량 강화, 그리고 전략적인 프로모션이 맞물리면서 GM 한국사업장의 하반기 전망은 밝은 상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라는 확실한 '투톱' 체제를 구축한 GM은 안정적인 생산 물량 확보와 품질 관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교육을 마친 신입 정비사들이 현장에 투입되고 고도화된 서비스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서, GM 한국사업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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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 세금 판 바뀐다정부가 고가 주택을 가진 1주택자에 대한 과세 기준을 ‘보유 주택 수’에서 ‘실제 거주 여부’와 ‘주택 가격’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1채만 보유하고 있더라도 거주하지 않거나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반대로 실제 거주하는 1주택자에게는 일부 공제 혜택을 늘려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개편안에 따라 내년부터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는 거주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실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12억 원을 공제하지만, 앞으로는 실거주자는 14억 원을 공제받는다. 반면 해당 주택에 살지 않는 1주택자는 공제액이 9억 원으로 낮아진다. 같은 1주택자라도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 과세표준이 커져 세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다.정부는 이번 조치가 거주 목적의 주택 보유와 투자 목적의 보유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고가 주택을 한 채만 갖고 있으면 실거주 여부와 무관하게 1주택자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방식이 어려워진다. 특히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면서 다른 곳에 거주하는 경우 세금 부담이 크게 커질 수 있다.초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도 강화된다. 실거주자라도 시가 40억 원을 넘는 주택을 갖고 있다면 종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가 30억 원 주택에 사는 고령 1주택자는 내년 종부세가 올해보다 줄어드는 반면, 시가 50억 원 주택 거주자는 종부세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제 확대 혜택보다 고가 주택에 대한 세율 인상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서울 주요 아파트 보유자의 부담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를 6년간 보유한 1주택자의 경우 보유세가 올해 1810만 원에서 내년 실거주자는 2764만 원, 비거주자는 3318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마포구 마포자이 전용 84㎡를 가진 비거주 1주택자도 보유세가 올해 353만 원에서 내년 686만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세율 체계는 앞으로 더 강해진다. 내년에는 2주택 이하 보유자에게 적용되는 종부세 최고세율이 3.5%로 올라간다. 2028년부터는 주택 수와 관계없이 모든 주택에 현재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적용하는 세율이 적용된다. 결국 주택을 몇 채 갖고 있는지보다 얼마나 비싼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세 부담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되는 셈이다.장기 보유 공제도 사실상 거주 중심으로 재편된다. 현재는 오래 보유하기만 해도 종부세를 최대 50%까지 공제받을 수 있지만, 2027년부터는 보유 공제와 거주 공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028년부터는 장기 거주자에게만 최대 50% 공제가 적용된다. 고령자 공제는 유지되지만, 공제 한도도 새로 생겨 초고가 주택 보유자의 감면 폭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세제 변화가 한꺼번에 시행될 경우 시장 충격이 클 수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는 세 부담을 피하려는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보유세뿐 아니라 양도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오히려 집을 팔지 않고 버티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안이 실거주 중심 과세라는 정책 방향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실제 거주 여부, 나이, 보유 기간, 거주 기간, 적용 시점 등을 모두 따져야 해 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세금 계산이 어려워질수록 납세자의 혼란이 커지고, 절세를 위한 우회 거주나 편법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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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하이브리드 독주, 5개월 연속 성장세 비결국내 자동차 시장에 몰아친 내수 한파가 8월의 무더위마저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소비 심리 위축과 신차 대기 수요 정체로 인해 내수 시장은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가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고전한 반면, 기아와 한국GM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와 공격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며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업계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31만 8,454대를 판매하며 주춤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14.4%나 급감하며 5만 대 선이 무너졌는데, 이는 고금리로 인한 산업 수요 둔화에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까지 겹친 결과다. 현대차는 하반기 주력 모델인 신형 아반떼 출시와 생산 라인 정상화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지만, 얼어붙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반면 기아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앞세워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7월 한 달간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9만 8,037대를 판매한 기아는 내수와 해외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대차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카인 스포티지를 필두로 셀토스와 K4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으며,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견고한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는 친환경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시장 변화에 적중했음을 시사한다.한국GM은 내수 부진을 수출로 완벽히 상쇄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7.5% 감소하며 고전했으나, 수출이 33.3%나 폭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에서만 2만 6,822대가 팔려나가며 전년 대비 48.1%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견조한 수출 물량을 유지하며 한국GM의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해외 시장 개척으로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르노코리아와 KGM은 내수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르노코리아는 중동 수출 차질과 선박 확보의 어려움이 겹치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58.2%나 폭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KGM 역시 내수 판매가 41.4% 급감하며 타격을 입었으나, 수출 시장에서 17% 성장하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두 업체 모두 내수 진작을 위한 새로운 혜택 프로그램 도입과 수출 다변화 전략을 고심하고 있지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가시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종합해보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 시장의 수요 절벽을 수출과 친환경차로 극복하려는 생존 경쟁이 한창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차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 단순한 가격 할인보다는 하이브리드 등 고효율 차량의 공급 확대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예고된 신차들의 성공 여부와 노사 관계의 안정화가 향후 완성차 5사의 실적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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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감도 역대 최고인데…독도 도발은 계속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간한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또다시 되풀이했다. 4일 일본 방위성이 각의를 거쳐 발표한 보고서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지칭하며 영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22년째 이어져 온 도발로, 일본 정부는 한 번도 외국 영토가 된 적이 없다는 의미인 '고유 영토'라는 표현을 사용해 주권 침해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올해 백서에 수록된 각종 지도와 도표 역시 독도를 자국 영역으로 편입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담고 있다. 경계 및 감시 구역을 표시한 지도에서는 독도 주변에 파란색 실선을 그어 자국 영해임을 강조했고, 방공식별구역 지도에서도 한국의 관할 구역 내에 있는 독도를 일본식 명칭으로 표기했다. 국가 안보의 미래를 전망하는 공식 보고서에 이러한 허위 주장을 지속적으로 담는 것은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동북아 평화를 저해하는 행위로 풀이된다.영토 도발을 감행하면서도 일본은 한국을 안보 협력의 필수적인 파트너로 규정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방위백서는 한국을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함께 대응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로 명시하며, 북핵 문제와 해양 안보 등 엄중해진 안보 환경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일 3국 공조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의 협력 순위를 호주와 인도 등에 이어 네 번째 비중으로 다루었다.정치·외교적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양국 국민 사이의 민간 호감도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눈길을 끈다.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국제문화회관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54.3%를 기록하며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020년 10%대까지 추락했던 호감도가 2년 연속 50%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이러한 호감도 상승의 배경에는 여행과 쇼핑, 대중문화 등 활발한 민간 교류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응답자들은 일본의 질서 정연한 국민성과 매력적인 식문화를 긍정적 평가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일본 국민의 한국 호감도 역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급등한 35.3%를 기록했다. 일본인들은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더불어 셔틀 외교를 통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인상 호전 등 정치적 안정화가 한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응답했다.하지만 민간의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역사와 영토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거대한 암초로 남아 있다.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한국인들은 그 이유로 역사 반성 미흡과 독도 문제를 압도적으로 많이 선택했다. 정부 차원의 영토 도발이 계속되는 한 민간의 호감도가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방위백서의 채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민간의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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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판 1·6 사태 오나? 총선 앞둔 헌정 위기이스라엘 민주주의가 전례 없는 위기 앞에 섰다.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이스라엘 시민사회와 야권은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의 부정선거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적 감시 체계인 ‘워룸(War Room)’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직접 투표의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번 워룸 설치는 단순한 감시를 넘어 정권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적 요새의 성격을 띠고 있다.워룸의 핵심 전략은 전국적인 인프라를 동원한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이다. 수십 개의 비영리 단체가 연합해 구축한 이 시스템은 투표소 현장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 제보된 부정 의혹에 대해 법률·언론·운영팀이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선거 당일 10만 명에 달하는 참관인을 모집해 전국의 모든 투표소를 촘촘히 감시하겠다는 계획은 이스라엘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다. 이는 공권력의 비호 아래 자행될 수 있는 우익 세력의 투표 방해나 폭력 사태를 시민의 힘으로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시민사회가 특히 경계하는 지점은 인공지능(AI)을 동원한 고도의 가짜뉴스와 안보 위기 조성을 통한 여론 조작이다. 워룸 측은 집권 연정이 자유주의 강세 지역에서 의도적인 소란을 피워 투표율을 떨어뜨리거나, 아랍계 거주지에서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을 방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에얄 나베 워룸 공동대표는 온라인상의 정보 전쟁이 이번 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과거 네타냐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지털 선거 전략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정부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경찰 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퇴직한 고위 경찰 간부들을 대거 영입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통제하는 현 경찰 조직이 선거 당일 편파적인 법 집행을 할 것에 대비한 고육지책이다. 야권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중앙선관위에 대한 여당 리쿠드당의 전방위적 압박을 경고해 왔다. 실제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정치적 압박 속에 사임하고 후임자 역시 여권의 표적이 되는 등 선거 관리 기구의 독립성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네타냐후 정부와 대법원의 정면충돌은 이번 총선을 헌정 위기로 몰아넣는 결정적 요인이다. 리쿠드당은 선거 결과에 대한 최종 판결권을 가진 대법원을 수년간 공격해 왔으며, 최근에는 사법부의 판결을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야권 지도자들은 정부가 법원의 통제 없이 선거를 치르려 한다고 비판하며, 네타냐후가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이스라엘판 의사당 침입 사태와 같은 극단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실권 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네타냐후의 절박함이 낳은 비극적 시나리오다.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까지 나서 선거의 정당성이 내외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할 만큼 이스라엘의 상황은 엄중하다. 리쿠드당은 부정선거 준비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국민적 불신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 패배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표 위조나 반역 주장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은 이스라엘 사회의 깊은 분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0월 총선은 단순한 투표를 넘어, 시민들이 구축한 워룸이 정권의 거센 압박을 뚫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거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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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첫 방한, DMZ 평화 띠 잇나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으로서 바티칸의 핵심 요직을 수행 중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내년 8월 예정된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과 관련해 파격적인 평화 행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휴가차 고국을 찾은 유 추기경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황이 한반도 문제에 깊은 애정을 품고 있으며, 특히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방북 추진에 대해 기꺼이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해 요청했던 사항에 대한 화답으로, 1년여간 물밑에서 진행되어 온 한반도 평화 논의가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레오 14세 교황의 이번 방한은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가톨릭 최대 청년 축제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이루어진다. 역대 교황으로서는 네 번째 한국 방문이며, 교황 즉위 전부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레오 14세에게는 첫 공식 방한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비가톨릭 국가에서 열리는 최초의 사례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개최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최대 10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젊은이들이 서울에 모여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나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교황의 DMZ 방문과 이를 통한 남북 대화의 재개 여부다. 유 추기경은 과거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에게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평화 교육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이어지는 철책선을 따라 수십만 명의 청년이 인간 띠를 형성하는 장관을 연출함으로써 전 세계에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제안은 레오 14세 교황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현재 교황청과 한국 정부는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 추기경은 희망적인 관측을 내놓았다. 그는 교황청 대사들이 각국에서 북한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북한과 우호적인 국가들을 통한 중재 역할도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최종적인 결정은 북한의 자세에 달려 있지만, 닫힌 문을 두드려 조금씩 열어가다 보면 결국 넓은 길이 열릴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유 추기경은 필요하다면 본인이 직접 사전 정지 작업을 위해 방북할 의사가 있음을 강조하며, 남북 관계의 단절을 끊어낼 다리 역할을 자처했다.유 추기경의 이러한 평화 철학은 그의 개인적인 삶의 궤적과도 맞닿아 있다. 6.25 전쟁 중에 태어나 아버지를 잃은 전쟁의 피해자이자, 청년 시절 철책선에서 32개월간 군 복무를 했던 그는 누구보다 분단의 아픔을 뼈저리게 체감해 온 인물이다. 새와 구름은 자유롭게 오가는 철책 앞에서 인간만이 총칼을 겨누는 현실을 불행이라 말하면서도, 보초를 서며 바라본 별빛 속에서 희망을 찾았던 그의 경험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간절한 기도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과거 네 차례의 방북을 통해 확인한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북측과의 교류 재개를 희망했다.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반도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를 노래하는 거대한 장이 될 전망이다. 유 추기경은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교황이 전할 응원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남은 임기 동안 남북이 서로 왕래하고 도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황의 방한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바티칸과 서울을 잇는 평화의 가교가 8년간 멈춰 섰던 남북 대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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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와 갈린 운명…이승우 앗아간 '밀고'의 정체한때 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초신성으로 꼽혔던 이승우의 성장 궤적이 굴절된 결정적 계기로 국제축구연맹의 중징계 사태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과거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라 마시아에서 '한국의 메시'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당시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등과 함께 정규 리그 출전 금지라는 가혹한 처분을 받았다. 최근 일본 매체들이 이승우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당시의 징계 여파를 상세히 보도하자, 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밀고자의 정체를 두고 해묵은 논쟁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이승우는 2011년 바르셀로나 입단 직후 유스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구단 내부에서 가장 특별한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성인 팀 바로 아래 단계인 후베닐 A까지 거침없이 승격하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으나,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을 엄격히 제한하는 FIFA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부모가 현지에서 비축구 업종에 종사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기숙사 생활을 하던 아시아 유망주들은 결국 누군가의 제보로 시작된 조사 끝에 수년간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가장 민감한 쟁점은 당시 FIFA에 이들의 규정 위반 사실을 알린 밀고자가 누구냐는 점이다. 초기에는 한국 유망주들의 활약을 시기한 일본 측 인사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오히려 같은 한국인이 지속적으로 제보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 역시 한국 내부의 제보가 징계의 단초가 되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이승우가 가장 중요했던 성장기 3년을 허비하게 된 배경에 자국민의 시기가 있었다는 가설은 팬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겼다.실제로 이승우는 2016년 징계가 풀릴 때까지 약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실전 감각을 익힐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는 선수로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해야 할 시기에 치명적인 공백으로 작용했으며, 이후 성인 무대 적응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난관을 겪는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함께 징계를 받았던 구보 다케후사 역시 한동안 성장이 정체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유럽 무대에서 자리를 잡으며 활약하는 모습이 이승우의 현재와 대비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일본 축구계 역시 이승우의 근황과 과거사를 화제로 올리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했던 이승우의 당당함을 기억하는 일본 팬들은, 그가 바르셀로나의 후계자로 지목되던 시절의 위상을 떠올리며 현재의 행보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특히 징계의 배후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었다는 설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유망주를 보호하지 못한 한국 축구계의 시스템과 내부 갈등이 재능 있는 선수의 미래를 바꿨다는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결국 이승우의 사례는 유망주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과 더불어 외부의 규제가 선수의 커리어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3년이라는 긴 공백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만약 그 징계가 없었더라면 펼쳐졌을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가정은 축구계의 영원한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현재 이승우의 거취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관심은 단순한 과거 회상을 넘어 유망주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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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안타 2홈런, 텍사스 마운드 초토화했다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두 개의 아치를 그리며 절정의 타격 능력을 뽐냈다. 이정후는 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시합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포 두 방을 터뜨렸다. 팀이 주력 투수와 타자를 트레이드하며 사실상 리빌딩 체제로 전환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나온 활약이라 현지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예열을 마친 이정후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팀이 2대 0으로 앞선 3회초, 상대 선발 칼 콴트릴의 실투성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미터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26일 이후 7경기 만에 맛본 손맛이자, 타구 속도가 시속 162km에 달할 정도로 완벽한 정타였다. 이 홈런으로 이정후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이정후의 화력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 히트를 완성한 그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번 담장을 넘겼다. 상대 구원 투수 페이튼 그레이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을 가르는 연타석 홈런급 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몰아친 것은 지난해 4월 뉴욕 양키스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이날 하루에만 홈런 두 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지 점령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기록한 8홈런과 타이를 이뤘지만, 아직 정규 시즌 일정이 한 달 이상 남아 있어 10홈런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장타 생산력이 급격히 좋아지면서 단순한 교타자를 넘어 팀의 중심 타선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고 있다.정교한 타격 지표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06으로 껑충 뛰었다. 리그 전체적으로 투고타저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이정후의 컨택 능력이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임을 증명한다. 샌프란시스코가 핵심 전력들을 내보내며 체질 개선에 나선 상황에서 이정후는 대체 불가능한 리빌딩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정후의 원맨쇼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텍사스를 5대 1로 제압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를 홀로 메우며 승리를 견인한 이정후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이정후가 보여주고 있는 폭발적인 타격감은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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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6리 타율의 비극, 동료들도 등 돌렸다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반등을 노리던 김하성이 선수단 내부의 차가운 시선이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부상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그를 향해 구단 안팎에서 방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 취재진을 통해 클럽하우스 내부 구성원들이 김하성보다 다른 백업 자원의 잔류를 희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하성이 팀 내에서 사실상 고립된 처지에 놓였음이 드러났다.현지 전담 기자의 폭로에 따르면 애틀랜타 선수단은 로스터 정리를 앞두고 김하성을 지명 할당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선수들은 김하성 대신 주력이 뛰어난 호르헤 마테오를 팀에 남기는 것이 전력에 더 보탬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시즌 내내 이어진 김하성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와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팀 기여도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았음을 의미하며, 프로 세계의 냉정한 민낯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김하성의 현재 성적은 이러한 비판을 방어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27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6리대의 타율은 주전급 내야수라고 믿기 힘든 수치다. 부상 여파로 스프링캠프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경기 감각은 바닥을 치고 있으며, 재활을 위해 내려간 트리플A에서도 2할대 초반의 타율에 머물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나이와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그의 입지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하지만 구단 수뇌부의 고민은 선수단의 바람보다 훨씬 복잡한 셈법으로 얽혀 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에게 2,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성적 부진만을 이유로 즉각 방출 결정을 내리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크다. 앤소폴로스 단장 입장에서는 고액 연봉자를 허무하게 내보내는 실책을 범하기보다, 어떻게든 전력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다.설령 김하성이 로스터에 잔류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주전 유격수의 위상을 되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구단은 이미 마우리시오 두본과 짐 자비스를 중심으로 내야진을 운용할 계획을 세웠으며, 김하성에게는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 역할이나 제한적인 백업 기회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팀 내 동료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주어진 짧은 기회마저 살리지 못한다면,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심각한 종착역에 다다를 수 있다.다가오는 화요일로 예정된 로스터 조정 결과는 김하성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클럽하우스의 여론을 수렴해 파격적인 방출 결단을 내릴지, 아니면 연봉 계약을 고려해 불편한 동거를 이어갈지에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확실한 점은 김하성이 현재 애틀랜타에서 전력 강화의 핵심이 아닌, 로스터의 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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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런과 맷 데이먼의 재회…'오디세이'의 전율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오디세이’가 고전 서사시의 현대적 변주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호메로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겪는 처절한 사투를 그리며, 서구 문명의 핵심 가치인 ‘노스토스(귀향)’를 스크린에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향수와 안식처에 대한 갈망을 다룬 이 장엄한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하며 올여름 극장가의 독보적인 흥행 주역으로 떠올랐다.영화사적으로 귀향이라는 주제는 스탠리 큐브릭의 SF 걸작부터 코엔 형제의 탈옥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았다. 놀런 감독은 이러한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적 문법을 더해 고대 그리스의 영웅담을 21세기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단순한 물리적 복귀를 넘어 인간의 실존적 가치와 생존 본능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재해석을 넘어선 새로운 고전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주연을 맡은 맷 데이먼의 필모그래피가 곧 인류의 귀향사를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장부터 화성의 황무지, 그리고 머나먼 우주 행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물을 연기해왔다. 라이언 일병과 와트니 박사, 그리고 휴 만 박사로 이어지는 그의 연기 인생은 늘 누군가의 구조를 기다리는 고립된 인간의 표상이었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관객들에게 맷 데이먼을 ‘반드시 구해야 할 대상’으로 각인시켰다.하지만 이번 영화 ‘오디세이’에서 맷 데이먼이 연기한 오디세우스는 전작들과 궤를 달리하는 능동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그가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만 귀향할 수 있었던 수동적 존재였다면, 이번에는 거친 파도와 신들의 시험을 스스로 헤쳐나가며 고향 이타카를 향해 전진하는 강인한 개척자로 변모했다. 놀런 감독은 그를 캐스팅한 이유로 평범한 인간미와 초인적인 영웅성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배우라는 점을 꼽았으며, 이는 데이먼의 연기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놀런과 데이먼의 협업은 이미 ‘인터스텔라’에서 증명된 바 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깊어진 철학적 고찰을 공유한다. ‘인터스텔라’의 휴 만 박사가 생존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했던 나약한 인간이었다면, ‘오디세이’의 주인공은 가족과 조국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향해 자신을 던지는 진정한 지도자의 면모를 과시한다. 감독은 데이먼이 가진 친근한 매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이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여정에 깊이 몰입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영화가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 이상의 울림을 주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결국 영화 ‘오디세이’는 맷 데이먼이라는 배우의 상징성을 빌려 인류가 수천 년간 이어온 귀향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마침내 안식처에 도달하는 영웅의 모습은 현대인들에게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놀런의 치밀한 연출과 데이먼의 압도적인 연기가 결합된 이 대서사시는 영상 예술이 고전의 뿌리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완벽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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