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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6개가 66개로”…선관위, 지방선거 개표 자료 381건 뒤늦게 수정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개표 당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함 수를 잘못 입력했다가 개표 이후 뒤늦게 수정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선거관리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정 요청은 모두 381건에 달했으며, 동일 지역에서 여러 선거 종류별로 중복 수정된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211개 투표구에서 투표함 수 기록이 잘못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관위는 실제 후보자 득표 수나 득표율과는 관련 없는 입력 오류라는 입장이지만, 투표함 수는 투·개표 관리의 기본 정보라는 점에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12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중앙선관위의 ‘투개표 보고 시스템 수정 보고 이력’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6월 10일과 11일, 15일에 걸쳐 투표함 수 기록 381건을 수정했다. 6·3 지방선거 개표가 끝난 뒤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각급 선관위에 투표소별 투표함 수를 다시 확인하고 정정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수정 대상에는 시·도지사 선거, 교육감 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등 여러 선거 유형이 포함됐다.일부 사례에서는 당초 입력된 투표함 수와 실제 투표함 수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투표소에서는 교육감 선거 투표함 수가 80개로 입력됐다가 실제 8개로 수정됐습니다. 경북 영천시 금호읍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투표함 수는 실제 6개였지만 66개로 기재됐다가 정정됐다. 서울 중구 중림동의 시·도지사 선거 투표함 수는 3개였으나 9개로 잘못 입력됐고, 강원 춘천시 퇴계동의 시·도지사 선거 투표함 수는 12개가 24개로 기재됐다가 수정됐다.특정 지역에서는 유사한 형태의 오입력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충남 태안 투표구에서는 16개 읍·면·동 투표구에서 49건의 수정 요청이 접수됐다. 수정 사유는 “원래 투표함 수는 1개인데 2개로 오기”라는 내용으로 동일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4개 투표구에서는 투표함 수가 2개인데 1개로 잘못 입력됐다는 이유로 6건의 수정 요청이 접수됐다. 충남 논산 투표구에서는 12개 읍·면·동 투표구에서 총 82건의 수정 요청이 접수됐으나, 일부 이력에는 실제 투표함 수가 명확히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이 선거 결과와 직접 연결되는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6월 10일부터 투표소별 투표함 수가 틀린 부분을 수정하라고 전국 각급 선관위에 지시했고, 그에 따라 정정이 이뤄진 것”이라며 “투표함 수 입력 문제일 뿐 실제 후보자 득표 수와 득표율에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즉 투표함 수 기록 정정은 행정상 보고 자료의 오류를 고친 것이며, 개표 결과 자체를 바꾼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그러나 투표함 수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의 투표지가 어떻게 보관되고 개표소로 이동했는지를 확인하는 핵심 관리 항목이다. 투표함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투표지 보관, 이송, 개표 절차에 대한 신뢰도 유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단순 입력 오류라고 하더라도 지방선거 개표 이후 대규모 정정이 이뤄진 점은 선거관리 체계의 허점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중앙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급 선관위에 투표함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내용의 종합관리지침을 배포한 바 있다. 해당 지침에는 우편투표함과 관내사전투표함을 출입이 통제된 별도 구획 장소에 각각 구분해 보관하도록 하고, 투표함을 개표소로 송부할 때에는 투표 참관인이 반드시 동반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는 투표함 보관과 이동 과정에서 불필요한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관리 방안이었다.선관위가 투표함 바꿔치기 가능성 등 각종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투표함 관리 절차가 엄격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해 온 만큼, 이번 투표함 수 오입력 논란은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표함의 실제 이동이나 개표 결과에 문제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투표함 숫자라는 기초 자료에서 오류가 다수 발견된 것만으로도 국민적 신뢰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투표 수에 이어 투표함 숫자까지 비정상적으로 입력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며 “선관위가 핵심 지표에 대해 절대 잘못될 리 없다고 설명해 온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선거관리 과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특검 등을 통한 조사 필요성도 언급했다.다만 이번 사안을 두고 곧바로 선거 결과 조작이나 부정선거 의혹으로 연결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투개표 보고 시스템상 투표함 수 입력 오류와 수정 이력에 관한 것이며, 실제 투표지 수나 후보자별 득표 수가 바뀌었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 역시 득표 수와 득표율에는 영향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따라서 향후 쟁점은 단순 오입력의 규모와 원인, 검증 절차의 적정성, 각급 선관위의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논란은 선거관리에서 ‘결과’ 못지않게 ‘과정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투표함 수는 유권자 입장에서 선거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판단하는 기본 자료다. 실제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개표 이후 일주일이 지나 381건의 수정이 이뤄졌다는 사실은 선관위가 설명과 검증을 통해 해소해야 할 문제로 남았다.중앙선관위는 투표함 수 오입력의 발생 경위와 지역별 반복 오류 원인, 수정 절차의 적법성, 시스템 검증 방식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 각급 선관위가 투표함 수를 어떤 기준으로 입력했는지, 동일한 패턴의 오류가 왜 반복됐는지, 실제 투표함 보관·이송 기록과 시스템상 수치가 어떻게 대조됐는지에 대한 설명도 요구된다. 선거 결과의 정당성은 정확한 개표뿐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관리에서 나오는 만큼, 이번 투표함 수 오류 논란은 선거 행정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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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있어도 간호사가 없다…분만실·소아병동 운영 비상분만실과 소아 병동이 간호 인력 부족으로 흔들리고 있다. 필수의료 공백이 의사 부족 문제를 넘어 간호사 수급난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응급 상황 대응과 보호자 민원이 잦은 대표적인 고강도 진료 분야다. 하지만 업무 부담에 비해 보상은 크지 않아 간호사들이 지원을 꺼리고, 어렵게 채용한 인력도 오래 버티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의료 현장에서는 “의사가 있어도 간호사 근무표가 채워지지 않으면 진료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분만실과 신생아실, 소아 병동은 환자 상태를 24시간 관찰해야 하고 돌발 상황에 즉시 대응해야 하는 만큼 숙련 인력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인력이 부족하면 병원은 병상을 줄이거나 야간 진료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실제 경기 남부의 한 산부인과는 최근 1년 동안 간호사 4명이 병원을 떠났다. 병원은 경력자를 찾기 위해 주변 인맥까지 동원했지만, 분만실 업무를 곧바로 맡을 수 있는 지원자는 거의 없었다. 대한분만병의원협회 관계자도 “분만실 수간호사 퇴직 이후 후임자를 찾지 못해 남은 인력이 야간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소아청소년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남 거제의 한 의원은 2년 넘게 상시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10명에 그쳤다. 이 중 상당수는 면접을 본 뒤 근무를 포기했다. 현장에서는 “소아과 업무를 경험해본 간호사일수록 다시 오려 하지 않습니다”라는 말까지 나온다.통계상으로도 산과·소아 관련 간호 인력은 줄어드는 추세다. 병원간호사회 조사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일반 병원의 분만실 병상 10개당 간호사는 2023년 14.5명에서 2024년 13.0명, 2025년 12.5명으로 감소했다. 신생아실 간호사 역시 같은 기간 4.8명에서 4.5명으로 줄었다.간호사들이 이 분야를 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업무 강도다. 소아 환자는 혈관이 가늘어 주사 처치부터 난도가 높다. 처치가 한 번에 이뤄지지 않으면 보호자의 항의나 폭언을 직접 감당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산과는 갑작스러운 분만, 산모 출혈, 신생아 상태 악화 등 응급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긴장도가 높다.법적·심리적 부담도 크다. 산모나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사고는 짧은 시간 안에 중대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작은 관찰 누락이나 처치 지연도 의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간호사들이 느끼는 압박이 크다. 여기에 면회 제한, 분만 방식 설명, 보호자 요구 조율 등 감정노동까지 더해진다.반면 처우는 업무 강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역 병원 초임 간호사 연봉은 대체로 3000만~4000만 원대 수준이며, 산과나 소아과라고 해서 별도 위험수당이나 필수의료 수당이 충분히 지급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아청소년과 간호사는 “외래 환자를 하루 수십 명씩 상대하고 늦은 밤까지 일하지만 다른 과와 보상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인력난이 더 심각한 이유는 숙련 간호사 대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분만실과 신생아실, 소아 병동은 신규 간호사가 바로 독립적으로 일하기 힘든 분야다. 교육과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력자가 빠지면 남은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이는 다시 퇴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전문가들은 필수의료 체계를 유지하려면 의사 확충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산과와 소아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숙련 인력 확보와 유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 자체 재정만으로 처우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지원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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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하이브리드 공개, 연비 25% 이상 개선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마침내 전동화 전환의 핵심 징검다리인 하이브리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네시스는 내달 출시를 앞둔 주력 모델 GV80 하이브리드에 탑재될 차세대 구동 시스템을 13일 전격 공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상 신차 공개 시 디자인을 먼저 부각하던 관례를 깨고 파워트레인 정보를 우선적으로 노출한 것은,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갖는 상징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의 핵심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수냉식 하이브리드 배터리다. 기존 공냉식 배터리가 외부 공기를 이용해 열을 식혔던 것과 달리, 냉각수를 활용하는 수냉식은 구조적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온도 제어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방전 출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모터의 개입 범위를 대폭 넓혔다. 결과적으로 운전자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훨씬 더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질감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성능 지표 면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합산 최고 출력 352마력과 최대 토크 54.0kgf·m를 발휘한다. 이는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도 출력은 약 16%, 토크는 26%가량 강화되어 대형 SUV 특유의 묵직한 가속감을 한층 경쾌하게 다듬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1초로 측정되어 고성능 SUV의 면모를 갖췄다.효율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진보를 이뤄냈다. 연구소 자체 측정 결과에 따르면, 기존 2.5 터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연비가 25%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 주행 환경에서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효했다. 지하 주차장이나 정체 구간 등 소음에 민감하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는 엔진 개입을 최소화하고, 일정 속도 이상에 도달했을 때만 내연기관이 부드럽게 작동하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했다.변속기 구조의 혁신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제네시스는 구동 모터를 역방향으로 돌려 후진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변속기 내 후진 기어 관련 부품을 과감히 삭제했다. 이를 통해 변속기의 무게를 줄이고 내부 마찰을 최소화하여 동력 전달 효율을 높였다. 또한 후진 시 1단 기어비를 높게 설정해 엔진의 도움 없이도 강력한 후진 성능을 확보했으며, 전체적인 기어비 조정을 통해 고속 주행 시의 정숙성까지 동시에 잡아냈다.제네시스 사업본부는 이번 신규 파워트레인이 효율과 성능, 정숙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환경 변화와 고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이번 시스템은 GV80을 시작으로 향후 브랜드 전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기술력을 결합한 제네시스의 새로운 도전은 내달 신차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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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걱정 덜었다, ID.4 유럽 전기차 1위폭스바겐코리아의 전략 모델인 순수 전기 SUV ID.4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초기 완판 신화를 썼던 이 모델은 올해 상반기까지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실질적인 강자로 우뚝 섰다. 최근 전기차 선택 기준이 화려한 성능보다는 배터리 안전성과 경제성 등 본질적인 가치로 옮겨가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ID.4의 상품성이 소비자들에게 다시금 인정받는 분위기다.ID.4의 가장 큰 강점은 1회 충전으로 424km를 달릴 수 있는 넉넉한 주행 거리와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에 있다. 82.8kWh급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주행 시에는 450km가 넘는 거리를 소화할 수 있으며, 175kW급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배터리 잔량 80%를 채울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충전 효율 저하를 막기 위한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갖추는 등 한국의 사계절 기후 특성에 맞춘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주행 성능 면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이전 모델 대비 최고출력은 40%, 최대토크는 75%가량 대폭 향상되면서 286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7초로 경쾌한 가속감을 제공하면서도, 복합 전비 4.9km/kWh라는 높은 효율성을 유지해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이는 출퇴근은 물론 주말 장거리 여행까지 아우르는 다목적 SUV로서의 가치를 증명한다.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디지털 환경의 변화도 눈에 띈다. 12.9인치로 커진 중앙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폰과의 무선 연결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음성 인식 비서 기능을 통해 주행 중에도 안전하게 차량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야간 조작 편의성을 높인 일루미네이션 패널과 인체공학적으로 재배치된 기어 셀렉터 등은 사용자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폭스바겐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다.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급 편의 사양과 첨단 안전 기술도 빠짐없이 챙겼다. 마사지 기능을 포함한 컴포넌트 시트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전동식 트렁크 등은 패밀리카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정차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IQ.드라이브'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되어, 복잡한 도심 정체 구간이나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가장 결정적인 흥행 요인은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전기차와 경쟁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대다. 배터리 안전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입 승용 전기차 중 최대치인 432만 원의 국고 보조금을 확보했으며, 지자체 혜택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4,000만 원대 중후반까지 내려간다. 여기에 사고 시 자기부담금을 지원하는 서비스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구매 이후의 유지 비용 부담까지 낮춰, 실속을 중시하는 전기차 예비 오너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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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무서워" 신흥국들, 중국산 전기차에 빠졌다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발생한 고유가 파동이 역설적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위협할 정도로 치솟자,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과 대량 생산 체계를 통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브랜드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출 공세를 펼치고 있다.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65% 이상 급증했으며, 그중에서도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수출 성장세는 120%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수출 증가율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이 빠르게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름값 부담을 느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산 전기차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중국 업체들이 구축한 견고한 공급망과 배터리 단가 하락이 자리 잡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팩 가격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 평균 가격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채택 확대와 수직 계열화된 생산 시스템 덕분에 중국 전기차는 이제 내연기관차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보다 저렴한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에너지 안보에 민감한 신흥국들은 고유가 시대의 해법으로 중국 전기차 도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국제 유가 상승은 무역 수지 악화와 직결되기에, 국가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을 장려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실제로 최근 몇 달 사이 호주와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폭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들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10대 중 6대가 중국산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일본과 유럽 업체들은 중국의 거센 파고에 직면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을 장악해왔던 일본 브랜드들은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서는 동안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로 쏟아져 나오는 저가 물량은 기존 업체들에게 상당한 방어 비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쯤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유가가 장기화될수록 중국 전기차의 총소유비용(TCO) 우위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며,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재편 속도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배터리부터 완성차, 전용 운반선까지 갖추며 전방위적인 수출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중국 자동차 산업에는 오히려 글로벌 패권을 거머쥘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로 작용하면서, 전 세계 도로 위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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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상 도구가 굿즈? 일본 군국주의 민낯전범들이 합사된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가 태평양 전쟁 당시 자국 청년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던 자살특공 무기를 기념품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신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간어뢰로 알려진 ‘가이텐’을 형상화한 핀뱃지를 개당 660엔에 유통 중이다. 종교 시설을 표방하는 곳에서 인명 살상과 자폭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인도적 병기를 친근한 패션 잡화로 둔갑시켜 상업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가이텐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 해군이 적 함대를 격침하기 위해 대형 어뢰에 사람이 직접 탑승하도록 개조한 수중 자폭 병기다. 신사 측은 제품 설명란에 해당 병기가 탈출 장치가 없는 최초의 특공 무기이며, 출격하는 순간 탑승원의 생존 가능성이 전무했다는 참혹한 사실을 명시하고 있다. 스스로 반인륜적인 실태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일상적인 기념품으로 소비하게 만드는 행태는 일본의 뒤틀린 역사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야스쿠니 신사의 이러한 상업적 행보는 가이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군 공격으로 침몰한 전함 야마토를 비롯해 침략 전쟁에 동원된 97식 중전차와 하야부사 전투기 등 다양한 군용 장비들이 핀뱃지 시리즈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신사 내 전쟁박물관인 유슈칸에 전시된 실제 무기 사진을 활용한 문구류까지 등장하며, 전쟁의 도구들이 ‘굿즈’라는 이름 아래 무분별하게 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더욱 심각한 점은 제품 홍보 과정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정당화하는 용어인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이 여과 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야스쿠니 신사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군국주의의 상징으로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는 선전 거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인명 살상 장비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행위는 전쟁 피해국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안겨주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오는 15일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미일 협력 체제와 외교적 관계 악화를 우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총리의 참배 여부와 관계없이 신사 내부에서 벌어지는 노골적인 전쟁 미화 행태는 일본 사회 저변에 깔린 우경화의 깊이를 가늠케 하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침략 전쟁의 주역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는 그 존재만으로도 동북아시아의 갈등을 유발하는 뇌관이다.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반성해야 할 공간이 오히려 살상 무기를 상품화하여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 장소로 변질된 현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일본이 진정한 반성 없이 전쟁 무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멈추지 않는 한, 역사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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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출신 싱글맘의 반란, 미 정계 흔든 40% 득표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 탄생을 꿈꿨던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의 도전이 간발의 차이로 멈춰 섰다. 현지시간 12일 치러진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홍 후보는 개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당 주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에게 0.4%포인트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최종 승리는 놓쳤지만, 이민자 2세 여성이자 진보 정치인으로서 보수색이 짙은 경합주에서 거둔 성적표는 미 정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셰프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홍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철저하게 서민과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스스로를 싱글맘이자 세입자라고 정의한 그는 무상 보육과 최저임금 인상, 대기업 과세 강화 등 파격적인 진보 공약을 내세워 젊은 층과 풀뿌리 조직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냈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환경과 전기료 문제를 이유로 유예안을 제시한 것은 기술 산업의 무분별한 확장에 경종을 울리며 정책적 선명성을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하지만 홍 후보의 선전이 거세질수록 상대 진영의 견제와 공격도 극에 달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가세한 '색깔론' 공세는 선거 막판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경찰 예산 삭감 지지 발언이나 추수감사절 관련 SNS 게시물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보수 매체들은 그를 '위험한 사회주의자'로 몰아세웠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본선에서의 외연 확장성을 우려해 홍 후보 대신 중도 성향의 크롤리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며 당내 세력 대결 양상을 띠기도 했다.이번 경선 결과는 단순히 한 후보의 낙선을 넘어 미국 민주당 내부에 흐르는 변화의 기류를 명확히 보여준다. 정치 전문가들은 홍 후보가 당 주류의 조직적인 방어벽을 뚫고 4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민주당의 정책 기조가 더욱 왼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홍 후보의 패배는 끝이 아닌, 새로운 진보 운동의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홍 후보는 낙선 확정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변화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정치를 바꾸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선거 캠프 측 역시 깨끗하고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비록 주지사 관저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위스콘신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으로서 쌓아온 정치적 자산은 이번 경선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이제 위스콘신의 시선은 11월 본선으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크롤리는 공화당의 톰 티파니 의원과 주지사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홍 후보를 지지했던 진보적 유권자들의 표심이 본선에서 크롤리에게 온전히 흡수될지가 민주당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홍 후보의 정책적 대안과 풀뿌리 조직력은 향후 미국 내 한인 정치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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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덮친 태풍 ‘돌핀’…100만 명 대피, 하천 74곳 경계수위 초과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저장성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동부 지역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다. 저장성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폭우와 강풍 피해가 이어졌고,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쯤 저장성 타이저우시 위환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 당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2m로, 시속으로는 약 151km에 달했다.상륙 이후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해졌지만, 비구름대는 쉽게 흩어지지 않았다. 돌핀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저장성과 상하이 일대에 많은 비를 뿌렸다. 저장성 원링에서는 11시간 동안 425mm의 비가 내렸고, 상하이 쉬자후이와 푸둥 지역에서도 200~300mm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비가 장시간 이어지자 하천 수위도 급격히 올랐다. 중국 재난관리 당국은 지난 10일 밤 기준 타이후 유역과 저장성 동부 연안의 74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7개 하천은 홍수 기준 수위까지 초과했으며, 5개 하천에서는 관측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도심 지역의 침수도 잇따랐다. 상하이에서는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물에 잠겼고, 자딩과 칭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에서는 강풍으로 가로수와 시설물이 쓰러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중국 당국은 태풍 상륙 전부터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동부 지역에서 대피한 주민은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장성 원저우에서만 90만 명 이상이 이동했고, 당국은 1000곳이 넘는 임시 대피소를 운영했다. 푸젠성에서도 약 9만9000명이 사전에 대피했다.항공과 철도, 항만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태풍이 상륙한 날 상하이에서는 항공편 1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다음 날에도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 943편이 결항했다. 항저우공항에서는 수백 편이 취소됐고,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한때 항공편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주요 항만과 일부 철도 노선도 운영을 멈추거나 일정을 조정했다.피해가 확산되자 중국 중앙정부는 재난구호 대응에 들어갔다. 재난 당국은 저장성에 국가 4급 재난구호 응급대응을 발령하고 중앙정부 구호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구호팀은 피해 규모를 조사하며 이재민 임시 거처와 생필품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복구 예산도 투입된다. 중국 정부는 저장성의 도로와 수리시설,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중앙 예산 2억 위안, 우리 돈 약 4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쑤와 안후이, 푸젠, 장시 등 다른 피해 지역에도 1억2000만 위안, 약 250억 원 규모의 자연재해 구호자금을 우선 배정했다.다만 추가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돌핀은 내륙으로 들어가며 약화됐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대가 장시와 안후이, 후베이, 허난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허난과 후베이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비구름은 이후 산둥과 허베이를 거쳐 베이징·톈진 일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에는 11일 저녁부터 13일까지 폭우가 예상되며, 12일 새벽부터 밤 사이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장강과 화이허, 황허, 하이허 등 주요 하천 유역의 수위 상승도 우려된다. 태풍의 바람은 약해졌지만 홍수와 산사태, 저수지 범람 등 2차 피해 위험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한 태풍 돌핀 관련 대규모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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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징 감독 선임, 린샤오쥔 2030 재기 도울까?세계 쇼트트랙의 단거리 제왕으로 군림했던 우다징이 스케이트날을 벗자마자 지휘봉을 잡았다. 중국 동계스포츠 당국은 최근 공개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초 빙판을 떠난 우다징을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도자로서의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32세의 젊은 리더를 선택한 이번 결정은 파격을 넘어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세계 무대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는 중국 쇼트트랙의 절박함이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우다징 감독은 선수 시절 500m 종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중국 빙상의 자존심을 지켜온 인물이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압도적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중국 팬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아왔다. 특히 한국의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던 기억은 여전히 중국 쇼트트랙의 가장 찬란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예전의 폭발력을 잃었고, 결국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이번 인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귀화 선수 린샤오쥔과의 호흡이다. 린샤오쥔은 지난 2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국적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나, 부상 여파로 인해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한때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렸던 그였기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이제 린샤오쥔은 선수 시절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자신이 넘어서고 싶어 했던 목표였던 우다징을 감독으로 모시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하는 묘한 상황에 놓였다.기술적인 측면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본래 중장거리에 강점을 보였던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이후 팀 사정에 따라 500m 단거리로 주종목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트 기술과 폭발력을 보유했던 우다징의 노하우가 전수된다면 린샤오쥔의 재기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까지 현역 연장 의사를 밝힌 린샤오쥔에게 우다징 감독의 부임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중국 내부의 시선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세대교체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젊은 감독이 베테랑 선수들을 장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체계적인 지도자 교육을 받지 않은 우다징이 국제 무대의 치열한 수 싸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린샤오쥔 역시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만큼, 신구 조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우다징 감독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결국 우다징 체제의 성공 여부는 린샤오쥔의 부활과 신예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 있다. 한때 빙판 위에서 서로의 뒤를 쫓던 경쟁자들이 이제는 감독과 제자라는 이름으로 운명공동체가 되었다. 무너진 중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손을 잡은 두 남자의 동행이 4년 뒤 프랑스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전 세계 빙상계가 주목하고 있다. 파격적인 인사 뒤에 숨겨진 중국의 승부수가 통할지는 이제 우다징 감독의 지도력에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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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차비, 48년 만의 외국인 감독스페인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중원의 마에스트로 차비 에르난데스가 오렌지 군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전격 부임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차비 감독과 2030년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던 네덜란드가 차기 월드컵을 향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야인 생활을 이어오던 차비에게는 약 2년 만의 현장 복귀이자 생애 첫 국가대표팀 지휘봉이다.네덜란드가 자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대표팀을 맡긴 것은 1978년 에른스트 하펠 이후 무려 48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네덜란드 축구는 자국 출신 지도자를 고집하는 순혈주의를 유지해왔으나, 이번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협회는 펩 과르디올라나 에릭 텐 하흐 등 쟁쟁한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네덜란드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차비를 낙점했다. 이는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네덜란드 특유의 창의적인 축구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차비 감독은 부임 소감에서 자신을 '네덜란드 축구의 아들'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요한 크루이프와 리누스 미헬스로부터 시작된 토탈 사커의 정신이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의 근간이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선수 시절 루이 반 할과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 네덜란드 출신 거장들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던 경험이 자신의 지도자 철학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축구의 정체성을 계승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현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지도자로서의 차비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와 슈퍼컵 우승을 일궈내며 그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점유율을 기반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며, 이는 네덜란드 축구가 전통적으로 추구해온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 나이젤 더용 기술이사는 차비가 선수로서 이룬 화려한 경력뿐만 아니라,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전술적 유연성과 주도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비 감독은 네덜란드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인물을 코치진에 합류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과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유력한 수석코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감독으로서 겪을 수 있는 문화적 장벽을 최소화하고 선수단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오렌지 군단의 전설들과 스페인 거장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차비의 네덜란드 대표팀 데뷔전은 오는 9월 24일 독일과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로 예정되어 있다. 숙적 독일을 상대로 치러질 첫 시험대는 차비 체제의 네덜란드가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크루이프의 철학 아래 성장한 스페인 전설이 48년 만의 외국인 사령탑으로서 네덜란드 축구의 암흑기를 끝내고 다시금 세계 정상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모험적인 여정이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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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질주 재개, 세계선수권 2연패 시동 건다세계 배드민턴 무대를 평정하던 안세영(24)이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를 딛고 다시 코트 위에 선다. 지난달 일본 오픈 도중 왼발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던 그는, 조기 귀국 후 집중적인 재활에 매진해왔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 뼈나 인대의 심각한 손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최근 공식 행사를 통해 자신의 컨디션이 90% 가까이 회복되었음을 알렸다.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하고 있다.이번 세계선수권은 안세영에게 단순한 대회를 넘어 자존심 회복의 무대다. 2023년 한국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준결승에서 숙적 천위페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2연패에 실패한 바 있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타이틀 탈환 기회에서 그는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험난한 여정에 나선다. 대진표상 준결승과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격돌이 예상된다.해외 언론도 안세영의 복귀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들은 이번 대회가 곧 다가올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안세영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최종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안세영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폭발적인 방향 전환이 왼발에 가하는 하중을 고려할 때, 통증의 재발 여부가 성적보다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완벽한 복귀를 위해서는 경기 결과 못지않게 실전에서의 움직임이 얼마나 자유로운지가 관건이다.올 시즌 안세영이 거둔 성적은 가히 압도적이다. 말레이시아와 전영 오픈 등 최고 등급 대회에서만 세 차례 정상에 올랐고, 하위 등급 대회까지 포함해 무려 5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38승 1패라는 경이로운 승률은 그가 왜 세계 1위인지를 증명하는 지표다. 하지만 이러한 강행군이 결국 발바닥 부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복귀전은 향후 선수 생명과 컨디션 조절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안세영의 최종 목표는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기록 달성이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는 그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안세영이 무리하게 우승을 쫓기보다 경기 감각을 조율하며 부상 부위의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트 전체를 아우르는 그의 넓은 활동량이 부상 재발 없이 발휘될 때 비로소 아시안게임의 영광도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이번 대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안세영의 '완전한 귀환' 여부다.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은 그가 다시 한번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셔틀콕의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상이라는 짧은 휴식기를 거친 안세영이 뉴델리에서 다시 한번 승전보를 울리며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탄탄대로를 닦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의 왼발이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질주를 견뎌낸다면,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역사는 계속해서 써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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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이혼 언급, 각방 쓰다 남남 된 사연은?개그우먼 강유미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거 결혼 생활과 이혼을 가감 없이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3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그는 동료 개그맨들과의 대화 도중 과거의 아픔을 특유의 담담하고 쿨한 태도로 풀어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집 찾기를 넘어 출연진들의 개인적인 삶의 궤적과 주거에 대한 철학이 묻어나는 고백의 장이 되었다. 강유미는 짧았던 결혼 생활을 회상하며 공간의 분리가 가져온 결과에 대해 농담 섞인 진심을 전했다.대화의 물꼬는 장동민이 강유미의 지난 결혼 생활 당시 개인 공간의 유무를 물으면서 시작되었다. 강유미는 결혼 생활 당시 남편과 각자의 공간이 있었다고 답하면서도, 그것이 결국 각방 생활로 이어졌음을 시인했다. 특히 그는 이혼이라는 선택은 자신 하나로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동시에 묘한 여운을 남겼다. 2019년 결혼 후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던 그는 이제 자신의 상처를 예능의 소재로 활용할 만큼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함께 임장에 나선 홍인규의 사연 역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현재 번듯한 내 집을 마련하기까지 무려 14년 동안 12번이나 이사를 다녀야 했던 고달픈 과거를 회상했다. 20대 초반 아내와 동거를 시작할 당시 보증금조차 없어 무보증 월세 50만 원으로 시작했다는 그의 고백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자수성가형 가장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보증금을 조금씩 높여가며 주거 환경을 개선해온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동시에 안겼다.하지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뒤에도 홍인규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세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정작 가장인 자신의 공간을 잃어버린 처지를 토로했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방에서 밀려나 거실이나 막내아들의 방에서 얹혀 자고 있다는 그의 고백은 대한민국 평범한 아버지들의 애환을 대변했다. 장동민은 홍인규가 인테리어 당시 개인 공간을 만들라는 조언을 거절했던 점을 안타까워하며, 집 안에서의 심리적 안식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방송 중 폭로된 홍인규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화제였다. 머리가 긴 홍인규가 자고 있을 때 장모님이 그를 막내 손주로 착각해 볼에 뽀뽀를 했다는 이야기는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 사건 이후 장모님과 서먹해졌다는 그의 너스레는 집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가장의 웃픈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공간의 부재가 가족 간의 유쾌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가장의 권위나 휴식이 뒷전으로 밀려난 한국 사회의 가족 문화를 단면적으로 드러냈다.강유미의 솔직한 자기 고백과 홍인규의 눈물겨운 정착기는 주거 공간이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를 넘어 개인의 삶과 관계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각방을 쓰다 이혼에 이른 강유미의 사례와, 가족을 위해 자신의 방을 포기한 홍인규의 사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은 출연진들이 서로의 아픔과 고충을 유머로 승화시키며 새로운 집을 찾아 나서는 활기찬 모습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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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 2️⃣ 전국민이 다 춘 헤이마마 춤, 이 정도면 노제 씨 한강뷰 아파트 한 채는 마련하셨겠지? (순수한 궁금증) / [문명특급 EP.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