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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척 가족까지 속이려 한 악마들…'파타야 살인' 일당의 최종 형량은?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일당에게 법의 최종 심판이 내려졌다. 대법원은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 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5년, 무기징역,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며, 이들의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확정했다. 이로써 해외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법망을 피하려 했던 이들의 시도는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으며, 이들은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다.이들의 범행은 금품을 노린 치밀한 계획에서 시작되었다. 지난해 5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들은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이후 피해자를 차에 태워 이동하던 중 폭행을 가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을 손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예금계좌에서 돈을 빼내는가 하면,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그의 가족에게 연락해 돈을 뜯어내려 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연이어 저질렀다.법의 심판대 앞에서 이들은 마지막까지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주범 격인 피고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거나,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강도살인이 아닌 강도치사라고 주장했다. 한 피고인은 자신은 금품을 빼앗는 데만 공모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고 시신 유기 장소에도 가지 않았다고 변명했으며, 다른 피고인은 공범들이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자신은 시신 손괴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들은 재판 과정 내내 뉘우치는 기색 없이 오직 형량을 줄이기 위한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했다.하지만 1심과 2심 재판부에 이어 대법원까지 이들의 뻔뻔한 주장을 일축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피고인들의 공모 관계, 살인의 고의, 범행의 인과관계 등을 판단하는 데 있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 피고인들의 반성 없는 태도 등 모든 양형 조건을 고려했을 때, 징역 25년, 무기징역,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량이 결코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결국 법의 최종 판단은 이들의 범행이 단순한 강도를 넘어선, 계획적이고 잔혹한 살인임을 명백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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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모텔서 20대 남성, 중학생 3명 흉기 난동…2명 사망·1명 중태경남 창원시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중학생 3명을 흉기로 공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의 배경과 동기는 미궁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3분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모텔 밀집 지역에서 "모텔 문을 열어 달라"는 긴급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 당시 전화기 너머로 "하지 마"라고 외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상황이 예측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사이, 모텔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건물 앞에 쓰러져 있는 26세 남성 홍모 씨를 발견했다. 홍 씨는 모텔 3층 객실에서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홍 씨가 투신한 3층 객실을 확인하던 경찰은 객실 화장실 안에서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14세 정모 군과 김모 양, 그리고 14세로 추정되는 김모 군 등 중학생 3명이 목과 머리 등에 깊은 흉기 자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정 군과 김 양은 끝내 숨을 거뒀다. 중상을 입은 김 군은 현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가해 남성 홍 씨는 사건 발생 약 2시간 전 해당 모텔에 입실했으며, 피해자 중 김 양을 만나기 위해 모텔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 군과 또 다른 김 군은 김 양과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홍 씨가 사전에 김 양에게 만남을 제안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들이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모텔에서 만남을 가졌는지 등 관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홍 씨가 범행 직후 사망하고, 피해자 2명 역시 숨지면서 사건의 핵심인 범행 동기와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일한 생존자인 김 군의 진술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김 군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사건 전후 상황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며 "생존자 진술 확보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미성년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에 창원 지역 사회는 큰 충격과 불안감에 휩싸였다. 시민들은 "어린 학생들이 왜 이런 참혹한 일을 당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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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도 부산' 되자마자 '잭팟' 터뜨린 금융사, 정체는?BNK금융지주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즉각적으로 화답하며, 해양수도 부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사적인 대응 전략 패키지를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부산에 대한민국 해양정책의 중심축이라는 제도적 위상을 부여하고,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주거, 교육, 재정, 행정 지원책을 담고 있어, BNK금융은 이를 지역 발전을 위한 결정적 기회로 판단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BNK금융은 이미 지난 2일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직후, 그룹 내 '해양도시 전략 수립 태스크포스(TF)' 긴급회의를 소집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이 전략 패키지는 단순한 환영 메시지를 넘어, 정책 변화에 발맞춘 실질적인 금융 지원책을 총망라했다. 특판 예금 출시와 같은 단기 상품부터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 그리고 부산시 및 해양수산부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까지, '해양금융전문 특화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그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었다.구체적인 실행 계획의 첫 단추는 특별법 통과를 기념하는 특판 예금 출시로 시작된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이 해양수산부 임직원 대출 전담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향후 해수부 산하기관 및 관련 해운기업들이 원활하게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금융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양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해양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하고, 기존 해양수산업 종사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일정 기간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등 파격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BNK금융의 청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룹 차원에서 북극항로 개척과 같은 미래 해양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지난 10월 그룹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한 'BNK신해양강국 펀드'를 출시했다. 향후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펀드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1월 부산은행 내에 신설된 'BNK해양금융미래전략싱크랩'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산-학-연구기관-금융'을 잇는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고 해양 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해양수산부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이전기관 임직원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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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9.5% 시대 개막, '더 내는 고통' 지역가입자에 집중수년간 표류하던 국민연금 개혁안이 2025년 3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약 9개월.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로의 대수술에 따른 청구서가 2026년 1월부터 현실화된다.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당장 내년 1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9.5%로 0.5%포인트(p) 인상된다. 정부는 충격 완화를 위해 향후 8년에 걸쳐 매년 0.5%p씩 올려 최종 13%에 도달하는 '슬로우 스텝(Slow-step)' 방식을 택했다.문제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의 뼈아픈 '체감 온도 차'다. 직장인의 경우 인상분 절반을 회사가 부담해 실질적인 본인 부담은 0.25%p에 그친다. 월 소득 300만 원 직장인이라면 월 7천500원 정도가 늘어나는 수준이다.하지만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는 인상분 전액(0.5%p)을 오롯이 본인 주머니에서 꺼내야 한다. 같은 소득 300만 원이라도 월 1만5천원이 추가 부담되며, 1년이면 18만 원이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터널을 지나고 있는 서민들, 특히 지역가입자들에게 이번 인상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 그 이상으로 다가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피할 수 없는 파도를 넘기 위해 '제도적 완충 장치' 활용을 주문한다. 소득이 급격히 줄거나 사업이 어려워진 경우 '납부예외' 제도를 활용해 보험료 납부를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 다만, 이 기간은 가입 기간에 산입되지 않아 노후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또한, 정부는 내년부터 실직 등으로 소득이 끊겼던 저소득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1년간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여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당장의 보험료 인상은 쓰라리지만, 소득대체율이 40%에서 43%로 상향된 것은 분명한 호재임을 강조한다. 국민연금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실질 가치를 보장하는 강력한 공적 보증수표다. 이번 0.5%p 인상은 단순 비용이 아닌 더 튼튼한 노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저축'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다만, 개혁의 첫 구조선이 순항하려면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지역가입자들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돕는 세밀한 정책적 배려가 지속해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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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에 바이오시티까지…'강남 안 부러운' 동북권 시대 열리나서울 동북권의 지형을 바꿀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 지난 40년간 서울 지하철 4호선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노원구의 '창동차량기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 기능은 경기도 남양주에 새로 건설된 '진접차량기지'로 완전히 이전된다. 이는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수십 년간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거대한 부지가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바이오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신호탄이다. 서울시는 3일, 오세훈 시장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접차량기지의 시험 운행을 알리는 기념식을 열고, 동북권 신(新) 경제중심지 조성을 향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창동차량기지가 떠난 자리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라는 이름 아래 첨단 미래산업의 중심축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와 함께 인근의 도봉구 창동 일대는 '서울아레나'를 거점으로 한 '문화·창조산업의 심장'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단절되었던 노원구 상계동과 도봉구 창동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쾌적한 주거 환경과 미래형 일자리, 그리고 수준 높은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완성형 균형발전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거 철도차량이 잠시 쉬어가던 땅이, 이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혁신의 무대가 되는 것이다.이러한 거대한 도시 개조 프로젝트에는 총 7조 7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우선 1조 1천억 원의 공공 재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본격화하고, 2027년까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지역을 동서로 잇는 연결교량 건설 등 핵심적인 기반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미 조성이 완료된 '씨드큐브 창동'을 시작으로, 6조 6천억 원의 민간 자본을 추가로 유치해 2027년 개관 예정인 '서울아레나'와 같은 해 착공 예정인 '복합환승센터' 등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에도 속도를 붙여 변화의 체감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오세훈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2009년 '동북권 르네상스'에서 시작해 지난해 '다시, 강북 전성시대' 선언으로 이어진, 서울시의 오랜 숙원 사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강북지역이 더 이상 주거 기능에만 치우친 '소비도시'가 아니라, 스스로 경제력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40년간 지역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차량기지 이전이, 마침내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서울의 오랜 과제를 해결하고 동북권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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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우크라 아이들, 도착한 곳은 '김정은의 나라'였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조직적으로 자행해 온 아동 납치 및 강제 이주 범죄의 실태가 더욱 충격적인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납치된 아동 중 일부가 러시아 본토나 벨라루스를 넘어, 북한의 청소년 야영소로까지 강제 이송되었다는 증언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된 것이다. 이는 러시아의 반인륜적 범죄에 북한이 조력자 또는 장소 제공자로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화’ 세뇌 교육 프로그램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우크라이나 지역인권센터 소속 변호사 카테리나 라셰프스카는 러시아군이 점령지 아동들을 해외 시설로 강제 이송하고 있는 끔찍한 현실을 폭로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례로 도네츠크 출신의 12세 소년 미샤와 심페로폴 출신의 16세 소녀 리자가 자신들의 고향에서 약 9,000km나 떨어진 북한의 한 캠프로 보내졌다고 증언했다. 라셰프스카 변호사에 따르면, 그곳으로 끌려간 아이들은 ‘일본 군국주의자를 파괴하라’는 내용의 사상 교육을 강요받았으며, 심지어 1968년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에 가담했던 북한 군인을 직접 만나는 시간까지 가져야 했다.라셰프스카 변호사가 지목한 시설은 북한 강원도 원산에 위치한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960년에 개장한 이 시설은 북한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장이자, 전통적으로 친북 성향 국가의 학생들을 초청해 체제 선전 및 사상 교육을 실시하는 장소로 악명 높다. 실제로 지난 7월에도 러시아 학생들이 이곳에 입소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된 바 있어, 이번 증언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결국 북한의 대표적인 체제 선전 시설이 우크라이나 아동에 대한 반인륜적 세뇌 교육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이번 북한 이송 의혹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침공 이후 저질러온 대규모 아동 납치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점령지에서 최소 1만 9,546명의 아동을 러시아 본토나 자국 통제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하지만 예일대 인도주의연구소(HRL)는 실제 규모가 3만 5,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일부 국제 인권단체는 그 수가 최대 15만에서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납치된 아동 중 상당수는 강제로 러시아 가정에 입양되거나, 별도의 수용소로 보내져 러시아식 재교육과 군사 훈련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셰프스카 변호사는 이러한 아동 재교육 및 동화 목적 시설이 점령지, 러시아, 벨라루스, 그리고 북한 등지에 최소 165곳 이상 분산되어 있다며, 이를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국가적 프로그램"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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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맏사위와 '비밀 회동' 직전… "유럽 때문에 전쟁 안 끝나" 폭탄 발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유럽이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이례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특사와 맏사위와의 중대 회동을 앞두고 열린 한 투자 포럼에서 "유럽 국가들은 평화에 대한 의제 없이 전쟁의 편에 서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법을 둘러싸고 서방 동맹 내부에 존재하는 미묘한 균열을 파고들며, 협상의 주도권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고도의 외교적 포석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의 주장은 구체적이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제시한 평화 제안에 일부 변경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평화 프로세스 전체를 막기 위한 의도적인 방해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그들은 자신들도 잘 알면서 러시아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요구 조건을 교묘하게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하며, 유럽의 진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이러한 방식으로 평화 협상 파탄의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기려는 속셈이라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시각이다. 이는 향후 전개될 종전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이 조성될 경우, 그 책임을 유럽에 돌리려는 사전 명분 쌓기의 성격도 띤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폭탄 발언 직후, 푸틴 대통령은 실제로 크렘린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과 마주 앉아 본격적인 종전안 협의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부동산 재벌이자 특사 역할을 맡은 스티브 위트코프가 참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 등이 배석해 회담의 무게감을 더했다. 공개적으로 유럽을 비난하며 미국과의 직접 소통 채널을 가동한 것은, 유럽을 배제하고 미국과의 '담판'을 통해 전쟁의 출구를 찾으려는 푸틴의 전략적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결국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행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외교 무대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서는 '평화의 방해꾼'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내부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을 탈피하려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전쟁 종식의 주도권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복잡한 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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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유행어' 만든 日 총리, 이번엔 "입 다물라" 발언으로 '아슬아슬'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한마디가 올해 일본 사회를 관통하는 최고의 유행어로 선정됐다. 지난 10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른 그가 당선 소감으로 밝혔던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는 발언이 '신어·유행어 대상'의 연간 대상으로 뽑힌 것이다. 현직 총리의 발언이 유행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역사상 네 번째 있는 일로, 이는 그의 발언이 일본 사회에 얼마나 큰 인상과 파급력을 남겼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 발언과 함께 '여성 총리'라는 키워드 자체가 함께 선정되면서, 일본 사회가 맞이한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다카이치 총리는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찬반양론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국가 경영자로서 어떻게든 일을 해서 국가와 국민에 공헌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이 과도한 노동을 부추기거나 장시간 노동을 미덕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결코 아니었다고 선을 그으며, 확대 해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또한 '여성 총리'라는 키워드가 함께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SNS를 통해 "소위 '유리 천장'을 깬 것에 용기를 받았다는 분이 있다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이라며,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이번 유행어 대상 선정은 다카이치 총리 특유의 '소통 방식'이 일본 사회에서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총리가 되기 전부터 23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보수 논객으로 활동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온 그는, 취임 이후에도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국회에서는 어려운 정치 용어 대신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말을 구사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관계자 회의에서는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의 대사를 인용해 영어로 "입 다물고 내게 모든 것을 투자해(Shut up and put all your money on me)"라고 말하며 파격적인 방식으로 투자를 호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하지만 이러한 그의 파격적인 화법과 단어 선택은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며 때로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특히 현직 총리가 공식적인 외교 석상에서 '입 다물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일본 내에서도 "경솔했다", "선을 넘나들어 불안하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물론 해당 발언이 일본어로는 "좋으니까 침묵하고 전부 나에게 투자하라"는 뉘앙스로도 번역될 수 있어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그의 '입' 자체가 일본 정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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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 선수'까지 제쳤다… PSG 핵심 공격수도 뛰어넘은 충격적 스탯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1월 이달의 골'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PSG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 결과, 이강인이 르아브르와의 리그1 13라운드에서 터뜨린 득점이 총 1,198표 중 39.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골은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을 거쳐 흐르자 이강인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그의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이었다. 이강인은 함께 후보에 오른 워렌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 곤살루 하무스 등 쟁쟁한 동료들을 제치고 팬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팀 내에서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최근 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는 배경에는 팀의 심각한 부상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PSG는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 데지레 두에, 레나토 마린 등 핵심 선수 4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으며, 최근까지 우스만 뎀벨레마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프랑스 현지 매체 '알레츠 파리'는 "PSG가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이미 그들을 대체할 이강인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주전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어 "이강인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번 시즌 깜짝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을 매우 아끼며 그의 잔류를 직접 원했다고 덧붙였다.구체적인 통계는 프랑스 현지에서 왜 이강인의 활약을 이토록 주목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이강인은 모두를 압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최근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PSG는 현재 많은 부상자로 인해 교체 선수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멈추지 않는 활약을 이어가는 이강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강인의 왼발이 리그1에서 큰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그는 경기당 평균 5.62개의 공격 기회 혹은 득점에 관여하고 있다"는 놀라운 수치를 공개했다. 이는 팀의 핵심 공격수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물론, 리그의 주요 선수로 꼽히는 메이슨 그린우드(4.91), 일란 케발(4.73), 플로리앙 토뱅(4.14)보다도 앞서는 압도적인 기록이다.이강인의 기회 창출 능력은 비단 프랑스 리그를 넘어 유럽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임이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2024-2025시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90분당 빅 찬스 창출' 횟수에서 이강인은 0.86개로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의 플레이가 단발적인 활약이 아닌, 어떤 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스임을 데이터가 증명하는 것이다.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로 '이달의 골'을 수상하고, 압도적인 통계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부상 병동에 신음하는 팀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이강인의 거침없는 행보에 모든 이들의 응원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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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떠났는데…손흥민, 팬들 위한 '깜짝' 복귀토트넘 홋스퍼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이 북런던으로 돌아온다. 토트넘 구단은 오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손흥민이 방문, 구단을 떠난 뒤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팀의 상징이었던 그가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고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이벤트다. 지난여름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며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고, 그의 빛나는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손흥민의 이적은 지난 8월, 그의 고향인 한국에서 진행된 여름 투어 중에 발표됐다. 이로 인해 그는 북런던의 홈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그는 10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그는, 마침내 충성스러운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기회로 이번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직접 선택했다.토트넘 구단 역시 레전드를 향한 최고의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하여 토트넘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대형 벽화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북런던 지역에 남긴 위대한 유산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이 벽화의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과거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등 구단 전설들의 벽화를 제작했던 유명 예술팀 '머월스'가 작업을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새겨질 그의 얼굴은 앞으로도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다.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여름에 팀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 나는 한국에 있었고, 경기장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적절한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당시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지난 10년간 보내준 그들의 성원이 얼마나 대단했고, 그 사랑이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말할 기회가 생겨 너무나 행복하다"며 친정팀 방문에 대한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0년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21세기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로 역사에 남은 그가 팬들과 함께 나눌 마지막 인사는 그 어떤 골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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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최종 제안은 '모욕'이었다…최형우가 삼성 복귀를 택한 이유결국 KIA 타이거즈의 마지막 제안도 ‘1+1년’이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타자 최형우(42)가 9년간 몸담았던 호랑이 군단을 떠나 자신의 프로 데뷔팀인 삼성 라이온즈로 전격 복귀한다. 2025시즌에도 불혹을 잊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기에 그의 잔류는 당연해 보였지만, 계약 기간에 대한 양 구단의 미묘한 시각차가 결국 레전드의 이적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돈의 액수보다 ‘보장된 미래’에 대한 가치를 택한 최형우의 결정은, 베테랑을 대하는 구단의 관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대기만성’의 상징과도 같은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년까지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삼성 왕조’ 건설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33세의 나이에 첫 FA 자격을 얻어 KIA와 4년 총액 100억 원이라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100억 계약을 터뜨리며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KIA에서도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고, 2020년 두 번째 FA에서 3년 47억 원에 잔류했으며, 2024시즌을 앞두고는 1+1년 22억 원의 비FA 다년계약까지 체결하며 호랑이 유니폼만 9년을 입었다. 그리고 2025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이라는 20대 선수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이처럼 압도적인 성적표를 남겼기에 최형우의 KIA 잔류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였다. 하지만 시장이 열리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9년 전 그를 떠나보냈던 친정팀 삼성이 ‘윈나우(Win-now)’ 기조를 내걸고 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삼성은 내년이면 43세가 되는 최형우에게 ‘2년 보장 계약’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단순히 1년을 더 보장하는 것을 넘어,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팀의 승리를 이끌 즉시 전력감으로 최고 수준의 평가를 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였다.반면, KIA는 협상 초반부터 유지해 온 ‘1+1년’이라는 계약 기간의 틀을 끝까지 고수했다. 지난 28일 내민 최종 제안에서도 계약 기간은 변하지 않았다. 야구계에 따르면 KIA와 삼성이 제시한 최종 오퍼의 총액 자체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승부는 결국 보장된 기간과 그에 따른 보장액에서 갈렸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최형우가 돈 때문에 이적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KIA의 첫 제안과 마지막 제안의 총액은 올랐을지 몰라도, 계약 기간은 1+1년 그대로였다”고 귀띔했다. 이는 결국 2년이라는 시간을 확고하게 보장하며 가치를 인정해 준 삼성의 진정성에 최형우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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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케이크 먹방의 충격 결말…최화정이 마지막에 찾은 음식은?배우 최화정이 수백만 원어치의 초호화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10종을 한 번에 맛보는 파격적인 리뷰를 선보였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국내 5성급 호텔들이 야심 차게 내놓은, 개당 가격이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케이크들을 직접 먹어보며 '과연 돈값을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화려한 비주얼과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케이크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영상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의외의 '집밥'이어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이번 리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작품'의 경지에 이른 초고가 케이크들이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개당 50만 원에 달하는 서울신라호텔의 '더 파이네스 럭셔리'. 기존 블랙 트러플에 화이트 트러플까지 더한 이 케이크를 맛본 최화정은 "케이크라기보다 완전히 요리에 가깝다"며 "디저트 와인 향과 과일 식감이 계속 올라온다"고 극찬했다. JW 메리어트 호텔의 35만 원짜리 초콜릿 케이크 역시 하루 5개 한정 생산되는 예술 작품으로, "생각보다 달지 않아 더 좋다"는 평을 받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35만 원짜리 회전목마 케이크와 포시즌스 호텔의 3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케이크 역시 강렬한 트러플과 다크 초콜릿 향으로 '어른의 맛'을 대표하는 케이크로 소개됐다.물론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케이크들에 대한 꼼꼼한 평가도 이어졌다. 최화정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11만 원짜리 화이트 트리 케이크에 대해 "냉동 딸기를 쓴 게 오히려 시원해서 더 좋다"는 의외의 호평을 남겼고, 같은 호텔의 8만 8천 원짜리 스노우볼 케이크는 "피스타치오와 오렌지의 조합이 훌륭한 가성비 케이크"라고 칭찬하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선택지로 꼽았다. 반면, 서울신라호텔의 18만 원짜리 스테디셀러 생크림 케이크에 대해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정공법의 맛이지만, 가격은 확실히 호텔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솔직하게 짚어내며 맛과 가격 사이의 균형을 따지는 현명한 소비 팁을 전하기도 했다.10종의 케이크 시식을 마친 최화정은 "실망스러운 맛은 하나도 없었다. 좋은 재료를 썼기에 모두 기본 이상은 한다"고 총평을 내리면서도, 이내 "개운한 게 너무 먹고 싶다"며 냉장고 문을 활짝 열었다. 그는 냉장고에 있던 무생채, 콩나물, 멸치볶음 등 온갖 밑반찬을 꺼내 양푼에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모습으로 화려한 디저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수백만 원어치의 달콤한 향연 끝에 결국 찾게 된 것은 가장 한국적인 맛이었던 셈이다. "케이크 10개 먹고 결국 비빔밥으로 끝났다"는 그의 마지막 한마디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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